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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협지 속 곤륜노가 되었다-120화 (120/230)

“다, 당신이 어떻게...”

적잖이 당황했는지 소스라치게 놀란 듯한 당하린.

쉴새 없이 절정하던 몸에 두려워하던 그때보다, 더더욱 두려움에 찬 목소리가 들려왔다.

숫제 공포감마저 느껴질 정도.

바짝 굳은 그녀의 등허리를 쓸어내리며 차가운 목소리로 답했다.

“세상 사람들이 알면 놀라겠지. 명망 높은 사천당문의 후계자가, 실은 씨받이로 키워졌던 걸레년이라니.”

“...아니야. 아니라구... 나는, 그런 적 없어... 읏!?”

등허리를 타고 내려간 손이 뒷구멍에 닿자, 그녀의 몸이 단단하게 굳는 것이 느껴졌다.

이내 안으로 파고들어가려는 손가락을 필사적으로 저지하는 그녀.

“하지마! 당신, 반드시 죽여버릴 거야...!”

“이럴 땐 명령이 아니라 부탁을 해야지. 아니면 혹시 뒷구멍도 이미 개발해둔 건가?”

“닥쳐!!”

슬슬 존대는 집어치웠는지 독한 살기와 함께, 팔뚝을 파고드는 암혈독이 느껴졌다.

뒤이어 당문의 무공을 사용하며 나를 제압하려드는 당하린.

‘이젠 안 통하지, 씨발련아.’

가볍게 유(流)의 묘리로 맞받아치며, 오히려 그녀를 뒤집어 엎었다.

“아읏?!”

순식간에 당하린이 내게 뒷구멍을 훤히 드러낸 자세가 되었다.

얇은 끈 속곳 사이로 비춰지는 분홍빛 꽃잎.

우악스럽게 허리를 잡아당기려는 내 얼굴로 뽀얀 발바닥이 날아왔다.

“죽어!!”

이미 뒤지라고 독까지 처먹인 년이.

흑혈심법으로 당하린이 뿌려둔 독을 해독하는 한편.

그녀의 발을 낚아채 내쪽으로 쭉 끌어당겼다.

“큿... 제기랄!”

요새 떡만 치고 다녀서 잘 활약할 기회가 없었는데.

만령곡에서 살아돌아온 이후로 내 실력은 전보다 훨씬 상승했다.

임신하기 전의 세령과 소유도 이긴 실력인데, 그 둘에게도 졌던 당하린에게 질 리는 없었다.

“음?”

하지만 그녀 역시 초절정의 고수.

마치 뱀처럼 다리로 내 목을 휘감아 돌더니, 순식간에 그녀가 내게 목마를 탄 듯한 자세가 되었다.

이내 섬찟한 속도로 관자놀이에 파고드는 수도.

가뿐히 잡아챈 뒤, 그대로 내던지듯 바닥을 향해 처박아버렸다.

콰앙!

“카, 학...!”

등골을 타고 전신으로 퍼지는 고통에 번쩍 뜨여지는 연녹색 눈동자.

낙법을 펼칠 시간도 없이 땅에 내리꽂힌 터라, 그녀가 경련하듯 몸을 떨었다.

다시 당하린을 개처럼 엎드리게 하려는 찰나.

입가를 타고 죽은 피가 울컥 터져나왔다.

심지어 몸까지 뻣뻣하게 굳어가는 느낌.

“커흡...”

“큭... 꼴, 좋네...”

“...뭐지.”

“뭐긴, 독이지... 쓰레기 같은 짐승 새끼야.”

확실히 이전까지와는 다른 독인 듯, 흑혈심법의 속도가 늦춰진 것이 느껴졌다.

하지만 천천히, 확실하게 그녀의 암혈독을 잡아먹어가는 흑혈심법.

나는 그녀를 붙잡은 손을 놓고, 흑천묵지신공을 극성으로 끌어올렸다.

“흐으, 흐으... 지금이라도, 살려달라고 빌어봐.”

“푸흐... 너도 참 독하구만.”

반쯤 뇌진탕에, 전신이 부서질 것처럼 욱씬거릴 텐데도 기어코 몸을 바로잡는 당하린.

그녀도 안쪽을 다쳤는지 입가에서 피가 흘러내렸다.

“나와 가령이, 그리고 나아가 당문을 모욕한 죄. 네놈의 목숨으로 갚아.”

“지랄. 지금까지 내 몸에 꾸준히 독을 처넣은 년이.”

“하아, 하... 감이 좋네. 맞아, 환혼미령독으로 널 내 꼭두각시로 삼으려했지. 한달포면 됐을텐데. 그걸 못 참고 나를 덮치려해.”

독때문에 내가 죽어간다고 생각했는지, 거칠게 숨을 몰아쉬면서도 나를 비꼬는 그녀.

“내가 죽으면, 소율이, 그리고 무당이 가만히 안 있을 텐데.”

“가령이에게 증언을 시키면 돼. 네놈이 더러운 술수로 무당을 타락시켰다고. 나는 정절단주로서 네놈을 죽였다고.”

“흐흐...”

"...왜 웃지?"

이미 올가미에 전신이 묶인 줄도 모르고 뻗대는 꼴이라니.

반 이상 회복된 몸을 느끼며 나직이 이름을 불렀다.

“가령 소저.”

“...뭐?”

내 부름과 함께, 당하린를 사육하는 내내 내 주변에서 맴돌고 있던 이가령이 득달같이 방으로 들어왔다.

당하린과의 하루가 끝나면 항상 내 곁에서 남은 정사를 치뤘던 그녀.

지금도 내가 어제 싸질러둔 정액이 엉덩이와 비부속에서 출렁이고 있을 거다.

“...가령.”

처음엔 당황한 듯 싶다가도, 이내 편안한 기색으로 그녀를 부르는 당하린.

“내가 이 쓰레기놈을 처리했어. 같이 당가로 돌아가자, 가령아.”

“무진 공자, 괜찮으세요?”

하지만 당하린을 무시하고, 내게로 달려와 울먹이는 가령.

당하린의 얼굴이 멍하니 변해가는 것이 보였다.

“괜찮아. 그보다, 부탁이 있는데.”

“말씀하세요. 뭐든...”

“그때 말했던 거, 알지?”

“아... 네.”

다시 고개를 돌려 당하린을 쳐다보는 이가령.

그제야 정신이 든 당하린이 힘겹게 입술을 떼어냈다.

“...가, 가령아?”

“언니, 고마워요.”

“아... 응. 가령이 너, 괜찮은 거 맞지...?”

“네... 흑, 얼마나... 무서웠는데요...”

이가령이 다짜고짜 당하린에게 안겼고, 그녀는 얼떨결에 이가령을 품에 안았다.

내 마수에서 벗어나 마음이 놓이는지 입가에 서서히 웃음기가 보이는 당하린.

하지만 곧, 그 표정이 딱딱하게 굳어갔다.

“가령...?”

“언니, 무진 공자가 친히 언니에게 여자로서의 기쁨을 알려주시겠다는데, 대체 왜 거부하는 거에요?”

“너, 너 지금 무슨 소리를...”

이가령을 안은 자세 그대로 굳어버린 당하린.

내 명령에 따라 당하린의 마혈을 짚은 가령이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이내 내 바지를 훌렁 벗기더니 말캉한 자지에 입술을 묻는 그녀.

“츄붑, 쮸우웁...”

“아... 가, 가령?”

“쪼옥, 츄르르릅... 하움...”

그동안 배운 대로 착실하게 내 자지를 세우곤, 그 끝에 입술을 진득하게 맞췄다.

“봐요, 이렇게 늠름하고 멋진 양물을 대체 왜...?”

사랑에 빠진 듯 몽롱하게 풀린 두 눈동자.

나는 이가령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잘했어, 가령.”

“네, 무진 공자님... 움, 츄웁, 쪽, 쪽...”

끈덕지게 자지에 입술을 맞추며 앙탈을 부리는 이가령.

나는 퉷하고 남은 독기를 뱉어낸 뒤 당하린을 쳐다봤다.

“후, 그럼 마저 이야기를 이어가야지?”

“...어, 어떻게?”

어지간히 당황했는지, 동그랗게 뜨인 그녀의 눈동자.

빙그르 돌아간 시선이 이가령을 향했다.

“하, 절 의심하는 거에요, 언니? 암혈심법으로 해독해봤자, 암혈마라신공엔 털끝도 못 미치는 거 잘 알잖아요.”

“...말도, 안돼... 대체 어떻게...?”

“진짜 자매처럼 친했던 언니 맞아? 바로 널 의심하는데?”

“아, 아니야! 의, 의심한 게 아니라...”

“닥쳐요, 언니.”

내 비꼼보다 이가령의 차가운 말투에 더 큰 반응을 보이는 당하린.

마치 가슴에 비수라도 꽂힌 듯, 절망에 빠진 눈동자가 보였다.

“가, 가령아... 아니야, 아니라구... 널, 널 의심한 게... 아니...”

“그럼 더러운 씨받이년답게, 무진 공자님에게 몸이나 바쳐요, 언니. 그게 언니의 쓸모니까.”

“...”

“맨날 사내들 보고 더럽다, 쓰레기다 하더니. 정작 제일 더럽고 쓰레기인 건 언니였네요.”

오... 이런 것까진 주문하지 않았는데.

당하린을 무너트릴 재료로 이가령을 조금 가스라이팅하기는 했지만.

이렇게까지 몰아넣을 줄은 몰랐다.

“나, 나는... 아냐, 나는, 씨받이 같은 게 아니야...”

울먹임과 흐느낌이 섞여 점점 안으로 들어가는 당하린의 목소리.

연한 녹색빛 눈동자가 탁하게 물들고, 큰 상처를 받은 게 여실히 느껴졌다.

“맞잖아요, 언니. 언니의 몸뚱아리는 씨받이,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에요.”

덜덜 떨고 있는 당하린에게 끊임없이 속삭이는 이가령.

“그러니까, 닥치고 좆이나 빨아요. 아니, 무진 공자가 언니의 뒷구녕을 원하니까, 얼른 벌려서 보여드려요.”

“하으으... 아냐, 제발... 그만, 아읏...”

“평소에도 깨끗하게 관리하잖아요. 저도 뒤로 해봤는데, 앞보다 더 좋은 거 있죠? 무진 공자의 끈적한 정액이 안쪽을 적시면, 말도 못할 정도로 황홀해요.”

“제발, 제바알...”

숫제 악마의 속삭임을 보는 듯했다.

사천당가가 무인들을 독하게 키운다더니, 그래서 그런가.

“흠...”

그것과는 별개로, 당하린의 떨림이 점차 심해지는 것이 보였다.

그리고 마치, 무언가 느끼는 듯 자꾸만 허벅지를 비벼대는 그녀.

문득 영기를 일으켜 그녀를 쳐다보자, 그녀의 심령이 마치 어린 아이처럼 쪼그라들어있었다.

‘뭐지?’

본능적으로 지금이 때라는 걸 알았다.

나는 이가령을 밀어내고 성큼 다가갔다.

“당하린.”

“히끅...! 오지마... 오지마요, 제발...”

“느끼고 있군, 그렇지?”

“아으읏...!!”

내 손가락이 균열을 짓누르자마자 거세게 뿜어지는 조수.

바짝 등허리를 휘며 드러난 당하린의 얼굴은, 한껏 절정해버린 암컷의 얼굴이었다.

“아힛, 히이이익...”

몸을 벌벌 떨며 입가론 투명한 타액을 질질 흘려내는 그녀.

살며시 음핵과 비부를 긁어댈 때마다 절정에 다다르며 방바닥을 애액으로 적시고 있었다.

“아핫, 언니... 언니도 드디어...”

며칠간 내리 먹여둔 색춘이 그녀의 몸을 탕녀와 다름없게 만들어버린 듯했다.

그간 짓눌러오던 정신적인 무감증이 어쩐 일인지 풀린 거고.

나는 당하린의 뒷목을 그러쥐고는, 얼굴에 자지를 얹었다.

쿠퍼액이 진득하게 흐르는 귀두부터, 꿉꿉한 냄새를 풍기는 불알까지 길게 당하린의 얼굴로 쓸어냈다.

“흣...! 힛, 앗, 아아앙...!”

그것만으로도 성대하게 가버리는 그녀.

녹진하게 풀린 암캐의 얼굴이 자지 밑에서 헐떡이고 있었다.

“당하린.”

“그마아... 그만, 제발... 시러...”

무언가를 필사적으로 참는 듯 일그러진 표정.

느긋하게 얼굴에 자지 냄새를 묻혀주며 속삭였다.

“넌 당가의 소가주나, 무림맹의 정절단주같은 게 아니야.”

“아냐, 난...”

“한낱 걸레 같은 씨받이지.”

“...아으, 아니야... 제발, 나를 그렇게 말하지마요...”

또 옆에서 독설을 날리려는 이가령을 제지하고.

당하린의 겨드랑이에 손을 넣어 번쩍 들어올렸다.

“하읏...?”

그대로 벽으로 밀어붙인 뒤, 딱딱한 자지로 그녀의 아랫배를 짓눌렀다.

꾸욱하고 눌려지다 못해 튕기듯 보드라운 음모와 음핵을 긁어내며 비부에 맞닿는 자지.

“아흑...!”

가벼운 긁힘만으로도 당하린의 보지가 자지 위에 성대하게 조수를 흩뿌렸다.

다리에 힘이 풀려 무너지려는 그녀를 붙잡아 들어 벽에 밀착시켰다.

“하지마, 하지마아...!”

큰 충격에 무공을 쓸 생각도 못하는지, 그저 울먹이며 내 가슴팍을 때리는 그녀.

더욱 가까이 달라붙으며 푹 젖은 균열에 귀두 끝을 맞췄다.

“흐읏...”

이미 달아오를 대로 달아올라 자지를 갈구하는 보지.

그녀도 내가 조금만 힘을 풀면 그대로 처녀를 잃는다는 걸 깨달았는지 간절한 목소리가 들렸다.

“배, 백 소협... 그만해줘요, 제발...”

“씨받이년 주제에 내 이름 부르지마.”

“흐끕...”

“이제부턴 얌전히 내 씨받이로 살아라, 당하린.”

쯔븝쯔븝 소리를 내며 비부를 파고드는 자지에 바짝 힘을 주며 속삭였다.

“그게 네년의 가치야.”

“아그윽...!!!”

찌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딱딱하게 발기해있던 자지를 단숨에 당하린의 자궁구까지 박아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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