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206화 (206/255)

제 206화▶업으로◀

"역시 무리인가.."

맨몸으로 돌진한다는 발상부터가 글러먹었다.

"퇴각하자"

"둥...둥둥..."

북소리와 동시에 잠시동안의 공성은 끝이났다. 그래도 정랑쪽에서도 준비를 못한만큼 상대도 업을 직접 이렇게 갑작스럽게 공격받을지는 몰랐는지 수성준비도 안되어 있어서 나름대로 치열했다. 화살과 돌이 많이없는 수성측과 사다리도없는 공격측의 공성전이었다.

"일단 사다리부터 만들어야겠군요 만드는데 얼마걸리지?"

"빠르게하면 이틀이면 몇개 정도는 만들 수 있을껍니다. 주변의 나무를 이용해서요"

진식이 정랑에게 사다리 만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설명해줬다.

"이틀... 너무 늦어..."

"병사들도 지쳤습니다. 아까 공성때도 저희 병사들이 지쳐서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습니다."

"그래.. 이틀만에 병사를 모아서 지원을 보낼수는 없겠지"

역시 그렇게 정랑의 생각처럼 쉽게 공략될꺼같지는 않았다.

'양양때처럼 성동격서를 하고 내가 직접... 아냐 그때랑은 규모부터가 달라. 지금은 아무리 준비가 안되어있어도 위나라의 수도야 성 안의 병사 숫자부터 남다르기 때문에 그런짓을 하다가 내가 죽을꺼야'

정랑은 나름대로 강한 무력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본인이 제일 잘 이해하고있다.

'나는 진삼국x쌍의 주인공이 아냐, 내 혼자의 힘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그리고 전쟁터 안에서 본인의 무력함도 잘 알고있다.

'그럼 어떻게 해? 나는 한주처럼 지식이 많은것도 아니고 김민태님처럼 정보를 모아서 활용해 번뜩이는 계책을 낼 능력도 없어, 그런데 그들도 못한걸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하아..."

대충 진을 치고 첫 휴식을 취하게 되었다. 그러나 정랑은 쉽게 잠들지 못했다. 큰 천막안에 혼자 남아서 한숨만 푹 내쉴 뿐이다. 그가 할 수 있는것은 자신의 여태 겪은 경험을 되돌아보는 방법 뿐이였다.

["야 조민아 너 성벽 넘을 줄 아냐?"

장안성을 공략할때였다. 정확히 두번째 성벽을 넘을때 이야기였다.

"아뇨 전 무립니다. 그런데 정랑 저녀석은 가능합니다. 제가 저번에 성벽 넘는거 봤어요"

"오 그래? 그럼 정랑 너가 넘어가서 성문좀 열어봐라"

"예? 아니.."]

'아니 아무리 생각해도 그건 무리지, 그때는 김민태님이 알고 부탁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성안이 난장판이였고 주변에 병사가 별로 없었기에 가능한거였지'

과거의 경험을 돌아보지만 지금 상황에 필요한 것은 없었다.

"수도..."

[ "야 근데 말이야"

"예?"

김민태와 정랑이 의논할때였다. 이 이후 김민태는 빈 허창을 공격해 얻어냈었다.

"위나라가 한다는 천도 말야, 언제하는거야? 이미했어?"

"아뇨...근데 그건 왜... 설마..."

"아직 안했으면 허창을 노려볼만하지 안그래?"

"위나라의 수도인데요?? 대체 어떤 방법으로 말입니까?"

"수도니까 가능한거야, 수도가 수비병력은 많겠지만 지킬것이 많으니까 수비병력이 많은거지, 근데 그곳이 한순간 병력이 대부분 빠져나갈꺼란말야 황제 호위로"]

"지킬것..."

역시 마찬가지였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지금 상황이랑 관련은 없었다. 정랑은 빠르게 저 성을 공략해야만 한다.

'나는 무력하다.'

개인의 무력으론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정랑은 그것을 다시 새겼다.

"나는 무능하다."

결국 아무런 해답도 찾지 못했다.

"오늘도 무리인가..."

이틀 뒤 급조한 사다리로 공성을 시도해봤지만 상대도 그 사이에 준비를 했는지 상황이 크게 변하지는 않았다.

"오늘은 이만하자 퇴각하라!"

"둥...둥둥...."

또 한번의 공성에도 상황은 변하지않았다. 하지만 그렇게 끝나지는 않았다. 외부에서 변화가 생겼다.

"정랑님! 후방에서 적군이!"

"벌써?"

언젠가는 지원군이 올것이라 생각은 했었다. 하지만 다른지역에서 병력을 보내기엔 너무 빠른 시간이었다.

'누가 오는거지?'

그리고 정랑은 다른곳에선 지원병이 올 시간이 안지났다는것을 생각하고 바로 예상할 수 있었다.

'관구검이겠지?'

업에서 나와서 정랑을 막으려했던 관구검말고는 없을것이다. 2일 사이에 관구검은 병력을 재정비하고 정랑을 따라왔다.

"전군 준비!"

다행히도 퇴각중이였고 완전히 철수한것은 아니였기에 적군에 대응하는데는 문제가 없을듯 했다. 그런데 의외의 장소에 변화가 생겼다.

"덜컹! 끼이이익"

절대 열리지 않을것만 같던 그곳이 움직였다.

[작품후기]

riots:정랑 구르다 죽것슈 ㅠㅠ

Uzhyun:레전드...?

물귀신:김민태랑 제일 오래 있어서 그런지...

죤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택땅 ㅋㅋㅋㅋㅋㅋㅋㅋ

tkwhdghf:쟌넨! 그들도 휴면이였습니다! 휴먼이야 휴면!

울티오r:감사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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