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4화▶합비공략◀
정랑이 합비와 장강의 중간지점인 부릉근처의 강을 지날때였다.
"앞에서 대규모의 배들이 오고있습니다"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열어라!"
'내 예상대로면 풍습군이 틀림없다.'
정랑의 예상 그대로였다. 누선몇대가 그대로 정랑이 열어준 길을 지나갔고 그 뒤를 수많은 몽충이 뒤따라갔다. 그리고 그 배들위에는 촉의 깃발이 걸려있었다.
"길을 막아라!"
풍습군이 무사히 지나가고 정랑은 배들을 여러줄로 세웠다. 그리고 뒤이어 오군이 들어왔다.
"모두 배에서 뛰어내려!"
정랑은 오군을 강에서 상대할 패기는 없었다.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었다. 배를 강에다가 세워놓고 도망친다.
"육지로 이동해라!"
정랑의 지도하에 각각의 배에 있던 소수의 병사들이 배에서 뛰어내려서 육지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는 와중에도 멀리서 오군의 몽충부대는 엄청난 속도로 다가오고 있었다.
"정랑님 빨리 육지로 올라오셔야 합니다!"
"나는 조금만 상황을 지켜보다가 올라갈께, 먼저 저기 산으로 올라가라"
정랑은 상황을 보고싶었다. 정랑이 강위에 올려놓은 여러겹으로 세워놓은 작은 배들로 몽충부대의 돌격을 막아낼 수 있을지 궁금했고 직접 본인의 작전이 성공했는지 보고싶었다.
"온다"
정랑은 작은배들을 여러줄로 세워서 강을 막았다. 그리고 그 반대편에서 엄청난 속도의 몽충부대가 속도를 낮추지않고 다가오고있었다.
"오군은 빠르게 추격을 해야하기때문에 자세히 이곳 상황을 알아볼 생각도 안하고 박아버릴꺼야, 그렇게 된다면 약간의 간격을 두고 여러겹 세워놓은 작은 배들이 서로 완충제 역할을 할 수 있고 적의 돌격에 많은 배들이 박살나면서 길을 막아버릴꺼야"
오군은 정랑의 예상대로 조금의 속도도 줄이지 않았고 그대로 정랑군의 배에 들이박았다.
"쾅! 쾅! "
앞쪽에서 오군의 배를 그대로 받은 정랑군의 배들은 전부 박살이 났고 한참을 밀리고나서야 오군의 배들이 멈췄다.
"큭..."
정랑은 어느정도 그 자리에서 떨어졌지만 강위에 떠있었기에 배가 충돌할때 받은 충격이 그 부근의 강 전체를 뒤흔들었고 정랑도 이를 피할 수 없었다.
'생각보다 훨신 쎄게 들이박았어! 이건 위험하다.'
아무리 정랑이어도 그 물살을 이겨낼수는 없었다. 한동안 정신없이 헤엄을 쳤고 한참뒤에서야 육지로 올라올 수 있었다.
"쿨럭 쿨럭"
정랑은 곧바로 몸속으로 잔뜩 들이긴 강물을 뱉어냈다. 머리속은 꽉 막혀서 정상적인 판단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시야도 흔들려서 흐려서 앞으로 똑바로 걷는것도 힘들었다.
'숨어야해, 빨리'
정랑은 곧바로 주체할 수 없는 몸을 억지로 일으켜서 강 옆에 작은 산으로 들어갔다. 그리고 한참뒤에서야 앞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참을 산 속으로 들어가고 나서 나무 하나를 지지대삼아 기대고 주저앉았다.
"또 실수했다, 당연히 오군이 추격하고있는데 정랑군을 보내고나면 뒤이어서 오군이 오는것은 당연한거였는데 너무 무모했어"
그래도 정랑의 방법은 상당히 효과적이었다. 병사도 거이 대려오지않았고 그 배들은 대부분 비어있었다. 약간의 정신적인 피해와 수많은 소형배들을 잃었을뿐이다.
"하지만 몽충부대의 돌격을 소형배들로 막아낼 방법은 그것뿐이었어 병사를 넣어서 적이랑 싸워볼 생각이었으면 아까 그 돌격에 다 박살났을꺼야 내 판단이 틀리지는 않았어"
오군의 돌격은 정말로 대단했다. 배들로부터 한참을 떨어져있었음에도 충격에 휘말려버릴 정도였다.
"이제 내가 적에게 안붙잡히고 살아서 돌아가면 성공인건가"
잠시동안 정랑은 그곳에 가만히 있었고 정랑이 먼저 보냈던 소수의 병사들에게 구출되었다.
"정랑님 무사하셨습니까?"
"나좀 부축해줘, 빠르게 여기서 도망쳐야해"
"예!"
[작품후기]
죤슨:감사합니다.
쌍두초염몽:그건 정랑이 살린게 아니라서 ㅋㅋㅋㅋㅋㅋ
Uzhyun:저라면 저런사람 부장으로 안씀 뒷통수가 얼얼할듯
tkwhdghf:우리풍이 비열한 정랑때문에 ㅡㅡ
울티오r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