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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협지 속 곤륜노가 되었다-69화 (69/230)

〈 69화 〉 추적(??) (2)

* * *

“그럼 오늘 저녁에 출발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그리 하시게. 가기 전에 갈 부단주에게 일러둘테니 필요한 것들을 챙겨가고.”

“예.”

추적에 대해서 몇 가지 더 이야기를 나눴다.

시체나 흔적을 발견하면 어찌할지, 어디까지 추적을 이어나갈지 등.

그렇게 대화를 마치고 차나 한 잔 하려는데, 담소율이 슬그머니 내게로 다가왔다.

“잠깐... 이야기 좀 하자꾸나, 무진아.”

“아, 태사부. 알겠습니다.”

살며시 내 옷소매를 잡아끄는 그녀.

맹주에게 인사를 하고 나오는 등 뒤로 목소리가 들려왔다.

“소유도, 가기 전에 할미와 이야기 좀 나눌까.”

“네, 할머님.”

달칵.

문이 닫히자마자, 소매를 타고 내려와 내 손을 감싸쥐는 담소율.

성큼성큼 나를 끌고가더니, 구석진 응접실 안으로 향한다.

“태사부...?”

“조용히 하거라.”

순식간에 내 품속으로 파고드는 조그마한 여인의 몸뚱아리.

두터운 손으로 등을 쓸어내며, 나 또한 소율을 한껏 끌어안았다.

“스읍... 하아...”

“...왜 냄새를 맡고 그러십니까.”

"익숙한 내음이 나는구나."

"..."

내 가슴팍에 얼굴을 묻고는 연신 깊게 숨을 들이키는 그녀.

등을 덮은 치렁한 머리칼을 쓰다듬고 있자니, 살짝 물기 젖은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세령이랑 했구나, 그렇지?”

“...음, 그게...”

“괜찮다 이젠. 아이처럼 찔찔 짜거나 그러지 않을 터이니 말해보거라.”

“...예. 세령과 했습니다.”

피식, 하고 웃음 짓는 그녀.

천천히 살결을 타고 올라온 가느다란 손가락이 내 입술을 꾹꾹 눌러댔다.

“이 욕심쟁이 놈. 본녀도 모자라, 본녀의 제자까지. 아주 응큼하구나.”

“이제 아셨습니까.”

“뻔뻔하기는.”

입술을 눌러대던 하얀 손가락을 앙하고 깨물었다.

소율의 촉촉하던 눈꼬리가 야릇하게 휘더니, 이내 입속으로 들어오는 손가락.

보드라운 두 개의 살덩이가 이리저리 입속을 휘젓는다.

“츕, 츄릅...”

“하아...”

애무하듯 질척하게 휘감고 빨아대자 흰 손가락이 금세 타액으로 흥건해지고.

느릿하게 손가락을 빼낸 소율이 자신의 입가에 그것을 머금었다.

“흐으, 후움... 츕...”

깨끗하게 빨아내 반들거리는 그녀의 손가락.

나도 그녀도 지금 바라는 것은 같았다.

“우움, 쪼옥...”

누가 뭐라할 새도 없이 맞붙은 입술.

그녀의 허리와 엉덩이를 붙잡아 안아들었다.

“하아, 츄웁, 움...”

기다렸다는 듯 내게 올라타 허리를 감싸는 소율의 다리.

얇은 치마폭 안쪽으로 탄탄한 허벅지와 말랑한 엉덩이를 주무르며, 게걸스럽게 타액을 빨아들였다.

“후우, 흐읏... 어서, 어서...”

그대로 그녀를 응접실 탁자 위에 눕히고 바지를 내렸다.

아침에 세령에게 빨리고 왔음에도 여전히 단단하게 솟은 자지.

황홀한 표정으로 자지를 바라보던 소율이 서둘러 치맛자락을 들어올렸다.

“흐... 제자의 자지가 그리도 그리우셨습니까.”

“못된 녀석. 그래, 네가 너무도 그리웠다. 그러니 어서 본녀를 달래주려무나.”

손만 살짝 갖다댔는 데도, 끈적한 실타래가 죽 늘어질 정도로 흥분한 그녀.

이미 기능을 상실한 축축한 속곳을 옆으로 치우고, 벌름거리는 구멍에 귀두를 맞추었다.

“하아, 하... 아응...”

귀두로 끈적한 균열을 살살 긁어내기만 해도 안쪽으로 빨려들어가는 기분.

잔뜩 굶주린 소율의 비부 속으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쮸붑. 쮸부붑...

“흐응, 읏... 아...”

황홀함과 속을 가득 채우는 만족감으로 일그러진 소율의 얼굴.

희고 얄쌍한 목덜미를 가볍게 손에 쥐고, 안쪽 깊숙이 자지를 찔러넣었다.

“아읏, 앗, 앗... 하윽...!”

치마폭 안쪽으로 질척하게 튀기는 애액.

언제나 생각하는 거지만, 이 시대의 치마는 예의가 없었다.

발목까지 가리는 괘씸한 스타일.

“후... 돌아가면 옷 한 벌 선물로 드리겠습니다.”

“의외, 로구나. 으읏, 무심한 줄로만 알았는데... 아응...!”

“이리 치마가 길어서야, 제가 원할 때 따먹기가 불편하잖습니까.”

“흐읏... 읏, 괘씸한 놈... 머릿속이 온통 그 생각, 뿐이더냐...!”

애초에 응접실로 나를 끌고온 사람이 누군데.

내 허리에 다리를 단단히 감싸 안은 것도.

내 목덜미에 손을 감아 자꾸만 눈을 마주치려는 것도.

달뜬 숨을 내쉬는 입술로 나를 원한다고 애원하는 것도 전부 그녀였다.

“하아, 아윽... 앗, 하아앙...!!”

점점 절정으로 치닫는 그녀의 입술을 덮고, 자궁구에 바짝 귀두를 올려붙이며 사정했다.

뷰룩! 뷰루루룻!!

“흐으읍...! 우읏, 움...”

바짝 들린 허리 사이로 손을 넣어 한껏 몸뚱아리를 밀착시키고.

한 방울도 흘리지 않겠다는 듯, 보짓살을 꾹꾹 짓누르며 한가득 정액을 채워넣었다.

“으읏, 우움... 흐읏...”

숨이 막히는지 거칠게 콧김을 내쉬는 소율.

머릿속이 멍해질 때까지 입을 맞추고, 질척한 타액을 줄줄 흘려대며 입술을 떼어냈다.

“아윽... 흐으, 흐...”

도저히 고강한 무인이라거나, 정파 무림의 두 기둥이라거나.

그런 거창한 수식어를 가진 여인으로는 전혀 보이지 않는 천박한 얼굴.

음탕한 암컷이 된 그녀를 번쩍 들어올렸다.

“하아, 하으... 더, 더 깊숙이 들어오옷...!”

찌이익, 찍...

맞닿은 사타구니에서 애액이 연신 쏘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역시 치마가 너무 거슬린단 말이지.’

선물할 옷은 아랫도리를 시원하게 까둬야할 듯 싶었다.

그 왜 있잖은가, 학창 시절 일진들의 똥꼬치마.

계단 위로 슬쩍 올려다보면 보일 듯 말 듯한 그 라인.

“스스로도 움직여 보시죠, 태사부.”

의자에 앉으며 그녀에게 명령을 내렸다

지친 얼굴로 내 어깨에 손을 얹고선.

찬찬히 보지로 자지를 빼냈다 삼켰다 흥분을 끌어올리는 소율.

귓가로 그녀의 헐떡이는 목소리가 들려왔다.

“으읏, 흐... 세령이랑은, 먼저 무당으로 갈 것이다.”

“돌아가시는 겁니까.”

“그래... 후우, 더... 늦어선 안 될 것 같구나. 아으, 세령이의 배움이 이제 되었으니, 태극혜검의 후반부를 전수해야할 듯 싶어.”

자신의 죽음을 걱정하는 걸까.

원작에서는 무공 수련이 그렇게 깊게는 나오지 않아서 잘 모르겠다만.

무당의 차기 장문인인 세령이 서둘러 태극혜검을 익히는 것은 필수적이었다.

“기대되는군요. 세령이 얼마나 강해질지.”

“그래, 그러니 너도... 다치지 말고 돌아오거라. 그래야, 너에게도 본녀의 모든 것을 전해주지 않겠느냐.”

“장로들이 저를 받아들여 주겠습니까.”

“쓰읍, 본녀가 그리 한다면 하는 것이다.”

하긴, 이렇게 내 앞에선 암캐처럼 헐떡여도.

그녀는 손짓 한 번, 칼질 한 번에 몇십, 몇백의 사람을 두동강 낼 수 있는 강력한 무인이니까.

“후... 아무튼, 오랜만에 태사부를 안으니 좋습니다.”

“...본녀도, 너와 살을 맞대니 행복하구나.”

사실 그리 오랜만도 아니지만.

몇 주 동안 하루, 한 시도 안 빠지고 입술과 사타구니를 맞댄 것 치고는 오래 떨어져 있었다.

그만큼 더 애타게 달라붙는 소율.

“그리고... 오랜만이라 그런지. 감이 떨어지셨습니다.”

“자, 잠깐... 으읏, 뭐, 뭐... 꺄앗...!”

이렇게 감질나게 허리만 흔들면 어떻게 싸라는 건지.

그대로 그녀를 들어올려 벽에 부딪혔다.

아무 곳도 잡아주지 않아, 순전히 자지 하나로 그녀를 떠받치는 모양새.

“흐윽... 기, 깊엇... 흐깃, 히익...!”

“흐... 제발 안에 싸달라고 애원해보십쇼, 태사부.”

“어, 어차피 안에 쌀 것 아니더냐... 아읏, 흑...”

“아뇨. 말 안 하시면 그대로 돌아갈 겁니다.”

간신히 팔과 다리로 자지가 더 처박히는 걸 버티고 있는 소율.

단단한 귀두가 자궁구를 꾸욱꾸욱 짓누를 때마다 하얀 치마가 축축하게 젖어갔다.

“이, 이... 못된 놈... 으읏, 하앙...!”

“어서요.”

“꺄읏...!”

허리를 한 번 튕기자 내 목덜미를 세게 끌어안는 그녀.

나도 귀두를 잔뜩 빨아대는 자궁구에 오싹한 쾌락이 몰아쳤다.

“흐으, 흐... 정말, 읏...”

“크으... 후, 어서 해줘 소율.”

결국 흐느끼며 허리를 떨어대던 소율이 나지막이 속삭였다.

아주아주 부끄러운 듯, 새빨개진 목소리가 떨려왔다.

바짝 휘감은 다리가 더더욱 나를 파고들어왔다.

“제, 제발 소율의 안에 싸주세요... 백 가가...”

“큭...”

주체할 수도 없이 싸질러지는 정액.

이전에 했던 사정은 장난이라는 듯, 불알이 미친 듯이 수축하며 찐한 백탁액을 뿜어냈다.

맞닿은 사타구니 사이로도 질질 새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엄청난 사정.

벅차는 흥분과 감정에 그녀를 끌어안으며 소곤거렸다.

“크... 소율, 사랑해.”

“보, 본녀도... 많이 사랑하느니라, 무진아...”

그 어느 때와도 다른 일체감.

그녀와 마치 한 몸이 된 듯, 흑천묵지신공이 저절로 운기되며 전신을 순환했다.

미처 흉내 내지 못했던 전신의 세맥과 태극신공의 묘리가 몸에 때려박히는 기분.

‘평소랑은 조금 다른데...’

이전까지는 복사본 특유의 열화판 느낌이 강했다면.

지금은 원본 파일을 받은 것 마냥 뚜렷하고 명확한 기의 흐름이 느껴졌다.

‘뭔진 몰라도, 좋은 거겠지.’

부끄러움과 행복, 만족스러움이 얽힌 소율의 표정을 보면 아무렴 됐다 싶었다.

“백 가가는 더 안 해줘?”

“시, 시끄럽다 이놈아!”

아쉽네. 존나 꼴렸는데.

뭐 한 번 해줬으니, 두 번은 쉬울 거다.

“후우... 근데, 뒤처리는 어떡하지.”

“...적당히 좀 싸지르지 그랬느냐.”

사타구니를 중심으로 누가봐도 떡쳤어요 하는 흔적들이 가득했다.

비릿한 애액 내음과, 축축하게 젖은 옷가지들.

“정액은 소율이 먹어주면 되잖아.”

“...맛없느니라.”

“난 소율의 애액이랑 침 다 맛있던데.”

“읏... 그 더, 더러운 걸 왜...”

“더럽다니. 츄릅, 이렇게 맛있는데.”

거칠게 박히느라 옆으로 줄줄 흘렀던 그녀의 타액을 핥아먹었다.

달콤하고 끈적한 과실주같은 느낌.

“칫... 그럼 본녀가 뭐가 되느냐. 못된 놈... 쪼옥...”

그렇게 서로 흘려댄 체액을 핥아주다가 또 비부를 맞대고.

짐승처럼 몸을 섞다가 겨우 멈추고 방으로 몰래 들어가 물에 몸을 담궜다.

*

“몸 조심해야 해요, 무진.”

“네, 세령. 세령도 태사부께 잘 배우고 있어요.”

“...응응. 알았어요.”

마치 지아비를 전쟁터로 떠나보내는 듯,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는 세령.

한참을 토닥이고 쓰다듬고, 입을 맞춰주고서야 겨우 몸을 떼어냈다.

“죽으러가는 것도 아닌데 뭘 그리 요란을 떠느냐.”

“...스승님도, 겨우 참고 계시는 거잖아요.”

“...큼.”

나와 살짝 눈이 마주친 소율이 헛기침을 내뱉었다.

출발하기 바로 한 시간 전까지만 해도 개처럼 헐떡대면서 서로를 물고 빨았었으니.

그녀는 지금 위아래 속곳도 안 입은 상태다.

애액이랑 정액으로 범벅이 되어서 도저히 입을 만한 것이 못됐었다.

“아무튼, 다녀오겠습니다 태사부. 그리고 맹주님.”

“다녀오겠다는 것이에요, 할머님.”

“절대로, 무리하지들 말거라.”

그 어느 때보다도 진중하게 포권을 하고, 몸을 돌렸다.

무림맹을 나서는 그 순간까지도 나를 향하고 있던 소율과 세령의 시선.

멀리 손을 흔들어주고.

나와 소소유, 그리고 걸견까지 함께 호북을 벗어났다.

“아주 진한... 냄새가 나오, 소협.”

“벌써요? 무슨 냄새가 나는 겁니까, 걸견님?”

"무언가를 발견하신 것이에요!?"

원작에서도 나왔던 이 여자.

거지년이라 그런지 주인공이 딱히 관심을 갖진 않았었는데...

'능력은 뛰어나구만.'

벌써 냄새를 맡다니.

하긴 그러니까 맹주가 붙여주...

“킁킁. 아주 진하디 진한... 사내의 냄새.”

아니 씹...

출발한지 10분, 걸견이 야릇한 미소를 보이며 나를 쳐다봤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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