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품 후기 ======================================================== 작품 후기 ======================================================== 작품 후기 ============================이는 나에게는 결산일이 다가온다는 것이다. 올해는 정말 놀고먹는 해였다. < -- 정의를 말하다 -- >사람은 살아간다. 어떤 이는 행복하게, 어떤 사람은 그저 그렇게, 나머지는 불행하게 살아간다. 전세계의 10억 명이 1달러 미만의 금액으로 하루를 살아간다. 이렇게 보면 우리나라 사람의 99%는 행복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단순히 그런 것으로 만으로는 행복을 느끼지 못한다. 인간의 행복은 그런 외적요소에 의해 결정되지 않기 때문이다.내가 가진 행복을 나눠야 하는 일에 ‘어떻게’라는 대목에서 여전히 더 나아가지 못하고 몇 달째 고민만 하고 있었다. 14조라는 돈은 큰돈 같지만 국가적으로 보면 아무 것도 아닌 돈이다. 서울시에 사는 학생들을 무상급식을 하는 데만 1년에 5천억 가량 든다. 개인이 쓰기엔 큰돈이지만 나누면 무척이나 작아진다. 그래서 가난구제는 나라도 못한다는 말은, 맞다. 결국 부자란 이곳에서 많이 거둔 사람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을 저곳에다가 풀어봐야 전체의 총량이 늘지 않았기에 국가적으로 보면 그다지 도움이 안 된다. 도덕적으로 가진 자에게 그에 걸맞는 의무를 이행하라고 요구할 수 있지만 구속력을 가지지는 못한다.이런저런 고민으로 하다 보니 12월이 다가오고 있었다. 그런데 문제가 터졌다. 나미가 아이돌 출신의 남자가수하고 사귄다는 소식이 매스컴에서 터져 나온 것이다. 나회1/11 쪽등록일 : 12.03.25 00:11조회 : 15550/15572추천 : 277평점 :선호작품 : 6583※ 당신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작가분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욕설/비방글은 삼갑시다.아아어덕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4.07 09:25): 잘 보고 있습니다. (2012.03.27 13:51)협객전조: 주인공 페이스북도 투자 하지 않았나요?? 그에 대한 성과는 없는듯 (2012.03.26 18:39)흠.....: 잘보고가요~처음으로 글남기네요~ (2012.03.26 01:35)일생동안: 감사합니다.잘 봤습니다. (2012.03.25 22:05)말리브의해적: 아마도 대부분의 세계적인 펀트들의 투자는 조세가 없는 국가를 통해 이루어질 거에요. 홍콩도 그런 나라 중의 하나죠. 거의 그런 나라에 법인 설립하고 투자할 겁니다. (2012.03.25 17:02)밤도깨비: 미국에서 발생한 소득도 한국에서 과세합니다.과세대상에 있어 우리나라는 속인주의를 택하기 때문에 한국사람이면 세계어느 나라에서 발생한 소득이라하더라도 우리나라에 세금을 납부해야합니다. 단 현지의 세법에 따라 현지에서 납부하고 우리나라 국세청에 현지 납부액을 포함해서 신고하고 우리나라 세법에 의해 세금 납부를 하는것입니다. 즉 미국에서 발생한 세금도 미국 세법에 의해 세금을 내고 한국 국세청에 그 소득도 신고해야합니다. 물론 조세협약에 우선 세율을 따라 납부합니다. (2012.03.25 11:33)단군놀자: 외환은행...아..가슴 아프다...그동안 잊고 살았는데 너무 무심했던 듯...ㅠㅠ (2012.03.25 10:15): 이열이 자기생각을 말할기회는 제생각이지만 강연을 하는것도 괜찮다고 봅니다 ㅎㅎ (2012.03.25 10:12)구와조: 첫 단추를 잘못 끼웟다고 두번째를 그냥넘어가시는 작가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항상 초심을 잃지 마시기를... 작가님의 필력을 사랑하는 독자가. (2012.03.25 09:42)
는 사건이 진행된 다음에 보고를 받았다. 한해의 결산을 해야 하는 바쁜 12월을 앞두고 이런 일이 발생한 것이다. 한참 내가 놀 때는 가만히 있더니, 할 일도 많은 이때에 이러니 정신이 없었다. 회사 일을 대충 처리하고 기획사로 달려갔다. 이미 기자들이 몰려들어 취재를 하려고 하고 있었지만 이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사무실 안으로 들어가니 나미가 울고 있었다.“나미야.”“사장......오빠.”내게 안겨 어쩔 줄 몰라 하는 나미를 다독거리며 진정시켰다. 평상시의 명랑하고 밝은 성격은 어디로 갔는지 비 맞은 사슴처럼 떨고 있었다.“어떻게 된 것입니까?”장성찬 실장이 자초지정을 이야기 해준다. 아아돌그룹 중 한 명하고 친하게 지냈다는 것이다. 데이트도 몇 번 하기는 했지만 사귄다고 하기에는 아직 일렀다는 것이다. 그런데 어떻게 팬들이 알고서 갖은 협박편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칼을 보내기도 하고 죽은 쥐나 피로 쓴 편지가도 왔다는 것이다.2/11 쪽
“모두 경찰에 수사의뢰를 하세요. 이것은 상식에 어긋납니다.”“그렇게 되면 여론이 나빠질 것입니다.”“이봐요, 장실장님. 실장님은 오직 아이들만 생각하셔야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했기에 일이 이렇게 커졌습니까? 기획사가 있는 이유는 이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 아니었습니까?”“네, 죄송합니다. 사장님.”“기자회견 열어서 협박한 사람들은 모조리 사법절차를 밟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우리 기획사는 소속 연예인들의 사적인 생활을 존중한다고 하시고, 이 두 가지에 대해서도 더하지도 빼지도 않고 사실대로 밝히고 팬들에게 양해를 구하세요.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고 좋아하는 것은 인간의 기본적인 권리입니다. 팬이라고 그러한 기본권을 침해해서는 안 됩니다.”말을 하고 혹시나 해서 기자회견문을 작성하여 가져오라고 했다.“나미야, 이러는 거 너답지 않다.”“나 같은 게 뭔데요. 흐흑.”“지극히 뻔뻔한 거가 너의 정체 아니냐.”“난 슬픈데, 농담이나 하구 있구.”“이 녀석아, 사고는 네가 친 거야. 이 바닥이 원래 이렇다는 거 모르는 것도 아니고. 멋진 녀석이랑 사귀려면 그 정도는 각오를 했어야지.”“그러면 이제 어떻게 해요.”3/11 쪽
“그 녀석하고 사귀고 싶으면 사겨.”“정말요?”“내가 그쪽 기획사하고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지. 근데 왜 아이돌이냐? 그것은 안티 백만은 끌어안고 시작하는 거라고 보면 돼.”“정말.....요?”“누구와 사귀어도 되지만 그 사람도 나름의 사정이 있단다. 그를 사랑하는 사람들도 있고.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연예인은 그래서 힘든 거야. 누구나 너희처럼 쿨하지는 않거든.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우상에 자신의 꿈과 희망을 대입하지. 그래서 연예인들이 힘든 것이야. 단순히 노래를 잘한다고 연예인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야. 이전에는 네가 어려서 그런 것이 있어도 용서되었지만 이제 넌 성인이니 네 행동에 대해서는 네가 책임져야해. 네 인생이니까. 알았니?”“네에, 아아앙~”나미는 대답을 하면서도 계속 울음을 그치지 않았다. 이제 사랑을 알아가는 나이가 되어 첫사랑을 하게 되었는데 참으로 큰일을 당한 것이다. 우리 기획사가 연예인의 사생활을 보장한다고 다른 기획사 소속의 연예인도 그렇다는 보장이 없다.나이가 어리든 많든 인간은 자신이 한 행동에 책임을 져야 한다. 두 사람이 사귀면 원하지 않아도 상처받은 사람도 있을 것이다. 연예인이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연예인들이 자신들의 사생활을 오픈하지 않는 것은 단순히 인기만을 고려한 것은 아4/11 쪽
니다. 그것이 큰 부분을 차지 한다하더라도 팬들에 대한 배려도 조금은 깔려있다.이것저것 보지 않고 자신의 사생활에 충실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람은 연예인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러니 인간사회에서는 ‘나와 너’의 관계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특이하게도 ‘나와 우리들’의 관계도 존재한다. 그게 연예인과 같은 직업이다.하아, 어떻게 한다. 아무에게도 상처를 주려고 한 행동이 아니었지만 이미 상처를 받은 사람들이 생겼고 또 다시 본인도 상처를 받았다.“난 네 편이야. 항상 네 편이 되기 위해 이 회사를 차렸지. 하지만 네 행동에는 네가 책임을 져야해.”“흑흑, 그건 알아요.”컥컥거리며 울면서 대답을 하고 있는 나미의 어깨를 두드려주며 인생을 살아가는 것이 만만치 않음을 이야기 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미가 그 아이돌 가수를 정말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그의 팬들에게 받은 강한 협박에 큰 충격을 받은 것도 알아내었다. 그렇지 않았다면 뻔뻔한 나미가 이렇게 서럽게 울지는 않았을 것이다. 나미의 어깨를 두드리며 나는 속으로 웃었다. 사실 이런 이성간의 스캔들은 효주나 미숙이가 터트릴 줄 알았다. 하지만 여신의 포스를 가끔 풍기는 그녀들은 의외로 자신들의 이미지를 잘 관리하고 있었다. 5/11 쪽
기획사를 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이런 개인의 사생활 부분인 것 같았다.나미를 다독이고 YC엔터테인먼트에 전화를 하였다.“열기획사의 김이열입니다.”“아이고, 김회장님, 어떻게 전화를 주셨습니까?”“저희소속사의 나미와 찬영군이 친한 모양입니다.”“아, 그 이야기는 저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도 고민 중입니다.”“저희는 소속연예인의 사생활은 인정해주고 있는데 YC는 어떻습니까?”“저희는 아무래도 아이들이 아이돌이다 보니 그게 여의치가 않습니다. 언론에 들키지만 않으면 굳이 막지는 않는데, 그게 쉽지가 않군요.”“그렇겠죠.”“유쾌하지 않은 문제로 이렇게 통화를 하게 되어서 유감입니다.”“하하, 그렇군요. 일단 저희는 사실대로 발표를 할 것입니다. 들어보니 아직 사귀는 단계는 아닌 것 같은데 앞으로도 친하게 지냈으면 합니다. 같은 가수다보니 앞으로 안 볼 것도 아니잖습니까?”“그야, 그렇군요. 그럼 저희 쪽도 친한 오빠 동생 정도로 발표하겠습니다. 팬들 몰래 둘이 만난다면 말리지는 않겠습니다.”“고맙습니다. 제가 나중에 한번 찾아뵙지요.”“아이구, 무슨 말씀을 연락만 주시면 바람같이 달려가 회장님을 찾아뵙겠습니다.”YC기획사의 양진모 사장이 나이도 많으면서도 먼저 고개를 숙이고 들어온다. 나는 6/11 쪽
이 대화를 통해 내가 그에게 작은 빚을 진 것을 깨달았다.다음날 우리는 기획사 이름으로 경찰의 수사를 의뢰했음을 밝혔다. 그리고 우리 열기획사는 소속 연예인의 개인 사생활은 인간의 기본권에 해당되므로 존중하며 이점은 팬들도 양해해달라고 부탁을 드렸다.연예인이 팬들의 위협이나 협박에 무방비로 드러나게 되는 것은 연예인을 위해서도 팬들을 위해서도 좋지 않다. 작년 초에 유명한 여배우가 악의적인 유언비어와 악플을 견디지 못하고 목숨을 끊었다. 국민적인 사랑을 받는 배우가 이유야 어째든 자살을 한 것에 온 국민이 충격을 받았었다. 그런데 내가 아끼는 나미가 그런 일을 당하였다고 생각하니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알아보기는 해야 할 것 같았다.일주일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실무적인 일이야 장실장이나 SN엔터테인먼트사 측이 해주지만 나 몰라라 할 수는 없었다. 나미와 진미는 사실 딸 같은 생각이 많이 든 아이였다. 진미가 항상 곁에 있어줘서인지 나미는 그나마 빠르게 안정을 찾아갔다.아이를 키우다 보면 온갖 일들을 경험하게 된다. 부모의 속을 안 썩이는 아이는 거의 없다. 그런데 기획사를 운영하는 것도 그런 것 같았다. 삶의 희로애락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곳이 이쪽 세계인 것 같았다.7/11 쪽
수사가 진행이 된지 일주일도 안 되어 범인들이 모두 검거되었다. 난 우리나라의 수사능력이 이렇게 빠른지 처음 알았다. 잡힌 사람들을 보니 대부분 여학생들이었는데 그중에 몇은 멀쩡한 성인도 있었다.청소년들이 이러는 것은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 인간의 두뇌 중 이성을 담당하는 전두엽은 발달이 느린 편이라 청소년기는 충동적이고 비이성적일 수 있다. 그러나 어른들은 뭔가. 멀쩡한 30대 여인도 있었다.경찰서에 잡혀온 아이들은 그제야 자기가 중범죄를 저지른 것을 알아채고는 용서를 빌었다. 사실 아이들은 생각없이 일을 벌이는 경우가 많다. 내가 이 행동을 하면 어떤 죄로 얼마의 형량을 선고받을 수 있다는 것을 모른 체 시도를 한다. 재판에서 아이들은 30시간의 사회봉사명령을, 성인들은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러한 사실이 언론에 알려지자 말들이 많았다. 팬들에게 가혹한 처사가 아니냐는 의견과 팬들도 정도껏 해야 한다는 의견이 상충되었지만 작년에 국민배우라고 할 수 있는 최진실 씨의 자살로 인하여 여론이 우리에게 나쁘게 흐르지 않았다. 나미의 문제는 결국 항소심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우리가 고소를 취하해서 가해자들에게 합의를 해줬다. 처음부터 처벌을 바란 것은 아니었지만 이전의 다른 연예인들처럼 재판도 안하고 용서를 해주면 사회에 경각심을 전혀 줄 수 없었기 때문에 불편하지만 이렇게 한 것이다. 팬들도 이제는 좀 더 성숙해져야하며 자기가 좋아하는 연8/11 쪽
예인들에게 어느 정도는 예의를 지켜야 한다.한동안 나미를 비롯하여 아이들의 활동을 멈추고 쉬라고 했다. 그리고 나는 생각했다. 우리의 시스템이 너무 루즈한 것이 아닌가 하는. 왜 아이돌 가수들이 단체합숙을 하는지 이해가 되었다. 단순하게 관리를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소속사의 같은 연예인들 간의 단결을 위해서도 필요한 것으로 여겨졌다.나는 아이들을 불러 새해부터는 기숙사 생활을 하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연습생이 꽤 많이 들어왔지만 아직 정식으로 데뷔를 한 아이들은 없었고 연습생 기간 동안에는 정식계약이 아니라서 합숙생활을 할 필요까지는 느끼지 못하였다.일단 기숙사 생활의 형태는 결정하지 않았고 그렇다고 개인의 사정을 들어보지 않고 강행할 생각도 없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단체생활이 필요하기는 했다. 우리는 아직은 연예인이 6명밖에 없는 아주 작은 기획사니 서로 좀 더 친해질 필요가 있었다.기안자동차나 영대차의 주식은 모두 110% 전후의 수익을 올렸고 애플이나 구글도 비슷한 수익률을 얻었다. 동원산업의 회장이 되므로 투자수익의 5%만 나의 수익으로 인정이 되었다. 반면 내가 가진 동원산업의 주식이 많이 올라가 그다지 손해를 보지는 않았다. 대신 영대차나 다른 기업에서 위탁한 돈과 개인 고객이 맡긴 수수료는 엄청났다.9/11 쪽
영대차에서 맡긴 위탁수수료만 975억이나 되었다. 물론 영대차는 이보다 훨씬 많은 5500억에 이르는 투자수익을 챙길 수 있었다.12월 달과 1월 달이 나는 가장 바빴다. 12월 달은 결산을 해야 했고 1월 달은 다시 투자를 해야 했으니 말이다.결국 나는 일단 소득세를 내기로 했다. 1년에 개인의 소득이 8천8백만 원 이상은 35%의 누진세를 적용받게 돼서 한국에서 벌어들인 3천억 가량의 소득가운데 35%에 해당하는 금액을 자신 납세의 형태로 국세청에 납부하였다. 나나 워렌 버펫 같은 사람은 아무리 주식투자로 번 돈이라 하더라도 자진 납세를 하는 것이 맞았다. 주식을 하게 되면 리스크 때문에 증권거래세 0.3%만 내면 되기에 소득에 비해 세금은 모기눈물 만큼밖에 내지 않는다. 나는 존경받는 부자가 되고 싶다. 굳이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그래도 부도덕한 부자로 남아있고 싶지는 않았다. 내가 부자인 것이 사람들에게 드러나지 않았다면 몰라도 세상 사람들이 이제는 내가 부자인 것을 다 아는데 뻔뻔하게 몇 푼 안 되는 세금을 내고 국민의 도리를 다했다고 주장하기는 뭐했었다.이미 평생 먹고 살 돈이 있는데 그동안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많이 망설인 것이 부끄러웠다. 그리고 내가 한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입은 미국과 비교하면 그다지 많지도 않았다. 어떻게 보면 이것도 쇼였지만 진심이 담긴 행동이었다.10/11 쪽
12월이 정신없이 지나가고 드디어 1월이 되었다. 1천억이 넘는 금액을 내려니 아까운 마음이 들지 않는 것은 아니었지만 첫발자국이 힘든 것이라고 되뇌며 국세청에 자진납세를 했다.바로 당일로 내가 한 일이 신문과 TV뉴스에 방송되었다. 온갖 찬사의 말이 나왔지만 나는 무시를 했다. 뭔 시대의 양심인가. 내면서도 아까워서 벌벌 떨었는데. 단지 난 0.3%의 증권거래세만 내면서 워렌 버펫과 같은 찬사를 듣고 싶지 않았다.이제 미국에 투자한 애플과 구글 주식을 합쳐 27조 가까이 된 돈이 문제였다. 세금을 내려니 난 미국국민이 아니었고 기부야 당연히 해야겠지만 처분을 하여 이익을실현한 것도 아니었으니 이래저래 생각이 많았다.한국에 투자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 세금을 내지 않았듯이 나 역시 미국에 자진납세를 할 생각은 없었다. 외환은행을 헐값에 불법으로 매입하고도 내야할 세금을 요리조리 피해간 론스타를 보면 절대 내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 론스타는 미국의 폐쇄형 사모펀드이다.============================ 작품 후기 ============================충고는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11/11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