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다시 돌아가는 삼국지-251화 (251/255)

제 251화▶건업공략, 그리고 또다른 시작◀

"기회다"

2년전의 여강전쟁후, 제갈각은 계속 자리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오나라는 절대로 안정을 취할 수 없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었고 내분이 시작되었다. 정랑의 말에 장량이 질문했다.

"뭐가 말입니까?"

"현재 제갈각이 자리는 유지하고있지만, 제갈각도 손가놈들이랑 마찰이 생길 수 밖에 없어, 당연한거지 손준은 제갈각을 이용해서 양현을 밀어냈는데 막상 상황을보니 양현의 권한을 그대로 제갈각이 받아먹었거든"

진수가 가만히 듣다가 말을 꺼냈다.

"손준이랑 제갈각이랑 내전하고 있는것을 말하는겁니까"

"손준이 제갈각을 너무 우습게 본거지, 제갈각은 절때로 누구의 밑에만 있을 그릇이 아닌데 눈앞의 양현을 잡겠다고 제갈각을 키워버렸으니"

장량이 알았다는듯 소리를 높혀서 말했다.

"노루를 잡으려고 호랑이를 대려온격이군요!"

"...그건 아니고, 그냥 토끼가 호랑이를 잡으려고 다른 호랑이를 꼬신 격이지뭐"

"그럼 토끼랑 호랑이가 싸우는건데 결과는 뻔하지 않나요?"

보통상황이면 토끼는 호랑이의 먹이에 불가하다.

"보통상황이면 그렇게 느껴지겠지, 근데 토끼도 토끼만의 장점이 있어"

"달리기요?"

"아니, 달리기 속도 자체는 토끼도 그렇게 빠른편은 아냐, 토끼의 장점은 방향을 자유자재로 바꿀 수 있다는것과... 그거 빨리싸는거..."

"그게 뭐죠?"

"크흠... 아무튼!"

정랑이 빠르게 말을 바꿔서 말을 다시 이어갔다.

"손준은 손씨일가인데다가 손권에게 어린 손휴를 부탁받은 사람이야, 가문부터 정당성까지 모두 갖춰진놈이지"

"그래도 여전히 제갈각이 압승할꺼같은데요..."

"솔직히 결국엔 제갈각이 이기기는 할꺼야, 하지만 둘이 싸우게된다면 그건 기회야"

"그래서 이번엔 어디로 가실 생각이십니까? 저번에 천주산을 내준 이후로 여강쪽을 다시 노리는것은 불가능한거같고요"

"왜 당연한걸 묻는거야?"

진수가 빠르게 끼어들어 답을 내놓았다.

"건업이겠죠"

"정답, 건업밖에 없지"

"건업...."

처음부터 정랑의 목표는 건업이었다. 합비전쟁때도 사실은 건업을 노리다가 힘들꺼같아서 합비로 방향을 바꾼거였고 여강전쟁도 건업으로 갈 공격로하나를 확보하기위해 전쟁을 했을 뿐이다.

"공격로는요?"

"유수오의 수비를 뚫고 가는것은 불가능에 가까워, 수비가 널널한 도수를 타고 건업으로 바로 진입한다."

지금까지의 정랑이 낸 계책과는 다른 간단한 계책이었다.

"이동중에 한번은 상대의 몽충부대를 맞이할텐데 어찌 상대하실 생각이십니까?"

"아니, 우리를 막을 몽충부대는 나오지않아"

"왜죠?"

"그 병사들 전부 내전에 사용되고 있을테니까"

내전중인데 건업에서 제대로된 병사가 막으러 올리가 없었다. 도수에는 유수오처럼 특별하게 준비된 방어선도 없었기에 항상 건업에서 직접 지원을 보내서 막는 방식이었는데 이번에는 나오지 못하게된다면 교통체증없는 고속도로랑 다를것이 없다.

"그래서 급하게 건업으로 왔는데..."

정랑은 곧바로 전쟁을 준비하고 일주일만에 건업으로 향했다. 정랑의 예상대로 도수에서 정랑을 가로막는 부대는 없었고 지금까지의 전쟁들이 무색할정도로 손쉽게 건업에 도착했다. 여태까지의 전쟁과 다른점은 정랑만 온것이 아니라 이번엔 오반과 풍습, 그외의 대부분의 장군들이 합류했다.

"내전중이었던거 맞습니까?"

"벌써 상황이 정리된건가?"

"그건 아닌거같습니다만...애당초 상황이 정리됬었더라면 저희가 이렇게 쉽게 건업에 도착할리도 없었고요"

성 안에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건업의 상황이 정리된것은 아님을 보여줬다. 그러나 생각과는 달리 전쟁중인 지역의 모습으로는 보이지 않았다. 너무 조용했다.

"우리가 건업에 온다는 소식을 듣고 급하게 싸움을 멈춘게 아닐까?"

"그게 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풍습이 비웃으며 말했다.

"웃기는군, 급하게 싸움을 멈춘다고 해도, 결국엔 서로 싸우고 있었고 우리의 공격을 막아내도 또 서로 싸워야하는데 오나라 병사들이 잘도 힘을 내서 싸우겠네"

'나는 오를 잡을 기회같아보이니 귀신같이 따라온 니들이 더 웃긴다'

사실 이렇게 대규모로 올 필요도 없었고, 원래 정랑 혼자서 움직였었다. 이것은 김민태부터 이어진 관습같은거였는데 이번전쟁으로 그것이 깨졌다.

"공격해볼까?"

"어차피 그것말고는 방법도 없었어, 공격!"

정랑은 여태까지 지켜만 보다가 이제와서 따라온 다른 장군들이 좋게 보이지는 않았지만 한편으론 안심이 되기도했다. 지더라도 욕을 먹어도 나눠서 먹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작품후기]

아로새기듯: 일주일이면 빠르게 보셧네요 ㅋㅋ 제가 증말로 힘들게 1년넘게 싸지른게 읽히는건 일주일밖에 안된다는걸 보면 제대로 소설쓰시는 소설가분들은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실 제가 게흘러서 1년걸린거지만 ㅋ

죤슨: 이분완젼.... 경험자;

Uzhyun:그리고 그것은 여전하고, 변화는 없는걸로;

쌍두초염몽: 생각을 어떻게 하느냐에따라 같은 사건도 다 다르게 보이니까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만합니다. 저도 초염몽님 말보니 그게 맞는거같기도하고;

울티오r: 감사합니다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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