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떡협지 속 곤륜노가 되었다-187화 (187/230)

“조심히 다녀오거라.”

“네, 스승님.”

무당파 현판이 걸려있는 산문의 입구.

세 여자가 행낭을 멘 채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었다.

무당의 이장로, 운휘는 말년에 새로 얻은 제자의 손을 꼭 부여잡으며 속삭였다.

“암만 사파에 너희 셋을 어찌할 실력자는 없다하더라도, 무리에 포위되는 것은 어떻게든 피해야하느니라.”

“네, 스승님.”

“위험할 땐 근처의 무림맹 비밀 지부를 이용하고, 또...”

“스승님, 벌써 네 번째세요...”

이전의 제자를 안좋게 잃어서 그런가, 그녀의 걱정 어린 당부는 끊이질 않았다.

결국 한숨을 내쉰 소율이 한 마디 했다.

“이장로, 그만 좀 보내주게. 혼란스러운 시국이지만, 또 그런 시국이니 더 안전할 수도 있을 게야.”

“...알겠습니다, 장문인.”

“걱정하지 마세요, 스승님. 셋이 힘을 합치면 위험한 일은 없을 거에요.”

그렇게 겨우 제자의 손을 놓아준 운휘가 손수건으로 남몰래 눈물을 훔쳤다.

만난 지 얼마 되지도 않았건만, 오래도록 함께한 듯한 기분에 심경이 복잡했다.

살갑고 착한 아이라 더 그런 듯 했다.

곧 까만 피부의 커다란 사내가 서현과 비연, 연화란을 데리고 산을 내려갔다.

그를 바라보는 여인들의 눈빛에 애정이 가득했다.

“셋 다 잘할 수 있지?”

“그럼요, 백 대협. 어머니께서 남기신 것들이 있으니, 충분히 사파를 정리할 수 있을 거에요.”

비연의 당찬 대답에 나는 설설 고개를 끄덕였다.

부잣집은 망해도 삼대는 간다고 하지 않던가.

사파련주로서 오랜 세월 지내온 서문혜가 숨겨둔 것들이 남아있다고 비연이 나를 안심시켰다.

조금 더 걷자 무당의 입구가 보였다.

처음 무당파로 들어올 때 반드시 지나야하는 곳, 바로 해검지.

옛 기억들을 회상하며 피식 웃음을 흘렸다.

‘애진 누님은 잘 지내려나.’

상념을 걷어내고 시선을 돌렸다.

지난 삼일간 질리도록 몸을 섞으며 좀 더 친밀해진 셋.

향긋한 살내음이 내게 다가왔다.

“다녀올게요, 사형. 혈교 토벌 잘 마무리하고 오셔야 해요.”

“그럼, 별일 있을까.”

“걱정되서 그래요...”

눈꼬리가 축 내려간 서현에게 입을 맞춰주고, 화란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아직 내게 당한 여파가 남았는지 허리를 붙잡고 있는 그녀.

가볍게 끌어안아 엉덩이를 토닥였다.

화란이 그에 흠칫 놀라면서도 야릇한 미소를 지었다.

색이라곤 하나도 모르던 삼일 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자연스레 내 손에 몸을 맡기고, 젖가슴을 부비며 안겨들었다.

“읏... 아, 아직 민감하다니까요...”

“잘하고 와요, 화란. 서현이랑 비연이 많이 도와주고.”

“네... 무진.”

마지막으로 나와 진하게 포옹을 나눈 그녀들이 품에서 벗어났다.

맑은 미소와 함께 손을 흔드는 모습이 보였다.

‘서현이 있으니 괜찮을 것 같긴한데...’

혈사를 겪으며 얻은 깨달음과 내 양기로 또 한 번 오행(五行)의 기운을 갈무리한 서현.

벌써 세 개째의 오행을 얻어냈으니 그정도면 적수가 없을 거다.

얼마 안가 울창한 나무숲에 그녀들의 뒷모습이 가려지고, 나 또한 혜원각으로 발을 돌렸다.

“오셨어요, 주인님!”

멀리서부터 속이 다 비치는 녹색 궁장을 입은 여인이 다가와 내게 안겼다.

짙은 체향과 함께 곱게 감긴 속눈썹을 파르르 떨며 내게 속삭이는 여인.

“보고싶었어요...”

“맹엔 잘 갔다왔어?”

“네, 맹주님이 자꾸 주인님 좀 오라고 재촉하는 것 빼구요.”

“쯧쯧, 어련히 갈까. 왜 자꾸 본녀의 남자를 탐내는 게야.”

맹에 며칠간 다녀온 하린의 뒤로 소율이 걸어왔다.

무당에 돌아오자마자 내가 선물한 옷으로 갈아입은 하린을 흘깃 쳐다보곤 나를 끌어당기는 소율.

하린이 입술을 삐죽이며 뒤로 물러났다.

소율이 당연하다는 듯이 내 품을 차지하고선 말을 이었다.

“일주일 뒤로 결정났느니라. 무진이 너와 본녀는 맹으로 갔다가 출발할 예정이다.”

“굳이?”

“사기 진작용이다, 욘석. 우리 무당신룡님께서 얼굴 좀 비춰달라는 게지.”

“흠...”

-서화가 비밀리에 전할 것이 있다는구나.

끄트머리에 하린도 듣지 못하게 전음으로 말을 덧붙이는 그녀.

보드라운 소율의 살결을 만지작거리며 생각했다.

‘하린도 모르게 전할 소식이라?’

보통 이런 정보면 전달자가 감당 못할 소식인 경우가 많다.

절대로 들키지 말아야할 종류의 정보.

지금으로선 딱히 생각나는 게 없어 선선히 답했다.

“간 김에 셋이서 질펀하게 놀아볼까?”

“읏... 시, 싫느니라.”

“왜, 서화 누님 앞에서 바보 같은 얼굴로 앙앙대기 싫어?”

“이놈이 정말! 못하는 말이 없어!!”

분명 그때 둘다 보지에서 정액을 질질 흘리도록 박아줬던 거 같은데.

서로가 오랜 친구 앞에서 보일 꼴은 아니었지.

“아야, 아! 알았어, 그만해.”

“같은 경지에 올랐다고 본녀가 우스워!”

찰싹찰싹 내 팔뚝을 때려대는 그녀.

뻘쭘히 서있던 하린이 먼저 혜원각으로 들어가자 소율이 언성을 낮추며 작게 속삭였다.

“서화는 좀만 놀아주고 본녀랑 더 오래 있어야 하느니라, 알겠지?”

“나 한달 내내 소율이랑 같이 있었는데?”

“흥, 아직 부족하니라.”

혀로 붉은 입술을 핥아낸 소율을 안아들고 안쪽으로 향하며 앞으로의 일을 떠올렸다.

혈교가 있는 서장.

공교롭게도 그 바로 옆이 당가가 있는 사천이다.

중원의 오대세가와 구파일방이 전력을 집결해 혈교를 토벌할 곳도 바로 그곳이고.

이미 혈사 직후 소식이 전해져 멀리 요녕의 모용세가와 해남의 해남파는 오고있는 중이고, 다른 문파들도 속속들이 무림맹으로 모이고 있다.

바로 사천에서 모이면 좀 좋으련만, 맹의 권위를 강화하기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아직 정파무림이 굳건하다는 걸 보여주는 동시에, 새 시대를 알리는 서막.

‘그래도 뭐, 이쪽의 전력은 막강하다. 변수는 없을 거야.’

절대지경의 고수 넷이 동시에 출진할 예정이다.

혈교를 완전히 짓밟아 버리기 위해서.

‘원작이랑은 이제 완전히 틀어졌구만.’

이 소설 속에 들어와 누렸던, 미래를 알고 있다는 지식은 이제 빛이 바랬다.

그래도 아직 도움되는 몇몇 것들이 있기는 하다만, 일신의 무력이 절대에 다다른 지금 굳이 사소한 걸 취할 필요는 없었다.

빠르게 위험 요소들을 제거하고, 내 여자들과 안락한 해피 무림 섹스라이프를 보내면 그만.

노예상의 딜도였던 내가 이렇게까지 올라오다니.

“크흡...”

“...왜 그러느냐?”

“무진, 무령이 보고 우는 거에요?”

“아니에요, 언니. 홍이가 오랜만에 안 울고 있으니 감동 받아서 그런 것이에요.”

감개가 무량한 느낌에 코를 훌쩍이며 내 딸들을 안아들었다.

쪼끄매서 내 팔뚝만도 못한 딸내미들.

그래도 아빠 품인 건 아는지 코오 자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러웠다.

“아앗, 오라버니 소녀도 안아달라는 것이에요.”

커다란 젖가슴을 복근에 부벼대며 달라붙는 소유.

홍이를 내려놓고 으스러지듯 껴안으니 얼굴에 살짝 아픈 끼가 어렸다.

이어 무령이까지 세령에게 안겨놓고선 소유에게 물었다.

“소유, 왜 그래? 어디 아파?”

“그게 홍이한테 맘마를 잔뜩 먹여도... 자꾸 모유가 쌓이는 것이에요...”

“오...”

부끄러운 듯 고개를 돌리는 소유의 모습에 아랫도리가 뻐근해졌다.

하긴 이렇게 커다란 맘마통에 얼마나 많은 맘마가 쌓이겠는가.

나는 남편으로서 응당 해줘야할 일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오라버니가 조금 도와주는 것이에요.”

내가 입을 열기도 전에 가까이 다가와 속삭이는 소유.

나는 스리슬쩍 올라가는 입꼬리를 내리누르며 근엄한 얼굴로 말했다.

“암암, 남편이 도와줘야지.”

“이놈 이거 눈깔을 보니 또 야한 생각에 꼭지가 돌아갔구나.”

“무진, 저도 나중에 도와줘야 해요?”

“물론이죠, 세령. 저는 소유랑 먼저 올라가볼게요.”

내게 폭 안겨있는 소유를 들춰안고선 소율과 세령을 쳐다봤다.

왠지 모르게 질투심이 어린 눈빛의 소율과, 자애롭게 미소 짓고 있는 세령.

“언니, 홍아 좀 부탁하는 것이에요.”

“응, 갔다와. 너무 많이 짜지는 말구, 홍이 먹을 것도 남겨놔야지.”

“맞아요, 오라버니. 잘 들은 것이에요?”

“그래그래.”

아무리 그래도 애비가 돼서 자식 먹을 걸 다 뺏어 먹을 수는 없지.

‘딱 한 쪽만 내 거 할게, 홍아.’

원래는 양쪽 다 내 건데.

이유식 먹을 때까지만 양보해주는 거야.

그렇게 둘을 뒤로 하고 혜원각 상층에 따로 마련해둔 소유의 방으로 향했다.

공주님 안기로 안겨든 내내 뭐가 그리 좋은지 실실대며 내게 입을 맞추는 소유.

방에 들어와 문을 꼭 잠구고선 침대로 이끌었다.

“으응... 후우...”

방 구석의 경대로 걸어간 소유가 대접과 나무 젖병을 들고왔다.

현대처럼 고무 쪽쪽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신기해보여서 잠깐 들여다보았다.

곧 내게서 젖병을 빼앗곤 천천히 다가오는 소유.

“후훗, 무진 오라버니는 그거 말구... 여기, 여기로 드시면 되는 것이에요.”

훅하고 비릿함과 달큰함이 섞인 냄새가 끼쳐왔다.

뒤이어 눈에 보이는 뽀얀 살색과 소유의 달콤한 복숭아빛 살내음.

하얀 비단으로 만들어진 속곳의 앞부분이 조금 젖어있었다.

“응...! 흣, 하앙...”

“츕, 츄우웁...”

나도 모르게 홀리듯 그곳에 입을 가져가 거세게 빨아냈다.

젖비린내와 달콤함이 섞인 모유가 입안 가득 차올랐다.

“흐응... 오라버니, 아기같은 것이에요... 앙, 아흣...”

“츄룹, 츕...”

그렇게 적당히 빨아내고 푹 젖어버린 속곳을 풀어냈다.

잠깐 빤 걸로는 성에 안 차는지 크게 부풀어오른 소유의 가슴.

살짝 손으로 만져보니 모유가 줄줄 흘러내리며 멍울 같은 것이 만져졌다.

“...진짜 꽉 찼네.”

팔로 커다란 젖가슴을 바치며 내게 야릇하게 속삭이는 소유.

“젖이 가득 차서 빵빵해진 것이에요, 오라버니. 얼른 소녀가 아프지 않게 짜내주는 것이에요.”

“소유도 내 걸 짜주면 좋겠는데.”

“후후, 알겠다는 것이에요.”

“어떻게 하면 될까?”

갖고 온 대접을 들고선 내 가랑이 사이로 들어와 등을 기대는 소유.

커다란 젖가슴에 아래쪽이 하나도 보이질 않았다.

“소녀가 대접을 받칠 테니, 그 안에 천천히 소녀의 젖을 짜내주시면 되는 것이에요.”

“알았어.”

만두머리를 달랑거리며 고개를 쳐들어 나를 흘기는 그녀.

무릎 꿇은 소유의 발과 엉덩이 사이로 딱딱하게 발기한 자지가 파고들었다.

“후... 언제 이런 걸 또 배워선...”

작은 발가락이 꼼질거리며 딱딱해진 기둥을 간질이고.

풍만한 엉덩이와 살짝 젖은 비부가 귀두 쪽을 살살 문질러왔다.

저릿하게 올라오는 쾌락을 즐기며 나도 소유의 젖가슴을 붙잡았다.

“아응... 살살, 바깥쪽부터 꾹꾹 눌러주는 것이에요...”

“알겠어, 소유.”

둥근 어깨에 가볍게 입을 맞추고, 커다란 손으로 중량감이 느껴지는 가슴을 아래쪽에서부터 쥐었다.

이미 내가 개발할 대로 개발해둔 음란한 젖가슴.

어깨와 이어진 옆가슴부터 엄지로 마사지하듯 깊게 눌러냈다.

받쳐둔 네 손가락으론 군데군데 만져지는 멍울을 가볍게 풀어주고.

엄지론 유두쪽을 향해 보드라운 지방덩어리를 꾹꾹 밀어냈다.

“흐읏, 후... 네에, 그렇게...”

“걱정말고 자지에 집중해줘, 소유는.”

“알겠다는 것이에요, 후훗...”

이미 단단하게 발기한 소유의 분홍빛 유두.

한가득 차있는 젖이 밀려나오며 끝에 뽀얀 액체가 맺혔다.

그걸 본 나는 순간 참지 못하고 소유의 젖가슴을 강하게 쥐어짜냈다.

푸슛, 푸슈슛!

“아흐읏...! 오라버닛!!”

마치 보지에서 애액을 쏘듯 잘게 흩뿌려지며 침대로 쏟아지는 모유.

반대쪽에서도 유두가 단단하게 발기하며 모유가 흘러내렸다.

잘게 몸을 떨다가 고개를 홱 돌려선 나를 째려보는 소유.

“미안...”

“아프다는 것이에요!!”

“그... 순간 참지 못했...”

“바보 오라버니! 얼른 제대로 해주는 것이에요!”

결국 잔뜩 눈을 흘긴 소유가 내게 몸을 기대고나서야 다시 마사지를 시작했다.

한 번 거세게 길을 뚫었더니, 소젖 짜듯 쭉쭉 새어나오는 소유의 모유.

“하아, 후... 읏, 응...”

슬쩍 얼굴쪽을 바라보니 벌겋게 상기된 볼과 단 숨을 내뱉는 입술이 보였다.

유륜 부분을 빙글 돌려가며 살짝 강하게 모유를 짜내자, 작은 탄성과 함께 소유의 조그만 혓바닥이 불쑥 튀어나왔다 들어갔다.

‘화낼 땐 언제고, 잔뜩 느끼고 있구만.’

나는 모른 척 몇 번이고 소유의 젖가슴을 쥐어짜냈다.

모유가 퓻하고 나올 때마다, 자지에 맞닿은 보지에서도 질질 애액이 쏟아지는 것이 느껴졌다.

그렇게 더 이상 나오지 않을 때까지 젖을 짜내자, 소유가 헐떡거리며 몸을 뒤로 눕혔다.

“반대쪽도, 얼른 해주는 것이에요 오라버니.”

야릇한 미소를 지은 소유를 바라보며, 새 대접을 들고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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