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정의를 말하다 -- >나는 그가 잠자리에 들기를 기다렸다. 그는 잠시 방 안을 서성이다가 몹시 피곤한 듯 자리에 누웠다. 한참 시간이 지난 다음 그에게 슬립마법을 걸었다. 깊은 잠에 빠진 그를 보며 나는 그가 나온 비밀의 방을 찾았다.‘어디에 있지?’마법 디텍팅을 펼치자 내가 바라보는 곳의 내부도가 그림이 펼쳐지듯 나타났다. 범위가 넓지 않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런 비밀의 문을 찾는 데에는 제격이었다.‘여기 있군.’오른쪽 모서리에 아주 작은 틈새사이로 볼록한 것이 보였다. 그곳을 누르자 스르륵하고 문이 열렸다. 비밀의 문을 열고 들어서자 온갖 종류의 보석과 서류들이 담긴 상자들이 나왔다. 보석은 내게 의미가 없어 그만 두고 서류만 챙겼다. 가져간 스파이캠으로 사진들을 정밀촬영을 하다가 나와 관련된 문서가 발견되었다. 심장이 툭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었다.회1/12 쪽등록일 : 12.03.29 16:27조회 : 13735/13756추천 : 218평점 :선호작품 : 6583※ 당신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작가분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욕설/비방글은 삼갑시다.아아어덕]조용조용[: 근데 일본애들 참 불쌍하네. 한 10년. 최소한 10년 전이면 화교자본대신 일본자본일건데... 앞으로 일본자본 또는 비밀결사를 볼 일은 갈 수록 줄어들 거 같아 ㅋ (2012.05.13 10:45)]조용조용[: 묵시적 연합이 현실적이죠. (2012.05.13 10:44)바란사람: 8쪽에 일본인도 치밀하지만으로 시작하는 문단의 전문단에 역시 늙은 다음부분에 생각이 혹시 생강이 아닌지요? (2012.04.15 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4.07 10:02): 돈만으면 자식 만은게 좋아요 아는분은 4명임 (2012.04.01 16:17)능수버들: 작가님 주관대로 밀고나가세요...내용상 오류에 대해서는 지적할수 있겠지만..글을 흐름을 독자가 제멋대로 제제하는것도 웃긴거죠...독자들 취향이 천편일률적인것도 아니구요..건필하세요 (2012.04.01 02:31)물안개: 재미있게 보고 갑니다~~ (2012.03.30 04:14)퀸러브: 계속 보고있어요 활극이되는지 액션물이 되는지 ㄷㄷㄷㄷㄷ (2012.03.30 00:59)코니케이지: 앞으로도 계속 사명감을 지닌 지배자를 그려주시길............. (2012.03.30 00:11)기가차지: 비밀결사 까지는 아니였는데 다들 반응이 과한것 같습니다. 큰 부자들은 사람에 투자 한다는데 그것이 비밀 결사는 아니죠. 삼성이 뛰어난 사람들에게 투자해서 그들이 지도층이나 우호 집단이 되어 가는걸 다아는데 모든 사람이 다아는 비밀결사? 그런 것도 있나요? (2012.03.29 23:53)
이놈들이 나를 주시하고 있었다는 것이 느껴지자 가만히 있어서는 안 될 것 같아 자세히 살펴보자 아직 추측하는 단계였다. 아마도 내가 우리나라 제일의 부자로 알려지자 관심을 가지고 본 듯 했다. 이것만 회수하면 알아차릴 것 같은 생각이 들자 자고 있는 당천을 처리해야 함을 알았다. 내 기록이 담긴 상자와 나머지 상자 몇 개를 그대로 아공간에 집어넣고 자크 에반튼이 남겨둔 마법시료와 물품 중에서 독을 꺼냈다. 시신경을 마비시키고 서서히 근육을 말리는 약이었다. 그가 살던 차원에서는 마법사나 신전에서 치료가 가능한 것이지만 오래 방치하면 모든 병이 그렇듯 치료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이곳은 신전도 마법사가 없는 세상이다. 나도 이것을 사용할 일이 없을 것 같아 그동안은 아공간에 방치하고 있었던 것이다.은밀하고 비밀스러운 방에서 나와 자고 있는 당천의 눈에 독액을 부었다. 독이 동공을 타고 안으로 스며들어갔다. 그리고 입을 벌려 마시게 하고는 돌아서 나오다가 다시 그의 몸을 보았다. 미약하지만 기를 쓰는 자였다. 이 땅에 아직도 이런 자가 있을 줄은 생각도 못했다. 하긴 손으로 벽돌을 깨고 검으로 대나무를 베는 것도 기를 다룰 줄 모르면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 이자는 혹시 그 옛날의 내공이라는 것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싶어 그의 몸을 스캔해보았다. 역시나 그의 몸 전체에는 활발한 기가 퍼져 있었고 단전에 아주 작은 내공이 있었다. 하늘을 날고 장풍을 쓰기에는 가당치 않은 양이지만 일반인들은 절대 감당할 수 없는 자인 것은 틀림없어 보였다.‘후환을 내버려 둘 수 없지.’2/12 쪽
나는 그의 단전에 실처럼 가는 마나의 실을 뽑아 집어넣었다. 3서클의 마법사가 되었을 때부터 이렇게 마나를 다룰 수 있게 되었었다. 스파이웹 마법도 사실 이런 마나의 조정능력 때문에 벽에 붙어있지 않고 움직일 수 있게 된 것이었다. 그런데 나의 마나를 이렇게 다른 사람의 몸에 집어넣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마나의 실이 그의 단전에 들어가 그의 기를 움켜쥐었다. 그리고 더 많은 마나가 그의 단전을 감싸게 만들었다. 이마에서 땀이 솟아났다. 4서클에 이르러서 이렇게 힘이 든 적은 없었다. 처음으로 마나를 이런 방식으로 사용하는 것이라 엄청나게 힘이 들었다.“아이스.”“컥.”당천이 놀라 짧은 비명을 질렀으나 다시 펼쳐진 슬립마법에 잠이 들어버렸다. 슬립마법이 모든 사람에게 통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방심하고 있는 상태라면 이렇게 자신의 몸을 극한으로 수련한 자도 피하지 못한다. 마법은 마법사의 의지에 마나가 움직여 발현하는 것이니 누군가 자신에게 마법을 펼치고 있다는 것을 자각하고 있어야 방어를 할 수 있다. 그것이 아니라면 무협소설에서나 나오는 내공의 고수들이나 정신력이 강한 득도한 스님들 정도가 되어야 한다. 3/12 쪽
마나의 실을 타고 마법이 펼쳐지자 그의 단전이 파삭하고 얼어 부서졌다. 일어나 땀을 닦자 당천의 신체에서 빠르게 생기가 빠져나가는 것이 느껴졌다. 한주먹 거리도 안 되는 이런 놈에게 이렇게 조심하는 이유는 단 하나다. 내 신분이 드러나서는 안 된다는 것. 인비저빌리티도 인간의 시각만 속일뿐이다.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곳이라면 소용없는 마법이다. 다행한 것은 열화상카메라가 아무데나 설치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주위를 둘러보니 CCTV는 설치되어 있지 않았다. 나는 생기가 계속 빠져가는 당천의 모습을 확인하고는 그의 집을 빠져 나왔다.“하, 이거 문제군. 언제 집으로 돌아가니.”큰 도로로 나와 무작정 걸었다. 가다보니 마을버스가 나타났지만 타지 않았다. 좀 더 가니 시장이 나왔다. 그곳에서 아침을 먹고 시간을 보내다가 사람들이 많아지는 시간에 아무 버스나 올라탔다. 버스가 사당역을 지나자 나는 내렸다. ‘서울이 아니었나보군.’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자 현주가 학교도 가지 않고 걱정을 하며 기다리고 있었다. 이야기는 했지만 외박을 할 줄은 몰랐던 모양이었다.아내를 위로하며 한편으로 잘못을 사과했다. 어쨌든 잘못한 것은 맞았다. 4/12 쪽
이틀이 지나 다시 삼영그룹의 회장의 집에 스며들었다. 그의 부인에게는 슬립마법을 걸고 그를 깨웠다.“끙, 누구냐?”“다시 뵙는군요.”“헉.”그는 눈을 비비며 나를 바라보았다.“웬, 웬일인가?”“몇 가지를 여쭤보러 왔습니다.”나의 정중한 어조에 그가 평상심을 찾는 모습이다. 그리고 잠들어 있는 자신의 부인을 보고는 자리에서 일어나 의자에 앉았다.“물어보게.”“얼마 전에 아드님이 납치된 일이 있었지요?”“어, 어떻게 알았나?”“그 자리에 있었습니다.”“흠. 무엇이 궁금한가?”5/12 쪽
“왜 아드님이 납치를 당했으며 그 당천이라는 자가 왜 회장님에게 종이라고 칭했습니까?”그는 입을 꽉 다물고 말을 하려고 하지 않았다. 내가 품에서 날이 서늘한 다크나이트를 꺼내자 그는 한숨을 쉬며 말하기 시작했다.“우리 사회는 밝은 면도 있지만 어두운 부분도 많네. 빛이 있으면 어둠이 있는 것처럼 말일세.”“그렇죠.”그는 다시 나지막하게 한숨을 내쉬며 아주 천천히 이야기를 시작했다.“세계의 경제는 지금 블록화되고 있지. 미국, 유럽, 중국 이렇게 판이 짜여지고 있네. 경제블록이 생기기 오래전부터 세계의 자본은 이미 그렇게 분할되어 있었네. 자네도 잘 알듯 싶군. 유태인 자본, 화교 자본은 그 연원이 깊지. 요즘은 오일머니를 내세운 이슬람자본도 하나의 강력한 블록을 만들고 있지. 화교자본은 사실 중국이 공산화되기 전에는 정말 막강했고 유태인들의 자본은 미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네. 유럽의 자본은 유태인 자본과 이슬람 자본이 공존해 있네. 세계의 경제장막이 점점 엷어지는 이유는 이들 자본들 때문이네. 국가의 권력이 강화되고 과학이 발달하게 되자 기존의 자본들이 점점 힘을 잃어가게 되었지. 그러니 예전처럼 대놓고 무기를 팔아먹거나 압력을 가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기 시작하니 가지고 있는 돈을 굴릴 수밖에 6/12 쪽
없지. 가장 좋은 게 뭔가?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이네. 왜 홍콩이 금융이 발달해 있는지 아는가?”“화교자본 때문입니까?”“그렇지. 자본은 세금을 피해가야 하니까. 미국이나 영국과 같은 나라가 왜 조세회피국을 통해 들어오는 돈을 재제하지 못하는지 아나?”“......”“그렇지. 그들 때문이지. 미국이 뭐가 아쉽다고 듣도 보도 못한 나라에서 들어오는 자본을 인정해주겠나? 얻는 게 있으니 그렇지. 그들은 막대한 정치자금을 유태인들에게 받으니 눈을 감아주는 것이야.”그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니 기가 막혔다. 이렇게 힘을 가진 자가 뒤에서 조정을 하니 판이 달라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만들어진 틀은 분명 그들과 이해관계가 다른 나도 이익을 위해 이용하게 되니 기존의 틀은 더 단단해지는 것이다. 인간의 이기심을 이용한 교묘한 술책이었다. 게다가 설득력까지 어느 정도 있다. 나야 마법사의 직감이 작용하여 돈을 잃지는 않지만 100억 이상의 거래에서 양도소득세는 20-30%를 매긴다면 리스크가 큰 주식이나 파생상품시장에서 어느 누구도 버텨낼 수 없다. 나도 국내투자는 양도소득세를 냈지만 조금 부당하다고 여겨졌었다. 나도 그런데 거대 자본을 가진 자들이 그것을 용납할 수 있을 리가 만무하다. 그렇다고 자본이 국가의 권력에 대항하기도 힘드니 편법으로 각국의 법을 교묘하게 이용하7/12 쪽
여 작은 나라를 조세회피국을 만들어 놓은 것이다. 이제야 이런 사실들이 이해가 되기 시작했다. 자본을 가진 자들은 국가권력에 대항할 수는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정치인들이 자본을 가진 자들에게 대항할 수도 없다. 아무리 정치인이라 하더라도 개인은 거대자본을 이길 수 없으니. 이렇게 서로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관계가 형성된 것이다. “유태인자본, 화교자본이라고 해도 주인이 한둘이 아니지. 시간이 지날수록 자식이 늘어나니 예전과 같이 끈끈한 유대관계를 유지할 수도 없지. 자, 그럼 자네가 궁금해 하는 나의 주인이라고 자칭하는 자에 대해 말해주겠네. 우리나라의 존경받는 부자가문이 있지.”“.....”“경주최씨 부자집이지. 그리고 함흥의 고씨일가네. 경주최씨가 빛이라면 고씨일가는 어둠이네.”“아~”“고씨일가의 선조는 중국에서 넘어왔지. 중국이 공산화되기 훨씬 이전에 말일세. 화교는 중국이 공산화된 다음에 급속도로 전세계로 흩어졌지만 그전부터 꾸준히 그 지역을 넓혀왔지. 동북공정도 그 일환으로 보면 돼. 힘이 있는 자들은 자신들이 세계에 중심에 서야한다는 생각하고 나도 그 범주야. 우리 삼영그룹이 우리나라의 중심, 그8/12 쪽
리고 나아가 세계의 중심에 서야한다고 보니까. 목이 마르군.”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냉장고에서 물을 꺼내 마셨다. 그는 갑작스러운 나의 방문에도 태연했다. 역시 늙은 생각이 맵다더니 그가 살아온 인생의 길이만큼 많은 경험을 쌓았을 것이니, 그의 작은 행동은 산전수전 다 겪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여유가 묻어났다. 장남이 아닌 그가 거대 그룹을 물려받기 위해 피도 눈물도 없는 전쟁을 치렀을 것을 생각하니 그의 여유가 이해가 되었다.“일본인도 치밀하지만 중국인도 마찬가지지. 고씨일가는 어둠 속에 숨어 겉으로는 절대 드러나지 않았지. 북한이 김일성에 의해 장악당한 후에도 그들은 무사했으니까. 그만큼 그들은 민심을 얻고 있었고 초기에 정권을 잡은 김일성도 그들의 재산을 헌납 받고는 풀어줬을 정도니 그들이 어떤 자들인지 짐작이 가지 않나. 그리고 그들은 남한으로 내려왔지. 원래 자본은 공산주의와 공존할 수 없어. 자본의 속성은 탐욕이네. 끊임없이 부를 늘여나가려고 하는데 공산주의는 가진 것을 나누라 하니까 생각이 완전히 다른 것이지. 하지만 고씨일가의 재산이 북한에만 있으란 보장을 누가 한단 말인가. 그들의 재산은 결코 겉으로 들어난 법이 없었는데 말이지. 당연이 남한에도 무시 못 할 재산이 있었지. 나는 김일성이가 몰랐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하지만 방법이 없었으니까. 그리고 고씨일가는 겉으로 보면 명문가니 그를 치면 민심을 잃게 생길 수 있으니 보내 준 것으로 보여.”“......”9/12 쪽
나는 그가 이렇게 길고 자상하게 이야기 해줄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냥 어디에 사는 누구다 정도만 가르쳐줄 줄 알았다.“아까 중국놈들이 치밀하다고 했지?”“예.”“그놈들이 수백 년 전부터 인재다 싶은 자들에게는 아무도 모르게 투자를 했지. 우리나라의 상당수 가문이 그 고씨일가의 도움을 받았네. 선친도 그렇고 나도 적지 않은 도움을 그들에게 받았지. 아까 말한 종 어쩌고는 단지 그들만이 그렇게 생각할 뿐이지. 막말로 그들의 말대로 종이었다 하더라도 그 종이 힘을 가지게 되면 주인의 품을 벗어나는 것이 도리지. 그렇다고 해도 그들의 영향권을 완전히 벗어날 수는 없어. 그들이 내 아들을 살려서 보낸 것은 그런 이유지. 팔 하나 부러뜨려서 보냈지만 항의할 수도 없는 것이 내 처지일세. 물론 아들이 죽었다면 문제는 달라지겠지만 말이지. 내가 왜 이렇게 자세하게 자네에게 말을 하겠나?”“그야 모르죠.”“잘 생각해보게.”역시 그는 만만한 자가 아니었다. 거대 그룹을 이끄는 냉혈한이라고 불리는 자가 아닌가. 그는 내게 분명히 원하는 것이 있었다. “그의 세력은 어떻습니까?”10/12 쪽
“영향권으로 보면 당연히 대한민국 제일이지만 그 자체의 힘으로 보면 그다지 강하지 않네. 그들의 힘은 다 어둠 속에 숨어있으니 말일세.”이회장의 말을 들으니 일부기업들이 유독 조폭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이해가 되었다. 세계의 자본이 비록 블록화 되어가지만 이는 이해득실에 따라 뭉치는 것이고 유태인 자본, 화교자본이라 하더라도 한 목소리로 소리를 내는 것은 지극히 힘이 드는 일이다. 예외가 있다면 종교적인 색채를 띠고 있는 오일머니 정도다.경주최씨 부자는 가뭄에는 땅을 사지 않는다고 했는데 함흥고씨는 그 기간에 땅을 늘리지만 원래의 땅주인에게 소작을 후하게 주어 맡기니 민심이 등을 돌리지 않은 것이다. 나는 그의 저택을 나오면서 돈의 속성을 너무나 분명하게 보았다. 돈은 계속 그 크기를 불려나간다. 그리고 자본은 자본끼리 이익을 위해 뭉치는 성격을 가졌다. 그래서 나온 것이 경제블록이다. 부는 그것을 유지하기 위해 어떠한 수단과 방법도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이번 사건을 통해 배웠다. 최고 명문가가 돈 때문에 어둠에 잠긴 것이 너무나 우스웠다. 그들이 어둠의 속성에 잠겨있기에 사회가 투명화 될수록 세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그러니 그들은 한사코 사회가 건강해지는 것을 바라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사회의 지도층에 끈을 만들고 뒤에서 조정하는 것이겠지. 그렇다면 사회가 밝고 건강해11/12 쪽
질수록 이런 자들의 세력은 힘을 잃게 될 것이다. 누군가 얻으면 누군가는 잃게 되는 것이 세상의 이치다.나는 감시카메라를 추적할 수 있는 기기를 구입하여 아공간에 집어넣었다. 한동안 밤에 돌아다녀야 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나의 안전이 어느 정도 확인 된 순간에 이러한 행동을 멈췄다. 덕분에 주식 매매 타이밍을 놓쳐 제법 큰 손해를 보기도 했다.============================ 작품 후기 ============================어둠의 세력은 이 글을 처음 쓸 때부터 기획된 부분입니다. 주인공이 몇몇 기업을 사냥하고 어쩌고 해서 사회정의를 실현시킨다는 것은 좀 말이 안된다고 보였습니다. 돈은 이익을 위해서는 모이는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배후 세력까지는 아니어도 묵시적 연합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주유사들이, 통신사들이, 라면파는 회사마저도 묵시적인 동의하에 담합을 하지요. 그러니 거대 자본들이 모이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이죠. 필리핀을 여행했을 때 지인이 말을 하더군요. 일본이 장학금을 필리핀 현지인에게 주는데 박사학위를 받을 때까지 아무 조건없이 준다더군요. 다만 필리핀 내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조언을 해달라는 조건이 붙는다더군요. 이들이 자라 사회의 지도자가 되겠죠. 한국인이 외국에서 납치되면 돈을 지불하고 풀려나지만 일본인은 현지의 지도층이나 종교지도자가 나서서 해결해주죠.12/12 쪽
도층이나 종교지도자가 나서서 해결해주죠.실망하신 분이 있으시면 죄송하고요, 그렇다고 이 암흑세력이 계속 등장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전개되면 제 글이 활극이 되겠죠. 가시는 분들이야 어쩔 도리가 없네요. 가셨다가 빨리 돌아오시길 바라지만......제 글만 있는 것도 아니고. 좋은 시간들 보내세요.12/12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