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193화 (193/255)

제 193화▶형주공략◀

"소식없냐?"

"예, 없습니다!"

"알았어 가봐라"

"예!"

한주가 말해준 두 강이 만나는지점인 하구에 정랑이 자리잡았다. 그러나 그 뒤로 어떠한 적도 보이지 않았고 아군으로부터의 소식또한 오지않았다. 답답한 정랑이 보초병한명을 불러와 물어보았지만 그또한 같은 대답을 할 뿐이다.

'이 작전의 핵심은 나눠진 세 부대 사이에 유기적으로 정보교환을 주고받고 거기서 힘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작전의 핵심인 우리군에 아무런 소식이 오지않는건 진짜로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거나 너무 바빠서 소식조차 전할 겨를이 없을때 뿐, 게다가 이 강을 지나는 배는 모두 관찰했지만 오군의 배로는 전혀 보이지 않았어'

만약 양쪽다 위험에 빠져 아무런 소식도 안오는것이면 지금 당장 정랑도 군을 후퇴해야한다. 그러나 양쪽다 일거에 위험에 빠지지않는이상 소식이 안올리가 없으니 그럴 확률은 매우적다.

'진짜로 아무일도 없는건가? 하지만 틀림없이 한주는 강하를 치러간다고 했고 강하가 공격받으면 그 소식이 강릉에 전달안될리가 없다. 강릉은 적은 숫자라도 강하에 군을 보낼 수 밖에없어 강릉에 모든 병력이 집중된 이상 강릉의 병사는 움직여야해'

그렇다면 진짜로 아무일이 없냐하면 그것또한 불가능하다. 한주는 틀림없이 강하를 공격할것이고 이것을 전제로 하는한 강릉은 움직일것이다.

"그렇다면 가정해야할건 한주가 무슨일이 생겨 강하를 공격하지 못했다는 가정인데..."

정랑의 뇌로는 도저히 이것을 인정할 수가 없었다. 무슨일이 있어도 자기가 생각하는건 실천하지않으면 못견딜 한주다. 왠만한 일로는 눈하나 깜짝 안할 한주의 본대를 방해할 무언가의 일이 일어날 확률은 없을것이라 생각하였다.

"제가 알아보고 올까요?"

"그래 장량, 너가 한주쪽에 가봐라 풍습님은 진을 지키기만 하면 되니 딱히 문제가 생길리는 없겠지"

"예!"

'음...? 근데 풍습님쪽은 문제될일이 전혀 없을텐데 왜 그쪽에서도...'

정랑이 오랫만에 머리를 쓰나 했지만 그것마저 오래가지 못했다. 진식이 곧바로 정랑에게 말을 걸었다.

"정랑님!"

"어...?"

"우리는 여기서 대기만 하면 되는겁니까? 너무 오래 이곳에 있으면 저희또한 적군에 노출될 위험이 있는데요?"

가장 큰 문제점을 진식이 지적했다. 이 작전이 언듯보기엔 무난해보였지만 매우 위험한 모양새였다. 상대의 전력상황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기에 언제 정랑군이나 한주군이 공격을 받을지 알 수 없다. 강릉에 모든 병력이 있다는 가정은 촉군에게 이상적인 추측일 뿐이다.

"우리가 노출되면 가장 먼저 우리를 노리겠지... 갑갑하다..."

정랑군의 위치가 오군에게 알려지는 순간 풍습군이나 한주군보다도 애매한 위치에 위치한 정랑군이 공격받을 확률이 높다. 서촉에 가까운 강릉에 있는 풍습이나 여남에 가까운 강하에 위치한 한주랑은 다르다. 퇴로도 마땅치않고 어중간하게 껴있는 정랑군은 위태로운 형세였다.

"정랑님! 한주님에게서 서신이 왔습니다!"

"가져와라!"

'그렇지 안올리가 없지?'

괜히 조바심낸게 부끄러워질 정도로 절묘한 타이밍에 서신이 왔다. 머쓱하면서도 기쁘게 서신을 받아들어 적힌글을 읽는다.

'음...?'

"뭐라고 합니까?"

"강하는 힘들꺼같아서 형남4군쪽으로 목표를 바꿨다는데...?"

"그건무슨..?"

진식도 이해가 안되는 내용이 그곳엔 담겨있었다.

"흐음..."

그리고 더욱더 그 서신의 내용을 이해할 수 없는것은 정랑이였다.

'왜...존댓말로 글을 쓴거지...?'

다른사람도 아닌 한주가 보낸 서신의 내용이 아주 친절하게 존댓말로 쓰여있었다.

[작품후기]

tkwhdghf:ㄳㄳ

Uzhyun:댕장 ㄷㄷㄷㄷㄷㄷㄷㄷ

울티오r: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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