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216화 (216/255)

제 216화▶무너진 솥발◀

그뒤로 오나라는 여러번 촉에 공격을 해왔었다.

"이번이 몇번째지?"

"4번째입니다."

첫번째 공격은 촉과 위의 전쟁이 끝나기전에 시작되었고 한달간 공성을 하고 끝이났다. 두번째 공격은 그로부터 1년이 지난뒤에 일어났다. 역시 오나라는 다시한번 상용을 노렸고 역시 손쉽게 촉은 막아냈다.

"이번엔 어디라고 하냐?"

정랑이 소식을 전해준 진식에게 질문 했다.

"북해입니다."

"이제와서?"

세번째 공격은 허창에서 이루어졌다. 물론 허창을 직접 공격한것도 아니고 그저 허창 근처에서 간만 보다가 빼버렸다. 그렇게 3번의 공격은 간단히 끝났다.

"상용두번에 허창한번, 그리고 이번엔 북해인가, 북해를 노릴꺼면 처음부터 북해를 노렸어야지 지금은 늦었어"

'그냥 두번의 상용 공격으로 촉의 수로를 노리는것은 무리라 판단하고 다른 공격할만한곳을 이곳저곳 찔러보는건가?'

"그래서 동윤님은 뭐라고 해?"

"여러번의 서촉 공격이 있었기에 지금 북해가 공격을 받더라도 다시 서촉이 공격받을 위험이 생길수 있으니 많은 병력을 북해에 보낼수는 없다고 하십니다."

"그러냐..."

참고로 비의가 죽었다. 원래라면 예전에 암살로 죽었어야했지만 노선이 바껴서 오래 살다가 갔다. 그래도 정랑은 이것도 짧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랑이 말하는것마다 비의가 막았지만 역시 비의의 지원이 있었기에 지금의 촉이 있을 수 있었다.

"나한테 딱히 시킨건 없나?"

"예, 북해의 지원군은 제갈첨님이 가신다고 합니다."

성도를 현재 지키는것은 제갈첨과 정랑이 중심이고 둘중 하나가 움직이면 둘중 하나는 자리를 지켜야한다. 동윤은 정랑을 서촉에 대기시켰다.

"요새 나 많이 쉬어서 나갈 수 있는데..."

정랑은 오의 첫번째 공격때 상용으로 간 이후로 전쟁에 나온적이 없다. 두번째 상용공격때도 제갈첨이 지원을 나갔었고 세번째 전쟁은 허창에있던 풍습이 알아서 해결했다.

"싸우지 않는것도 좋죠"

"음... 그렇지..."

'제갈첨 정도면 충분히 오군을 막아낼 수 있을꺼야 애당초 방심만 안하면 안뚫린다는 수성인데 상관없겠지 만약 공성병기가 온다고해도 그는 여남때의 나처럼 멍청하지 않아서 상황에 맞는 방법정도야 얼마던지 찾아낼 수 있을꺼야'

"저도 나이가 많고 정랑님도 이제 본인의 몸을 챙겨야 할 시기가 아닙니까? 젊은 신성들의 성장을 지켜보는것도 나쁜건 아닐껍니다"

정랑의 나이는 40대중반, 이 시대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이제 나이가 있는편이다. 그러나 정랑에게 40대중반은 아직 팔팔할 나이다.

"이대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촉은 성장하고, 결국엔 승리하겟지"

"그럴껍니다."

"하지만 난 내 손으로 결판을 내고싶어 그리고.."

목숨을 걸어서 업성 안으로 들어갔을때 정랑은 의문이 들었다. '왜 목숨을 걸어가며 촉의 천하통일을 꿈꾼것인가?' 전쟁이 끝난뒤로 정랑은 성도에 있으면서 그것의 해답을 찾았다. 그리고 알고싶었다. 그리고 '그 뒤에 남는것은 무엇인가?'이것또한 알고싶었다.

"오를 잡은뒤 왜 우리들이 이것에 목숨을 걸었던건지 알고싶어"

정랑은 아직도 그 해답을 찾지 못했다.

"난 지금 동윤님에게 가서 날 제갈첨 대신 북해로 보내달라고 할꺼야"

"왜 굳이..."

"그리고 적의 공격을 막고 내가 오를 공격할꺼야"

"후우... 이번엔 어디까지 생각하고 계십니까"

"일단은 서주"

저번의 업을 바로 공격하는 책략도 한주가 알려준것이다. 그렇기에 정랑이 직접 짜는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주입니까..."

처음에 오와 촉이 동맹이던시절 촉이 서량을 먹을때 오는 서주를 먹었었다.

"기회만 생긴다면 바로 건업으로 갈수도 있어"

"아뇨... 그건 절대로 무리입니다. 그리고 오의 공격을 막는것은 쉬워도 저희가 오를 공격하는것은 지금당장은 어려울껍니다."

"...강때문인가"

정랑은 잠시 고민했다. 그리고 얼마안가서 답을 쉽게 찾아낼 수 있었다. 촉을 지키는 산이 있고, 오를 지키는 강이있다. 물론 오가 강력한 수군을 가지고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예, 서주까지는 상관없지만 결국 동오를 노린다면 강을 건너야하는데 상대방은 강을 사이에 두고 저희를 막으려고 할껍니다."

"장강이 오를 지키고 있으니 그렇긴 하겠군"

"장강 위에도 회수라고 땅을 길게 관통하는 강이 하나 더 있습니다. 이 강은 장강 위쪽에 있는데 서주에서 동오로 내려가려면 이 강을 지나야합니다. 오는 아마 장강보단 회수를 중심으로 저희 촉군을 막을껍니다."

적벽대전까지만해도 오나라의 수도는 회계였다. 그랬기에 장강을 방어선으로 할 수 있었고 형주에서 조조가 손권을 공격했기에 강하 아래쪽의 장강의 한 부분인 적벽에서 전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지금은 장강을 방어선으로 하기엔 무리가있다.

"그렇구나! 오가 수도를 건업으로 바꿨구나!"

오나라가 수도를 회계에서 장강바로 아래에 붙어있는 건업으로 이동해버렸다. 이는 너무 가까운 거리라서 건업을 공략할때 장강을 이용해 육군과 수군의 동반공격이 가능한 수준이었다.

"예, 그래서 오는 장강을 더이상 방어선으로 할 수 없었습니다. 방어선이 수도 바로 옆인건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거기다가 형주와 서주를 먹어서 몸집도 불어났는데 일부 남부만을 감싸는 장강을 방어선으로 유지하는건 무리죠"

'그래서 회수를... 그렇다면 이건 해볼만하다.'

장강은 진짜로 넓고 깊은 거대한 규모의 강이다. 그렇기에 방어선으로 하기 충분했고 오는 조조군을 상대로 장강을 두고 수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회수는 폭도 좁고 깊이도 깊지않다. 얇지만 길게 연결된 강이라서 약간의 시간만 지나면 금방 넘어갈 수 있다. 침입하는 입장에서 행군에 큰 장애가 없다.

'서주를 먹고 기반을 다진다음 회수를 한번에 건너고 그대로 건업으로 가면 오를 잡을 수 있어, 강을 사이에 두고 오와 수전을 할 필요가 없어'

[작품후기]

죤슨:ㄷㄷ 이걸 결말이?

Uzhyun:전 나이도 아직 많이 안먹었는데 벌써부터 쓸쓸하네요

tkwhdghf:당연히 오나라죠

쇼크어펜드:쀼삡! 이미 죽은사람입니다!

울티오r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