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0화▶전쟁의 결과◀
"...장량"
장량이 문들열고 정랑의 방으로 들어왔다. 조민이 죽은지 일주일이 지난 뒤였다.
"부르셨습니까"
"부탁하나 해도될까?"
"그게 제 일 아닙니까"
"그렇지..."
정랑은 고개를 숙이고 뜸을 들이는 듯 하더니 결국엔 말을 이어갔다.
"한주녀석은 아직 살아있을꺼야 형주근방에 가서 조사좀 해줘 얼마나 오래 걸리던 상관없어"
"알겠습니다."
충분히 생각해볼만 한 이야기였다.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오에서 한주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았다.
"전쟁터 한가운데에서 행방불명 되셨으니 생존했을 확률이 높지는 않습니다만..."
"부탁할께"
원래라면 명령조로 '해라'라고 했을 정랑이였다. 하지만 그런 자신감은 더는 없었다.
"그럼이만..."
장량이 그대로 그곳을 나갔다.
"하아...."
한방에 모든것을 잃어버렸다. 어디서부터 뭘 해야할지 감도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
1년이 지났다.
"오늘은 이것으로 끝내겠습니다."
매번 회의를 하지만 별다른 말은 없었다. 한주가 죽은이후로 그 누구도 전쟁을 거론하지않았고 당분간 평화가 이어졌다.
"..."
정랑또한 아무말도 하지 않았다. 아니, 못했다. 하고싶어도 말이 목까지 올라온 순간 주변에 알듯 모를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그곳은 더이상 정랑의 발언권이 있는곳이 아니였다. 한주가 죽은뒤로 비의가 모든 권력을 독점하였고 그 아래에 제갈균과 동윤이 자리잡았다.
'이렇게 힘없는 대장군이 또 있을까'
정랑은 그뒤 대장군까지 올라갔지만 오히려 그전만 못했다. 실질적 군권은 강릉에서 낌새를 느끼고 무난하게 후퇴한 풍습이 다 받았다. 풍습또한 더이상의 전쟁은 생각하지 않는 듯 하다.
"이렇게 쭉 가는건가..."
정랑은 알고있다. 가만히 있기만 하면 결국 다른나라에 쳐질 수 밖에 없다. 양양까지 세력을 확장했지만 여전히 형주를 가지고 양현을 중심으로 성장하는 오나라와 허창을 제외한 중원과 하북 전체를 소유한 위나라가 앞서나갈것이다. 그리고 경제력의 차이가 커질수록 국력도 차이가 날것이고 그 차이가 심해진 순간 촉은 끝날것이다.
"정랑님"
"난 끝난건가..."
"정랑님!"
"..."
"정랑님!!"
"우왓!"
고뇌에 빠진 정랑의 뒤에서 한 남자가 계속 정랑을 불렀고 마침내 정랑이 그것을 들었다.
"장량...?"
1년전 형주로 떠난 장량이 마침내 정랑에게 돌아왔다.
"...역시 없었지?"
"아.."
"아냐 말 안해도 알꺼같아"
장량에게 물어봐놓고 대답을 듣지도 않고 말을 끊어버렸다.
"아니, 정랑님"
"그만!"
"한주님을 찾았습니다."
"뭐라고?"
"한주님을 찾았습니다. 형주가 아니라 여남에 있었습니다."
그 힘든걸 찾아냈다. 그것도 형주에서 찾으라고 정랑이 말했는데 여남에 있던 한주를 찾아냈다.
"왜 대려오지 않았지? 아니 애당초 여남으로 돌아와놓고 왜 돌아오지 않은거야?"
정랑의 목소리 탬포가 오랫만에 올라갔다. 얼마만일까 이런기분, 한주와 조민이 죽고나서 혼자서 아무것도 못하고 지내온 나날에 잃어버린 활력이 돌아왔다.
"그건..."
그런데 꼭 그렇게 즐거운 일만은 아닌 듯 했다. 애매하게 뜸을 들이는 장량의 모습에 무슨일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했다. 애당초 한주가 여남에 있었음에도 돌아오지않고 있다는것은 무슨일이 있었을거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알았어, 나머지는 직접가서 내눈으로 볼께"
한주가 살아있는것은 확인되었다. 그러나 몸이 어느한쪽이 정상은 아닐꺼라는 생각까지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였다.
"정랑님 다른분들께 말하고 가야하지 않습니까? 여남은 여기서 꽤 먼데요"
"어차피 당분간 날 부를일도 없을꺼고 아무도 날 신경쓰지 않을꺼야 상관없어, 그리고 그런거 말할만큼 친한 사람도없고"
상황의 변화를 모르는 장량으로썬 어리둥절 할 뿐이다.
"가자, 한주녀석 대리러"
"예"
[작품후기]
오버워치 한국 거점 한번 안내주고 우승 ㅅㅅ 이걸 밤새서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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죤슨: ㄷㄷ 너무 무섭
Uzhyun:얄짤 없네요 ㄷㄷ
Kaidxms:설마 다 죽이겠습니까... 크흠..
그냥냅둼마:이것이... 한국식...
riots:정랑이 잘못했네 ㅉㅉ
쇼크어펜드: 아직... 모릅니다..
tkwhdghf:ㄳㄳ
울티오r: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