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91화 (191/255)

제 191화▶형주공략◀

"수로도 수로지만 강릉을 공략할 강력한 수단이 필요하다"

3일간의 공성이 실패로 돌아가고 회의를 열은 한주의 첫마디였다.

"현재로서는 강릉을 공략하는것은 시간낭비와 다름없습니다. 그러니 강릉에 집중하기보단 시선을 돌려 주변의 다른 지역을 먼저 평정하는것이 올바른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뒤늦게 전선에 합류한 풍습이 먼저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강릉공략은 무리라는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우리는 그 힘들다던 양양성을 따냈습니다. 저희군은 충분한 전력을 갖춘 상태고 마음만 먹으면 양양성 공략도 무리는 아닐껍니다!"

그리고 그런 풍습의 의견에 습진이 반대의견을 꺼냈다. 안타까운점은 논리라고는 전혀 보이지 않는다는점이다. 전형적인 무관, 그것도 무예만 갈고닦은 순수 무장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양양성을 얻은것도 들어보니 요행수에 가깝던데요? 오나라쪽에서 두번연속으로 당해줄리도 없고, 무슨 방법으로 양양성을 공략할지 이야기 해줄 수 있으십니까?"

"으..."

풍습이 또한번 이를 반박해 습진을 잠재웠다.

"나쁜 생각은 아닙니다. 베기힘든 견고한 나무도 돌려서 깎으면 넘어가는법이죠"

이 의견에 제갈균이 가세함으로서 이 주장에 힘을 더했다.

"...."

마음에 안드는듯 인상을 미묘하게 살짝 구기며 고개를 숙이는 한주, 미묘한 얼굴근육 움직임이 이 주장에 대한 입장을 정확히 보여주는 듯 했다.

'저자식 성격에 돌아가는걸 원할리가있나 무조건 강릉공략 이외의 것은 생각하지 않겠지'

그리고 그 얼굴 움직임을 정확히 알고있는 정랑이 고개를 돌렸다.

"그건 나중에 생각해볼 일이고 일단은 강릉성을 어떻게 공략할지를 생각해보고 정 선택지가 없으면 그떄 생각해봅시다"

'생각은 무슨, 본인은 그럴생각 절대없으면서'

정랑은 한주의 생각이 너무 훤히 들여다 보였다. 절대로 주변을 정리하고 강릉을 칠 생각은 하지않았다. 하지만 정랑은 그런 한주의 생각이 이해가 안가는것도 아니다. 시간을 끌수록 당연히 촉이 불리하다. 위나라가 현재 고구려에 원정을 보냈다지만 그것은 극히 일부일뿐, 그리고 일방적인 침공이기에 원할때 자유롭게 퇴각할 수 있기에 마음만 먹으면 위나라는 언제던지 다시 촉을 표적으로 할 수 있다. 충분히 생각할만하다.

"..."

다시 조용해진 회의장, 풍습이 합류했음에도 상황은 달라질것이 없었다.

'한주가 급하게 움직이려는게 이해가 안가는건 아냐, 다른곳이라고 뚫을 수 있다는 보장도 없는데 굳이 강릉성의 압박을 풀어 적이 재정비할 시간을 주면 이도저도 아니게 돼, 하지만 그렇다고 마땅한 방법도 없는데 시간을 버리면 더 안좋아질꺼야, 무엇보다도 우리가 따른곳을 공략할때 강릉의 오군본대가 보고만 있을리가 없잖아? 틀림없이 우리가 가는길마다 졸졸 따라와서 괴롭히거나 역으로 공격받을꺼야'

현재 모양세는 오군을 강릉에 몰아넣고 압박하는 느낌이지만 다른곳으로 타겟을 바꾸면 강릉에 양현이 분명히 움직일것이다.

"...하아"

아무런 의견도 없었다. 그리고 평소랑 달리 그 결과에 한주가 깊은 한숨을 내쉬는걸 보면 그 또한 마땅한 방책이 없기는 매한가지다.

"그냥 방향을 바꿔서 강하를 노려보는게 어떨까?"

"강하?"

정랑이 손을 들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곧바로 풍습이 이에 동의한다.

"그게 좋을듯 하군요, 강하는 딱 촉군의 세력인 여남 아래에 있어서 여남에서 지원을 받을수도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그렇게 하죠"

결국 한주도 의견을 굽혔다. 아무도 논하지않는 주제를 혼자 붙잡고 버텨봐야 소용없는짓이다.

'강하를 노리면 틀림없이 강릉의 양현이 뒤를 치겠지만... 그래도 지금처럼 아무런 진전도 없는것보단 낫겠지'

[작품후기]

tkwhdghf:ㄳㄳ

쇼크어펜드:글쎄요... 뭔생각인지...

...(-1)... : 한주가 그걸할리가 크흠...

Uzhyun:현실이 게임으로 보이면 어떻게 보일까요? 선만 안넘으면 생각보다 재미있을수도...

울티오r :ㄲㅅ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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