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화 〉 1장. 공(?)부터 시작하는 곤륜노의 삶 (3)
* * *
텅, 텅, 텅.
얇게 선잠이 든 내 귓가로 나무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이제는 익숙하다 못해 반가워지는 소리. 나는 나무 창살 틈새로 보이는 보름달을 바라보며 몸을 일으켰다.
“후...”
가벼운 심호흡으로 잠기운을 몰아내고, 창살의 문으로 다가갔다.
철컥, 소리와 함께 자물쇠가 풀리고 나는 밖으로 몸을 끄집어냈다.
“끄으...!”
“조용히 해라.”
“예, 예. 누님.”
커다란 몸집에 비해 좆만한 나무 창살 때문에 찌뿌둥한 몸을 쭉쭉 늘려대자, 옆에서 작게 타박하는 소리가 들려왔다.
목을 풀어주며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보름달에 비치는 희고 고운 살결이 보였다.
“오늘밤도 아름다우십니다.”
“개소리말고 따라와.”
퉁명스러운 대답과 함께 이내 어둑어둑한 풀숲으로 사라지는 그녀.
정상적인 여자라면 이 야심한 시각에 저런 숲속엔 절대 들어가지 않겠지만, 허리에 매단 장검을 보면 그런 생각은 쏙 들어갈 것이다.
‘뭐니뭐니해도 무공을 익혔으니깐 말이지.’
그저껜가 산적년들을 만나서 솔직히 조금 쫄았는데, 그녀는 지루한 얼굴로 검을 뽑아냈었다.
그리고 검에 선명하게 덧씌워지는 우윳빛의 검기. 산적들이 도륙되는 데에는 1분도 채 걸리지 않았었다.
“빨리 와라.”
“네, 네.”
나는 풀숲에서 들려오는 보챔에 생각을 멈추고 서둘러 그녀를 쫓아갔다.
늦는다고 큰일이 나는 건 아니지만, 얼른 따라가야 오래 할 수 있으니까.
그렇게 그녀를 잠깐 쫓아가자, 옆에 작은 시냇물을 낀 조그만 공터가 드러났다.
냇가는 몸을 담구기에도 충분해 보였고, 공터는 누워있기에도 적당한 너른 풀밭이었다.
무당산으로 가는 험준한 산길 중에서도 어떻게 이런 곳을 발견하는 건지.
커다란 바위에 검을 기대어놓는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서니, 살짝 열이 오른 듯한 물음이 들려왔다.
“후우... 어떻게, 찝찝하니 씻고 할 것이냐?”
“어차피 씻다보면 누님이 먼저 덮칠 것 아닙니까?”
“흥, 기어오르지 말거라.”
말끝이 얕게 떨리는 걸 보니, 애진 누님도 상당히 달아오른 듯했다.
하기야, 처음 내 자지를 빤 이후로 서로 밀회를 즐긴 지가 벌써 일주일은 넘어갔다.
그동안 나도 그녀의 안쪽에 익숙해졌고, 그녀도 내 것을 받아들이는데에 익숙해졌다.
“얼른 씻읍시다, 누님.”
“...그래.”
나는 훌렁훌렁 옷을 벗어던지고 냇가에 몸을 담궜다.
전신에 단단히 들어찬 근육들이 수축하며 냉기를 몰아냈고, 늦봄의 추위가 담긴 시냇물로 찝찝해진 몸을 씻겨내렸다.
“으흐... 물이 찹니다, 누님. 어서 와서 덥혀주시죠.”
“...망할놈.”
내 재촉에 결국 애진 누님도 천천히 옷을 벗어냈다.
별다른 장신구도 안 달려있는 검은색 무복을 벗어내자, 안쪽의 수수한 흰색 속곳이 드러났다.
“그만 좀 쳐다봐라. 남자놈이 색만 밝혀선.”
“왜요, 보기 좋은데.”
살짝 나를 노려보고선 그마저도 벗어내리는 애진. 챙겨온 얇은 천으로 가슴과 비부를 가리고선 냇가에 발을 담군다.
시린 냇물의 추위에 익숙해지려는 듯 몇 번 물을 나신에 뿌리고, 이내 내게로 다가오는 그녀.
나는 천천히 애진의 허리를 휘감아 안고, 단단하게 발기한 좆을 선명한 일자 복근에 부볐다.
“흐읏... 씻기나 할 것이지...”
“서로 몸을 부비면 그게 씻는 거지, 다른 게 있습니까.”
“그런... 으붑, 움...”
자꾸만 따지려 드는 애진의 입술을 내 입술로 포개버리고, 남는 손으론 느긋하게 그녀의 비부를 문질렀다.
이미 축축하게 젖어든 균열. 안쪽 깊숙이 손가락을 집어넣자, 애진 누님의 손톱이 내 등을 얕게 긁어냈다.
“아흐... 갑자기, 집어넣으면...”
“오기 전부터 축축하게 적셔놓고선 그런 말 하지 맙시다, 누님.”
중지에 약지까지 집어넣어도 손쉽게 받아들이는 보지.
이 거대한 몸뚱아리는 손가락도 두께가 남다른데, 그걸 이리도 쉽게 넣을 정도라니.
‘좆이 좀 커야 말이지.’
애진의 배꼽을 넘어 거의 명치께에 닿는 무지막지한 크기.
내가 봐도 너무할 정도로 굵은 두께에 일주일 밤낮을 쑤셔졌으니 이렇게 넓어지는 것도 어쩔 수 없는 일일 거다.
“하윽... 무진, 이제 그만 괴롭히고...”
약한 곳만 느긋하게 지분거리는 손가락에 벌써부터 헐떡이는 애진.
나 역시도 이미 귀두 끝에 쿠퍼액이 대롱대롱 매달린 상태였으니, 천천히 그녀의 겨드랑이에 손을 집어넣어 위로 들어올렸다.
“뭐, 뭣...!”
“조용히 하십쇼, 오늘은 야영지랑 가깝지 않습니까.”
“이, 이... 내려놓거라. 평소처럼, 내가 위에서... 크흡!!”
“크...”
단박에 자궁구를 두드리는 극태 자지에 애진의 나신이 한껏 뒤로 젖혔다.
나는 한손으론 그녀의 허리를 잡아주고, 다른 손으론 어느새 내 허리에 감아진 허벅지를 지탱했다.
“이젠 잘도 받아들이시는군요. 처음엔 그렇게 힘들어하시더니.”
“아흑, 큭... 네, 네놈이 하도 박아대서 그런 것... 아읍!!”
두꺼운 귀두갓으로 안쪽을 살짝 긁어주니 자지러지는 그녀.
사실 그동안 건방지게 내 위에 올라타서 흔드느라 만족스럽게 박지를 못했는데, 오늘은 살짝 고삐를 풀어도 좋을 듯 싶었다.
나는 봉긋 솟은 젖가슴과, 단단하게 세워진 유두를 큰손으로 한 번에 꼬집으며 속삭였다.
“아으흡...!”
“입 제대로 안 막아두면 저쪽에 노예들이 깨서는 죄다 자기들 좆을 흔들 겁니다. 들키기 싫으면 보지 꽉 조이세요, 애진 누님.”
“꽈, 꽉 조이면 신음이 더, 하읍!!”
다른 노예 새끼들한테 들키기는 싫은지, 필사적으로 입을 틀어막는 애진.
나는 느긋이 그녀의 보짓살을 뭉개고, 박박 긁어가며 저 작은 입술이 열리기를 빌었다.
“큽, 흐급! 으흑... 하응...!”
찰팍, 찰팍, 찰팍, 찰팍.
조용한 냇가가 내 허리놀림에 따라서 수면에 파문을 만들어냈다.
그 위를 애진의 억눌린 교성이 덮었고, 나는 달빛에 반짝이는 젖가슴을 물고 빨며 사정감을 끌어올렸다.
“츄릅, 쮸우웁...”
“앙, 하앙...! 아흑! 흡!”
이미 애액으로 푹 절어질 대로 절여져선 부드럽게 조여오는 애진의 질내.
활짝 벌어진 보지는 내 자지 모양에 딱 맞춰져선 박을수록 기분 좋은 쾌락을 선사했다.
“흐, 쌉니다. 누님.”
“안돼, 지금, 지금은... 아흑, 제발...”
“그러면서 보지 조이는 건 뭡니까.”
본능적으로 건강한 정자를 원하는 듯 꼬옥꼬옥 물어오는 애진의 육벽.
이미 몇십 번이고 내가 사정할 때의 감각을 알고있는 자궁이 제멋대로 보지를 조여왔다.
하지만 애진은 아니라는 듯 연신 내 몸을 긁고, 더듬으며 헐떡였고, 나는 예고도 없이 깊게 자지를 쑤셔박으며 사정했다.
“아냐, 아냐... 이건, 흐이잇...!!”
“크으...”
“아힉... 큽, 흐읍...”
내가 자지에 힘을 주는 순간에 맞춰 꾸욱꾸욱 정액을 쥐어짜내는 음란한 보지.
나는 애진의 아랫배를 살살 눌러가며 흥분을 부추겼고, 곧 그녀의 보지에서 길게 분수가 쏘아졌다.
“아흐흑...!!”
“이젠 참지도 않습니까, 누님.”
“흐극... 힉!!”
이미 내 말을 들을 정신 머리도 없는지, 애진이 연신 교성을 내질렀다.
나는 그동안 개발시켜뒀던 자궁을 거세게 짓누르며 쉴 새 없이 그녀를 괴롭혔다.
애진이 자지를 조여오면 조여올수록, 흑천묵지신공의 내기가 조금씩 조금씩 크기를 불려나갔다.
“잔뜩 가버립시다.”
“아하윽... 흐아앙!!”
일주일 간의 질펀한 교접으로 이미 상당량 쌓여있는 내기.
그에 맞춰 내 자지도 점차 굵고 새까매져갔고, 처음엔 내 위에 잘만 올라타던 그녀는 내가 잡아주지 않으면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게 됐다.
“으극...! 제발, 무진아, 제바알...!!”
“신음 좀 참으십쇼, 다 깨겠습니다.”
사실 노예들은 이미 그녀와 내가 밤마다 떡치러 사라지는 걸 알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나만 창살을 혼자 쓰고, 혹시나 고기가 생기면 내가 제일 먼저 먹으니까.
‘아마 지금쯤 존나 딸치고 있겠지.’
얼마 안 걸리고, 뒤처리도 쉽겠지만. 나는 치토스만하던 노예 친구들의 좆을 머릿속에서 지웠다.
눈앞에 이렇게 맛있는 암컷이 있는데, 숭한 생각을 하면 안되지.
“그만 좀 물어대십쇼, 듬뿍 싸드릴 테니까.”
“으흑... 하아, 하아...”
애진의 질내 구석구석 정액을 펴바르고 천천히 자지를 뽑아냈다.
내기가 가득 담긴 자지는 여전히 늠름하게 양각을 세우고 있었다.
“누님, 애진 누님.”
“흐긋... 하으, 응?”
“더 할 겁니까?”
“아, 아니. 아니... 후으... 갠차나...”
“그럼 입으로 부탁드립니다.”
“그, 그래... 하아...”
고개를 끄덕이며 산발이 된 머리를 뒤로 쓸어넘기는 그녀.
나 또한 물에 젖은 머릿결을 뒤로 넘겨주며 지그시 내리눌렀다.
“하아... 아움, 흐큽...”
“옳지... 목구멍 열어요.”
“커흑... 칵...”
애진은 내가 가르쳐준 데로 연신 혓바닥을 사용해 정액이 덕지덕지 묻은 자지를 훑어내고, 귀두를 목구멍으로 삼켰다.
“후... 이젠 입보지가 진짜 보지보다 훨씬 쪼이네요, 누님.”
“으급!!”
“아, 아야! 미안해요, 미안해.”
화를 내며 단단한 좆대를 이빨로 깨무는 그녀.
마음 같아선 괘씸죄로 입보지가 헐거워질 때까지 박아주고 싶지만, 그러기엔 아직 내 실력이 딸렸다.
‘도대체 일류 고수가 노예상은 왜 하는 거야.’
일류 고수가 내 좆을 빠는 것도 신기했지만, 어디 가서 나 일류요! 하고 뻗댈만한 실력으로 왜 눈치 보는 노예상 일을 하는 지도 신기했다.
‘내 알 바는 아니지만.’
덕택에 무당산으로 가는 길, 끓어오르는 성욕을 해소할 수 있으니 나쁜 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그녀 또한 내 좆과 소통을 나누는데 익숙해졌으니, 모두가 좋은 결과 아닐까.
“흐급... 츕, 카흑...”
“흐... 곧입니다, 누님.”
큼직한 불알이 수축하며 정액을 요도 끝까지 올려보냈다. 이때만큼은 양보할 수 없었다.
나는 물에 젖은 머리카락을 꽉 붙잡고, 그대로 그녀의 오똑한 코가 사타구니에 닿도록 깊숙이 자지를 밀어넣었다.
“흐그읍!! 커흡!!”
“큭...!”
뷰루룻!! 뷰르르릇!!
입속을 넘어 그녀의 식도에 그대로 때려박아지는 진한 정액.
애진의 손바닥이 내 배와 다리 등을 찰싹찰싹 때려댔지만, 나는 무시하고 사정을 이어나갔다.
결국 체념한 듯 내 허리를 끌어안고는 사정이 끝나기를 기다리는 그녀.
“후우... 진짜 누님밖에 없습니다.”
“으붑... 꿀꺽, 꿀꺽...”
목넘김과 함께 자지를 조이는 입보지. 잠시 뒤 긴 사정을 마치고 자지를 천천히 뽑아냈다.
조금 역류한 정액이 그녀의 콧속에서 새어 나오는 것이 보였다.
“카하악! 이, 이... 커흑...!”
“후... 수고했습니다, 누님.”
방금까지 뜨거운 식도에 있던 자지가 차가운 시냇물에 닿으니 소름이 돋았다.
“이... 망할, 새끼... 카흑...”
“누님, 냇물이 차가워 몸이 식은 것 같습니다.”
“뭐, 뭐? 아니, 아니다... 그만 두... 힉!!”
이대로 두면 분명 내일 식사 당번은 나일게 뻔했다. 그러기 전에 실신할 때까지 박아야지.
그정도면 누님도 만족하고 내일도 보지 당번으로 바꿔줄 거다.
나는 다시 한 번 그녀를 들어올려서, 정액이 질질 새는 보지에 자지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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