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20화▶합비공략◀
"흐음...그래서요? 건업에 도달할 방법을 알았다고해도 아무것도 없이 배타고 들어가서 뭘 할 수 있죠? 업과 같은 방법이 두번 통할꺼라고 생각하십니까?"
"그럴리는 없습니다. 애당초 업때는 운도 좋았으니까요, 이번엔 다릅니다"
"설명해주시죠"
동윤이 정랑에게 계속 설명할것을 요구했다. 정랑은 북해에 홀로 두고온 진식을 생각하고 빠르게 동윤을 설득하기로 다짐한다.
"홀로 건업에 들어간다면 집중공격을받고 무너지겠죠, 하지만 이번엔 허창에 있는 풍습님도 오를 공격한다면 어떨까요"
"예? 허창과 건업의 거리를 생각하고 말하시는겁니까?"
동윤은 놀랐다 허창과 건업사이의 거리는 상상이상으로 멀다 큰 도시만 놓고 생각해도 여남과 합비를 넘어야 건업에 갈 수 있고 중간지점인 합비에서 공격이 막힐 것이다.
"건업을 직접 노리는게 아닙니다. 건업의 방향으로 이동하면 아마 합비에서 오군과 대치할껍니다."
"풍습님을 합비로 보내서 적과 대치하게 하고 정랑님이 뒤로 돌아서 건업을 그대로 공격하겠다는 이야기 입니까? 하지만 그러면 현재 오의 공격을 막는 성양군은 어떻게 하죠? 저희는 병사의 여유가 없어서 그 양동작전을 하려면 그쪽의 병사를 빼서 써야할텐데요"
"현재 성양군에 대부분의 오군이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여기서 합비와 건업을 같이 찌른다면 어떻게될까요?"
"오나라도 현재 공격중인 성양군에 있는 병력을 되돌릴 수 밖에 없다는건가요..."
"그렇습니다 만약 그 병력을 퇴각시키지 않으면 정말로 저희가 건업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르겠죠"
정랑과 동윤 양쪽다 잠시 말을 멈췄다. 서로 무엇인가 생각을 하고 마침내 동윤이 입을 열었다.
"오나라가 회군하지 않는다면 건업을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는 정랑님이 바다까지 이용해서 노리는것이 건업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까? 정랑님은 건업을 노린다고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저는 건업을 찌릅니다. 하지만 이번작전이 건업을 얻어서 오를 끝낸다는 이야기는 아닙니다."
정랑이 성양군에서 업으로 이동하는 사이에 생각했다. 건업에 도달할 방법을 알더라도 그곳에 들어가서 건업을 얻어낼 확률은 거이 없다고 봐야한다. 그런 생각을 한 정랑은 생각을 바꿨다.
"아까 동윤님이 제 작전을 추측할때 풍습님을 합비로 보내서 적과 대치하게 하고 제가 뒤로 돌아서 건업을 공격한다고 말하셨죠? 제가 생각하는건 그것의 반대입니다."
"반대...? 그렇다면, 돌아서 들어가서 건업을 찌르는 정랑님을 미끼로 합비를 얻겠다는겁니까?"
"예, 합비가 저희의 최종 목표입니다."
"하하!! 하하하하!!"
"정말 기가막히죠? 제가 생각해도 기가막힌 작전이거든요"
상륙작전까지 하면서 적의 수도를 찌르는것을 미끼로 해서 적의 방어성을 얻겠다는 말인데 이런 방법은 동윤도 들어본적 없었을것이다.
"그럼 적의 수도까지 들어간 정랑님은 어떻게 나오실 생각이십니까?"
"간단합니다. 합비를 얻은 풍습님이 건업에 와서 저를 대리고 빠져나갑니다. 그리고 만약 오의 상황이 생각보다 훨씬 안좋으면 풍습님이 건업에와서 같이 건업을 공격합니다."
"그게 가능합니까?"
"합비 바로 옆에 건업이 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가깝기에 합비를 얻는다면 건업에 와서 저를 돕는것도 가능할껍니다."
합비와 건업은 생각보다 정말 가깝다. 건업 바로 옆의 강만 건너면 합비와 일직선상에 있고 그 사이에는 성하나 없다.
"적 나라의 수도까지 들어가는 정랑님은 병사를 몇명 대려가실껍니까? 너무 많으면 이동이 힘들테고 풍습님이 합비를 공격할때 쓸 병력도 줄어들어서 합비공격에 지장이 생길껍니다. 병력은 한정적이니까요, 너무 적으면 정랑님이 목숨을 지키기 힘들어지겠죠"
"만명이면 충분합니다."
"만명이요?"
촉의 상황을 생각하면 적은 숫자는 아니다. 하지만 적국의 수도까지 돌아서 들어가서 빠져나오는 작전에 만명은 너무 적은 숫자다. 그렇기에 동윤도 적었다. 정랑이 예상보다 훨씬 적은 숫자를 불렀다.
"예 하지만 배는 여러개가 필요합니다. 3만명은 수용가능한정도로요 그리고 약간의 준비도 필요하고요"
"정말 그걸로 괜찮으십니까?"
"예, 가능합니다."
동윤이 한참동안 생각하고는 그제서야 결론을 낼 수 있었다.
"...그렇다면 제가 말릴 이유는 없죠"
"감사합니다"
"하지만 조심하십시오, 무리다 싶으면 바로 도망치셔야 합니다."
[작품후기]
riots : 스쿠버 다이빙 개꿀;
tkwhdghf :감사합니다.
울티오r: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