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떡협지 속 곤륜노가 되었다-220화 (220/230)

“흐잇, 힉... 히응...!”

“후... 무린.”

“후에, 힛, 읏... 그만, 그마안...”

조용히 그녀의 이름을 부르자 야릇한 흐느낌이 새어나왔다.

내 타액으로 범벅이 된 그녀의 양쪽 가슴.

하도 만지고 빨아대서 발갛게 달아오른 젖가슴이 보였다.

“하악, 하악...”

입술과 손이 멈추자 그제야 긴장을 풀고 축 늘어지는 무린.

작은 젖가슴이 거친 숨결에 크게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다.

이미 아래쪽은 그녀가 흘려댄 애액으로 흥건한 상태.

절정 근처에서 맴도는 저릿함에 새하얀 나신이 연신 움찔댔다.

‘이렇게까지 괴롭힐 생각은 없었는데...’

막상 아무것도 모르는 처녀를 내 마음대로 물들인다는 생각에 조금 길어졌다.

“후으, 우으... 대체, 본좌의 몸에 무슨 짓을 한 거냐아...”

정신을 차렸는지 꿈틀대며 내게서 벗어나려고 하는 무린.

아래에 깔린 도포를 벗어나면 흙바닥이기에 다시 쭉 끌어당겨 품에 안았다.

작고 여린 여체가 두터운 근육에 말캉하게 달라붙었다.

“흐이잇, 그, 그만. 제발 가슴은 그만 만지거라... 이, 이상한 감각이 자꾸 아랫도리에서...”

그녀가 천마답지 않은 애처로운 눈길로 나를 바라봤다.

남자라면 절대로 그냥 넘어갈 수가 없는 처연하고 애달픈 표정.

배꼽부터 쭉 타고 내려간 손으로 가볍게 비부를 훑었다.

“흐응!”

“여기서 자꾸 이상한 감각이 느껴진다는 거야?”

“마, 만지지 마라! 감히 본좌의 국부를... 꺄흥!!”

앙증맞게 부푼 음핵을 짓누르자 또다시 튀어나오는 귀여운 비명소리.

이미 바지 속의 자지는 팽팽하게 부풀어서 뻐근함에 아플 정도였다.

난 살살 무린의 비부를 쓰다듬으며 물었다.

“흠, 무린. 원래 여기 털이 없나?”

“으으... 그딴 걸 왜 물어보는지 모르겠지만, 본좌는 원래 국부에 체모가 없다.”

“선천적 빽보지라니. 정말 음탕하기 짝이 없는 몸이로군.”

“누, 누가 음탕하다는 거냐!!”

얼굴이 붉어져선 빽하고 소리를 지르는 그녀.

무린이 자극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비부를 부드럽게 매만지며 말을 이었다.

“무린, 물어볼 게 있는데.”

“감히... 흣, 본좌의 몸을 유린한 파렴치한 놈이, 후아, 낯짝도 두껍구나.”

“아니, 부부가 되기로 했고, 내 아이를 낳아준다고 하지 않았어?”

“그래서?”

...그래서라니.

우리 귀여운 천마 양의 성교육 수준이 정말로 의심스러워졌다.

아까 육욕 어쩌고는 하던데, 진짜 아는 게 없나?

내 의심스러운 눈길에 무린이 재빨리 답했다.

“분명 그대가 바란다면 후사를 이어준다고 했는데, 왜 본좌를 이렇게 부끄럽고 엉망으로 만드는지 모르겠다. 자꾸 사타구니가 뜨겁고, 소, 소변이 마렵잖느냐... 아까부터 참느라...”

“...아이가 어떻게 생긴다고 알길래 그런 소릴 하는 거지?”

어이가 없는 답에 황당한 얼굴을 했다.

지금 이게 후사를 잇는 행위가 아니고 뭐란 말인가.

그런 내 얼굴을 보며 자신감 넘치는 말투로 답하는 무린.

득의양양한 미소가 보였다.

“흥, 색룡이란 별호가 우는구나. 아이는 부부가 손을 잡고 자면 사내의 정이 그곳을 타고 들어와 여인을 임신시키는 것이다. 이 멍청한 녀석!!”

“씹...”

나는 어린이만도 못한 그녀의 성지식에 이마를 짚었다.

황새가 물어준다는 개소리보다야 조금 낫기는 하다만.

한숨을 쉬던 내게 그녀의 체온이 느껴졌다.

비부를 쓰다듬던 손에 무린이 손을 얹은 것이 보였다.

“그건 그렇고, 언제까지... 응, 본좌의 국부를 만질 것이냐. 자꾸 이상한 느낌이 들어서...”

“그것보다, 누가 그렇게 알려준 거지?”

“...죽은 왕 장로가 알려줬다. 대체 다른 장로들은 손만 잡고 자는 행위가 뭐가 그리 좋은지 허구한 날 사내가 고프다 그러기는 했다만.”

이것들이 우리 천마가 한눈 팔지 않게 하려고 그랬나보다.

하긴, 천마가 될 여자가 주색잡기에 빠져서 딴 짓을 하면 안되니까.

거기다 혁무린 그녀도 오롯이 무(武)에만 집중하는 성격이었을 거고.

나는 대식이에게 고마움을 느끼며 그녀를 바라보았다.

“무린.”

“...뭐, 뭐냐.”

“이렇게 깨끗하게 남아있어줘서 고맙다. 하나부터 열까지 나만을 위한 여자로 만들어주지.”

“읏... 또, 또 그딴 헛소리를... 히이이익!!”

더 이상 분기탱천한 자지를 참지 못하고 바지를 찢어냈다.

검붉은색의 흉측한 몽둥이가 쿠퍼액을 질질 흘리며 그 빳빳한 위용을 드러냈다.

보름달만하게 커진 보랏빛 눈동자가 사정없이 흔들렸다.

“저, 저 흉물스러운 것은 무엇이냐!!”

“무린이 말한 사내의 정을 듬뿍 토해내줄 녀석이지.”

“그, 그럼... 그걸 쥐고 자야한다는 거냐?”

“아니. 이걸 무린의 보지 속에 넣고 잔뜩 휘저어줄 거야.”

“보, 보지라니... 히윽!”

두꺼운 손가락으로 균열을 깊게 긁어내자 크게 숨을 들이쉬는 그녀.

천천히 자세를 낮춰 앙다물린 일자보지 위에 자지를 얹었다.

이 좁은 구멍을 비집고 들어가서 유린할 생각에 자지가 제멋대로 껄떡댔다.

“여기, 무린의 가장 소중한 곳에다 말이지.”

“그, 그걸... 본좌의 몸속에 넣겠다는 거냐...? 검보다도 아플 것 같은데...”

“처음만 아프지, 시간이 지나면 없어서 못 배길 거야.”

“꼬, 꼭 그리해야 아이가 생기는 것이냐?”

“응, 한 번 만져볼래?”

“꾸, 꿀꺽...”

예쁜 보랏빛 눈동자에 순간 호기심이 깃들었다.

아무리 애보다 못한 성지식이어도, 남녀간의 정사는 본능이다.

“...내, 냄새가 많이 비릿하구나.”

“땀을 좀 흘려서 그런가. 나도 무린의 땀난 몸을 열심히 애무해줬으니까 쌤쌤으로 치자고.”

“잔뜩 괴롭히기만 한 주제에...”

날 살짝 째려본 무린의 하얀 손이 천천히 다가와 배꼽까지 솟은 귀두를 건드렸다.

콕콕 찔러도보고 꾹꾹 눌러도보며 호기심을 채우는 그녀.

“흐... 살살 다뤄줘. 아까 전 무린의 젖꼭지처럼 민감한 곳이니까.”

“...그대도 이상한 감각을 느끼는 거냐?”

“그럼그럼. 남녀가 서로에게 그 이상한 감각을 잔뜩 느끼도록 해주는 게 바로 교접이지.”

“그, 그런 감각이 뭐가 좋다고...”

살그머니 손을 뻗어 그녀의 손으로 귀두를 감싸도록 했다.

미끈거리는 액체가 느껴지는지 요상한 표정으로 변하는 무린.

“...본좌의 국부에서 나온 액체랑 비슷하구나.”

“무린의 보지에 들어갈 때 아프지말라고 나오는 액체야.”

“보, 보지라니... 어감이 상당히 상스럽구나.”

상스러운 단어니까.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쿠퍼액을 문질러보는 그녀에게 속삭였다.

“거길 감싸고 부드럽게 손을 흔들어줘. 그 미끈거리는 걸 자지에 펴발라준다는 느낌으로.”

“자지... 여길, 이, 이렇게 말이냐...?”

“아... 후, 잘하는군.”

“흥, 본좌는 뭐든지 잘한다. 몸으로 하는 거라면.”

순수하다.

미칠 듯이 순수해서 너무 꼴렸다.

그녀는 맑은 보랏빛 눈동자를 자지에 고정한 채 열심히 손을 흔들었다.

하얀 손이 검붉은 자지를 왕복하는 모습은 내 흥분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당장이라도 저 발간 입술에 자지를 처박고 허리를 흔들고 싶었다.

“이제 좀 빠르게, 큭...”

“흐흥, 여기가 민감한가 보구나. 아까의 본좌처럼 허리를 움찔대는 것을 보아하니.”

“그래, 거기가 기분 좋은 곳이지. 아까 무린 네가 잔뜩 느꼈던 것처럼.”

“읏... 기, 기분이 좋다니! 이상하기만 했다!”

발그레한 얼굴로 그렇게 소리쳐봤자 설득력이 부족했다.

첫 사정은 그녀의 안에 싸고 싶었기에 손을 붙잡아 속도를 늦췄다.

“후... 큭, 다시 조금 느리게...”

“흥, 본좌에게 명령하지마라.”

그래도 내 말대로 조금 속도를 늦춰주는 무린.

나는 그녀에게 자지를 맡긴 채 뒤로 손을 빼내어 비부를 긁어냈다.

조수를 뿜지는 않아도 유두로 잔뜩 느껴준 덕에 여전히 애액이 흥건했다.

“으응... 네놈, 또...”

“조금 집어넣을 테니까, 아프면 이야기해.”

“뭐, 뭣... 흐응?! 아, 안쪽엣... 무슨, 짓이냐... 읏...”

“이상한 감각에 집중해봐, 분명 기분 좋은 거니까.”

“아프면 이걸 콱 부러트려 줄 테다.”

천마가 자지를 잡고서 눈을 흘기니 꽤나 무서웠다.

그래도 약점을 쥐고 있다고 생각하는지 내 손가락을 받아들이는 그녀.

‘엄청 좁구만.’

한 번도 뭘 넣은 적이 없는 것 같았다.

이쪽은 여자들 성욕이 평균 이상이라 보통 손가락으로 자위 정도는 해두던데.

그건 무당의 도사님인 소율이나 세령도 그랬다.

다시 이쪽에 집중하며 끈덕지게 무린의 속살을 괴롭혔다.

“흐읏...”

중지가 두 마디쯤 들어가자 입술을 깨무는 그녀.

자지를 넣으면 압축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손가락이 강하게 조여왔다.

“후으... 어, 어디까지 넣으려는 거냐.”

“우선은 이정도? 요게 들어가려면 충분히 넓혀놔야지.”

“거, 거짓말. 이딴 걸 어떻게 본좌의 몸에 넣는다는 거냐. 차라리 칼을 찔러라!”

아쉽게도 남편이 아내에게 찌를 건 자지밖에 없다.

파탄인 난 가정이 아닌 이상은.

조금만 참아보라고 설득하며 안쪽을 매만졌다.

엄지로 음핵까지 둥글게 비벼대자 애액이 점점 흐르는 게 느껴졌다.

“하아아... 응, 기분이, 이상...”

유두만큼이나 이쪽도 민감한지 살짝 벌어진 그녀의 입술에서 단 숨이 흘러나왔다.

쿠퍼액으로 젖은 귀두에 숨결이 닿자 저릿한 쾌락이 등골을 타고 퍼져나갔다.

“후우... 이상한 게 아니라, 무린의 몸이 여자로서의 쾌락을 알아가는 거지.”

“하응... 흣...”

몽롱하게 젖어들어가는 보랏빛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여자로서의, 쾌락이라니. 본좌는 그런 것...”

“다 내려놓았다면서. 내 앞에선 그냥 혁무린으로 충분해.”

그 눈동자에 맞춰 나도 시선을 마주하며 말했다.

아직도 본좌라고 자기를 칭하는 걸 보면 미련이 남아있는 듯했다.

아니면 그냥 입에 익었거나.

아무튼 이런 자세에 이런 짓을 하며 하는 말로는 조금 그랬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바짝 굳어있던 그녀의 나신이 살짝 풀리는 듯 했다.

홍조 띤 볼이 살짝 솟아오르며 수줍은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대는... 정말로, 본좌를 갖고싶은 거로구나.”

“그래, 난 예쁘고 강한 여자라면 사족을 못 쓰거든.”

“아하하핫, 실로 색룡이로다.”

“서방님♥이라고 부르라니까.”

“흥, 그럴 일은 없을 게다.”

그녀가 자지를 잡고있던 손을 놓고는 다시금 몸을 도포 위에 누였다.

무언가 달라진 듯한 눈빛.

조금 다정해진 보랏빛 눈동자가 나를 향했다.

“그럼 어디... 그, 자지를 보지에 넣어서 잔뜩 휘저어 보거라. 그 이상한 감각이 쾌락이라니, 본좌를 납득시켜 보아라.”

“후... 지금 엄청 음탕한 말 한 거 알아?”

“읏... 자꾸 본좌를 놀릴 생각이라면...”

“무린, 조금 거칠어도 참아.”

아무리 그래도 이 거대하고 흉측한 자지를 그냥 처박을 수는 없으니.

두 번째 개발일지는 보지로 정했다.

“히잇, 뭐, 뭣하느냐! 거긴 더러운 곳... 흐이이잉!!”

윗입술이 음핵을 덮고, 비부 속으로 혀가 들어가자 무린의 허리가 활처럼 휘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