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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협지 속 곤륜노가 되었다-5화 (5/230)

〈 5화 〉 1장. 공(?)부터 시작하는 곤륜노의 삶 (4)

* * *

“여어, 백씨. 아침 먹어.”

“아, 고마워요.”

숲구석에서 시원하게 볼일을 보고 나오니, 박씨 아저씨가 내게 죽 한 그릇을 가져다 주었다.

내수용 컵라면에서 나올만한 쥐좆만한 크기의 고기 조각들이 둥둥 떠있는 노예들의 아침 식사.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보니, 아래쪽에 숨겨진 큰 고기덩이가 하나 보였다.

‘어제 많이 싸지르긴 했지.’

몰래 죽에다가 고기를 숨겨줬을 애진 누님을 생각하니 웃음이 새어나왔다.

벌써부터 내조를 시작하는 바람직한 암컷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른 가서 같이 먹어요.”

“그려.”

나는 등이 굽은 박씨 아저씨의 걸음에 맞춰 천천히 야영지로 돌아갔다.

박씨 아저씨는 예전에 뭐 살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단전이 파괴된 상태로 노예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상상만 해도 끔찍하네.’

의리와 도리가 넘치는 강호에서 단전이 파괴됐다는 건, 그냥 무인으로써의 삶이 끝장났다고 보면 된다.

심지어 살수였다니 은원도 많을 거고, 그러니 일부러 눈에 띄지 않는 노예짓을 하는 걸지도 모르지.

거기에 내가 들어온 이 소설, 남녀역전 떡협지 ‘무림일통’에서는 단전이 파괴됐다는 의미가 한층 더 끔찍하다.

‘어떻게 자지랑 보지가 단전이야.’

태생적인 한계가 정해져 있으니 이곳의 남자는 잘해봐야 일류, 재능의 힘으로 겨우 절정을 넘는 수준이라면.

여자는 적당한 재능만으로도 절정을 뛰어넘고, 소위 말하는 천재라면 초절정 고수급의 수준을 가진다.

그리고 거기에 운과 기연이 겹쳐지면, 종사급의 절대 고수가 탄생한다.

‘주인공의 스승이 아마 절대 고수였지.’

아무튼 단전 크기로 고수가 갈리는 건 아니지만, 내공이 너무 부족하면 어쩔 수가 없다.

그리고 이러한 설정으로 미루어 볼 때, 박씨 아저씨의 단전이 파괴됐다는 말은...

“아으...”

“왜 그러나?”

“아니에요, 옷이 작아가지고.”

같이 씻으면서 한 번 슬쩍 보기는 했지만, 그 참담함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크기도, 상처도.

“어딜 갔다가 이제 와.”

“아, 소피 좀 보고 왔습니다.”

여전히 까칠한 애진 누님의 물음에 머리를 긁적이며 답했다.

“옷 좀 여며라. 남자놈이 경망스럽게...”

“옷이 작은 걸 어떡합니까.”

고간이 불룩 튀어나와 있는 삼베 바지에, 탄탄한 가슴 근육과 복근이 드러난 삼베옷.

완벽한 역삼각형 몸매를 자랑하는 흑단빛 피부가 아침 햇살에 반짝였다.

흑천묵지신공을 운용할수록 점점 보석같은 흑단빛으로 변해가는 내 몸.

“하... 애진 언니는 저걸 밤마다 따먹는다고?”

“어제 못 들었냐? 아주 죽으려 그러더만.”

“거기, 조용히 해라!”

야영지의 인원들이 전부 나를 쳐다보는 것이 느껴졌다.

노예상인 애진 누님을 비롯한 호위 무사 4명, 그리고 박씨 아저씨 같은 남자 노예인부 십여명.

여자들은 전부 침을 꿀떡 삼켰고, 노예들은 지들끼리 수군거렸다.

“자네 저 곤륜노 녀석 좆 봤나?”

“애미 씨발. 하늘도 무심하시지. 그 뒤론 인생무상함에 좆이 안 선다, 안 서.”

서나 안 서나 치토스 같은 새끼가 인생무상은.

그나마 성욕이 좀 있는 편인 저놈은 항상 나를 부럽다는 눈빛으로 쳐다봤었다.

‘저게 정상이지.’

나는 제대로 묶이지도 않는 조그만 옷을 여미며 창살 안으로 들어갔다.

“죽고 싶어?”

“아이씨, 깜짝아. 기척 좀 내십쇼, 기척 좀.”

어느새 바짝 다가온 애진 누님이 붉어진 얼굴로 성을 냈다. 아침부터 사람 꼴리게 하는 재주가 있다니까.

“동생들은 물론이고, 노예 새끼들도 전부 알잖아!!”

출발 준비를 하는 사람들 몰래 다가와선 작게 소리치는 애진. 아무리 역전세계여도 사람마다 가치관은 조금씩 다르니까.

애진 누님은 드러내기보다는 둘이서 하는 순애섹스에 더 흥미가 있었다.

“누님, 나는 분명 입 틀어막으라고 했습니다.”

“이, 이... 넌 오늘부터 사냥 담당이야. 망할 새끼.”

아니, 어제 그렇게 만족시켜줬는데도 이런 부당한 처사를 내리다니. 나는 피식 웃으며 답했다.

“그럼 저도 오늘부터 누님이랑 안 합니다.”

“뭐?”

“누님이랑 섹... 몸 안 섞는다고요. 저어기 다른 호위 무사 누님들이랑 하죠 뭐.”

노예들을 창살 안으로 들이밀고 있는 애진 누님의 부하들. 척 봐도 이쪽에 귀를 기울이고 눈치를 보는 게 다 보인다.

그녀들의 수준은 이류 정도. 일류인 애진 누님 혼자서도 떡을 치는 실력이다.

“죽는다, 백무진.”

“진짜요? 누님, 나 죽으면 이제 저런 쥐좆만한 애들이랑 해야되는데?”

그녀의 시선이 뒤쪽의 마차에 닿았다가, 다시 내 고간으로 돌아왔다.

반쯤 발기한 탓에 두툼하게 솟아있는 삼베 바지. 일부러 힘을 주니, 바지 위로 자지가 꿈틀거리는게 선명하게 보였다.

“...”

노예상인 애진이 단전까지 파괴된 노예들이랑 할 리는 없겠지만, 어디 기루에 가서 물 좋은 놈으로 고르고 골라도 조금 굵은 치토스일 뿐이다.

‘그야, 남자가 병신인 남녀역전 떡협지니까.’

어디어디 세가의 가주도 여자, 어디어디 문파 장문인도 여자, 소림사 방장대사도 여자, 무림맹 맹주도 여자.

저어기 일월신교의 천마도 여자. 어디 하나 여자가 대가리가 아닌 곳이 없다.

아, 대신 아미파는 남승들로 이루어진 전우애 가득한 문파다.

‘하여튼 시발, 어떻게 마지막에 가서야 떡을 쳐?’

도저히 주인공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하렘까지 만들어선 바리바리 여자를 데리고 다니고, 얼굴도 반반한 새끼가.

나중에 숨통 좀 트이면, 어디 사는 새끼길래 그렇게 쑥맥인지 한 번 보고 싶기는 하다.

“...개새끼.”

“어제 개처럼 울어대던 게 누구더라.”

“진짜 죽는다...”

슬슬 애진 누님의 눈빛에 울분이 담기는 게 보여서, 나는 살살 그녀를 달랬다.

“너무 화내지 맙시다, 누님. 나도 누님 밖에 없는 거 알잖아요.”

“...노예 새끼들이 나를 우습게 알 거 아냐...! 남자한테 박혀선 앙앙대는 년이라고!”

동생들한테 들킨 건 괜찮나보다. 그런데 이 자지한테 박히면 앙앙대는게 맞지.

이거에 박혀도 신음이 안 나오면 보지까지 금강불괴를 익힌 년이다.

“당당해지십쇼. 노예 새끼들 신경을 왜 씁니까. 그냥 어디가서 이만한 좆이랑 해봤다고 자랑거리 삼으면 되지. 저기 증인들도 많네.”

“그, 그런가?”

“그럼요.”

살짝 빡통끼가 보이는 우리 애진 누님. 그래서 더 좋다. 마음 편하게 따먹어도 되니까.

나는 머리를 긁적이는 그녀를 붙잡아 마지막으로 물었다.

“아, 어제 운기조식은 했죠?”

“어, 어... 응, 했어.”

“다행이네요, 또 반쯤 실신해서 까먹을 줄 알았는데.”

“애를 배면 돈도 못 벌어. 아무튼, 이제 출발한다.”

곧 애진 누님이 말에 올라타고, 녀석의 투레질 소리와 함께 노예상 애진의 무당산 상행이 출발했다.

‘피임도 존나 편한데. 도대체 왜 안 했을까.’

자궁이 단전이니만큼, 운기조식을 통한 기의 순환도 자궁을 통한다.

그리고 어느 정도 기를 다루는 여고수들은, 자궁 내부의 내공을 통해 정자를 죽일 수 있다.

‘개또라이같은 설정이야.’

물론 레게머리의 알파메일 흑인 정자가 내공에도 버틴다는 가정이 있었지만,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닐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니까 일주일째 질싸를 시원하게 해댔지.

“날씨 좋다.”

어제 선명한 보름달을 봐서 그런가, 아침 날씨가 상쾌했다. 하늘은 맑고, 구름은 새하얬다. 내 피부는 시커멓고.

아무리 봐도 미친 몸뚱아리였다. 솥뚜껑 같은 손에, 남들은 셋이서 쓰는 창살을 혼자서도 꽉 채우는 우람한 근육질 몸매.

눈을 감고 집중하면, 전신에서 꿈틀거리는 바위같은 근육들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그야말로 수컷의 정점.

‘왜 무협지에서 뜬끔없이 흑인으로 빙의된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왕 이렇게 된 것, 나는 풀소유로 이 세계를 즐기기로 했다. 적어도 떡협지는 떡협지다워야 하지 않겠는가.

게이 새끼마냥 에필로그에 가서야 떡치는 미친놈이 되지는 않을 거다.

오는 여자 따먹고, 가는 여자 붙잡아서 따먹어야지.

“애진 누님.”

“...왜.”

내 부름에 애진 누님의 갈색 말, 애마가 푸르륵거리며 창살 가까이 다가왔다.

나는 쪼그만 삼베 바지를 쭈욱 잡아당기며 말했다.

“이거 좀 처리해 주십쇼.”

“어, 어제도 많이 했잖아.”

“아까 누님이 성내는 거 보니까 꼴려서요.”

이러다간 꼴사납게 삼베 바지에 끈적한 쿠퍼액 자국이 남을 것 같았다.

애진 누님은 이리저리 눈치를 보다가, 뒤쪽에 안 보이게 앞섬을 풀어헤쳤다.

“어, 어떻게... 이거라도 볼래?”

하얀 속곳 안쪽으로 말 걸음걸이에 따라 출렁이는 유방이 보였다.

그새 흥분했는지 속곳 위로 뾰족하게 솟아오른 유두도 눈에 들어왔다.

발기한 자지가 양각을 세우며 딱딱하게 변해갔다.

“그 속곳 좀 주십쇼. 그거로 딸치게.”

“미, 미친 새끼...”

“어서요.”

어느 정도 거리를 둔다고는 하지만, 중간에 위치한 내 나무 창살에서 벌어지는 일을 못 볼 수가 없다.

아마 애진 누님의 동생들은 귀에 내공을 집중시켜서 우리 얘기를 듣고 있을 거다.

하지만 그녀는 결국 홍조 띤 얼굴로 이리저리 몸을 비틀더니, 곧 하얀 속곳을 벗어 내게 건넸다.

“깨, 깨끗하게 돌려내라.”

“되면요.”

커다란 손으로 애진 누님이 건네는 속곳을 전달받았다.

덤으로 여리여리한 작은 손을 꾹꾹 눌러주며 지압 마사지도 해줬다.

“흣...”

“고마워요, 누님.”

“내가 어쩌다...”

어쩌다긴, 씻고 있는 노예 자지 보고 흥분해서 덮친 사람 잘못 아니겠는가.

나는 입보지만 쓰려고 했었는데, 애진이 먼저 덮쳤었다.

“쓰읍, 후우...”

아직 체온이 남아 따뜻한 속곳에 코를 파묻어 냄새를 들이켰다.

분냄새와 여인의 살냄새가 섞인 음란한 향기에 정액이 부글부글 끓는 것이 느껴졌다.

“나, 난 앞으로 가있을 테니까...”

“거기 있어요. 그렇게 젖탱이 드러내놓고.”

“그, 그거까진...”

“누님.”

낮은 목소리로 그녀를 부르자, 애진이 살며시 입술을 깨물었다.

이젠 지탱해줄 옷을 잃고 정신없이 위아래로 출렁이는 젖탱이.

나는 자지에 애진의 속곳을 둘둘 감고 위아래로 부드럽게 비볐다.

“흐으... 후...”

“하아...”

뒤쪽에서 급하게 숨을 들이키는 소리가 들렸지만, 신경 쓰지 않았다.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내게 젖가슴을 드러낸 애진을 쳐다보면서, 점점 더 빠르게 좆을 문질렀다.

“아, 씹... 크...”

흔들리는 젖탱이가 생각보다 꼴려서일까, 자지를 감싸는 가슴 속곳이 부드러워서일까.

사정감이 금방 찾아왔다. 나는 싸기 직전 좆을 감싼 속곳으로 귀두를 덮고, 허리를 살짝 들며 힘껏 사정했다.

“크흐...”

“야, 야...!”

뷰룻, 뷰루룻!!

애진의 속곳을 푹 적셔가는 정액이 느껴졌다. 아연이라도 한사발 처먹은 것 마냥 바닥으로 줄줄 새는 대량의 백탁액.

찐득찐득하기는 또 젤리 같아서, 사정을 끝낸 자지에 덕지덕지 묻어있었다.

나는 자지에 묻은 것까지 정성스럽게 속곳으로 닦아냈다.

“이, 미친 새끼가... 남는 거 그것밖에 없어!”

“아으... 미안해요, 누님. 누님 생각하면서 치니까 너무 꼴려서...”

“...읏, 망할 새끼...”

마지막 남은 속곳이 남의 정액으로 범벅이 됐는데도 귀를 붉히며 좋아하는 애진의 모습이 보였다.

‘하긴, 나같아도 여자가 내 생각하면서 딸치면 기분 좋지 않을까.’

나는 불현듯 깨달았다. 누군가의 딸감이 된다는 건 생각보다 좋은 기분이라고.

“후우...”

“흐... 이제 내놔라, 망할 놈아.”

느긋하게 요도에 남은 정액까지 뽑아내서 속곳에 묻혔다. 그러곤 축축하고 냄새나는 그걸 애진 누님에게 넘겼다.

천천히 가슴을 여미고는, 속곳을 싸서 행낭에 넣어두는 애진. 그녀가 저걸로 뭘 할지 눈에 훤했다.

“버려야지, 그걸 왜 챙깁니까. 냄새나게.”

“...일없다, 개새끼야.”

나를 무시하고 앞으로 가려는 그녀. 나는 일부러 헛기침을 하며 애진을 불렀다.

“흠흠, 아직 두 발은 더 쌀 수 있는데. 나중에 누님 딸칠 때 부족하면...”

“이걸로 딸칠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이 새끼야!”

“아유, 왜 소리를 지릅니까.”

이젠 완전히 홍당무가 되버린 애진 누님의 얼굴.

결국, 그날의 사냥 당번은 내가 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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