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39화▶새출발◀
'다행이 큰 문제는 없었다. 뭔가 똥을 싸다 만 느낌도 있지만'
그뒤로 정랑은 바로 그곳에서 퇴각했다. 곧이어 뒤에 오군이 추격해오기는 했지만 큰 문제없이 퇴각에 성공했고 제갈첨군에 합류해 퇴각할 수 있었다.
"이상입니다."
곧바로 제갈첨과 정랑은 성도로 돌아와서 보고를 했고, 또한 무난하게 지나갔다.
"고생하셨습니다."
"별일 없을꺼같아서 나만 간건데... 생각보다 힘들었어"
장량이 돌아온 정랑을 반겼고 정랑은 간단한 투정을 하고 말을 이어갔다. 정랑은 계속 마음에 담아온 문제를 장량에게 물어봤다.
"장량"
"예"
"전쟁을 할때 병사들을 거이 확정적으로 들어가면 죽는곳으로 정찰을 보내는것을 어떻게 생각해?"
"전 함부로 그런걸 말할 위치가.."
"이젠 너도 나한테 그런걸 말할 수 있는 위치야, 아니 내 명령이니 말해야하지 나도 권력의 힘좀 부려보자"
장량은 오묘하게 정랑의 질문을 넘겨왔다. 하지만 이젠 그것이 안된다. 직급을 받으면서 정랑의 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정랑에게 의견을 말할 수 있는 입장으로 올라섰다.
"그 병사들도 죽을각오는 다 하고 전쟁에 임합니다, 딱히 그것에 마음을 담아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쟁을 죽으려고 하는것은 아니지 않아?"
"이건 어디까지나 제 생각일 뿐이니까요, 그리고 정랑님도 제게 이미 여러번 죽을지도 모르는곳의 정찰을 여러번 명하셨고 전멸당할지 못하는 전쟁을 여러번 참가하게 하셨습니다."
"그건 그렇지"
정랑은 장량의 의견을 이제서야 처음 들어볼 수 있었다. 정랑에겐 그의 말이 충격적이었지만 뇌를 강타하는 인상깊은 말이었다.
'이미 각오 하고있으니 죽을 확률이 매우 높은곳에 보내도 상관없다..?'
"그리고 정도의 차이가 있을뿐이지 전쟁에 참여하는이상 참여한 모두가 언제나 죽을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있습니다, 그것에 우열을 가려서 무엇이 더 위험하고 해서는 안되는 일인지 가려내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랑이 곰곰이 생각하자 장량이 설명을 더했다.
"그런가, 고마웠어"
"예..."
정랑은 곧바로 진수의 집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진수를 만났고 같은 질문을 건냈다.
"흠.. 저를 시험하시는겁니까?"
"그렇게 거창한건 아냐"
"저라면 그런 작전은 내지 않습니다."
"어쩨서지?
진수는 장량과는 다른 대답을 내놓았다.
"물론 한두명의 정찰병을 정찰보내는 일은 상관없습니다, 그것이 그들의 역할인거니까요, 그들은 적에게 붙잡히지 않고 그 지역을 조사하도록 훈련을 받아왔습니다, 그러니까 만약 적에게 붙잡혀서 죽게된다면 그것은 그들의 문제인것이 되는겁니다."
"흠..."
"그런데 일반 병사들을 소규모로 정찰을 보내는방식은 좋지 않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부여된 일이 아니었고 그것에 관련된 훈련을 받는것도 아니니까요"
"그렇구나... 고맙다."
정랑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벌써 가시는겁니까?"
"응, 별 시덥지 않은 질문에 대답해줘서 고맙다"
정랑은 이 질문을 더 많이 질문해보고 싶었다. 하지만 얇은 인맥때문에 그것은 무리였고 이것에 만족해야했다. 다행이도 이정도의 질문으로도 많은것을 얻을 수 있었다.
'사람들의 의견은 저마다 모두 달라'
모든 사람의 의견이 같을수는 없다. 같은 사건을 보아도 사람마다 다른 의견이 나오게된다. 그리고 정랑은 그들의 의견 중 하나를 '선택'해야하는 입장이다.
"내가 어떤 생각을 가지던 그것에 반대하는 사람은 생기게 되어있어, 그리고 난 그들의 의견중 하나를 골라야하는입장이야, 어떤 선택을 하던 반발이 생기는것은 당연한 일이야"
정랑이 진수의 집을 나와서 몸을 크게 풀었다.
'어떤일이 옳고 그른가는 저마다 기준이 다 다르기 때문에 생각하면 끝이없어, 한주도 그래서 그랬던건가'
정랑은 군을 지휘하는 입장이 되고 바껴버린 한주를 이해할 수 있었다. 그런걸 하나하나 생각하고 정도를 가리는것은 정랑에겐 너무 힘들었다.
[작품후기]
riots:굴말고 다른쪽이 문제가 아니었을까요 아니면 상태가 안좋은 굴 한개가 있었는데 그걸 귀신같이 집어드신듯 ㅋㅋㅋㅋㅋㅋ
Uzhyun:그냥 끝나부렸으...
쌍두초염몽:쟌넨! 무사했습니다.
tkwhdghf :감사합니다.
울티오r: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