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떡협지 속 곤륜노가 되었다-91화 (91/230)

“그 대답이 오만일지 진짜 실력일지는 그때 보도록 하마.”

“...예.”

어차피 최종 우승까지 노려볼 생각이었기에 군말을 덧붙이진 않았다.

‘그래도 아예 안 다치는 건 좀 어려우려나.’

정말 당연하게도 봉룡지회는 무술 대회인 만큼 다치는 사람이 많다.

살초를 제외한 모든 초식이 가능하지만, 검에 눈이 어딨겠는가.

조금만 실수해도 살갗이 베이는 것 정도는 예삿일일 거다.

아무래도 돌아가면 그동안의 회포도 풀 겸.

담소율과 내 수준에 대해 조금 이야기를 나눠봐야 할 듯 했다.

‘영기까지 포함해서, 절대지경에 비빌만 한지 알아봐야겠어.’

그렇게 생각을 정리하고 소서화에게 물었다.

“허면, 저를 인정해주시는 겁니까?”

어차피 할 거라면 확실하게 해두는 것이 낫겠지.

소서화도 너무 갑작스런 상황이라 받아들이기 힘들 것은 이해하고 있고.

‘기왕이면 소서화도 내가 따먹는 게 나은데.’

저 화딱지가 난 모습을 보니 이번엔 포기하는 게 맞는 듯 했다.

담소율과는 다르게 덮치다간 진짜로 좆대가리가 잘릴 수도 있었다.

잠시간의 침묵이 끝나고, 천천히 물어오는 소서화.

“혹여나 소유를 첩으로 들일 생각이라면...”

“당치도 않은 말씀을 하십니다.”

첩이고 정실이고 어차피 다 내 보진데.

“전부 부인으로 맞이할 겁니다.”

“허어, 아귀놈이 따로 없구나.”

“뭐... 제가 우승해야, 그리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소유와 같은 하늘빛이 섞인 눈동자로 노려보는 그녀.

솔직히 그 아래에 소유와 비견되는 커다란 젖가슴에 시선이 갔지만, 최대한 의식하지 않았다.

‘양옆에 끼고, 저걸로 비비면...’

소유와 소서화 둘의 젖탱이에 자지를 묻으면 어떤 느낌일까.

언젠가 맛볼 그 광경을 위해 우선은 고개를 숙였다.

“전 제 아이를 아비 없는 녀석으로 키우진 않을 겁니다.”

“...”

“그럼 가보겠습니다, 맹주님.”

힘없는 손짓으로 나를 내보내는 소서화.

문을 닫고 나오니, 갈단려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 보였다.

“아, 부단주님.”

“...백 소협. 잠시.”

어딘가로 나를 이끄는 갈단려.

조금 깊숙한 곳으로 향하더니, 이내 무언가 청량한 기운이 감도는 방에 도착했다.

“따라오시죠.”

귀중한 걸 보관했는지 상당히 수준 높아보이는 잠금장치들이 보였다.

그렇게 안으로 향하자. 바깥과는 비교도 안되는 맑고 깨끗한 기운들이 느껴졌다.

“이곳은...?”

“맹에서 보관하는 각종 영약이 있는 곳입니다. 맹주님께서 백소협께 안내해드리라고 명하셨습니다.”

“아...”

추적조의 일에 대한 보상인가?

아무래도 직접 얼굴 보면서 주기는 좀 그래서 갈단려를 보낸 듯 싶었다.

‘하긴, 손녀딸 임신시킨 놈팡이한테 영약을 주려니 속이 쓰리겠지.’

뭐 나야 거리낄 건 없었다.

진짜 뒤질 뻔하고 겨우 살아돌아온 대가인데.

“제가 고르는 겁니까?”

“아뇨.”

단호한 갈단려의 대답. 나는 멋쩍은 웃음을 지은 채 잠시 기다렸다.

곧 작은 목함을 하나 가져와 건네는 그녀.

“맹에서 제조한 소령단입니다.”

“아, 감사합니다.”

“소림의 소환단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무당으로 돌아가서 드시기를.”

목함을 연 순간, 청량한 향기와 함께 소령단에 대한 정보가 흘러들어왔다.

저번에 거신놈을 만난 이후로는 두통 없이 그대로 내 것처럼 받아들여지는 기억.

‘대략 20년정도의 내공이라.’

쓸만은 했지만, 솔직히 필요는 없었다.

살짝 거시기한 내 표정을 보더니 말을 덧붙이는 갈단려.

“원래는... 대령단을 드리려고 했습니다만.”

대령단이면 그래도 꽤 나은 수준이다.

소림의 대환단과 화산의 자소단이랑 비슷한 수준의 영약이니까.

“...이유는 굳이 말씀 안 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네. 괘씸하다고...”

“크흠...”

처가댁이 싫어하는 사위가 이런 기분일까.

못 받은 값은 나중에 우승하고나서 소서화의 보지까지 쳐서 받기로 하고.

몸을 돌려 나가려하자 갈단려가 조심스레 나를 불렀다.

“백 소협.”

“네, 부단주님.”

“그... 대신이라고 하기엔 뭣하지만, 개인적으로 알려드릴 것이 있습니다.”

그래도 우리 부단주님은 양심이 조금 남아있네.

이내 슬그머니 다가와 귀를 가까이 하는 그녀.

“혹... 정절단주에 대해서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

“무진, 무슨 생각해요?”

“...소유 생각이요.”

“치, 미워요. 제가 여기 있는데도요?”

“미안해요, 그래도 두고 온 게 마음에 걸려서.”

다음날, 드디어 도착한 무당산.

오랜만에 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없었다.

“...그렇죠. 맹주님께서 그렇게 반대를 하시니...”

안타깝게도 소소유는 함께 오질 못했다.

자기 손녀 자기가 챙기겠다는데 강제로 데려올 수도 없고.

소유도 같이 오겠다고 투정을 부렸지만, 소서화가 하도 강경하게 나와서 결국 꼬리를 말았다.

“지랄들 그만하고 올라오거라. 언제까지 이 스승을 기다리게 할 셈이야.”

“금방 갑니다, 태사부.”

“죄송해요, 스승님.”

해검지를 지나, 천천히 혜원각으로 향했다.

그래도 장문인이 왔으니 뭔가 환영인사라도 나올줄 알았는데.

‘사실 우리 소율이... 왕따인 건가?’

약간 고고한 느낌이 있긴 하지.

밤에는 얼마나 천박한지 이루 말할 수가 없지만.

그렇게 혜원각으로 들어서자마자, 양옆에서 앵겨오는 두 여자를 꼭 껴안았다.

어차피 다 들켰으니 이젠 부끄러워하는 기색도 없는 소율.

“이 못된놈. 스승을 내비두고 장난을 치니 좋더냐?”

제일 먼저 그녀와 입을 맞추고, 세령의 허리를 쓰다듬었다.

“웅, 츄웁...”

“하아, 무진... 쪼옵, 쪽...”

헐렁한 윗도리를 풀어내 유두를 간질이는 세령.

어느새 바지춤 깊숙이 들어온 가느다란 손가락들이 자지를 매만지기 시작했다.

“푸흐... 어서, 어서 올라가자꾸나...”

“그 조금도 못 기다리십니까.”

이내 내 손을 잡아끌어 자기 비부에 가져가는 소율.

슬쩍 들춰낸 치맛자락 아래로,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

“읏... 하아, 네가 직접 만져보거라. 본녀가 어찌나 애가 탔는지.”

손끝이 닿자마자 쪼옥거리며 빨아대는 발정난 보짓살.

질척한 속곳 위를 손가락으로 긁어내자 소율이 쓰러지듯 내 팔에 안겨왔다.

“흐으... 앗, 아응...”

말랑한 가슴으론 팔뚝을 비비적대고.

단단한 이두를 깨물며 연신 신음을 토해낸다.

“확실히... 발정난 암캐 마냥 젖어있네, 소율.”

“흣... 앙, 아앙...”

오랜만에 만져지니 정신을 못차리는 그녀.

가볍게 보낼 생각으로 안쪽 깊숙이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으흣...!! 자, 잠까안... 아응...!!”

서서히 다가오는 절정에 조금씩 허리를 뒤로 빼는 소율.

그럴수록 보지는 오히려 애달프게 더더욱 손가락에 달라붙었다.

“어딜 도망가려고.”

“아읏...! 히약!!”

결국 가볍게 안쪽을 긁어내며 손가락을 튕기자.

소율이 바르르 떨며 조수를 내뿜었다.

이미 씹물로 질척한 손바닥 위를 질질 흐르는 애액.

“후... 너무 쉽게 가잖아, 소율. 조금만 버텨봐.”

“하아, 하아... 이, 이 망할 녀석이...”

허리에 힘이 풀렸는지 도통 몸을 못 가누는 그녀.

치렁한 머릿결에 입을 맞추고, 아까부터 거친 숨소리가 들려오는 세령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이런 모습 처음 보겠네요, 세령은?”

“하으, 꿀꺽... 스, 스승님...”

“...시, 신경 쓰지 말거라, 세령아.”

그래도 조금은 부끄러운 듯 귀를 붉히며 답하는 소율.

잘했다는 듯 정수리에 한 번 더 입을 맞춰주고는 말했다.

“맞아요, 신경 쓰지 마요 세령.”

어차피 지금 우리는 그저 수컷과 암컷.

스승이니 제자니 그딴 거 신경 쓸 여유는 없어질 테니까.

나는 세령의 허리를 쓰다듬으며 속삭였다.

“세령은 내 바지 좀 벗겨줄래요?”

“아... 흐으, 네에...”

찬찬히 무릎을 꿇고는, 내 바지춤의 매듭을 풀어내는 세령.

살짝 끌어내리자, 딱딱해진 발기 자지가 스프링 마냥 튕겨져나왔다.

“읏, 하...”

“여, 여기서 할 것이더냐. 어서 올라가재두...”

“기다려봐, 소율.”

귀두 끝에 매달린 쿠퍼액에 눈동자가 고정된 세령.

나는 소율의 애액이 덕지덕지 묻은 손으로, 자지를 가볍게 문질렀다.

“흐...”

이내 소율의 씹물로 범벅이 된 자지.

그걸 세령의 입술에 들이밀었다.

“빨아줘요, 세령.”

“흣... 그, 아으...”

“이, 이 녀석이... 보, 본녀의 체액이 묻지 않았더냐...”

그 모습에 내게 한 마디 하는 소율.

나는 다시 한 번 소율의 보지를 애무해주며 답했다.

“세령이 안 빨아주면, 오늘 태사부랑은 안 할 겁니다.”

“읏... 아으, 그, 그게 무슨 소리더냐...!”

“아...”

애무해주며 질질 쏟아낸 애액을 한 번 더 자지에 바르고.

세령의 입술 바로 앞으로 가져갔다.

“하아, 하아...”

당황과 놀람이 섞인 세령의 뜨거운 숨결이 귀두를 간질였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쿠퍼액이 질질 새도록 차오르는 흥분.

“세, 세령아... 미안하구나. 아긋, 흑... 하아, 이 놈이 변태놈이란 걸 잠시 망각했느니라...”

그리고 끈덕지게 보지를 쑤시는 손가락에 결국 항복을 택한 소율.

세령의 붉은 입술이 찬찬히 벌어지더니, 이내 귀두를 크게 베어물었다.

“크... 잘했어요, 세령. 옳지, 깨끗하게 빨아줘요.”

“츕, 츄웁... 쪼옵...”

스승의 애액이 질척하게 묻은 자지를 정성스럽게 빨아내는 세령.

중간중간 자지를 뽑아내 그 위를 다시금 소율의 애액으로 덧칠했다.

츠픕, 츄픕, 츄픕...

“츄르릅, 쮸웁... 하움...”

파르르 떨리는 눈꺼풀을 꼬옥 감은 채, 점점 자지에 몰두해가는 그녀.

자꾸만 흘러내리는 세령의 머리칼을 정리해주며 느긋이 사정감을 끌어올렸다.

‘둘다 쌓인 기간이 길어서 그런가.’

개변태같은 짓에 착실히 따라주는 둘.

특히나 스승의 보짓물을 함께 빨아낼 세령이 느낄 배덕감이 어떨지 궁금했다.

“소율의 맛이 어때요, 세령?”

“이, 이 미친놈이...!!”

“츄브븝... 움, 하아...”

애액이 더해져 흰거품이 인 자지를 빤히 바라보는 세령.

조심스레 귀두 끝에 입술을 맞추더니, 수줍은 얼굴로 답하는 것이 보였다.

“무, 무진의 자지 냄새가 너무 강렬해서, 잘 모르겠어요...”

“흐... 그대로 눈감고 있어요.”

순식간에 차오르는 사정감.

세령의 얼굴에 그대로 정액을 쏘아냈다.

뷰릇, 뷰르릇!!!

“큭...”

“읏...!”

하얗고 뽀얀 얼굴을 다 덮을 정도로 쏟아지는 백탁액.

길다란 속눈썹이며 오똑한 콧날, 이마의 잔머리까지 전부 정액이 묻어났다.

“웁, 후움... 꿀꺽...”

그것도 모자라 그녀의 입술에 귀두를 맞추고.

요도에 남은 걸 길게 토해내고 나서야 겨우 그치는 사정.

그후에도 세령이 귀두를 꼬옥 베어문 채 남은 정액을 삼키는 것이 보였다.

“후으, 읍, 우움...”

"사랑해요, 세령."

"하움... 쪽..."

눈을 꼭 감은 채 파르르 떠는 세령.

살짝 놀란 듯한 소율에게 은근한 목소리로 속삭였다.

“이제 청소해줘, 소율.”

“읏... 이, 이걸... 다...?”

“세령은 소율의 보짓물도 맛있게 빨아줬는데, 스승이 돼서 그런 것도 못해줘?”

“아으... 그, 그런 상스런 말 좀 작작 하거라...!”

슬슬 둘을 완전히 나락으로 떨굴 필요가 있었다.

내 자지와 정액이 없으면 못살 정도로.

내가 원하기만 하면 어디서든 보지를 벌릴 정도로.

‘마침 절벽에 갔던 게 도움이 됐네.’

평소라면 이딴 천박하고 음탕한 짓까지는 무리였을 거다.

아무리 그래도 담소율이 제자 앞에서 이렇게까지 하지는 않았을 테지.

“얼른.”

“흐... 나쁜 놈...”

결국 무릎을 꿇고선, 조심스레 세령의 얼굴 가까이 다가가는 소율.

그녀는 진하게 풍겨오는 정액 내음에 눈을 질끈 감아냈다.

“...미, 미안하구나, 세령아...”

“으음...”

살짝 고개를 젓는 세령.

곧 소율의 혀가 빼꼼 모습을 드러내더니, 세령의 볼을 길게 핥아냈다.

“...할짝, 할짝. 츄웁...”

“옳지, 이제야 좀 암캐답네.”

“읏... 조용히 하거라, 못된 녀석.”

나도 가만히 있기는 뭐해서, 귀두로 정액을 훑어내 소율의 입술에 물려줬다.

“츄웁... 음, 우움...”

진한 정액 맛에 스위치가 켜진 건지 점점 붉어지는 얼굴로 자지를 훑어내는 소율.

그리고 옷소매로 얼굴을 마저 닦아내고는 가만히 나를 올려다보는 세령.

“슬슬 올라갈까?”

나는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두 여자의 머리칼을 느긋이 쓰다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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