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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협지 속 곤륜노가 되었다-67화 (67/230)

〈 67화 〉 선녀와 나무꾼 (5)

* * *

“읏... 씨, 씻기기만 한댔잖아요...”

“안쪽도 꼼꼼하게 씻어야죠, 세령.”

“보, 보통은, 아흑...! 이렇게... 깊게 씻지 않으... 히읏?!"

푸슈슛, 푸슛.

허리를 덜덜 떨며 세차게 조수를 뿜어내는 세령.

보지 속을 매만지던 손가락이 밀려날 정도로 격렬하게 안쪽을 조여온다.

"흣... 아, 하아..."

김이 올라오는 뜨거운 탕 안에서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를 절정.

연체동물처럼 축 늘어진 그녀가 내게 몸을 기대왔다.

물에 젖어 촉촉한 머리칼에 코를 묻고.

입술을 부비며 깊게 숨을 들이켰다.

"언제나 좋은 향기가 나네요, 세령."

"우읏... 마, 맡지 말아요..."

양손을 올려 머리를 감싸안는 그녀.

말랑하고 보드라운 나신을 쓰다듬으며 그 손 위에도 연신 입맞춤을 했다.

"아으... 정마알..."

이내 못 이기는 척 손을 내리곤.

살결이 맞닿은 허리 부분을 움찔대며 깊게 파고드는 세령.

여리여리한 나신이 내 품 안에 자연스럽게 쏙 들어왔다.

"아까는 삐져서 말도 안해주더니. 조금 나아졌어요?"

"읏... 조, 조용히 해요...!"

찰싹!

세령이 자기 어깨까지 올라온 내 무릎에 매서운 손찌검을 날렸다.

한 번만 더 말하면 아주 가만 안 두겠다는 듯 찰진 소리를 내는 손찌검.

'진짜로 첫 경험에 실례를 할 줄은 몰랐는데 말이지.'

그때의 그녀의 표정.

잔뜩 망가진 얼굴로 웃고 있었다는 걸 알고 있으려나 모르겠다.

"조용히 할 테니까, 얼른 씻고 또 할까요?"

"무, 뭐, 뭘요..."

탕속에 잠긴 그녀의 몸을 살짝 들어, 딱딱해진 자지를 엉덩이골 사이로 들이밀었다.

"히얏... 무, 무진..."

마치 세령에게 남성기가 생긴 듯 그녀의 사타구니 사이로 모습을 드러내는 자지.

살짝 당황했던 그녀가, 자지를 두 손으로 꼬옥 쥐고선 허리를 천천히 앞뒤로 움직였다.

찰팍, 찰팍.

말랑한 보짓살과 탄력있는 엉덩이가 민감한 기둥을 꼬옥꼬옥 물어오는 야릇한 촉감.

딱딱한 자지로 그녀를 지탱하면서, 새하얀 목덜미에 붉은 열꽃을 남겼다.

"흐, 뭐하는 거에요, 세령?"

"보... 보지로, 무진의 자지를 씨, 씻겨주고 있어요..."

새빨갛게 달아오른 귓불.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정액이 느껴졌다.

지금껏 일부러 세령을 애태운 보람이 느껴지는 모습이었다.

"무당의 선녀님이, 그런 천박한 말을 서슴없이 내뱉어도 돼요?"

"으으... 지, 지금은... 무진의 여자니까아..."

말투며 손짓, 어설픈 몸놀림까지.

하나하나 다 자지를 화나게 하는 세령의 육체.

달콤한 체향을 내뿜는 과실이 나를 유혹하고 있었다.

“자꾸 그런 소리를 하면...”

가볍디 가벼운 그녀를 번쩍 들어올려서.

나를 바라보도록 자세를 바꿨다.

“흐읏?”

“참기 힘들잖아요.”

음모가 수북한 사타구니 위에 그녀를 앉히고.

자지를 등받이처럼 세령의 뒤에 세워뒀다.

깊게 패인 등허리에 부벼지는 자지.

그녀의 손을 잡아 목에 두르고, 눈을 마주치며 물었다.

"아까는 정신없어서 뭐가 뭔지도 몰랐죠?"

"흣... 으, 네..."

"나도 세령이 춘약을 먹였을 땐 참기 힘들었어요."

"...수, 수면제였는데 분명..."

"변태."

"읏...!"

솔직히 춘약에 중독됐을 땐 진짜 짐승 새끼마냥 세령을 범할까 조금 걱정됐었는데.

'어차피 색마의 춘약이라 그런가.'

색금태양공을 운용하자 단숨에 멀쩡해졌다.

남은 건 약기운을 받아들여 도무지 발기가 죽질 않는 이 흑자지.

밖에서도 벌써 세령의 입속에, 뽀얀 나신에 두 번씩은 싸질렀는데도 멀쩡했다.

대신 그때마다 세령은 녹초가 되어 숨을 헐떡였고.

"누, 누가 날 이렇게 만들었는데요...! 매일매일 괴롭히기나 하구. 자, 자꾸만 야한 생각만 들게 한 사람이 누군데..."

억울한 듯 열변을 토하는 그녀.

나는 말없이 세령의 엉덩이를 잡아 주무르며, 스위치가 켜지길 기다렸다.

"나는, 무진의... 흐으, 희생양이라구요..."

"그래서요?"

"읏... 그, 그만 만져요..."

손가락이 닿기만 해도 야하게 물어대는 보짓살을 한껏 벌렸다가, 살살 긁어내고.

축축한 자지털에 보지를 비비적거렸다.

간질간질하고, 야릇한 자극에 점점 숨소리가 거칠어져가는 그녀.

이내 입술을 깨물며 조심스레 물어온다.

"하으, 하... 또, 또 하려구요...?"

"세령의 의견이 중요한 게 아니에요. 자지가 얼른 세령의 보지속에 들어가고 싶어하는 게 중요하지."

"나, 나를 뭐라고 생각하는 거에요... 대체?!"

"...음."

“무진.”

급작스레 튀어나온 물음이지만.

왠지 모르게 이어진 침묵에 그녀의 눈동자가 기대감으로 반짝이는 것이 보였다.

'흠... 나의 뭐일까.'

더 이상 사부와 제자의 관계로 남기엔.

너무나 멀리 와버렸다.

오늘 하루 솔직했던 그녀에게 나도 솔직해져볼까.

이런저런 미사여구는 빼버리고.

적나라한 진심을 전하는 거다.

"마, 말해봐요 무진. 나는 이제... 무진의 뭐에요...?"

내 가슴팍을 살살 간지럽히며 대답을 재촉하는 세령.

더 잴 것도 없이, 그녀를 그윽한 눈빛으로 쳐다보며 답했다.

"내 사랑. 내 여자. 그리고..."

"우, 으... 아으... 뭐, 뭐라는 거에요오...!"

사랑과 여자에서는 부끄러운듯 머리를 배배 꼬다가.

"내 보지. 내 좆집. 내 오나홀... 아."

"미, 미쳤어요 정말...!"

보지와 좆집에선 당황을 넘어서 경악에 가까운 표정.

화가 난 그녀가 투닥투닥 내 가슴팍을 때리다가.

"그, 근데... 오나홀은 뭐에요, 무진?"

하고 물어왔다.

"그건 말이죠..."

"네에­?"

말끝을 늘리며 대답을 독촉하는 그녀.

나는 웃는 얼굴로 다급히 사고를 가속시켰다.

아무리 그래도 자위기구랑 비교하면 조금 그렇지 않을까.

나도 세령이 '무진은 내 각좆이에요.' 하면 조금...

'기분 좋을 것 같은데?'

쓰읍... 내 가치관으로 비교해서야 될 일도 안 될 것 같았다.

어차피 영어니까... 뜻풀이는 내 마음대로 해도 아무도 모르겠지.

"고향의 단언데... 쉽게 말해서, 부족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을 뜻하는 말이에요."

"그런 말이 그, 왜 조, 좆집이나 보지란 말 다음에 나오는 거죠...?"

맥락상 더 천박한 말이 나와야 되는 거 아닌가 싶은 합리적인 물음.

나는 빙긋 웃으며 답했다.

"그야 제일 중요한 단어니까 뒤에서 말했죠."

"흠... 그럼 사랑이나 정인, 애인 같은 말보다 더 깊은 관계를 뜻하는 말이겠네요?"

"그...렇죠."

이쯤에서 나는 입술 안쪽을 꽉 깨물었다.

세령이 달뜬 눈동자로 나를 지긋이 바라보며 속삭였다.

"그럼... 나는 무진의 오나홀이 될래요."

"...고마워요, 세령."

"뭐가 고마워요?"

"내... 오나홀이 되어줘서요."

"헤헷..."

미안해요, 세령. 나중에 꼭 진실을 알려줄게요.

지금은 기뻐하는 그녀에게 차마 진실을 말해줄 수 없었다.

그저 이제는 안아달라는 듯 앵기는 그녀를 내 자지 위에 앉히고.

날이 새도록, 동이 터오도록 세령을 범했다.

*

‘미, 미친... 미친... 미친 것이에요...!!!’

귀빈실의 앞에 한 여인이 벽에 기대어 입술을 틀어막고 있었다.

파도 물결이 그려진 푸른빛 상의와, 매끈한 각선미를 드러내는 하의.

봉긋 솟아오른 두 개의 만두 머리가 인상적인 여인.

소소유의 귀가 쫑긋거렸다.

­...자, 자지 청소...?

­흐... 안 하고 뭐해요?

살짝 열린 문틈새로, 팔뚝만한 검은색 양물을 삼키는 세령이 보였다.

아주 맛있는 산해진미를 먹는 듯, 황홀한 얼굴로 사내의 하초를 빨고, 입을 맞추고, 정성스레 핥는 세령.

조그만 그녀의 혀와 입술이 쉴 새 없이 사내의 것을 훑어내는 모습에 경악과 놀람이 함께 찾아왔다.

‘하아, 하으... 이, 이게 무슨...’

이곳에 온 이유는 별 거 없다.

그냥, 바보 변태 허접이 이야기나 하자고 밤에 불렀으니까.

마음 한 켠엔 혹시 이 사내가 나에게 마음이...? 하는 생각도 있었다.

얽힌 인연도 있고, 자신 정도라면 어디 하나 빠지지 않으니까.

그래서 아직은 남자를 만날 때가 아니니 단호하게 거절하려 했었다.

‘그런데... 소, 소녀를 바람 맞히고 허접 세령 언니를...’

그럼 왜 자신에게 밤에 이야기를 나누자 그랬나.

약점을 가르쳐준다는 약조는?

지고는 못 사는 자신을 놀리기 위해 일부러...?

‘새빨간 거짓말인 것이에요...!?’

감히 바보 변태 허접 주제에 자신을 골린 것이다...!

심지어 이런 모습까지 자신에게 보여주려고...!

‘사내들은 전부 멍청하고 바보인 것이에요...!’

누가 보아도 자신에게 패배하고 질질 짜던 허접 세령 언니보다는 자신이 훨씬 낫지 않나.

섬서제일미. 무림맹주의 손녀. 유녀봉 소소유.

약관에 초절정의 경지에 이른 초천재!

본신의 실력도, 뒷배경도, 가슴도 더욱 빵빵한 자신이 밀릴 것이 뭐란 말인가.

잠깐. 그러다 문득 떠오른 생각.

‘...허접 언니가 먼저 꼬신 거로군요!’

그렇게 생각하면 모든 게 이해가 갔다.

분명 낮에 대련하자는 말을 듣고선 조바심과 질투가 났던 세령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던 무진을 덮치고 있는 것이었다.

­나를, 당신의 것으로 만들어줘요 무진.

그사이, 상념을 뚫고 들어오는 세령의 말.

자신의 생각에 확신을 더하고 있었다.

‘선녀라는 계집이, 그런 소리를 해도 되는 것이에요!?’

하지만 그런 생각도 잠시.

눈앞의 광경에 그녀의 움직임이 멈췄다.

옆에서 보아도 그 두께와 굵기가 또렷한 거대한 하초가, 세령의 비부에 맞닿아있었다.

“허억... 흡.”

저도 모르게 나온 탄성.

다행히 서로에게 집중한 둘에겐 들키지 않은 듯 했다.

그리고 그대로 쭉 입을 막고 있었다.

막을 수 밖에 없었다.

‘저, 저것이 전부...?’

고통과 쾌락이 뒤섞인 탕녀 같은 표정으로 무진을 받아들이는 세령.

아랫배가 찌잉하고 달아오르는 느낌에 손을 가져가자.

‘흣...’

질질 흘러내린 애액으로 이미 사타구니가 흥건했다.

그 뒤로, 도저히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음란한 풍경이 방안에서 펼쳐졌다.

실례까지 하며 울먹이는 세령을, 쉬지 않고 범하는 무진.

거대한 하초에 세령이 흘려낸 파과혈과, 거품이 인 허연 애액이 묻어나오는 것이 보였다.

‘이, 이제 그만 보아야 하는데...’

그만 둘 수가 없었다.

춘화 따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생생한 정사의 현장.

마치 물건처럼 들려져서 사내에게 거칠게 쑤셔박히는 모습.

검고 굵은 하초에서 소변처럼 길게 쏘아지는 무진의 하얀 정액...

“으읏...”

상상만으로도 비부가 달큰하게 달아올랐다.

특히나, 그와 있을 때면 아릿하고 저릿했던 뒷구멍이...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욱신거렸다.

‘다, 당장 방으로...’

마침 쓰러진 세령을 안고 욕탕으로 사라지는 무진.

소소유는 다급히 방으로 달려가, 언제 샀는지 모를 각좆을 꺼내었다.

“흐응, 흣... 으긋...!”

묘하게 방금 본 양물과 닮아있는 각좆을 혀로 질척하게 만들어 미친 듯이 쑤시고.

“오옷... 응오홋...!”

혼자 자위하며 알아낸 기분 좋은 곳을 박박 긁어내고.

그것도 모자라 비부까지 한참을 비벼대었다.

“후우, 흐긋... 헤엑, 헥...”

얼마나 절정에 빠져있었을까.

한껏 들린 가랑이 사이로 보이는 적나라한 수음의 흔적.

축축해서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는 지경이었다.

아니, 머릿속에서 자꾸만 아른거리는 그것 때문에 멈출 수가 없었다.

‘그, 그렇게 커다란 걸... 소녀의 안에 넣으면...’

꿀꺽. 마른 침이 절로 삼켜졌다.

자신도 세령처럼 비명을 지르고, 물건처럼 처박힐까.

‘흐, 흥...!소, 소녀가 사내 따위에게요?’

자신이 올라타 정사를 주도하고 사내를 괴롭게 만들어야지, 그래선 안됐다.

할머님께서는 응당 사내라면 자신들의 아래에 깔리는 것이 옳다고 하셨으니까.

하지만 그 전에 우선 해야할 것이 있었다.

‘무진을... 소녀의 포로로 만들어 버려야겠어요.’

허접한 가슴을 지닌 세령 언니보다 자신이 훨씬 낫다는 걸 알려주면.

분명 그녀를 떠나 자신의 충실한 하인처럼 변할 것이다.

‘오호홋♡ 각좆 대용인 것이에요...!’

그러다 세령이 울먹이며 제발 돌려달라고 애원할 때쯤.

질려버린 사내를 돌려주면 될 것이다.

“흐흣... 완벽한, 계획인 것이에요... 오오옷...!”

눈앞에 아른거리는 무진의 자지에, 한 번 더 뒷구멍을 찔꺽인 소소유가 야릇한 신음을 흘려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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