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4화▶여강전쟁◀
"자, 그래서 이제 서현에 왔는데 어떻게 할 생각이야?"
"공성을 합니다."
"공성으로 뚫을 수 있을꺼라 생각해? 그리고 시간이 조금만 지연되어도 제갈각이 지원병을 보낼텐데?"
장량의 말을 따른다고 말한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는데 다시 딴지를 내걸었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하는것보다는 낫습니다. 공성이 그렇게 의미없는 소모전만은 아닙니다. "
"그럼 날 납득시켜봐"
공성전에 공자만 들어도 온몸에 소름이 돋는 정랑이었다. 절대로 납득할 마음이 없어보이는것은 덤이다.
"공성이 최선의 방법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렇게 아무런 방법도 없을때는 공성이라도 해봐야지요, 시도라도 해보자 이겁니다."
"아무런 방법이 없다는것은 없다."
"제 머리로는 이것이 한계입니다. 차라리 그냥 정랑님이 생각하시는게 어떱니까"
장량이 토라진 말투로 말하자 그제서야 정랑이 다시 태세를 낮췄다.
"방금껀 그냥 해본소리고... 침착하게 다시 생각해보자, 뭐 다른 방법 없을까?"
"분명히 말하지만 이게 제 한계입니다."
"...그래 그럼 공성을 해보자"
결국 정랑도 장량의 의견을 받을 수 밖에 없었다. 그제서야 뒤늦게 진수를 대려오는것이 나았을것이란 생각을 하였지만 이미 늦었다. 그리고 정랑도 진수를 놓고 와야하는 이유가 있었다.
'진수녀석 생각보다 나랑 생각이 비슷해서 진수의 의견을 묻는것은 전술적 변화가 거이 없을꺼같아서 놓고왔는데, 장량 이녀석은 그냥 생각이 없어, 난 단지 전술적 변화를 주는것을 원할뿐이었는데 그게 이렇게 어려운거였나'
그래도 전술적 변화를 주는것은 확실하다. 정랑이 극도로 거부하던 공성을 하게되었다.
'그냥 병사 낭비인걸 왜 해야하는건지 나는 도저히 모르겠어'
정랑의 기억속 공성들은 하나같이 끔찍했다. 애당초 거이 한적도 없었기에 경험자체도 적지만 몇개있는 경험들은 모두 결과가 좋지 못했고, 다른 방법을 이용해 그것을 풀어나갔다.
"돌격!"
결국 정랑이 팔을 올려 대기중인 병사들에게 공격 명령을 내렸다. 이번엔 급하게 이동한것이 아니기에 공성준비는 제대로 해왔다는점이 고무적이다.
'그러고보니 진지하게 공성을 한것은 이번이 처음인가?'
여태 급하게 이동한다고 병사들을 맨몸으로 돌격시키는 등, 사다리하나 준비하지 않고 공성을 해왔던 정랑이었다.
'어디한번 보자, 병사들과 시간만 낭비하는 공성을 해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말야, 애당초 수비쪽이 생각만 있다면 절대로 안 뚫릴 수 있는게 공성인데'
이번 정랑이 과감했던점은 공성도 장량에게 맡겼다는점이다. 정랑은 그대로 멀리서 그 광경을 지켜보기로 했다. 물론 전투의 승패에 대한 책임은 정랑이 지게된다.
'제발 역공당하고 박살나지만 않기를 바란다. 나름 숨어서 움직였기에 제갈각군이 벌써 올리는 없으니 천천히 한번 해봐'
장량은 서현 서쪽에 있는 천주산 위에서 상황을 내려다보여 양손을 모아서 기도했다.
'그래도 혹시 몰라, 사마 형제들이면 내 기습적인 업 공략에 한번 당했었기에 그것에 대한 대비만 했을 확률이 있어, 희망이 없는것은 아니다, 장량이 천천히만 병력을 운용해준다면...'
그러나 그의 기도는 장량은 들을 수 없었고 장량의 바램과는 달리 빠르게 성문으로 돌격했다.
'일단은 기대이하군'
정랑의 기대와는 달리 오군은 곧바로 돌과 화살을 이용해 장량군의 움직임을 억제하기 시작했고 손쉽게 막히기 시작했다.
"...으음?"
그리고 정랑의 예상과는 달리 아주 의외의 부분에서 이상한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적의 상태가 왜이러지?"
정랑이 의문점을 가진 부분은 적의 궁병 상태에 있었다.
'보통 활을 쏠때는 궁병을 두줄로 세우는것이 보통이야, 그리고 첫번째 줄의 병사들이 활을 쏘고 뒤로 물러나서 장전하는동안 두번째줄 병사들이 나와서 준비한 활을 쏘고 그것을 반복하는 방식을 사용해서 화살을 쉬지않고 쏘게하는데'
사마사와 사마소의 부대는 그렇지 못했다. 주기적으로 화살이 날아오지 않았으며 그것뿐만이 아니라 사다리를 처리하는 속도또한 느렸고 성벽을 오르는 병사들을 대처하는것도 원활하지 못했다.
'방금은 한명이 성벽위로 오를뻔했어, 왜지? 상대 병사들의 상태가 왜이런거야?'
[작품후기]
울티오r:감사합니다~
tkwhdghf :감사합니다.
쌍두초염몽 :게임은 함선에 불지르는게 꿀잼; 상대 배가 붙어있고 바람방향만 맞으면 다 번져서 꽁승가능
Uzhyun:그건 하는일없이 놀고먹는 정랑과는 전혀 상관없는 이야기죠 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