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47화▶여강전쟁◀
"소호입니다."
"두번째 수로 말하는거지? 소호-유수오-유수구로 이어지는 그 강길에 소호?"
"예"
소호는 합비에서 동남쪽에 위치한 큰 호수로, 유수오로 이어진다.
"소호는 거대한 호수라서 수류가 거이 없습니다. 그래서 평지에서 싸우는것과 같을것이고, 그렇다면 저희도 할만합니다."
"그걸 오나라가 알고 소호를 그냥 주고 유수오에서 우리군을 막는다면? 어쩔꺼지?"
실제로도 오나라는 유수오에서 위군을 막아냈었다. 가능성을 따지자면 정랑이 말한대로 오나라가 움직일 확률이 높다.
"그러니까 소호에 있는 저희를 공격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어버리면 그만이죠, 그리고 그 상황은 이미 만들어져 있습니다."
"말해봐, 어떻게 해야 오나라가 굳이 유수오를 버리고 소호로 나와서 우리랑 싸워?"
"그냥 저희는 소호에서 적을 기다리면 됩니다. 병사숫자가 압도적으로 적기에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그냥 적이 완전히 우릴 무시할꺼라 이거냐?"
적을 유도할 방법을 고민할 필요도 없었다. 리x 오브레전드의 최고의 cc기가 딸피유혹이고, 여기서 최고의 유혹은 압도적인 병력차이이다.
"예, 적은 우리를 공격할 수 밖에 없습니다."
"제갈각은 보기보다 많이 신중한놈이야, 제갈각이라면 공격을 안할 가능성도 있어"
"제갈각이 공격을 하기 싫어도 공격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압도적으로 적은 숫자의 촉을 공격하지않고 대치만 한다면 오의 다른 장군들과 병사들이 못견딜껍니다."
"제갈각이 공격을 안하면 다른 장군들과 병사들이 억지로라도 제갈각을 설득하고 공격해올꺼라 이거지?"
"예"
'제갈각이 공격을 안할경우도 생각되어있는 좋은 방법이다, 하지만...'
정랑은 속으로 그 계획이 나쁘지않다는것을 인정했다. 장군들과 병사들이 견디지 못하는 상황은 제갈량과 사마의가 전쟁할때도 있었으니 충분히 일어날법한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국 제갈량과 사마의의 경우를 보면 또 다른 문제점을 생각해야한다.
"그럼 그 난리를 치는 장군들에게 어느정도의 병력을 주고 공격을 보낸다면? 어떻게 해야하지?"
장군들이 견디지못하고 공격하자고 제갈각에게 달려든다면, 제갈각은 시범으로 소수의 병력을 보내면 그만이다. 촉이 그 병력을 박살내면, 장군들은 그뒤로는 함부로 공격하자는 말을 꺼내지 않을것이고 제갈각은 느긋하게 적이 유수오로 들어오는것을 기다리면 되고, 촉이 그 병력에 깨진다면 그대로 밀어붙이면 그만이다. 사마의가 그랬듯, 제갈각이 조금만 대처를 잘해도 충분히 막아낼 수 있는 방법이었다.
"일부러 한번 져주고..."
"져주면 큰일나지, 소호에서의 패배는 소호를 내주는것을 의미하는데, 일부러 소호를 내주면 그뒤에 우리는 뭘해야하지? 소호에 적을 끌어내서 싸우는것이 목표인데 일부러 소호를 내주고 시작하자고?"
"모든것이 완벽한 계책은 없습니다. 제가 말한것도 그러한 약점이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상대가 대처를 잘 해냈을때 생기는 문제입니다."
"그건 너 말이 맞아 어느 작전이던 상대가 대처한다면 얼마든지 막아낼 방법은 있어, 하지만 제갈각이 이 방법을 모를리가 없어, 성공 가능성이 너무 적어"
정랑이 고개를 내저으며 말했고, 결국 진수가 의견을 먼저 굽혔다.
"이것이 정랑님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다른 방법을 생각해봐야겠군요"
"아냐, 그래도 이걸로 가자"
그리고 진수가 굽힌것 이상으로 정랑이 의견을 굽혔다. 간단하게 인사를 했더니 배꼽인사를 받은격이었고, 그 말을 들은 진수는 매우 놀랐다.
"예?"
"딱히 다른 방법이 안떠올라서"
[작품후기]
tkwhdghf :감사합니다.
Uzhyun:해봐서 실력기른다고 하면 실력이 늘기전에 나라 망할듯
쌍두초염몽:위는 평야라서 문제가 있었고 오는 강이라서 문제~
울티오r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