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니다. 그리고 싸울 이유도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앤디 루빈도 구글과 함께 하기를 원하니까요.”“그럼 문제가 뭡니까?”“인수 가격이죠.”“인수 가격이죠.”입니다. 그리고 싸울 이유도 없는 가장 큰 이유는 앤디 루빈도 구글과 함께 하기를 원하니까요.”“그럼 문제가 뭡니까?”“인수 가격이죠.”“인수 가격이죠.”< -- 투자의 첫 열매가 열리다 -- >“그거야 이미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까? 6천만 달러에 매입하기로 했다고.”“그 정도의 돈은 지금 저도 바로 투자할 수 있습니다. 제가 안드로이드의 지분 50% 즉 제가 가진 지분 35%를 빼면 불과 15%에 3천만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제안한 상태입니다. 결국 안드로이드는 구굴에 팔거나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똑같다는 겁니다. 전 앤디 루빈이라면 능히 3억 달러 이상의 가치가 있는 사람이이라고 봅니다. 솔직히 안드로이드 따위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앤디 루빈이 안드로이드니, 설마 구글이 안드로이드 플랫폼만 사려고 6천만 달러를 지불하려고 하는 것 아니겠죠?”“그야......물론...... 그렇긴 합니다.”“당신도 천재지만 당신의 동료도 대부분 천재입니다. 그냥 천재가 아닌 창의력으로 가득한 놀라운 천재죠. 이 놀라운 독창적인 인테리어가 저를 놀라게 만들었듯이 안드로이드는 구글에서 그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지금도 구글은 세계최고의 기업이지만 앞으로는 지금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커질 겁니다. 그 중심에 안드로이드가 있습니다. 아니, 앤디 루빈이 있는 것이죠.”“하하하. 이거야 원. 그럼 도대체 얼마면 동의를 하신다는 겁니까?”그때까지 가만히 있던 앤디 루빈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 역시 회사가 비싸게 팔리면 이익이기에 가만히 있었던 것이다. 그도 내가 제안한 방안이 매력적이기는 하지만 불안하기도 해서 망설이고 있었다.회1/9 쪽등록일 : 12.03.03 04:08조회 : 17298/17327추천 : 245평점 :선호작품 : 6582※ 당신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작가분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욕설/비방글은 삼갑시다.아아어덕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4.06 19:10): 잘 봤습니다. (2012.03.11 21:55): ㅇ오 이런거 넘조흠 (2012.03.11 11:13): 실제 대기업 총수들의 지분으로 보면 그 재산이 알미 안되죠 (2012.03.04 01:52)남도유랑자: 잘보고 갑니다. 건필요 (2012.03.03 21:58)단군놀자: 따뜻한 소설입니다..큰 돈이 오가는 내용이지만 그래도 잔잔하고 부드러워서 넘 좋아요..^^ (2012.03.03 18:26)구와조: 작은 것이 모이고 모이면 큰 것이 됩니다. 작가님 초심을 잃치 마시고 끝까지 가시기 바랍니다.건필하세요 (2012.03.03 17:06)유명한: 대기업에 타격을 주려면 현금이 '조'단위로 있어야죠.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을 꼽는 대기업들은 현금보유량이 몇조에서 몇십조는 되니까요 (2012.03.03 12:50)티타임커피향: 전 잔잔한게 넘 좋아요 ㅋ 건필하세요 (2012.03.03 11:37)돌부쳐: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재미나게 표현한다>>>> 필력이죠. (2012.03.03 10:58)
“얼마에 사실 수 있나요? 난 앤디 루빈의 가치는 3억 달러 이상이라고 본다고 말씀드렸죠.”“올해 우리가 쓸 수 있는 금액이 2억 달러입니다.”그는 자신이 지불할 수 있는 최대치를 불렀다. 2억 달러는 아마도 래리페이지 뿐만 아니라 경영진이 내린 결론의 최대치일 것이다. 뭐 이정도면 나도 받아들일 수 있다. 무려 1억 4천만 달러를 더 받게 되니 말이다. 한순간에 6천만 달러에서 2억 달러로 매각대금이 달라진 것은 구글만의 독특한 결정방식 때문에 가능했다. 구글은 유뷰브를 매입할 때 다른 기업보다 무려 6억 6천만 달러가 넘는 금액을 지불했다. 이중에 구글은 10억 달러가 프리미엄이었다고 발표했다. 구글은 기업의 가치를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라면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도 산다.“좋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안드로이드 매각에 찬성하는 바입니다.”사실 내가 반대를 해도 앤디 루빈이 그냥 매각하면 되었다. 하지만 내가 3천만 달러나 투자를 할 수 있다고 하니 그의 생각이 달라졌었던 것이다. 조건은 사실 비슷했다. 매각대금은 모두 6천만 달러로 같았지만 내용은 상당하게 달랐다. 나의 제안을 받아들이면 회사의 경영은 여전히 애디 마틴이 할 수 있지만 3천만 달러는 회사자금으로 귀속된다. 반면 구글이 매입하면 6천만 달러는 개인의 돈이 되어 각자 가지고 있는 지분에 따라 나눠가지게 된다. 그리고 회사의 경영은 구글이 알아서 하게 될 것이다. 2/9 쪽
나 역시 캘리포니아로 오는 동안 앤디 마틴과 이야기를 조율했다. 나도 아주 강하게 구글이 인수하기를 바란다. 하지만 6천만 달러는 너무 헐값이라는 내 말에 그가 동의했다. 그리고 결국 안드로이드는 구글에 팔리게 되었다. 나와 앤디 마틴은 구글본사를 나오면서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2억 달러라니. 놀랍지 않은가. 바로 양해각서에 사인하고 2억 달러에 상당하는 주식을 오늘을 기준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계약을 늦출수록 구글의 주가는 올라가기에 빠를수록 좋았다. 뭐 어차피 래리페이지와 앤디 마틴이 거의 이야기를 끝내고 금액 조율만 진행하고 있다가 구글이 나에게 일격을 당한 꼴이었다. 무려 7000만 달러가 내 몫이 되었다. 한화로는 840억 가까이 벌었다. 불과 50억을 투자해서 말이다. 이게 가능한 것이 매각이 주식교환 방식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었다. 현금으로 거래했다면 이야기가 조금 달라졌을 것이다. 실제로 2억 달러에 이르는 무지막지한 금액이 발표되자 구글의 주가가 장중에 출렁거렸으나 장 막판에는 오히려 아주 조금 오르고 마쳤다. 구글의 과감한 배팅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었으니 말이다.캘리포니아의 호텔에 머물며 하루를 보냈다. 앤디 마틴이 저녁에 찾아와 샴페인을 터트리며 나를 잡고 춤을 추었다. 이틀을 더 캘리포니아에 머물며 서류를 작성했다. 역시나 나의 지분에 해당하는 주식은 의결권 제한이라는 조건이 붙었으며 매각시 회사에 반드시 통보해야 한다. 단 주식 매도의 시기에 대한 조건은 특별히 붙지 않았다. 그만큼 구글이 자신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나 역시 구글의 주식을 팔 생각은 전혀 없었다. 3/9 쪽
거의 일주일 만에 집으로 돌아오니 아버지 어머니 현주가 기다리고 있었다. 딸은 자고 있었고 엘리스는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었다. 엘리스는 이제는 잘 짖지 않는다. 그동안 이웃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훈련을 시켰었다. 다행히 개가 영리해 잘 따라왔다. “잘 갔다 왔느냐?”“예, 아버지. 잘 끝내고 돌아왔습니다.”현주는 말없이 다가와 내손을 꼭 잡을 뿐이었다. 손을 통해 온기가 전해지자 나는 그녀를 슬쩍 바라보았다. 얼굴을 조금 붉히는 모습이 아름다워 보였다. 나는 딸아이의 볼을 살짝 쓰다듬고는 한동안 거실에서 가족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점심을 먹었다. “올라가 보거라. 피곤할 텐데.”어머니가 웃으시며 말씀하셨다. 그러면서 한마디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으셨다.“아직 낮이니 명숙이는 내가 데리고 있으마. 현주도 이열이 잘 때 옆에서 꼭 껴안고 있어라.”“네, 엄마.”4/9 쪽
현주가 뻔뻔하게 대답을 하자 아버지가 헛기침을 하고는 서재로 들어가셨다. 현주의 손을 잡고 2층으로 올라와서 방으로 들어오는데 현주가 말한다.“안 피곤해?”“그냥 그래.”“안마해줄까?”“아니, 말만이라도 고마워.”“아냐, 해줄게.”내 뒤에 매달려 등을 두드리고 주무른다. 시원하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안 해주면 삐질 것 같아 ‘어, 시원하군.’하고 소리를 질러댔다.“갔던 일은 잘 되었어요?”“응.”“그게 끝이야?”“별로 재미없어. 돈을 많이 벌게 되었다는 정도?”“와! 얼마나 벌었어?”“비밀인데.”“그런 게 어디 있어.”“현주가 맡긴 돈이 얼마가 되었는지는 알려줄게.”“정말? 얼마야?”5/9 쪽
가까운 친척들과 가족이 맡긴 돈은 아직 정산을 하지 않았다. 친척들도 묻지도 않았고 맡긴 돈도 그다지 많지 않아 신경들도 다들 안 쓰고 있다.“대략 6배 정도 된 것 같군.”“6배면 얼마야? 어머, 그럼 30억이나 되잖아.”“수수료 빼야지.”“아참, 그렇지. 와 그래도 대단하다. 당신이 잘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어요. 만세!”현주가 손을 번쩍 들고 만세를 불렀다. 나는 웃으며 그 모습을 바라보았다. 나는 엉덩이에 손을 가져다 대니 현주가 빙긋 웃었다. 현주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일주일 동안 참고 있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눈이 마주치자마자 옷을 벗고 키스를 하며 섹스를 했다.대낮에 벌이는 섹스는 나름 괜찮았다. 어두운 조명 아래에서 벌이는 것도 괜찮았지만 이렇게 밝은 데서 하니 색다른 맛이 났다. 한 번의 사정을 하고 나니 몸이 착하고 가라앉은 것 이 느껴진다. 역시 시차적응이 잘 안 되는 것이다. 겨우 일주일 있다왔는데 시차를 느끼고 피곤해지다니.자고 있는데 현주가 깨운다. 잠깐 잠이 들었는데 벌써 저녁 식사시간이 된 모양이다. 6/9 쪽
유진이는 그 사이 깨어나 거실에서 엘리스와 뒹굴고 있다가 나를 보자 ‘아아빠’하고 안겨온다. 아이의 말랑거리는 살결이 부드러운 솜같다. 한동안 안으며 딸아이의 살냄새를 맡고 있는데 아이가 버둥거린다. “잘 지냈어?”“빠빠.”아이의 웅얼거리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갑갑했는지 바닥에 내려놓으니 다시 엘리스와 뒤뚱거리며 논다. 저녁을 먹으면서 나는 딸을 바라보았다. 현주가 밥을 먹이고 있었다. 엘리스는 바닥에서 사료를 먹는다. 이렇게 평소에는 사료를 먹이다가 일주일에 두세 번은 고기를 준다. 사료를 다 먹고 멍하고 짖는다. 평소와 양이 다른 날은 고기를 주는 날이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아는 녀석이다. 어머니가 미리 준비한 갈비를 주자 꼬리를 흔들며 기뻐하는 모습이 보인다. 덩치는 크지만 아직은 강아지인 엘리스는 하는 짓이 귀엽다.낮에 잠을 조금 자서인지 피곤한 것이 다 풀렸다. 현주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다가 다시 한 번 섹스를 했다. 아침이 되어 일어나 인근 학교에 가서 몸을 풀었다. 여전히 전지나 씨가 나와 운동을 하고 있었고 소연이도 보였다.“사장님, 오랜만에 나오신 것 같아요.”“네. 미국에 갔다 왔어요.”7/9 쪽
“아, 좋으셨어요?”“일로 간 것이라 별로였어요.”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소연이가 뛰어와 인사를 한다.“사장 오빠, 안녕하세요.”이제는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조금 의젓해진 느낌이 드는 소연이다. 그런 모습을 보며 미소를 짓는 전지나 씨의 얼굴에 가득 애정이 담겨있었다. 자식에 대한 엄마의 사랑과 신뢰는 변하지 않는다. 아니, 변할 수 없다.“커피숍은 어때요?”“매출이 조금 늘었어요. 저희 매장이 서비스가 다른 곳보다 좋다보니 단골들이 많이 늘었어요.”하긴 2시부터 제공하는 달콤한 쿠키나 연인들이 같이 오면 할인을 해준다든지 다양한 마케팅을 하고 있으니. 게다가 우리는 쿠폰제가 아니라 영수증을 3일 이내 가져오면 10%를 할인을 해준다. 현금이 절약되니 훨씬 인기가 있었다. 그리고 단골들에게는 가끔 작은 선물도 제공하기도 한다. 많은 것은 퍼주지는 않지만 최대한 서비스를 하니 매출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사실 까페베네에게 들어가는 로열티를 순익대비로 따지면 적은 것도 아니었고 그 외에도 들어가는 비품비 값으로 들어가는 것이 상당8/9 쪽
했다. 이 모든 행사를 해도 비품비와 로열티로 내는 돈으로 충당하고도 오히려 남았다.“의논 할 게 있는데 제 장인어른이 커피숍을 크게 여시는데 아무래도 도와드려야 할 것 같은데 지배인님의 생각은 어떻습니까?”“직원들하고 이야기를 해봐야겠습니다. 여기 분위기가 좋아서 떠나려고 하는 직원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흠, 이렇게 하는 것은 어떻습니까? 분점처럼 대표로 한두 분 파견을 보냈다가 그쪽 커피숍이 안정이 되면 다시 복귀를 하든지 아니면 6개월씩 돌아가면서 돕다보면 결론이 나오지 않겠어요?”“사장님의 장인이 되시니 저희가 돕긴 도와야죠.”“좋으신 분이십니다. 인색한 분은 아니시니 여기와 대우가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오늘 출근해서 직원들하고 상의를 해볼게요.”“네, 그럼 부탁드려요.”전지나 씨는 시간이 늦어 집으로 돌아갔고 나는 여전히 운동장을 돌며 운동을 했다.이제 어느 정도 목표치 근처까지 돈이 모였다. 여전히 대기업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금액은 아니었지만 자신감이 조금 생기기도 했다. 아직은 더 많은 돈을 모아야 한다. 그때까지 조용히 숨을 죽이며 기다릴 것이다.9/9 쪽
는 금액은 아니었지만 자신감이 조금 생기기도 했다. 아직은 더 많은 돈을 모아야 한다. 그때까지 조용히 숨을 죽이며 기다릴 것이다.============================ 작품 후기 ============================수정은 내일 할께요. 잠을 자야죠 ~~~~9/9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