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시의 지배자-16화 (16/148)

나는 애플의 아이폰을 생각했다. 스티브잡스가 2007년에 만든 아이폰은 전 세계의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일을 만들었다. 그의 성공에 대해 말하기를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이라고 그가 말했다. 결국 돈을 벌려면 인간에 대해 깊은  연구가 없으면 안 의 결합이라고 그가 말했다. 결국 돈을 벌려면 인간에 대해 깊은  연구가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 --  눈을 뜨다  -- >전생의 기억을 통해 보면 스티브 잡스만큼 탁월했던 사람도 없었던 것 같다. 스티브 잡스는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이다(Death is very likely the single best invention of life)라고, 자신의 죽음을 빗대어 스탠퍼드대학교에서 연설했다.  그다운 말이었다. 마지막 자신의 죽음마저 삶의 발명품으로 치부를 했으니 말이다. 나는 이 말보다 자신의 인생을 위해 가슴과 직관의 목소리를 따르라는 말이 더 와 닿았다. 이 말들은 하나로 연결된다. 직관을 따르는 예술가처럼 사물을 바라보고 갈망하는 그것을 이루기 위해 나아가야 한다.그러니 내 삶을 움직일 직관은 무엇이고, 갈망이 무엇인지를 찾는 작업을 먼저 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우직하게 노력해야겠지. Stay hungry, stay foolish. 스티브 잡스가 찾았던 것처럼 내 삶을 움직일 그것을 갈망해야 한다. 난 무엇보다 그것이 절실하게 필요했다.직관은 감각이나 생각 판단 추리를 통하지 않고 대상을 파악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만든 아이폰, 아이패드는 직관적이다. 보면 그냥 느낌이 온다. 아, 제품이 참 심플회1/12 쪽등록일 : 12.01.22 00:04조회 : 25749/25790추천 : 210평점 :선호작품 : 6582※ 당신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작가분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욕설/비방글은 삼갑시다.아아어덕: 음 불필요한 설명은 가득인데 정작 필요한 설명은 빠져있다는 느낌이네요.전편에서는 프리엘 이었나? 갑자기 뜬금없이 나와서 그게 뭔지 설명도 안해주고 뭐 3서클이 되어야 사용할수있을거같다 그렇게 나오고.이번편은 연예가중계에서 누구를 인터뷰하는지가 빠져있네요.물론 뒷내용보면 현주구나 하고 알수있지만 상당히 답답합니다 (2012.04.11 17:44)아기림프: 물론 좀 더 재미있는 소설을 읽고자 하시는 마음에 쓰시는 댓글인 것은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저도 이전까지 심한 경우에 몇 번 써 봤었구요... 그런데 지금 이 글은 그렇게까지 심하게 눈에 보이는 단점은 아니라고 생각되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2012.04.05 아기림프: 작가님께서 그동안 수정을 하셨는지는 제가 잘 모르겠지만, 현제까지의 상황으로 봐서 작가님의 글쓰는 성격이 보이는 듯 한데, 이게 마음에 들지 않으시면 암말 마시고 선작 삭제 하세요... 글의 오류 수정이 아닌 이상, 마음에 안든다 뭐다 하는 부분은 개인의 기호이지, 작가님 글의 오류가 아닙니다. (2012.04.05 20:24)아기림프: 나름 소설 여러가지로 읽어 봤지만, 밑에 댓글 쓰신분들처럼 성격 급한 분들 첨봤네요.....  이제 17편에 불과한데, 주인공 성격이 우유부단하니 뭐하니... 전개가 빠른 소솔들만 보셨나.. 그런 소설들 대부분 오래가지 못합니다. (2012.04.05 20:21)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4.05 16:35)내가변해야산다: 소설이 수준이 있네요...잘보고 있습니다. (2012.04.01 18:57): 잘 봤습니다. (2012.03.11 16:00)육검: 재미는 있다만 주인공 성격이 참 답답하네요. 너무 찌질해서 답답해;;; (2012.03.01 10:28)Cafe아웃2: 현주도아쉽고 중딩도아쉽네 (2012.02.15 01:40): 이게 전문서적인지 소설인지 모호합니다 (2012.02.09 16:46)

하다. 편하다. 좋다.애플이 세계적인 성공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스티브 잡스가  디자이너 조나단 아이브를 신뢰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디자인이야말로 ‘인간창조물의 영혼이다’라고 말하며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조나단 아이브도 처음에 엔지니어와 경영진의 요구를 수용해서 만들었던 기술주도형 PDA‘뉴튼’은 시장에서 무참하게 외면당하고 말았다. 이후 스티브 잡스가 경영에 복귀하고 나서 반투명한 청록색의 iMac(1998)을 발표하면서 적자에 시달리던 애플을 단번에 회복시켜줬다. 이 청록색의 iMac은 이미 조나단 아이브의 스케치북에 있었던 것이다. 이처럼 경영자란 여러 유능한 직원의 천재성을 발견해 주는 안목 없이는 성공할 수 없다. 제조업이 물건만 잘 만든다고 되는 게 아니라는 말이다. 물건을 만들 때마다 영감이 필요한 것이다.만약 내가 새로 사업을 하게 된다면 스티브 잡스처럼 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기술과 인문학의 결합, HCI(Human Computer Interaction)는 개발자 위주가 아닌 사용자 위주로, 컴퓨터를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작동 시스템을 디자인하는 것을 말한다. 이것이 스티브 잡스의 핵심이다. 인간중심에서의 편리성. 에지니어들이 외치는 스펙을 따지다가는 시장에서 한방에 훅 하고 가간다. 소비자는 엔지니어들처럼 광적으로 기능에 미치지 않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은 심플한 디자인에 더 관심을 가진다. 에르메스 버킨백이 기능이 좋아서 1200만원이나 하는 것은 아니다. 2/12 쪽

오랜만에 TV를 틀었더니 ‘연예가 중계’를 한다. 한창 뜨고 있는 남자 배우 마광석을 인터뷰하는 남자 개그맨 장종만이 물었다.“지금 연애를 하시나요?”“연애요? 잘 모르겠어요.”“에이 그래도, 연애는 하시죠?”“연애는 항상 하고 있죠.”애매모호한 대답에 장종만이 웃으면서 그 특유의 제스처로 다른 질문으로 넘어갔다. 나는 냉장고에서 얼음을 꺼내 토니워터를 마셨다. 그리고 돌아오니 현주가 나왔다.‘아, 이제는 화면에서밖에 못 보네.’많이 아쉬웠다. 마음속에 하나의 벽이 남아 있어서, 이것도 내 스스로 만든 벽이지만 아마도 행복해서는 안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어서 그녀를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지만 많이 좋아하긴 했다. 원래 놓쳐버린 물고기가 더 아쉬운 법이니까. 그러고 보니 나도 제법 속물이었다.“이번 영화에 대한 반응이 폭발적이라고 하던데요?”“예, 저도 놀랐어요, 이렇게까지 관객분들이 많이 찾아주실 줄은 몰랐거든요.”“지금 벌써 150만이 넘어가고 있죠?”3/12 쪽

“아, 네. 연말까지 상영할 예정이라고 하던데요 그러면 좀 더 늘겠죠.”“아 참, 그 애인분은 잘 계십니까?”“풋, 잘 있어요. 너무 잘 있으니 염려하지 마세요.”“그럼, 결혼은.....?”“더 나가지 마세요. 제 나이가 있는데요. 후후.”그녀는 새로 사귄 애인과 행복한 가 보다. 뭐 그럼 된 거다. 아쉽긴 하지만 애초에 그녀는 너무 빛났고 화려했어, 내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젠장, 지금 봐도 예쁘네.”나는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배우가 예쁜 게 당연하지만 이전까지는 연예인을 달나라 사람취급 했었는데 이제는 인간인 것을 알아버린 거지. 하아, 행복하게 잘 살아라. 나는 와인냉장고에서 어머니 몰래 숨겨놓은 위스키를 잔에 따라 마셨다. 요즘 들어 술을 먹는 빈도가 높아졌다. 아침마다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지만 술을 마심으로 그 효과가 반감되었다. 마음이 싱숭생숭하니 답답하였다.하아, 내 앞에 갑자기 나타나 ‘밥 사줘요’ 하던 아이가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으니 씁쓸하지만 원래 인생이라는 것이 이런 것이라고 생각했다.아, 내가 찌질한 짓을 하고 있구나. 이게 뭔지, 하아. 나는 위스키 한 병을 그대로 다 마시고 침대에 그대로 뻗어버렸다. 그 독한 술을 안주도 없이 먹어대었으니 뻗는 것4/12 쪽

이 당연한 일이다.아침마다 운동을 하러 가는 학교 운동장에 엄마와 함께 나와 뛰는 꼬마여자애가 있다. 엄마의 걸음을 못 쫒아 이내 혼자 걷는 그 아이는 큰 눈으로 나를 바라본다. 눈이 진주처럼 반짝 반짝하는 것이 너무 예쁘다.“엄마하고 같이 왔니?”“네.”“아침 일찍 일어나는 것 안 힘들어?”“힘들어요.”“그런데 왜 이렇게 일찍 나왔어?”“엄마는 항상 회사를 가셔야 하거든요. 난 엄마하고만 있고 싶은데.....”아하, 아이는 엄마가 좋아 새벽부터 나와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다. 아이가 습관이 되었는지 운동장을 한 바퀴를 기어코 뛰었다. 나도 걷는 듯 천천히 발을 맞춘다. 거의 제자리 뛰기에 가깝지만 어제마신 술이 과해 속도 쓰리기도 하고 이렇게 예쁜 아이를 보는 것도 기분이 좋고. 이미 우리는 일주일 이상 아침마다 본 사이라 아이의 엄마도 자신의 어린 딸이 나와 이야기를 해도 경계를 하지 않는다.“소연이 운동 다 했어?”“응, 엄마.”5/12 쪽

진청록의 추리닝을 입은 그녀는 평균의 여성키보다 약간 커보였는데 숨을 거칠게 쉬면서 다가왔다. 그녀는 곧 나를 보며 인사한다.“안녕하세요.”“안녕하세요. 아이가 너무 예쁘네요.”“호호, 감사해요. 소연아 오빠한테 고맙습니다, 해야지.”“고맙습니다.”아이가 배꼽인사를 한다. 아, 정말 좋다.“자주 나오시네요.”“네. 몸이 좀 부실해서요.”나의 말에 그녀가 웃으며 말한다.“전혀 그렇게 안 보이시니 걱정하지 마세요.”엄마라서 아름다운가, 아니면 원래 아름다운 여자였는지 모르지만 딸과 함께 있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6/12 쪽

“먼저 들어가 볼게요.”“네, 들어가세요. 안녕, 소연아.”“오빠, 안녕.”손까지 흔들고 사라지는 소연이를 보며 마음이 흐뭇해졌다. 나는 몸이 제법 풀린 듯해서 운동장을 빠르게 뛰며 호흡을 골랐다. 이번 주 주말부터는 다시 산행을 시작할 생각이다. 처음 산행을 시작했을 때 배낭에 돌을 집어넣고 산을 올랐다. 처음엔 10kg부터 시작했던 것이 나중에는 60kg까지 들었었다. 이런 훈련을 하지 않는다면 히말라야를 가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산악인은 등반장비자체가 거의 40-60kg을 들어야 하는 산악등반에j 빠르게 떨어지는 체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상시의 영양보충도 충분하게 해주어야 한다. 히말라야와 같은 험한 산은 체력이 안 되면 나중에는 식량과 장비를 버리면서까지 무게를 줄여야 하는 극한까지 몰리게 된다. 물론 나는 다시 히말라야를 가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가장 익숙한 운동으로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 같아서 하는 이야기다. 그리고 나도 K2에서 철수하면서 가장 먼저 버린 것이 식량이었다. 물론 장비를 버릴 수도 있지만 음식은 전진기지만 가도 바로 구할 수 있는 것이니까 말이다. 아침을 먹고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카페모네에 들어갔다. “아메리카노 주세요.”7/12 쪽

“어머, 어서 오세요.”반갑게 맞이하는 목소리에 주문데스크 옆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해맑은 미소를 짓고 있는 그녀를 보았다. 아, 소연이 엄마가 여기서 근무를 하시는구나. 이름표를 보니 그녀는 전지나 씨였다.“여기서 근무하시나 봐요.”“네. 커피 좋아하시나 봐요.”“좋아 죽죠.”“푸훗.”전지나 씨가 마치 소녀처럼 웃는다. 가름한 얼굴에 꾸밈이 없는 밝은 웃음은 아이의 엄마라고는 보이지 않게 하고 단지 나이는 약간 있어 보이긴 했다.그녀는 바리스타 겸 이곳의 지배인인 모양이다. 나도 처음엔  카라멜마끼아또나 모카커피를 좋아했으나 마시다보니 단백한 아메리카노가 점점 더 좋아졌다. 물론 가격도 조금은 저렴하고.그녀는 내게 친절했다. 뭐 아침마다 보는 사이여서인지 몰랐다. 그래도 누군가 나에게 호감을 표현하고 친절을 베풀면 기분이 좋아지는 법이다. 나는 잠시 테이블에 앉아 있다가 수첩을 꺼내 앞으로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 중들을 적어갔다. 그리고 소설의 플롯을 구상했다. 원래는 시나리오를 한번 써보고 싶은데 소설과 달리 시나8/12 쪽

리오 작법은 아카데미와 같은 곳이 아니면 쉽게 배울 수 없다는 데 문제점이 있었다.가장 먼저 문제가 되는 것은 필력이다. 소설을 쓰든 시나리오를 쓰든 글쓰기 능력이 되어야 한다. 이문열이 하였던 글쓰기 작법도 괜찮다. 하나의 단어를 생각하고 그와 연상되는 단어를 최대한 많이 쓰는 것이다. 예를 들면 바퀴벌레면 그에 연상되는 단어를 수백 개를 하루 종일 생각해 적는다. 그런 훈련을 하고 단어와 단어를 연결하고 문장을 넣어 문장과 문단을 만드는 것이다.내 삶의 글쓰기라는 책에서 기억을 회고록으로, 아이디어를 에세이로, 삶을 문학으로 담는 법을 이야기 하고 있는데 첫째로 가장 먼저 말하는 것은 일단 시작을 하는 것이다. 오늘 일어난 일을 이야기 형식으로 쓰다가 좀 더 소설의 형태로 재미를 더하는 것이다. 이 책은 소설 작법이 아닌 자서전에 중점을 둔 책이니 넘어가기로 하고. 그런데 나는 정말 소설을 써보고 싶어졌다.어쩌면 나는 조앤 K. 롤링처럼 그냥 커피숍에 앉아 생각나는 것들을 끄적이고 싶은 것인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불현듯 이게 성공하면 좋은 거고 아니면 마는 거다. 소설이 예전에 비해 많이 덜 팔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뜨는 소설은 아직까지 많이 팔린다. 수첩에 글들을 적고 있는데 앞자리에서 여자 둘이 하는 이야기가 나의 귀에 들어온다.9/12 쪽

‘이건 뭔가?’두 여자는 친구 사이인 듯 했다. 나이가 있어 보이는 것도 그렇고 지금 나누고 있는 내용도 결혼에 대한 이야기다. 귀가 좋아지니 약간만 자극적인 말이나 관심이 있는 내용은 의도하지 않아도 귀에 속속 들어온다.“그래서 어떻게 하려고?”“나도 모르겠어.”고민을 하는 여자는 동그란 얼굴에 그냥 평범하다싶은 얼굴이지만 제법 호감가는 얼굴이었다.“그러게 기집에야, 왜 맞선을 두 사람이랑 겹쳐서 봐서 고생을 사서하는 거야.”“나도 이렇게 될 줄 알아나, 뭐.”눈치로 보니 여자는 양쪽 모두에게 청혼을 받은 모양이다. 그녀보다 조금 못생긴 여자가 괴로워하는 친구를 보며 혀를 끌끌 찬다.“너, 혹시 같이 잤니?”“어......”10/12 쪽

“뭐 그러면 그 남자랑 결혼 해. 좋아서 같이 잔 거 아니겠어?”친구의 말에도 여자의 얼굴이 변하지 않는다.“너, 혹시 두 남자랑 같이 잔 거니.”“.......”“너 미친 거 아냐?”“나도 몰라. 술을 먹고 나도 모르게 벌어진 일이라서.”“너 어떻게 하려고 그러니?”“설마 남자들이 자기하고 결혼 하지 않는다고 해코지는 안하겠지?”“혹시 백이라도 받았니?”“응.”친구의 말을 들은 여자가 미치려고 한다.“너 도대체 어떻게 하려고 그런 거야?”‘허, 참. 무섭군.’나는 두 여자의 대화를 의도적으로 무시하기로 하자 이번엔 뒷자리의 남자 셋이 속삭인다.11/12 쪽

“그래서 어떻게 됐어?”“그 번개?”“응.”“당근 나갔지. 백화점에 근무하는 거는 맞더라.”“와우, 그럼 예뻤겠네.”“얼굴이 이뻐, 아주 이뻐.”“새끼 좋았겠다.”“그날로 모텔가서 했다는 거 아니냐. 요즘도 가끔 만나. 웃기는 게 뭔지 아냐? 그 년이 자기는 원래 번개 안한다는 거야. 내가 처음이라는 거지. 그런 년이 내가 손잡고 잡아끈다고 냉큼 침대로 기어오겠어? 서로 즐기다가 딴 놈이랑 결혼하는 거지. 시발 내 마누라가 그런 여자일까 무섭다.”“너 말이 좀 심하다. 너 아직도 만난다며?”“너 은근히 재수없다. 그년이나 나나 다 그런 거지. 섹파 몰라? 섹파. 그냥 즐기려고 나오는 거지. 그렇게 조신한 년이 처음 만난 남자랑 하는 데 사까시까지 해주냐?”“시바......”‘아, 이게 몸이 너무 좋아져도 문제네. 다음부터는 커피숍을 오면 MP3를 듣던지 해야지. 사실 앞의 여자나 뒤의 남자도 옆 테이블까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나의 귀가 유난하게 좋아진 탓이다. 이게 요즘 생긴 문제 아닌 문제였다. 가만히 있어도 온갖 종류의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귀에 들어온다.12/12 쪽

‘아, 이게 몸이 너무 좋아져도 문제네. 다음부터는 커피숍을 오면 MP3를 듣던지 해야지. 사실 앞의 여자나 뒤의 남자도 옆 테이블까지 들릴 정도로 큰 소리로 말하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나의 귀가 유난하게 좋아진 탓이다. 이게 요즘 생긴 문제 아닌 문제였다. 가만히 있어도 온갖 종류의 자극적인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귀에 들어온다.12/12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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