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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협지 속 곤륜노가 되었다-3화 (3/230)

〈 3화 〉 1장. 공(?)부터 시작하는 곤륜노의 삶 (2)

* * *

“으으...”

아까 도연의 입보지에서 잔뜩 싸지른 이후부터 아랫도리가 뜨거웠다.

무언가가 밖으로 나가고 싶다는 듯 쿵쿵 두들겨대는 듯했다.

뜨겁기도 하고, 따스하기도 한 기운.

‘이게... 내공인가?’

자지에서 내공이 느껴지는 게 이상할 법도 했지만,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었다.

소설 ‘무림일통’ 에서의 단전은 그 한계가 정해져 있다. 자지와 보지. 남녀의 성기가곧 단전이다.

이 때문에 이곳의 남정네들은 약하다. 고환이 커봤자 얼마나 크겠는가.

무협지에서 허구한 날 한계를 정하지 마라, 선을 긋지 마라 해도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애초에 남자가 무림인이 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세계관이다.

‘그래서 나도 다를 거 없을 줄 알았는데...’

고간에서 맴도는 기운. 자지와 보지가 단전인 세계.

그 두 가지를 종합하면 지금 내 자지에서 느껴지는 기운은 내공이라는 걸 유추할 수 있었다.

‘운기조식. 그거라도 해야 되나?’

하지만 방법을 몰랐다. 그냥 아랫배에 있는 단전에서 기운을 돌리라고 해도 모르겠는데, 자지에 있는 걸 돌려? 무리다.

하지만 그냥 견디기엔 느껴지는 괴로움이 상당했다.

‘씨발... 이러다 주화입만지 뭔지 오는 거 아니야?’

이러면 뭐지? 자지입마인가? 여자는 보지입마?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마구 떠올리고 있을 무렵, 창살 밖에서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백무진. 괜찮나?”

“아, 애, 애진 누님.”

“안색이 안 좋군. 도연이년. 내가 건드리지 말라고 그렇게 말을 했는데...”

“좀, 도와주십쇼... 자지가 불타는 것 같습니다...”

그 말에 애진 누님의 얼굴이 변했다.

“너, 무공을 익혔나?”

“그런 거 모릅니다... 윽, 누님...”

“제기랄, 일단 나와라.”

노예들이 자고 있던 창살을 열어 나를 꺼내주는 애진.

급하게 나를 이끌어 숲속으로 들어가더니, 다짜고짜 바지를 내려버린다.

“...내공이 날뛰고 있군. 교접 후에 남자 무림인은 반드시 운기조식을 해야한다. 그것도 모르나?”

“모릅니다...!!”

주인공 새끼가 한 번도 교접을 안 했는데,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마지막에도 그냥 싸고 잤어.

“안되겠군. 이대로면 자지가 망가질 거다. 내가 도와줘도 되겠나?”

씨발, 자지가 망가지면 이대로 끝이다. 해피섹스무림라이프는 날아가는 거다.

재고 말고 할 것도 없이 나는 간절히 외쳤다.

“네, 네!! 제발 좀 도와주십쇼...!”

“츄릅, 알았다.”

방금 입맛 다신 거 맞지? 내가 다른 생각을 하기도 전에, 애진의 입술이 자지를 덮었다.

“으읏...”

“으붑... 쪼옵, 츄르릅...”

“하아...”

그녀의 입속에 자지가 삼켜지자마자, 불에 덴 듯한 고통이 사라졌다.

날뛰던 기운이 안정되어 갔다. 내공이 원래 이런 건가 싶기도 전에, 화한 느낌이 전신으로 퍼져갔다.

“으급... 움, 진정... 됐구나, 츄웁...”

애진의 목소리도 잊은 채, 나는 자지에서 느껴지는 기운에 집중했다.

불알 한가득 꽉 들어차 있는 밀도 있는 기운이 느껴졌다.

그리고 그것이 애진 누님의 입놀림에 맞춰 부드럽게 자지를 순환하고 있었다. 나는 그 감각을 기억하려 애쓰며, 허리를 흔들었다.

“이게... 내공이군요...”

“아움, 쮸우웁...”

신비롭고도 기분 좋은 감각이 전신을 덮쳤다. 가뜩이나 터질듯한 육체에 더더욱 생기가 넘쳐났다.

기의 순환이 빨라질수록, 내 자지를 빨아들이는 애진 누님의 머리도 앞뒤로 빠르게 움직였다.

“누님, 쌉니다...!”

자지의 내공이 전신을 한바퀴 돌고 온 순간, 격한 쾌감과 함께 정액이 뿜어졌다.

“우웁...!!”

뷰룻! 뷰루룻...! 애진은 내 허벅지를 감싸안고는 거친 사정을 그대로 받아냈다.

조금 뒤,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배출한 자지를 그녀의 입속에서 빼내었다.

방금 사정을 마친 거라고는 생각되지 않을 정도로 건강한 모습. 전신에서 힘이 넘쳐났다.

“으움... 베에...”

입을 연신 오물거리던 애진이 두 손을 모아 정액을 뱉어냈다.

탱글탱글하고 윤기나는 젤리같은 정액이 한가득 손으로 떨어졌다.

잠깐 말문을 잃었던 그녀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저, 정순한 심법이구나. 이렇게 진하고 새하얀 정액은 처음 봐.”

“...심법에 따라 갈립니까?”

“정말 아무것도 모르는구나. 남성의 정액은 익힌 심법에 따라 그 성질이 달라진단다.”

남궁형이 그렇게도 찾아헤매던 매화향 정액이 이거였나.

“특히나 아미파의 정액이 유독 새하얗다고 하더라. 이름 높은 고승이었겠지.”

살짝 어질어질했지만, 그런데로 납득했다. 근데 그럼 여자도 배운 심법에 따라 보지의 쫄깃함이 달라질까.

궁금했지만 차마 물을 수는 없었다.

그렇게 잠시 엉거주춤 서있는데, 애진이 친절하게 바지까지 올려주며 나를 토닥였다.

“오늘 하루 두 번이나 사정했으니 많이 힘들겠지. 아무리 노예라도 그렇게 다루면 안되는 것을. 도연이년은 내가 따끔하게 혼낼 테니, 넌 들어가서 쉬거라.”

몇 번은 더 싸도 될 정도로 힘이 넘쳤지만, 오늘은 이만 돌아가기로 했다.

사실 두통과 함께 떠오른 것이 있었다.

‘흑천묵지신공?’

강가에서의 기억처럼, 내 머릿속에 각인된 듯한 무공의 이름.

이 몸뚱아리에 있던 내공의 정체가 바로 저 신공 때문인 듯했다.

나는 애진과 함께 야영지로 돌아와 구석에 누웠다.

원래 노예는 창살에서 자야하지만, 두 번이나 사정했으니 특별히 편안하게 자도 된다고 애진이 말해줬다.

“사정하면 원래 힘든 겁니까?”

“응?”

애진 누님이 고개를 갸우뚱하더니, 내 고간을 내려다보며 답했다.

“...네가 좀 특이하긴 하다만. 보통 남자들은 한 번 교접을 하면 삼일쯤은 아무것도 안 하고 정양을 한단다. 그래서 길일을 정해 관계를 나누고들 하지.”

“그렇군요. 안녕히 주무십쇼, 누님.”

“...그래, 잘자라.”

이 세계의 남자는 진짜 개좆밥이라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나는 새어 나오는 웃음을 감추며 모포를 덮었다.

머릿속에선 한 가지 단어만이 맴돌았다.

‘흑천묵지신공. 어두운 곳에서 밖에 운기를 하지 못하는 심법.’

그믐달의 야밤도 좋고, 암실도 좋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곳은 따로 있다.

바로 여성의 내부. 깊고 좁은 질 안쪽이 흑천묵지신공을 연공하기 가장 좋은 곳이다.

‘어떻게 하여도 빛이 들어올 수 없는, 생명을 품은 어둠.’

그곳에서 흑천묵지신공의 내기는 상상을 불허하는 속도로 축적된다.

그날 밤, 나는 잠을 자는 것도 잊은 채 자지에 가득한 기운을 느꼈다.

*

다음 날, 여전히 거친 산길을 오르는 창살 안에서 나는 가부좌를 취했다.

“아잇...”

그런데 근육이 꽉 들어찬 허벅지와 종아리 때문에 어떻게 해도 도저히 자세가 안 나와서 그냥 양반다리로 앉았다.

“자네는 부끄럽지도 않나?”

“...저요?”

“그래, 자네.”

나와 같은 창살을 쓰는 아저씨 하나가 나를 불렀다. 아저씨는 걱정에 찬 얼굴로 나를 타박했다.

“자네가 혼인을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남성의 몸은 그렇게 함부로 굴려도 되는 것이 아닐세!”

“...괜찮습니다.”

남녀가 바뀐 저 말에 여러모로 적응하기가 힘들었다.

“괜찮다니. 혼인할 때까지 아내를 위해 정을 모아둬야할 것 아닌가!”

“...”

지금 시대면 아마 빠르면 16살쯤 혼인을 하는 시대였나. 그래도 아저씨의 말은 꽤나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의문이 일었다. 아내를 위해 정을 모아둔다면, 결혼 전에는 뭐 딸도 안 친다는 소린가?

“아저씨, 그럼 딸도 안 칩니까?”

“따, 딸?무, 무슨 음탕한 소리를 하는 겐가!! 나는 그런 사람 아닐세!!”

“하아...”

나는 한숨과 함께 고개를 저었다. 중년 아저씨가 얼굴을 붉히며 떽떽거리는 장면은 차마 두 눈 뜨고 보기 힘든 것이었다.

‘운기조식이나 다시 해보자.’

묵직한 불알에 담긴 기운을 톡톡 건드리자, 내 의지에 순응하듯 내공이 빙글빙글 도는 것이 느껴졌다.

그와 동시에 온몸에 차오르는 활력. 거짓말 안 하고 지금 나를 가둔 나무 창살 정도는 가볍게 부술 수 있을 것 같았다.

‘탈출해볼까?’

잠깐 창살을 매만지다가 이내 고개를 저었다.

‘리스크가 너무 커.’

노예라고는 하지만, 대우는 꽤나 괜찮았다. 사실 내 이병 시절이 더 노예 같았다.

아무튼 밥도 죽이지만 제때제때 나오고, 젖가슴을 반쯤 깐 채 쉬지 않고 유혹하는 누님들도 있고.

그리고 결정적으로 여기를 탈출해서 내가 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차라리 목적지인 무당으로 가서 조금 지켜보자.’

앞서 말했듯 무당은 주인공의 첫 번째 목적지이자, 무공을 수련해 강해지는 곳이다.

그런만큼 몇 가지 숨겨진 기연들이 있었고, 중요한 사람들도 많을 거다. 갑자기 강한 적이 나오지도 않을 거고.

‘...않겠지?’

강적은 자지로 처리하는게 떡협지지만, 우리 주인공 동정 새끼는 끝까지 무공으로 이겨낸다.

그러니 갑자기 이기지도 못할 적이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다.

“후우...”

그렇게 간단한 계획과 함께 운기조식을 마치자, 어느새 점심 때가 되었다.

대충 산길 근처에서 멈춰선 일행. 나는 죽을 해치우고 애진 누님에게 다가갔다.

운기조식을 했더니 자지가 뜨거워서 견딜 수가 없어졌다.

“누님.”

“...응? 뭐냐?”

애진 누님이 데리고 가는 노예긴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우리는 무당파가 사들인 인부였다.

그러니 정말 노예처럼 다루지는 않는 거겠지.

나는 불룩 솟은 고간을 그녀에게 들이대며 속삭였다.

“자지가 또 뜨거워져서... 도와주십쇼.”

“...이번만이다.”

*

“후으... 정말 괜찮지? 어지럽거나 하지는 않은 거지?”

“네, 누님. 마음껏 빨아주십쇼.”

애진은 확인하고 싶었다. 어제는 당황해서 딱딱한 말만 내뱉었다.

사실은 한 번 싸고 나서도 늠름하게 서있는 자지를 또 입에 물고 싶었다.

뇌리를 찌르는 비릿한 냄새와, 입안이 가득 차도록 쏟아지는 진하고 끈적끈적한 정액.

크기는 또 어떠한지. 처음 데리고 왔을 때도 느꼈지만, 막상 벗겨보니 턱이 아플 정도로 커다랬다.

하지만 무당에 멀쩡하게 데려놔야해서 참고 또 참았는데...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딱딱하고 굵은 좆대가리를 들이밀며 빨아달라고 하는 녀석.

입을 벌려 두꺼운 귀두를 삼키자, 가슴이 쿵쿵대며 흥분하기 시작했다.

벌써부터 아랫도리가 물에 젖어가는 것이 느껴졌다.

“츄루룹, 쮸웁...”

“흐...”

다른 평범한 남자들과는 달리 크고 두꺼운 손이 자신의 머리를 덮었다.

평생 남자에게선 느껴볼 수 없다고 생각했던 편안함과 안정감이 머리를 적셨다. 이 남자에게, 이 자지에게 굴복하고 싶었다.

“츕, 쪼옵... 하움...”

최대한 입속으로 넣어도 반도 넣어지지 않는 자지.

한손으론 다 쥐어지지도 않는 굵은 기둥과, 양손으론 다 차지도 않는 길이까지.

우묵한 눈으로 내려보는 그의 눈동자에 전신이 오싹하게 달아올랐다.

‘남자 따위가...’

두꺼운 자지가 단단히 경직되는 것이 만져졌다. 곧 사정할 거라는 신호.

애진의 손가락이 빠르게 기둥을 훑었다. 침으로 질척해진 귀두가 오돌토돌한 혓바닥에 비벼지며 움찔거렸다.

“크윽... 누님...!”

“우움...!!”

거세게 쏘아지는 정액이 목젖을 때렸다. 기침이 새어 나왔지만, 온전히 받아내고 싶어 억눌렀다.

그렇게 천천히 입속을 적셔가는 뜨거운 백탁액.

“쪼오옵... 으음...”

그를 올려다보며 안쪽에 남은 정액까지 전부 깨끗하게 흝어냈다.

그러자 만족스럽다는 듯 자신의 볼을 쓰다듬는 그의 손.

“푸하아...”

벌어진 입에서 뜨거운 만두를 먹은 것처럼 김이 흘러나오는 듯 했다.

정신이 멍해질 정도로 진하고 비릿한 정액 냄새. 다 먹었다는 표시로 혀를 내밀어주니, 무진의 입가에 미소가 감돌았다.

“고맙습니다, 누님. 덕분에 괜찮아졌어요.”

“...응.”

여전히 단단하게 발기한 좆을 그는 옷 속에 구겨넣고 야영지로 돌아갔다.

나는 더해도 좋은데. 그런 생각만이 머릿속에 맴돌았다. 몇 번이고 그 찐한 감각을 맛보고 싶었다.

고맙게도 그날 저녁, 그가 또 찾아와 자지를 들이댔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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