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87화 (187/255)

제 187화▶형주공략◀

"공성병기 몇개 만들어놨어야 했는데... 야 넌 그런것도 안만들어놓냐?"

"그건 내 실수다 인정하마"

가장 큰 문제는 공성을 꼭 해야하는 점령전을 하면서 공성병기하나 준비하지 않은 이들에게 있을것이다.

"지금이라도 만들어볼까?"

"만드는것보다 적군의 지원병이 도착하는게 빠를껄"

정랑이 이제라도 만들어볼것을 제시했지만 공성병기는 하루아침에 뚝딱하고 만들어지는것이 아니다.

"차라리 저번처럼 민가를 불태우는 한이 있더라도...."

"그건 군을 이끌고 나오기전부터 미리 소수의 병력을 목표성안으로 잠입시켜놓을때나 가능한거지, 이미 전쟁은 시작했고 적은 성문을 걸어잠궜는데 무슨수로?"

그렇게 낙양때 한주의 행동에 반대했던 정랑이 지금와서는 그방법을 다시 언급하였다. 물론 이번엔 한주에 의해 그 의견이 부정당했다. 물론 도덕적 여부가 아닌 실행 가능성에 의한 부정이였다.

"야 랑아 차라리 너가 밤에 성벽을 넘어가서 문을 열어버리는건 어때?"

"누굴 척준경으로 아나, 한국 5천년 역사에 한번나온사람이나 할 일을 나보고 하라고? 나 사람이야 새꺄"

"하지만 장안성때는 했었잖아?"

"그건 일단 첫번째 성문을 뚫고 성내부를 혼란스럽게 한다음 두번째 성벽을 넘는거였지, 두번째 성벽이 양양성처럼 높지않기에 가능했고 외부의 혼란과 적이 촉군의 기습에 반응조차 못했기에 가능한거지"

"외부의 혼란...?"

"... 대체 무슨짓을 하려는거냐, 양양성 근처엔 아무것도 없어"

"흐흐흐...."

정랑의 물음에 대답은 안하고 그저 기분나쁘게 웃을뿐이다.

"왔다"

그 이후로 한주는 하라는 설명은 안해주고 무작정 공성부터 시작했다. 외부의 혼란을 노려서 공성을 한거면 정랑에게 몰래 성안으로 잠입하라고 말을 했을텐데 그런 주문은 없었던것을 고려하면 딱히 그런의도는 없을것이다.

"이제 후퇴해? 본대가 온거같은데, 아마 남쪽의 산 옆길인 봉림관을 지나서 오는걸꺼야"

그리고 의미없는 공성전을 한지 한달이 지나고 오나라의 지원병이 양양에 도착했다.

"아니지, 이제부터 시작이지, 너 군대있지?"

"어, 일단은"

"그럼 걔네들 대리고 기회를 보다가 적당할때 성안으로 들어가서 차지해"

"어떻게 들어가는데?"

"당연히 성문이 열리고 성안의 대부분의 병력이 성밖으로 나올때지, 지원병이 왔으니 이제 성안에서도 이에 호응하기위해 밖으로 나올껄?"

"알았어, 그럼 성문근처에서 대기하면 되지?"

"어, 근데 그냥 성문 옆에 대기하고있으면 너무 티나니까 적당히 남동쪽 산부근에 숨어있어라"

"응 그래, 그런데 넌 어쩌게?"

"적당히 시선을 끌다가 너가 성을 먹으면 그때 양양성쪽으로 붙어서가야지 빨리가!"

정랑이 그대로 빠져나와 본대를 모았다.

"이정도인가?"

일단 위연의 병사를 받기는 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항상 100명 이내의 병력만 운용해왔던 정랑이기에 이 천명 가까이되는 병력은 정랑에겐 상당히 큰 병력이였다.

"우리는 남쪽의 현산으로 내려가서 대기한다!"

"예!"

다행히 현산까지 이동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문제는 한주가 대체 무슨방법으로 양양성의 병력을 밖으로 끌어내면서 시선을 돌릴것인가.

"여기서 내려다보면 되겠지?"

현산은 그렇게 높고 울창한 산은 아니다. 하지만 양양성부근의 한주군과 그 근처의 상황을 둘러보는것 정도는 충분한 높이였다. 아마 촉의 정보병이 근방의 지도를 그릴때 이곳에서 그렸을 확률이 높다.

"저희는 언제 움직입니까?"

"진식, 옆에있었나?"

위연의 부장중 한명이던 진식이 정랑옆에있었다.

"예, 처음부터 옆에 있었습니다."

"뭐, 적당히 때를봐서 양양성을 먹으면 돼"

한주의 미흡한 설명으로 정랑본인도 아직 이 작전을 이해하지못했다. 그렇기에 정랑도 이 이상의 설명은 하지못했다.

"언제요?"

"글쎄다... 보다보면 딱봐도 '기회다!'할 상황이 오지않을까"

"본대가 오의 지원병과 만났습니다"

"...그렇네"

"교전중입니다."

"그렇네"

"성안에서도 지원병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렇네"

"... 언제 내려갑니까?"

"글쎄다..."

딱히 정랑이 내려가기 싫거나 그런것이 아니다. 진짜로 기회라고 느껴지는 상황이 오지않았다.

"양양성에서 병력이 나올때 양양성을 먹으라고 하긴 했는데... 대체 언제 무슨수로?"

아무리 봐도 양양성에서 병사가 나오는 순간은 양양성을 먹을 기회가 되지 않는다. 단순히 성문이 열려있기에 기회라고 볼 수 있지만 그 성문 안과 밖으로 병사가 세기도 힘들정도로 많은데 어떻게 뚫고간다는 말인가

[작품후기]

Uzhyun:그러게요 ㄷㄷ

쇼크어펜드:ㄱㅊ 나도모름

죤슨:그런건 없다고 장담합니다.

riots:오뎅...? 칩승...읍읍!! 당신들 이거 뭐야! 안놔?

KGH782:ㄳㄳ

tkwhdghf:ㄳㄳ

...(-1)...:원래 같이 지내다보면 닮는거 아니겠습니까...

울티오r:ㄳㄳ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