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
박으면 박을수록 눅진하게 녹아내린 소유의 보짓속.
몇 번 쌌는지 모를 정액을 토해내며 젖가슴을 쥐어짰다.
“응호옷... 흐긋...!!”
“크으...”
잔뜩 흰 거품이 인 사타구니에서 애액이 쏘아지고.
쥐어짠 젖가슴에서도 하얀 모유가 퓻하고 쏘아져 내 몸을 적셨다.
쓰러지듯 소유의 가슴에 얼굴을 묻으며 숨을 골랐다.
“얼른 둘째도 임신해줘, 소유.”
“아흣, 안돼요 오라버닛... 소녀 이제 오라버니한테 도움이 되고 싶은데에...”
“이렇게 내게 안겨서 헐떡거리는게 제일 큰 도움이야.”
“읏... 너무한 것이에요!”
살짝 뾰로통해진 얼굴도 몇 번 안쪽을 긁어주자 금세 녹아내리는 소유.
축 늘어진 그녀를 끌어안아 유두를 입에 물었다.
“흥, 오옷... 홍이, 홍이 건데에...”
“아까 많이 짜뒀잖아. 이건 내 거야.”
“흐긋, 흣... 욕심쟁이인 것이에요... 허접 오라버닛...”
자궁 깊숙이 정액을 덧칠해주곤 자지를 빼냈다.
희멀건 젤리들이 내 사타구니 위로 뚝뚝 떨어지며 얼마나 사정을 해댔는지를 보여줬다.
“후웃, 읏... 대체... 이렇게 싸면 또 임신해버린다는 것이에요...”
황홀한 표정으로 자지가 빠져나온 비부를 손으로 문지르는 그녀.
흰 거품이 잔뜩 일어난 비부에서 연신 찔꺽이는 소리가 났다.
“후... 청소해줘, 소유.”
“네에, 흐우... 움, 하웁... 츄르릅...”
망설임도 없이 온갖 체액이 덕지덕지 묻은 자지를 입에 무는 소유.
순식간에 목구멍으로 넘어가 컥, 컥대는 신음이 들려왔다.
“소유 애액도 잔뜩 묻은 건데, 그렇게 맛있게 빨아도돼?”
“쪼오옵... 푸흐, 오라버니의 정액맛만 느껴지는 것이에요... 츄룹, 꿀꺽...”
열과 성을 다해 깨끗이 자지를 청소해주는 소유.
부드럽게 그녀의 뒷목을 붙잡아 오나홀처럼 자지를 깊게 쑤셔냈다.
“케흑, 컥... 후읍...”
오늘 젖짜주기가 상당히 꼴렸는지 해도해도 욕구가 줄지를 않았다.
목구멍으로 귀두부터 자지 뿌리까지 꼬옥꼬옥 조여대는 소유의 입보지.
질척한 타액이 귀두갓에 걸려 입밖으로 질질 흘러나왔다.
“콜록, 쿠흡... 후우, 츄부붑...”
소유가 눈시울마저 붉어져 순종적인 얼굴로 나를 빤히 올려다보았다.
격하게 이는 사정감에 자지를 뽑아내며 말했다.
“입 벌려봐, 소유.”
“네에...”
조그만 입술을 벌려 혀를 내미는 소유.
청소를 끝마쳐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귀두를 혓바닥 중앙에 놓고 허리를 흔들었다.
츄붑, 츄붑, 츄붑, 츄붑!
“큭...”
“우읍...!!”
저릿한 쾌락과 함께 새빨간 입안을 진한 정액이 새하얗게 물들여갔다.
붉은 혓바닥 위로 젤리같은 정액이 듬뿍 쌓여가고 있었다.
“카흑... 콜록, 콜록...”
다물지 못한 소유의 입가로 백탁액이 뚝뚝 떨어져 이불보를 적셨다.
얄쌍한 턱선을 타고, 목울대에 한 번 걸쳤다가 풍만한 젖가슴까지 뚝뚝 떨어지는 정액.
손을 내려 정액을 로션 펴바르듯 소유의 젖가슴에 문질렀다.
“후... 이제 삼켜도돼.”
“후읍, 츄릅... 꿀꺽, 꿀꺽...”
“흐으...”
내 불알을 주물럭거리며 요도 입구를 쪽 빨아들이는 소유.
남은 정액까지 남김없이 빨아낸 그녀가 입을 크게 벌렸다.
“베에...”
하얀 김이 뿜어져나올 듯 축축한 입안.
자지를 붙잡아 안쪽을 조금 더 문지르다 빼냈다.
“후우, 수고한 것이에요. 쪽!”
마지막으로 귀두에 진하게 입술을 맞춘 소유와 함께 침대에 누웠다.
단단함이 가시고 예전의 말랑함을 되찾은 젖가슴을 매만지며 은근슬쩍 물었다.
“조금 개운해졌어?”
“네, 오라버니. 후훗, 너무 좋은 것이에요.”
잔잔하게 이어지는 대답에 나도 미소가 지어졌다.
“언제든 또 말해줘.”
“움... 지금?”
“...응?”
당황한 내가 어찌할 새도 없이, 질척한 혀와 입술이 내게 맞닿았다.
*
“자, 아빠한테 잘다녀오세요, 해야지.”
“홍이도 손 흔드는 것이에요.”
아직 손가락이 다 펴지지도 않는 아기들을 데리고 나를 마중나온 둘.
뒤쪽에 이번에 함께하지 못한 무당의 일원들도 있었다.
예전의 숫자에 비해 확연히 줄어든 무당의 제자들.
그래도 이미 속가 제자들은 그 수를 불리고 있었고, 그중 괜찮은 재능을 지닌 아이들을 장로와 각주들이 선발하고 있었다.
“돌아오면 새로운 얼굴들이 많겠구나.”
“걱정하지 마시고 다녀오십시오, 장문인.”
“일장로, 그동안 수고해주시게.”
“존명!”
소율과 이야기를 나누던 일장로 운연이 엄숙한 얼굴로 포권을 올렸다.
그에 마주 포권을 올린 소율의 시선이 나에게로 향했다.
“아빠 다녀올게, 무령이, 홍이. 엄마들이랑 잘 지내고 있어.”
“네, 아빠.”
“홍이도 알겠다는 것이에요.”
아기 목소리를 흉내내는 세령과 대신 고개를 끄덕여주는 소유.
둘을 잠시 끌어안고 따뜻한 체온을 나눴다.
“갔다올게.”
“이번엔 멀쩡히 와야해요, 무진.”
“또 다쳐서 오면 둘째는 없는 것이에요, 오라버니. 이렇게 자꾸 걱정이 돼서야 소녀 혼자 있을 수가 없다는 것이에요.”
“...별일 없을 거야.”
둘째를 위해서라도 다치면 안될 듯 싶었다.
그렇게 인사를 마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옮겼다.
“가자꾸나.”
“예, 태사부.”
어느새 무당산을 빠져나와 호북의 외곽.
뒤를 돌아보니 말을 탄 소율과 운휘를 비롯한 무당의 본산제자 50여명이 보였다.
다른 세가나 문파는 기본 세자릿수는 뽑아서 데려가겠지만, 이쪽은 절대고수 셋에 이번 혈사로 가장 큰 피해를 입어 인원이 적었다.
“기필코 사매와 사저의 복수를 할 겁니다.”
“너무 복수심에 매몰되지 말게. 앞에 계신 세분께서 이끌어주시는 데로 따라야할 것이야.”
복수를 결의하는 얼굴도 있었고, 담담한 얼굴로 따라오는 이들도 있었다.
조금 걱정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지난번 혈사에서 살아남은 정예들.
‘이번 원정에서도 살아돌아간다면, 무당의 저력이 크게 오르겠구나.’
무진과 함께 제자들을 바라보는 소율의 눈빛이 깊어졌다.
오감을 넘어 육감까지 발전한 그녀의 감각이 자꾸만 간질거렸다.
오랜 친우가 갑작스레 할 이야기가 있다는 것도 그랬고.
작은 걱정이 심장에 붙들려 떠나질 않았다.
‘오래된 악연을 마무리 짓는 탓에 심란한 것인가...?’
끝내 스스로의 손으로 이뤄내지 못하고, 그것을 누군가에게 맡겨서 그런 걸까.
허나 그렇다기엔 그 누군가의 곁에 있는 것만으로도 세상을 가진 듯 행복했다.
“휴우...”
“왜 그러십니까?”
“아무것도 아니니라.”
말을 달려 가까이 붙은 그가 손을 잡아주었다.
거칠고 커다란, 그럼에도 따스하게 손이 감겨들어 편안함이 느껴졌다.
“걱정하지마. 잘 될 거야.”
“...그래.”
그저 작은 기우일 뿐이라고.
그리 여기며 섬서로 나아갔다.
*
“왔는가.”
“벌써부터 무게 잡지 마십쇼, 누님. 보지 다 젖은 거 압니다.”
“아니, 미친놈이 못하는 소리가 없어...!”
얼굴이 빨개진 소서화가 주변을 빠르게 살폈다.
날 보자마자 달뜬 암컷 냄새가 그녀에게서 물씬 풍겨오고 있었다.
“그렇게 재촉 안 하셔도 가기 전에 발정난 보지에 질펀하게 박아드릴 겁니다.”
진법과 기관으로 꽁꽁 숨겨둔 밀실에 누가 들어온다고.
나를 째릿 노려보던 서화 누님이 한숨과 함께 자리 앉았다.
“바, 발정이 났다니 무슨 소리를 하는 게야.”
“서화야, 본녀가 하도 욘석에게 박히다보니 깨달은 게 있느니라.”
“...뭘.”
“대충 면상만 봐도 이년이 본녀의 남편 자지를 기대하고 있는지, 아닌지 보이느니라.”
그 말에 소서화가 말없이 옆의 경대로 향해 거울을 쳐다봤다.
조금 탁하게 물든 눈동자와 발갛게 상기된 볼.
평소에 안하던 분칠까지 꼼꼼하게 한 아름다운 얼굴이 보였다.
옷도 큰 행사 때나 입는 값비싼 치마와 궁장에, 옥저고리까지 한 모습.
‘...언제 이렇게 꾸며봤더라.’
젊은 시절 죽은 남편과 다닐 때도 이렇게까지 한 적은 없었다.
모든 것이 저기 저 자지만 큰 놈 때문인 것에, 소서화는 옅은 죄책감과 함께 아랫도리가 저릿하게 달아오른 것을 느꼈다.
“크흠... 그러는 담소율 네년은 매일 박혀서 좋겠구나.”
“좋지. 얼른 상공의 아이를 배려고 밤낮으로 몸을 섞었느니라.”
“하아...”
어쩌다 정파의 두 기둥이라는 여자들이 저딴 천박한 대화나 나누고 있는 걸까.
내가 안쓰러운 눈으로 바라보자 서화 누님이 화를 냈다.
“네놈은 또 뭘 그딴 눈으로 꼬라보느냐! 내 결혼반지까지 가져가서 자기 보지가 되라고, 아니... 자기 여자가 되라고 해놓고선!”
“쯧쯧, 서화야. 천박하게 보지가 무어냐. 그리고 목소리 좀 낮춰라.”
“이익... 아무튼!”
어쩐지 위엄이라곤 하나도 보이지 않는 서화 누님이 결국 빼액 소리를 질렀다.
내가 일어나 조용히 차를 내오자 그제야 진정이 된 듯한 둘.
서화 누님이 다문 입을 열었다.
“본녀가 믿을 공간이 이곳뿐이고, 믿을 사람이 너희 둘뿐이라 부른 것이다.”
“뜸 좀 그만 들이고 입을 열어보거라. 안 그래도 오는 내내 무언가 불안했는데.”
어쩐지 자꾸 히스테리 부리더라.
소율의 말에 눈을 반짝인 서화 누님이 입을 열었다.
“일정을 당긴 이유도 이것이다. 사파가 누군가에 의해 빠르게 제압되고 있다, 소율아.”
그녀의 말에 소율과 나는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런 우리를 말을 이으려다 말고 쳐다보는 서화 누님.
“혈교의 잔당일 것 같기도 한데... 왜 그러느냐?”
이마를 짚은 나 대신 소율이 답했다.
“...서문비연과 주서현, 연화란이 사파를 정리하겠다고 일주일 전쯤 무당을 나섰다.”
대답을 들은 서화 누님 또한 관자놀이를 누르며 탓하듯 입을 열었다.
“대체... 이 혼란한 시국에 왜? 무진아, 네놈은 막지도 않고 뭘...”
“비연이, 그러니까 서문비연이 사파련주였던 자기 어미가 남겨놓은 것들이 있다더군요. 그녀의 조모부터 장장 백몇십 년간 사파를 지배해온 여인이니, 그것이 그리 가볍지 않을 것 같아 허락했습니다.”
그에 서화 누님이 납득하면서도 긴 한숨을 뱉어냈다.
“하아... 일이 어렵게 돌아가는구나...”
“됐고, 상황이나 더 읊어보거라. 그것만 알아낸 것은 아닐 것 아니냐.”
“...알겠다.”
다 식은 차를 단숨에 들이킨 그녀가 말을 이었다.
“혈교의 잔당인지, 새로운 세력인지는 아직 모른다. 다만 그것들의 이름이 사마회(邪魔會)라는 것은 밝혀냈다.”
“사마회...”
원작에선 들어본 적도 없는 조직이다.
본능적으로 지금은 정체를 고민하기보다는 행동을 해야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율.”
“아니된다. 정도연합군에는 네가 있어야한다, 무진아.”
내 부름에 담긴 뜻을 바로 알아차린 그녀.
나 또한 물러서지 않고 말을 덧붙였다.
“어차피 사천에 도착해서 혈교가 있는 서장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거야. 그전에... 해결하면돼.”
“그전에? 사마회라는 것들이 누군줄 알고 그러느냐. 아무리 절대의 고수라도, 적진에 홀로 갇히면 죽을 위험이 있는 법이다!”
“그래, 무진아. 이 일은 따로 내가 무림맹의 무사들을 파견할 것이다. 그러니...”
소율과 서화 누님이 내 손을 붙잡으며 나를 뜯어말렸다.
안다.
무당신룡이라는 이름값이 연합군에 얼마나 큰 힘이 될지.
그러니 빠르게 해결하고 돌아가겠다는 거다.
아직 그녀들이 떠난지 오래되지 않았다.
나는 두 여자의 손을 오히려 굳게 잡아주며 말했다.
“내가 보냈어. 내가 구해와야지.”
“...네 맘대로 하거라. 죽어도 본녀의 말은 들어주지도 않는 못된 놈.”
“사람을 붙여주마. 그래, 사신단 중 하나를...”
“혼자 갈거야. 거기 있는 게 무슨 되살아난 혈교주라도 되지 않는 이상, 별 위험은 없을 테니까.”
칠흑으로 검게 물든 안광을 흘려내며 그녀들을 안심시켰다.
그리고 다음날, 정파 무림의 정도연합군이 사천으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