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시의 지배자-119화 (119/148)

“오, 그럴듯합니다. 그렇다면 적들도 정교한 시나리오대로 움직인다는 것이군요.”“그렇죠. 아주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번에 헌법소원을 낸 기업의 수나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세가 결코 적은 편이 아닙니다. 대기업에 속하는 31개의 수나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세가 결코 적은 편이 아닙니다. 대기업에 속하는 31개의 기업의 반대는 사법부에 강력한 압력이 되는 것이지요.”“오, 그럴듯합니다. 그렇다면 적들도 정교한 시나리오대로 움직인다는 것이군요.”“그렇죠. 아주 치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이지요. 게다가 이번에 헌법소원을 낸 기업의 수나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세가 결코 적은 편이 아닙니다. 대기업에 속하는 31개의 수나 반대하는 시민단체의 세가 결코 적은 편이 아닙니다. 대기업에 속하는 31개의 기업의 반대는 사법부에 강력한 압력이 되는 것이지요.”< --  우리사회를 변화시키는 것들  -- >그런데 왜 30개가 넘는 기업이 이런 일에 나섰는지가 의문이다. 아무리 그들의 이익과 관련이 되어있다고는 하지만 기업의 이미지도 있는데 말이다. 마음속으로야 그런 것을 원한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밖으로 표현하기가 쉽지 않은데 말이다. 무엇일까? 그러다가 문득 삼영그룹의 회장이 한 이야기가 생각났다. 함흥고씨가문. 중국인인 그들은 이 땅에 정착하였지만 이 땅의 국민이 아닌 듯 살아가는 모습이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일을 벌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생각이 어렴풋하게 나기 시작했다. IMF 이전에 대학의 초청강좌에서 지금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 대기업 회장이 한 말이. 자기와 같은 기업인들은 대통령을 무서워하지 않는다고. 5년만 버티면 되는데, 그리고 정권이 바뀌면 모든 상황이 달라진다고. 자신의 말에 십만 명의 직원이 움직이는데 대통령을 부러워할 일이 어디 있냐고 말이다.기업인들은 권력을 탐하지는 않는다.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하지만 돈을 위해서라면 무슨 짓도 할 수 있는 것이 장사꾼의 속성이다. 그러기에 인간의 탐욕은 목적을 위해서라면 수단을 정당화하곤 한다. 그러니 자신들의 이익이 달렸고 외부의 압력을 받았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가 전혀 불가능한 것 같지는 않았다. 이제까지 회사는 암회1/12 쪽등록일 : 12.04.03 00:04조회 : 13387/13407추천 : 237평점 :선호작품 : 6583트릭스타: 화교들의 자금력과 정보력은 뒷세계에서 알아주는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2012.04.30 22:59): 선빵이  최고임   (2012.04.07 20:00)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4.07 10:52)0묵풍0: 화교들이 부자가 아니라고요? 글세요, 제가 잘못알고 있는지는 몰라도 지하경제에 퍼진 화교 자본이 10%는 넘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2012.04.04 20:11)세르디아스: 소소한 재미 은은한 재미 (2012.04.04 05:12): 쿠폰 투척 (2012.04.03 22:25)아우아우: 힘내세용 (2012.04.03 19:16)남도유랑자: 잘보고 갑니다.  건필요 (2012.04.03 19:08): 함흥고씨가 화교가 아니라 원래 우리 나라 사람이었다면 ...문제가 조금 달라 졌을지 몰라도.. (2012.04.03 16:08): 주인공의 심리적 부담이 있긴 하겟지만..그야말로 국가적 차원에서 보면 ,함흥 고씨는 싹 정리 하는게 않좋은가요?그들이 해온 과거와 현제..그리고 앞으로의 미래를 보면..그들의 권력이 흩어져서 ..권력의 이합집산이 있다고 해도..국내인들끼리 싸우는거니...화교가 방해하는거에 비할까요? (2012.04.03 16:08)

묵적으로 담합을 하며 부당한 이익을 얻어왔는데 이제는 그것을 하지 못하니 회사는 당장 큰 폭으로 이익이 줄어들 것이 분명했다. 정법을 나오면서 역시 나는 경험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다.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다니. 하지만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다보면 세상이 조금씩 바뀔 것이라는 희망을 놓지는 않았다.결국 사법부가 문제다. 그들은 여론이 어느 정도 유리해지면 언제든지 새로 만들어진 법을 무력화시킬 사람들이다. 판결을 하는 그들이 증거를 조작해서라도 가해자를 처벌을 하려고 했었으니 뭔들 못하겠는가. 그러고 보니 고등학교 후배의 창민의 말이 생각난다. 그의 작은 아버지가 유명한 변호사인데 개인 운전수에게 한 달에 월급을 1천만 원이나 준다고 해서, 에이 그게 어떻게 가능해 하고 말하자 운전수가 어디 가서 무엇을 받아오고 하는 은밀한 일도 한다는 것이다. 하긴 그 당시 형사사건의 최소 변호수임료가 500이었으니 심복인 기사에게 그 정도의 돈을 못줄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니 변호사들이나 판사와 검찰이 국민들을 무서워하지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들만의 리그가 따로 있으니 말이다.다음날 나는 임시이사회 소집을 각 이사들에게 통보했다. 이틀 후에 급하게 소집된 이사회에는 외국에 나가있는 정대철 이사만이 불참하고 모두 모였다. 2/12 쪽

오랜만에 얼굴을 보는 이사들의 얼굴을 보며 반갑게 인사를 했다. 사외이사를 제외하고는 작년에 모두 돈을 많이 벌어서 표정들이 좋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회사의 주식은 이미 수십 배가 올랐고 작년의 배당도 커서 이중에는 배당수익만으로 수십억을 받아간 사람도 있었다.차를 내온 직원들이 물러나자 이사들은 무슨 일로 이사회를 소집했냐고 물었다. 그동안은 내가 회장이 되고 나서 이사회에는 도통 얼굴을 비추지 않았었다. 나와 공동회장인 나동태 회장도 궁금한지 내 말을 기다린다.“사회사업을 좀 했으면 합니다.”“아니, 갑자기 무슨......”“이제 저희 회사도 벌었으니 사회적 책임을 다 해야죠.”“그렇긴....하죠. 그런데 그거야 이제까지 김 회장님이 잘 해오시지 않았습니까?”“좀 크게 해볼까 하고서요.”“도대체 얼마나......?”사람들의 이목이 모두 나에게 집중되었다. “이제 올해가 지나면 저희 동원산업의 투자금이 조 단위가 될 것입니다. 그러니 뭔가를 해야겠죠.”3/12 쪽

이사들은 조라는 말을 듣자 침을 꿀꺽 삼켰다. 영업이익이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400억을 간신히 넘기던 회사였다. “올해 말 수입금의 1천억을 따로 떼어내서 별도의 비영리재단에 넘기거나 재단을 만들도록 하겠습니다.”“아니, 그렇게 큰돈을......”이사 하나가 조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반문했다.“저는 동원산업의 이름으로 3조를 내놓겠습니다.”“.......”“.......?”“.......?”“그게......?”“3조라고요?”“네, 뭐가 잘못되었습니까?”“아, 아니요, 아닙니다. 억이 아니라 조라니. 믿을 수가 없군요. 믿을 수가 없어요.”“당분간 제가 투자하는 것은 비밀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디다가 말씀하시지 마십시오.”“그거야 어렵지 않은 일이지만 회장님 잘 생각을 해보십시오.”“그렇게 말입니다. 너무나 큰돈입니다.”4/12 쪽

“할 만 하니 한다는 겁니다.”“뭐 그러신다면야......저희야 당연히 찬성이지요.”처음엔 다들 반대를 할 것처럼 굴던 이사들도 내가 3조를 내놓는다고 하니 기가 죽어 반대를 하지 못했다. 할 거면 통 크게 하는 것이 좋다. 찔끔찔끔하면 내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그리고 얼마 후에 동원산업은 기업공시를 했다. 동원산업이 1천억 규모의 사회환원이 있을 것이라는 말이 나오자 갑자기 주가가 내리기 시작했다. 이제 동원산업이 배가 불렀다느니, 황태자의 몰락이 조만간 멀지 않았다는 악의적인 루머가 돌면서 주식은 더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렇게 긴 기간 동안 주가가 하락되는 것은 근래 처음 있는 일이었다. 10일간 주식은 하락했고 덕분에 나는 싼값에 주식을 주워 담을 수가 있었다. 나는 그동안 일정한 가격 아래에서는 회사의 주식을 계속 매입을 하고 있었다. 이번에 주가가 내려간 덕분에 지분을 3% 이상 추가 취득하여 44.2%의 지분을 소유하게 되었다. 작년부터 시가 총액이 커져 중형주가 아니라 대형주로 구별되고 있는 동원산업이었다. 내가 계속 주식을 매입하는 것이 주식시장에 알려졌는지 하락세는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나는 51%까지 지속적으로 매입할 것이라는 말을 이미 공개적으로 해왔었기에 이런 나의 매입은 주주들 사이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여졌다.하락세가 주춤하는 사이에도 나는 꾸준히 주식을 매입했다. 약간은 공격적인 주식매입을 하게 되자 공시이전의 가격대까지 거의 회복하였다.5/12 쪽

모니터 화면을 보니 매물이 5만주 조금 더 쌓여있었다. 이번에 저것을 한 번에 매입하고 당분간 주식매입에 신경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하며 매수주문을 냈다. 주식이 모두 넘어오자 일반 투자자들은 무슨 일이 있는가 하고 의아해 하면서 매도주문을 내지 않았다.다음날에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동원산업의 주식이 상한가를 쳤다. 나는 주변의 사람들을 만나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의논을 했다. 새로이 재단을 만들면 말들이 많고 그렇다고 남에게 위탁을 하기에도 너무 큰돈이었다.이렇게 고민을 하는 사이에 내가 3조에 이르는 돈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는 소문이 조금씩 새어나오기 시작했다. 언론들이 취재를 하려고 동원산업 앞에 매일 죽치고 있었다. 나는 하는 수 없이 동원산업의 대변인으로 하여금 약 3조에 이르는 돈을 사회에 환원할 것이라고 발표하게 했다. 이 모든 것이 동원산업이라는 이름으로 이루어질 것이고 재단의 설립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고 첨부했다.이 일로 온 사회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지금까지 5천억이나 8천억에 이르는 큰돈의 사회 환원이 있었지만 그것은 자의로 한 것이 아니라 감옥과 같은 곳에서 여론 무마용으로 대기업 회장들이 한 것이었다.동원산업이 집중 조명되면서 기업의 가치가 올라가기 시작했다. 덩달아 주가도 가파6/12 쪽

르게 올라갔다. 46.8%의 주식을 매입하고서 나는 더 이상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3조원에 이르는 사회환원이 곧 있을 것이라는 말이 언론을 통해 나오면서 징벌적보상제도에 대한 헌법소원은 사람들의 빈축을 사기 시작했다. 무엇보다도 여론이 등을 돌린 것이다. 어떤 사람은 3조나 되는 돈을 사회에 기부한다는 데 부자기업이 너무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기업의 눈치를 보느라 취재를 하지 않던 기자들도 앞을 다퉈가며 보도를 시작했다.그때 동원산업은 기업의 사회적 정의는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공정한 경쟁을 통해 기업은 발전해야 하기에 동원산업은 그런 의미에서 징벌적보상제도를 적극 찬성한다는 성명을 내놓았다. 이번 동원산업의 성명은 31개의 기업을 민망하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그리고 나는 그 31개의 기업 중에서 괜찮은 회사의 주식을 매입하라고 직원에게 지시를 해놓은 상태였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면 못하는 게 없다. 정 못하겠다고 버티면 먹어치우면 되는 것이다.연예가 중계에서도, 시사프로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 떠들기 시작했다. 현주의 남편이기도 한 나는 연예가에서 가장 인터뷰하고 싶어 하는 인물 중 한명이 되었다. 100분 토론이나 심야토론, 끝장토론에서 연일 이러한 문제를 비중있게 다루면서 헌법소원을 낸 일부 기업의 반사회성이 부각되기도 했다.7/12 쪽

“여보, 정말 그 큰돈을 사회에 기부하실 거예요?”“세금 대신 내는 거니 아까워도 내야지. 돈은 많아봐야 더욱 탐욕만 커질 뿐이야. 이제부터 조금씩 버리는 연습을 해야지. 그런 면에 있어서 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어볼만 하지 ”“와, 당신 너무 멋있어요. 그래도 아깝긴 하다. 그런데요 스님은 원래 무소유하는 거 아녀요?”“어? 그렇긴 하네.”“우리는 무소유면.......딸들을 어떻게 키워요. 의도야 좋지만 현실은 다르잖아요. 그리고 우리는 천명의 후원을 해야 하는데요.”“당신 말이 맞아.”정원을 걸으며 현주가 존경이 가득한 눈으로 바라본다. 그 눈빛을 받으니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는 것은 어쩔 도리가 없다. 사실 나는 그 돈을 이번 연말에 말없이 내놓을 생각이었다. 하지만 일부 기업들이 모여 어처구니없는 헌법소원을 청구하면서 나는 그들의 예봉을 꺾어놓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 기간을 앞당긴 것이었다. 일종의 언론 플레이였다.원래 선행에 비교되는 탐욕이 더 추하게 보이기 마련이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아직은 징벌적보상제도가 시기상조라고 말하는 사람과 엄청난 돈을 사회에 말없이 내놓는 사람이 대조를 이루면 국민들의 마음은 어디로 움직이겠는가.8/12 쪽

봄은 왔지만 아직은 쌀쌀한 날씨가 자주 반복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원의 나무들은 이파리가 조금씩 생기기 시작했다.“여보, 우리 아이들에게는 얼마의 재산을 물려주실 거예요?”“아이들이 필요한 만큼 주면 되지 않을까 싶은데. 난 아이들이 돈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삶을 못사는 것은 원치 않아. 지금도 당장 경호원 없이는 움직이기도 힘든 상황이 되어버렸잖아.”“하긴 그래요. 그래도 어떤 분처럼 모두 사회에 기부는 하지 마세요.”“물론이지. 아이들이 감당할 수만 있다면 모두 주고 싶지. 한국은 부자에게 별로 우호적이지 않아. 부러워는 해도 경멸하니 이중적이지.”“그렇긴 해요. 그런데 효주가 이번 드라마에서 대단한 인기를 끌고 있어요.”“그래?”“당신은 TV를 안보니 잘 모르겠지만 이번에 드라마가 뜨면서 가장 큰 수혜를 본 사람은 아마 효주일거에요. 여신의 등장이라나 뭐라나.”“그래? 다행이네.”약간은 부러워하는 모습의 현주를 보며 저절로 웃음이 나왔다. 아내는 효주의 미모를 부러워하며 질투하는 듯 보였다. 효주가 현주보다 예쁘다고 하기는 그렇지만 그렇다고 뒤떨어진다고 하기도 곤란할 정도로 예뻤다.9/12 쪽

“그래도 난 당신이 훨씬 아름다워.”“거짓말.”“정말인데.”거짓말이라고 하면서도 입꼬리가 올라가는 현주와 함께 정원을 걸었다. 저 한쪽에서 엘리스가 유진이와 놀고 있었는데 현진이가 엘리스를 붙잡고 올라타자 엘리스는 불쌍한 표정으로 느리게 움직였다.“야아, 그러면 엘리스가 힘들어하니까 나와. 언니 말 안 들을래.”유진이의 말에도 현진이는 요지부동이다. 현진이는 벌써부터 언니를 이겨먹을라고 하고 있었다. 아마도 자기와는 놀아주지 않고 엘리스와 노는 것에 심통이 난 듯 현진이의 눈에는 고집으로 가득 차 있다.유진이가 현진이를 아끼지 않는 것은 아닌데 하도 엘리스와 뛰어다니며 노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현진이 혼자 덩그렇게 놓여있는 경우가 많았다. 언니하고 놀고 싶은 마음의 현진이다.나는 그 모습을 보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피를 나눈 자매간에도 의견이 다르고 다툼이 생기는 데 우리가 살아가는 이 거대한 사회가 다툼이 없을 리가 없다. 다만 그 다툼을 조정하는 기능이 약화된 사회는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지 않다. 그런 사회에 사10/12 쪽

는 사람들은 건강하지도 행복하지도 못하다.너무나 지루한 싸움에 나도 조금씩 지쳐가지만 법과 제도라는 큰 틀이 변하지 않으면 우리 사회는 정의로워질 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에, 묵묵히 참을 수밖에 없다. 함흥고씨일가.이 땅에 와서 부를 축적하고는 우리 민족이 살아가는 터전을 비튼 사람들, 한국인으로 귀화를 하였지만 마음속으로는 언제나 중화사상으로 뭉쳐있는 사람들이다.이 사람들과도 함께 걸어갈 수 있을까. 그리고 행복할 수 있을까. 앞으로는 전혀 나서지 않고 뒤에서 조정하는 이들과 나는 조화를 이룰 수 있을까?왜 화교들은 그들 본토와 집을 떠나 세계 각지로 흩어진 것일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그들은 도대체 무엇을 원하는 것일까. 화교는 중국의 4%에 불과하지만 중국경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중국의 발전의 모터는 화교가 거머쥐고 있다고 봐야 한다. 겉으로는 너무 먼 듯 보이지만 화교는 중국발전의 핵심이라는 말을 무시할 수도 없다.대륙이 공산화되면서 대륙본토와 화교는 더 멀어진 듯 보이지만 뿌리를 잊는 나무는 없는 법이다. 세계에 흩어진 화교가 그래서 무서운 것이다. 같은 국민인 줄 알고 뛰어놀았는데 어느 날 보면 그렇지도 않은 사람들이 이들이다. 그래서 화교치고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별로 없다. 그들의 고향은 다른 곳에 있으니 인색해지는 것11/12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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