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88화 (188/255)

제 188화▶형주공략◀

'뒤돌아서 성벽을 넘으라는건가? 하지만 그게 현실적으로 가능한 이야기인가?'

정랑은 인공지능이 아닌 사람과 싸우고있다. 과연 성벽에 접근하고 성벽을 넘을때까지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이 이상하다.

"이...이거 작전이 근본적으로 잘못된거같은데... 이대로면 본대만 개박살나고 끝나겠어"

이미 아래는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앞뒤로 적군을 맞이한 한주군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었다. 게다가 촉의 대부분의 정예병은 정랑이 대리고 나왔다.

"지금이라도 산을 내려가서 참전해야하나?"

"하지만 한주님이 분명히 방어가 허술해질 양양성을 노리라고 하셨는데요"

혼란스러운 정랑의 움직임을 막는 진수, 분명 한주는 양양을 치라고 했었다.

"양양성의 뒤를 노린다. 지금 성문이 열린곳이 어디쪽인가?"

"동문입니다."

"서문으로 돌아들어간다."

정랑이 결단을 내렸다.

"예! 모두 서문으로..!"

"아니 진수 넌 남아라, 내가 500명만 대리고 서문을 치겠다."

"...예?"

"가자!"

5천이라는 적지않은 숫자를 받은 정랑이였지만 굳이 보병 500명만을 대리고 나왔다.

"퍽!"

"적에게 발각되었습니다!"

"결국 걸렸나"

적은 숫자로 접근해보았지만 결국 산에서 내려와 어떠한 지형이 없는 평지에 도달한 이상, 성에 접근할수록 적의 시야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 곧바로 성벽위에서 화살이 날아와 방패에 꽂히는것으로 시작되었다.

'나쁘지않다. 아직 성벽과는 거리가 있지만 그대로 이정도면 꽤 쉽게 접근했어'

500명이 결코 적은 숫자가 아니기에 결국엔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다. 그러나 5천명이 몰려오는것 보다는 발각되기 어려운것은 사실이다.

"다음!!!"

소수의 병력으로 최대한 몰래 접근한터라 고수한명을 대려오지 못했다. 결국 정랑이 소리를 지르는 수 밖에 없었지만 다행히 500명에게 소리를 전달하기엔 충분한 크기였다.

"와아아아!!"

일제히 500명의 병사들이 방패를 앞으로 들고 산개했다.

"으악!"

방패의 크기가 크지않아 산개한 병사들이 하나 둘 죽기시작했다. 하지만 그게 다였다.

'방패가 크면 뭉쳐서 천천히 전진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이동속도가 느려져서 기본의 계획이던 빠르게 서쪽으로 침투해 양양성에 진입한다는 계획에 어긋난다. 그럴꺼면 차라리 작은 방패를 들어 이동속도를 높히고 산개해서 최대한 화살에 안맞도록 하는게 최선이지, 어차피 우리군의 방패는 작아서 산개하는 수 밖에 없지만...'

자의던지 타의던지 확실히 효과는 있었다. 전원생존은 무리였지만 적은피해로 빠르게 성벽에 접근하는것에 성공했다. 화살의 적중률이 높지않아서 산개하면 맞추기 쉽지않기에 당연한 결과였다.

"성벽에 올라라!"

곧바로 정랑군이 성벽에 붙어서 기어오르기 시작했다. 빠르게 성벽에 접근한다고 아무것도 챙겨오지 못했기에 당연한 수순이였다.

"크읏..."

당시의 건축기술의 한계로 성벽을 평평하게 만드는것은 무리다. 당연히 벽돌성벽이던 돌성벽이던 성벽은 울퉁불퉁 할 수 밖에 없고 성벽을 오르는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그것은 적의 견제가 없을때의 이야기다.

"으악!!"

당연히 적군은 성벽을 오르는것을 막기위해 화살을 쐈다. 상대도 서쪽성벽에서 수성을 할것을 예상못했는지 돌을 떨구지는 않았다.

'지금이다!'

성벽아래에서 병사들에게 성벽을 오를것을 요구하고 기다린 정랑이 움직였다.

"읏챠!"

위에서 화살에 맞고 떨어지는 촉군을 그대로 잡아 머리위에 올려놨다. 갑옷을 두른 병사이기에 무게는 무겁지만 화살에 머리를 관통할 위험을 생각한다면 나쁘게 생각되지는 않는다. 곧바로 병사들 가운데에서 성벽을 오르기 시작한 정랑이 곧바로 성벽위에 도달했다.

"죽어라!"

정랑이 성벽 바로 위에있던 병사 한명을 베어넘겼다. 그리고 곧바로 성벽위로 올라서 병사들이 뒤따라서 성벽에 오르는것은 기다리며 성벽위의 궁병들을 정리해나갔다.

"내가 기산의 정랑이다. 이 개새끼들아!!!!!!!"

시체를 왼손에 들어 앞으로 세우고 돌진하는 정랑을 궁병들은 막을 수 없었다. 정랑의 뒤는 뒤따라 올라온 촉군이 지키기에 화살을 쏴봐야 시체에 구멍을 늘릴뿐, 정랑에게 타격을 입힐 수 없다. 그렇다고 궁병들이 하나씩 보유한 단검을 꺼내 상대하자니 성벽위의 공간이 넓지않아 수적우위는 나타나지 않았다.

"뒤지고싶으면 앞으로 나와!!!!"

오군이 정신나간듯 한손에 시체를 들고 다른손으로 칼을 마구잡이로 휘두르는 정랑에게 접근하기는 힘들었다. 궁병들이 소지한 단검과 정랑의 검의 길이차이로 생긴 결과였다.

"돌격!!!"

마침내 정랑과 성벽위로 먼저 진입한 병사들의 활약으로 전원이 성벽위로 오르는데에 성공했고 대부분의 병력이 양양성 동쪽성벽 내외부에 있기에 정랑의 최정예병을 막을 수는 없었다.

"성문을 열어라!!!!!!!"

북이 없어서 목이 쉬어라 소리를 지르는 정랑

"끼이익"

곧바로 성문이 열리고 뒤에서 대기하던 진수가 합류했다.

"진수! 나는 양양성 내부의 오군을 정리할테니 넌은 그대로 동쪽으로 가서 오군을 마저 몰아내고 성문을 닫아라!"

"성밖에서 교전중인 한주님은요?"

"알아서 후퇴하고 나중에 양양성으로 돌아와서 합류하겠지, 우리는 우리의 역할에만 집중해라! 양양성을 완전히 접수해야한다!"

"예!"

[작품후기]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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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H782:ㄳㄳ

tkwhdghf:ㄳㄳ

쇼크어펜드:무색무취의 매력...?

죤슨:첩자심어도 내부호응이 생각보다 힘듬

Uzhyun:이걸 성공을?

...(-1)...: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울티오r: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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