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225화 (225/255)

제 225화▶합비공략◀

"진식, 몇일째지 이게?"

"3일이 지났습니다."

"3일인가..."

수성은 정랑에게 고통 그 자체였다. 우선 진을 만들기는 했지만 급조된것이라 수성이라고 보기도 힘들었다.

"몇일만 더 지나면 더이상 던질 돌도 없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렇게 재활용을 하는데도 한계가 벌써 오다니..."

적의 공격을 받을꺼란 생각을 못했기에 가지고있던 돌도 많지 않았고 최대한 모든것을 동원해서 막아보았지만 그것마저 한계가 보였다. 큰돌은 줄로 묶어서 던지고 집어올리고를 반복했지만 그것도 도중에 깨지거나 적에게 잡혀서 다시 끌어올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더이상 버티는것은 무리입니다!"

장남이 정랑에게 달려와서 더이상 무리라는것을 알렸다. 애당초 병량을 공급할 수단도 없기에 장기전은 할 수 없는 환경이다.

"퇴각은 가능하고?"

"그럼 여기서 가만히 있다가 죽자는 이야기입니까?"

'역시 퇴각해야하는건가? 하지만 조금만 더 버텨보고싶은데 이건 욕심이려나'

"진식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정랑은 진식만은 자기편을 들어줄꺼라는 생각으로 진식에게 질문을 넘겼다. 그리고 결과는 처참했다.

"저도 여기서는 퇴각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계획을 살짝 수정할께. 어떻게든 퇴각해서 합비에서 공성중인 풍습님에게 합류해서 같이 공성을 하거나 퇴각하는걸로, 이정도면 만족하냐?"

"그게 적당하겠군요"

"그게 최선일듯합니다."

'절대로 적당하지않아 멍청이들아.. 눈치좀 채라고, 비꼰거 아니냐!'

정랑은 제일 중요한 부분을 '어떻게든 퇴각해서'로 줄여버렸다. 그런데 그들은 그냥 수용해버렸다. 무슨 방법을 써도 상관없으니 일단은 퇴각을 원했기 때문이다.

'풍습이 합비를 얻으려면 얼마나 걸릴까? 적어도 한달은 걸리겠지?'

"그런데 내게 다른 생각이 났는데 들어볼래?"

"다른 방법이 있으신겁니까?"

"이걸로 지금 상황을 완전히 해결할수는 없겠지만...대충 시간벌이로는 쓸만할껄"

"거짓항복으로 시간을 벌어보는거야. 우리가 진을 재정비 할 수 있을때까지"

"이게 먹힐까요?"

"상황을 봐야지, 일단 서신을 보냈으니 상황을 지켜보자고"

하루가 지나고 오군이 잠시 휴식중일때 정랑이 사신을 보냈다. 그리고 뒤이어 그것에 대한 대답은 곧바로 알 수 있었다.

"...역시 타협은 없는건가, 역으로 내쪽이 한계라는것을 알려줘버렸군"

다시 오군이 휴식을 끝내고 공격해오기 시작했다. 오에게 보낸 병사는 돌아오지 않았다.

"이젠 정말로 퇴각뿐입니다. 저희는 더이상 수성을 할 수 없습니다."

"그래, 정말 퇴각뿐인거같네"

"네 퇴각..."

정랑이 지도를 빼들었다. 그리고 진식에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단, 퇴각은 건업을 지나서 풍습에게 합류하지않을꺼야 그건 불가능해, 풍습군에 합류하려면 장강을 건너가야하는데 우린 배가 없어서 강을 건너갈 방법이 없어"

"네? 그럼 어떻게 퇴각하죠?"

"다시 돌아가서 첫번째 진영 뒤에 있는 배를타고 빠져나간다. 다시 돌아갈꺼야"

"이미 다 박살나지 않았을까요?"

"아니 지금 오군은 양현이 이끄는 대군 이외에 다른 병력은 없어, 아마 첫번째 진은 그대로 보존되어있을꺼야, 다른 진들도 아직 공격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 않으니 양현은 이곳에 모든 전력을 때려넣고있다는거지, 첫번째 진은 아직 망가지지 않았어"

진식과 장남은 정랑의 계획에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

"..."

"..."

[작품후기]

Kaidxms:아직 게임 20분 안지나서 /ff 안됩니다....크흠

Uzhyun:ㅠㅠ안타까운부분

tkwhdghf:몰살위기 ㄷㄷ

울티오r: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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