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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지배자-136화 (136/148)

============================ 작품 후기 ============================신문에 총각들은 야구동영상을 너무 자주 보면 간이 안좋아진다네요. 커험! 신문에 총각들은 야구동영상을 너무 자주 보면 간이 안좋아진다네요. 커험! < --  반격, 시작된 싸움  -- >차가 멈추어졌다. 경호 차량 역시 다른 차량에 의해 가로 막히고 그때처럼 다시 홀로 남겨졌다. 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에 대해 나는 분노를 넘어 허탈하기까지 하였다. 경호원이 보강되었지만 이렇게 미리 준비를 하고 기다리면 어쩔 도리가 없다. 4대의 경호차량 중에서 3대는 이미 밖의 컨테이너차량에 의해 분리되어버렸다. 밖이 시끄러운 것을 보니 경호원들이 이쪽으로 오려고 싸움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검은 양복을 입은 남자 하나가 걸어와 정중하게 인사를 해왔다. 나는 창문을 내려 그를 보았다. 약간 희끗한 머리가 그가 중년의 나이임을 알게 해주었다. 얼굴로만 보면 30대의 나이로 보일 정도로 피부가 곱고 동안의 외모였다. 경호원들이 앞을 가로 막았지만 남자에게서 느껴지는 기도에 눌렸는지 상당히 조심하는 눈치였다.“김이열 회장님, 저의 회장님이 한번 뵈었으면 하십니다.”“면회신청을 너무 요란하게 하는군요.”“저희가 아는 방법이 이런 것밖에 없습니다.”나의 말에도 남자는 변함없이 차가운 얼굴로 대답했다. 솔직한 듯 하면서도 상당한 위협이 내포된 말이었다. 솔직히 자신들이 무식하다고 말하는 것은 그만큼 위험하다는 말을 둘러서 하는 말이었다. 언제든지 지금과 같은 사태가 또 일어날 수 있다는.회1/11 쪽등록일 : 12.04.18 00:05조회 : 12043/12063추천 : 194평점 :선호작품 : 6583밧슈: ㅉㅉ 어느정도 배후들도 모여있었는데 마법하나 안걸다니요...추적마법이라도 못 거나;;;; (2012.04.21 10:38)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4.19 10:44)靑風劍仙: 문서작업이 주 용도라면 싱크패드 예전 모델을 중고로 사보세요 이동이 많지 않다면 t61 14인치모델 추천드립니다 ㅋㅋ액정비율 4:3이고 무광택액정이라 눈이 덜아프더군요 키보드 타격감도 좋기로 유명하구요 (2012.04.18 22:54)능수버들: 나봇의 포도원 이야기를 보면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결코 모든 인류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임을 알수 있죠..아합이 뭔죄야..그 아내가 죄를 지었지...진짜 "야훼"처럼 편협한 신이 또 있을까.. (2012.04.18 18:44)남도유랑자: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2012.04.18 17:16)일생동안: 확실히 생각이 너무 많고 결단력이  부족해 보이긴 하군요.하지만  주인공 스스로 인간성을 잃을까 우려해서 고민하는 부분을 보면 그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12.04.18 16:39): 글이 점점 산으로 가네요  복수는 안하나요?? 그리고 쥔공은 착하나요?? 당허고 당하고 또 당해도 가만히 더 때려라 하고 잇네요 그리고 쥔공이 생각하는 파트가 너무 길어요 맨날 생각 정리만 하다가 끝인가요 행동은 언제 (2012.04.18 14:16)대체로: 잘 보고 갑니다 (2012.04.18 13:46): 문제문제....기존 권력자나 금력을 가진놈들이 악질이라도 사회의 혼란이나 경제때문에 놔둔다라...이건뭐 광복이후의 우리나라랑 판박이내요....사회의 혼란때문에 친일나두고.미국놈들이 우리나라 조종할려고 기존권력자나 금력..사회인력들 그대로 쓰고.. : 주인공의 상대편인 기존권력자(?)들이 드디어 실력행사를 했네요.  주인공의  차량을 뜻하는데로 멈추고 납치 비슷하게 원하는 곳으로 이끌어갔다는 것은 상대측의 강력한 실력행사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힘이 없어서 가만있었던 것이 아니라 힘이 있어도 너를 그냥 내버려 둔거다..  우리가 너를 데려가는데도 이렇게 쉽게 하는데 너의 아내나 아이들 혹은 부모들을 납치하는 것이 어려울 줄 아느냐???  이제 굴복하고 우리들의 밑으로 들어오도록 해라!!!!  이것이 그들의 제안사항 아니겠습니까????  주인공이 너무 자신의 5서클 마법에 대해 과신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만능이 아니고 무소불위의 능력자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한 것 같으면서도 주변상황에 대해 너무 둔감하군요.  자신에게 붙어있던 경호팀도 간단히 따돌린 것을 보았으면 자신의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동일한 일이 생겨날수 있음을 감지하고 그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세워야 하는 게 급선무인거 같은데...  그부분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둔감※ 당신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작가분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욕설/비방글은 삼갑시다.아아어덕밧슈: ㅉㅉ 어느정도 배후들도 모여있었는데 마법하나 안걸다니요...추적마법이라도 못 거나;;;; (2012.04.21 10:38)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4.19 10:44)靑風劍仙: 문서작업이 주 용도라면 싱크패드 예전 모델을 중고로 사보세요 이동이 많지 않다면 t61 14인치모델 추천드립니다 ㅋㅋ액정비율 4:3이고 무광택액정이라 눈이 덜아프더군요 키보드 타격감도 좋기로 유명하구요 (2012.04.18 22:54)능수버들: 나봇의 포도원 이야기를 보면 "하나님"이라는 존재가 결코 모든 인류의 하나님이 아니라 "이스라엘"만의 하나님임을 알수 있죠..아합이 뭔죄야..그 아내가 죄를 지었지...진짜 "야훼"처럼 편협한 신이 또 있을까.. (2012.04.18 18:44)남도유랑자: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2012.04.18 17:16)일생동안: 확실히 생각이 너무 많고 결단력이  부족해 보이긴 하군요.하지만  주인공 스스로 인간성을 잃을까 우려해서 고민하는 부분을 보면 그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2012.04.18 16:39): 글이 점점 산으로 가네요  복수는 안하나요?? 그리고 쥔공은 착하나요?? 당허고 당하고 또 당해도 가만히 더 때려라 하고 잇네요 그리고 쥔공이 생각하는 파트가 너무 길어요 맨날 생각 정리만 하다가 끝인가요 행동은 언제 (2012.04.18 14:16)대체로: 잘 보고 갑니다 (2012.04.18 13:46): 문제문제....기존 권력자나 금력을 가진놈들이 악질이라도 사회의 혼란이나 경제때문에 놔둔다라...이건뭐 광복이후의 우리나라랑 판박이내요....사회의 혼란때문에 친일나두고.미국놈들이 우리나라 조종할려고 기존권력자나 금력..사회인력들 그대로 쓰고.. : 주인공의 상대편인 기존권력자(?)들이 드디어 실력행사를 했네요.  주인공의  차량을 뜻하는데로 멈추고 납치 비슷하게 원하는 곳으로 이끌어갔다는 것은 상대측의 강력한 실력행사라고 보아도 무방하지 않겠습니까?  지금까지 우리가 힘이 없어서 가만있었던 것이 아니라 힘이 있어도 너를 그냥 내버려 둔거다..  우리가 너를 데려가는데도 이렇게 쉽게 하는데 너의 아내나 아이들 혹은 부모들을 납치하는 것이 어려울 줄 아느냐???  이제 굴복하고 우리들의 밑으로 들어오도록 해라!!!!  이것이 그들의 제안사항 아니겠습니까????  주인공이 너무 자신의 5서클 마법에 대해 과신하는 것 같습니다.  자신이 만능이 아니고 무소불위의 능력자가 아니라는 것을 자각한 것 같으면서도 주변상황에 대해 너무 둔감하군요.  자신에게 붙어있던 경호팀도 간단히 따돌린 것을 보았으면 자신의 아내와 가족들에게도 동일한 일이 생겨날수 있음을 감지하고 그들에 대한 보호대책을 세워야 하는 게 급선무인거 같은데...  그부분에 대해서는 이상하게 둔감하게 보이는 것이....   그동안 주식시장에서 전가의 보도처럼 써먹던 마법사의 직감이라는 것은 어디로 갔는지 궁금해지는 대목이군요...  어쩌면 주인공 가족들중 누군가에게 테러가 가해질 것을 대비한 포석일지도 모르겠구요... (2012.04.18 09:06)

“나를 본다는 사람이 누구입니까?”“그건 가보시면 아십니다.”“납치를 하시겠다?”“거절하시면 저희는 그냥 돌아가겠습니다.”“......”실력을 보여줘 쉽게 거절하지 못하게 한다. 게다가 정중하기까지 하니 상대가 무척이나 까다로운 자인 것을 직감할 수 있었다.“뭐 만나는 거야 어렵겠습니까?”“그럼 저희가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경호원은 그대로 대동하시고 오셔도 됩니다.”나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중년의 남자가 고개를 끄덕이자 차단막으로 작용하던 컨터이너 차량들이 소리없이 빠져나갔다. 순식간에 남자가 탄 차 하나만 남기고 사라졌다. 대단한 자신감의 표현이었다.나는 그의 행동을 보며 더욱 일이 쉽지 않게 돌아가는 것을 느꼈다. 오랜만에 친구에게 전화가 와서 그를 만나러 외곽고속도로를 벗어나서 한적한 길로 접어들자마자 당한 것이다. 이것을 보니 도청을 당했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누가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고 말했지만 내게는 세상은 넓고 싸워야 할 적은 많았2/11 쪽

다. 가만히 있는데 적들이 늘어난다는 것은 그만큼 이해관계가 나와 상충된다는 것인데 내가 한 일 중에 도대체 뭐가 그들의 이익을 침해했을까 생각을 아무리 해봐도 없었다.차는 다시 삼성동으로 돌아와서 인터콘티넨탈 호텔으로 들어갔다. VIP룸에 들어가니 60대로 보이는 남자가 의자에 앉아 있었다. 그 주위에 부하로 보이는 십여 명의 남자들이 눈빛을 빛내며 나를 바라보았다.“어서 오시오, 김 회장.”거만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것이 나를 마치 자신의 아랫사람으로 인식한 것으로 보인다. 남자는 마치 왕처럼 여유롭고 새처럼 자유로워 보였다. “반갑습니다. 그런데 무슨 일로 저를 부르신 것입니까?”“허허허, 일단 앉으셔서 이야기를 합시다.”그는 웃으며 이야기를 했지만 위험한 자가 풍기는 위압감과 잔혹함이 은연중에 그의 몸에서 흘러 나왔다. 나는 나직하게 한숨을 쉬고 그를 바라보았다.“이렇게 김 회장을 모신 것은 할 이야기가 있어서 입니다.”“......?”3/11 쪽

“솔직히 말하면 김 회장은 제거 대상이었소. 하지만 너무 여론이 좋지 않아 방향을 틀었소.”나는 기가 막혔다. 가만히 있어도 죽인다 살린다 하고 있으니 기분이 나빴다. 이놈들이 내 청체를 모르니까 이런 소리를 감히 할 수 있지 하는 생각이 들다가도 그 점이 오히려 안도가 되었다. 내가 가만히 있자 그는 너털웃음을 터트리며 다시 말을 시작했다.“역시 들은 바대로 말이 별로 없으시군요. 허허허.”“아, 네.”“솔직히 말하면 나는 개인적으로 김 회장에게 호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난 돌이 정을 맞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지요.”“그렇군요.”그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차를 권하기도 하고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다. 그는 슬쩍 내 눈치를 살피더니 말을 이어갔다.“솔직히 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여러 종류의 집단이 있지요. 그리고 이런 집단들은 자신들의 이익에 관련된 것이면 무슨 짓도 망설이지 않는데 이게 웃긴 게 서로 죽일 듯 싸우다가도 새로운 적이 나타나면 언제 싸웠냐는 듯이 힘을 합해 새로운 적에 공동대응 하지요.”4/11 쪽

“아. 그렇군요. 하지만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우리는 그런 것을 따지지 않습니다. 일단 경쟁자는 죽이고 보는 거죠.”“.......”이제야 이해가 갔다. 함흥고씨일가가 왜 나에게 그렇게 적대적이었고 나를 죽이기 위해 혈안이 되었는지 말이다. 이유는 없었다. 그냥 새로운 경쟁자가 될 것 같으니 없애려고 한 것이다.이들이 가진 권력은 언론에 보도만 되지 않으면 대부분 무마할 수 있을 정도이며 문제가 되면 도마뱀꼬리자르기로 도망갈 것이다. 그러니 대낮에 대놓고 테러를 저지른 것이다. 죽이기만 한다면 적당한 놈이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갔다 나오면 되니까 말이다.“우리들은 이 땅에서 권력을 잡은 지가 거의 100여년 가까이 됩니다. 함흥고씨가 가장 오래되었고 짧은 세력도 대략 50년이 넘지요. 그러니 새로운 세력이 떠오르는 것을 별로 원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점점 먹고살기 힘들게 변하고 있으니 새로운 경쟁자가 생기는 것은 반가운 일이 아니지.”“하지만 세상은 변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대표적인 기업인 소니와 파라소닉, 그리고 산요까지 몰락해버리지 않았습니까?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응하지 못하면 어떤 기업이든 망하는 것은 순식간입니다.”“흠, 그게 문제지.”5/11 쪽

남자는 얼굴을 찡그리며 화가 난 듯 주먹을 꽉 쥐었다. 그는 얼핏 보아도 일본인으로 보였다. 요즘 도레미와 테이진 등 일본 기업의 한국진출이 갑자기 많아졌다. 일본은 높은 엔고, 높은 법인세율, 높은 전력요금, 강력한 환경규제 등으로 일부 기업이 한국투자를 서두르고 있었다. 게다가 한국의 인건비는 아직도 일본의 약 60%밖에 되지 않는다.돈이 있는 놈들끼리 모여서 자신들만의 리그를 하고 있는데 내가 갑자기 끼어 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가난한 나라에서 헤게모니를 잡은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중국계나 일본계가 적지 않았다. 최근에야 한국기업의 약진이 있어 그 정도가 희석되었지만 일본자금이 빠르게 금융업에 진출하여 제2금융권과 제3금융권을 꽉 잡아버렸다. 그리고 최근에는 비록 지방이지만 동네 상권에까지 진출했다.“저는 사실 별 관심이 없습니다.”나는 정중하게 거절을 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차가운 반응이었다.“믿지 않는군. 세상에는 김 회장이 아는 것보다 더 진창이지. 고상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이 아닌 것은 나도 유감이지. 하지만 쉽지 않을 거요. 일단 나는 당분간 중립을 지키도록 하지. 오늘 만난 기념으로 말이지. 하하.”6/11 쪽

그는 광오했다. 사업가라기보다는 어둠속에서 사는 보스 같았다. 남자의 이름은 사카모토 코스케였다. 이름과 전화번호만 있는 명함이었다. 금으로 도금된 명함이었다.세계는 내가 알지 못하는 것으로 가득했다. 부자가 되기 전에는 모두 나와 같은 줄 알았는데 부자들은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치열하게 살아가고 있었다. 이해가 가지 않았다. 서로 싸우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하면 지금보다 더 큰 부를 이룰 수 있을 텐데, 문제는 내가 얼마만큼의 부자가 되느냐가 아니라 나보다 부자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편협한 마음이 문제였다. 부자들은 서로 모여 새로운 부자를 왕따를 시키면서 자신들의 부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다.친구에게 전화를 하고 약속을 다음으로 미루었다. 친한 친구였지만 지금은 그를 만날 마음이 아니었다. 이게 뭘까? 왜 세계는 이 따위일까? 나는 그제야 왜 중국이 동북공정을 주장하고 일본이 독도를 자기들 것이라고 주장하는 지 알 것 같았다. 뭐 거창한 이유가 있는 것이 아니었다. 단지 나보다 나은 놈은 용납 못하는 것이었다. 우리 민족이 최고다. 그래서 세계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 다른 사람이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지만 같은 그룹에 속하면 그 말도 안 되는 것이 말이 되는 것이다.나는 한동안 사람들이 국회의원을 욕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게 여겼다. 그들이 욕하7/11 쪽

는 몇 몇 사람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인품도 괜찮고, 성격도 좋았다. 학벌도 집안도 흠잡을 데가 별로 없는 사람들이다. 그런데 왜 국회의원이 되면 그렇게 멍청해지고 바보 같아지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나는 그들이 가진 권력이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실 엄청나게 큰 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었다.예를 들면, 길에 100원이 떨어져 있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지나친다. 굳이 100원을 얻으려고 허리를 숙일 필요를 못 느끼는 것이다. 1000원이 되면 어지간한 사람들은 주우려고 한다. 1만원이면 서로 주우려고 눈치를 살필 것이다. 그렇다면 10억 짜리 다이아몬드라면?그렇게 된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주우려고 눈에 불을 켤 것이다. 그리고 비록 자신은 개인적으로 다이아몬드를 줍는 일에 참여를 하지 않는다고 해도 그 일에 참여하는 동료들을 비난할 수는 없을 것이다. 너무 큰 금액이니까. 국회의원에 당선되고 사람이 변하는 것은 그만큼 누리는 권력이 크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나는 그렇게 생각해보았다.세상에는 정치적인 권력만 있는 것은 아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그들만의 세상을 만들어 그곳에서 왕노릇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사카모토 코스케도 그런 사람 가운데 하나이고 고씨가문도 마찬가지다. 그들은 처음엔 나를 제거해서 없애버리려고 하다가 세상의 이목을 너무 받게 되니 차라리 이참8/11 쪽

에 받아들여서 이득을 취하려고 한 모양이다.한국최고의 부자라는 타이틀이 그들의 마음을 상하게 만들었으리라. 별로 내세울 것도 없는 내가 10년도 안되어 그렇게 되었으니. 자신들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을 걸쳐 이룬 것을 너무 쉽게 만들었으니 배가 아팠으리라.생존을 위해서는 이들 중 하나와 손을 잡아야겠지만 나는 이런 세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자기들이 뭔데 세상의 룰을 만든단 말인가.우리가 살아가는 세계의 모순은 속도의 차이 때문일지도 모른다. 엘빈 토플러는 경제발전의 속도를 사회제도나 정책이 따라오지 못한다고 말했다. 기업은 시속 100으로 달리는데 관료조직과 정책, 그리고 법률은 30으로 움직인다는 것이다. 이런 속도의 차이는 상호충돌을 불러오게 하고 발전에 방해가 된다는 것이다. 생각의 속도나 방법이 그들과 다른 것이다. 이들은 느리게 움직이고 나는 빨리 움직이고, 그 차이가 서로 불편한 관계를 만들었다. 게다가 그들은 세상의 평화나 정의엔 관심이 없다. 자기들이 누려온 특권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우리는 변화의 속도를 조금이라도 늦추면 도태되고 마는 세상에 살고 있는 것이다. 일본은 이런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를 못했다고 엘빈 토플러는 말했다.‘아, 어떻게 한다?’9/11 쪽

집에 도착하여 간단하게 식사를 하고 서재에 앉아 계속 생각을 했다. 이것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닌데.한숨을 내쉬고 나와 침대에 누웠는데 현주가 살포시 안겨온다.“뭐가 마음대로 안 돼요?”“응, 그러네. 난 가만히 있고 싶은데 자꾸 시비를 걸고 싸우자고 해.”“정말 안 그랬으면 좋겠는데. 우리 옛날이 지금보다 더 나은 것 같아요. 부자가 되니 불편하기만 하고. 사람들하고도 멀어지는 것 같고요.”“나도 그렇게 느끼고 있어. 사람들에게 밝혀지지만 않았으면 몰라도, 내가 너무 욕심을 부린 것 같아. 돈이 벌린다고 무조건 벌고 보았으니까. 돈이 이렇게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 줄은 나도 몰랐어.”“나봇의 포도원이야기를 아세요?”“모르는데.”“아합왕은 아름다운 궁전을 지었어요. 그런데 왕궁근처에 있는 나봇의 포도원이 눈에 걸렸죠. 저것마저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는. 그래서 그는 그 포도원을 자신에게 팔라고 했지만 나봇은 거절했어요. 선조가 물려준 포도원이라는 이유로. 그의 아내 이세벨은 그 사실을 알고 나봇을 죽이고 그 포도원을 그 남편에게 주었죠.”“그래? 나쁜 놈이네.”“네. 그런데 세상엔 나쁜 놈이 너무 많아요. 그래서 당신이 걱정하는 거죠?”10/11 쪽

“응, 그렇다고 봐도 되지.”정말 현주는 눈치 하나는 기가 막히게 빨랐다. 말을 하지 않아도 내게 무슨 문제가 생겼는지 직감적으로 알아차리곤 했다. 우리가 이렇게 적지 않은 시간을 같이 살아왔어도 큰 문제가 없는 이유는 아마도 현주의 이러한 섬세함 때문일 것이다.사람들은 아름다운 포도원을 탐내고 빼앗으려고 하지. 왕을 이길 수 없는 나봇처럼 백성들은 권력자들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좀 공정한 사회가 되었으면 했는데, 래리 페이지에 의해 내가 너무 세상에 빨리 등장한 것이 문제였다. 나는 준비도 안 되었는데 적이 너무 많이 생겨버린 것이다. 나는 그들 눈에 포도원을 가진 자였다.그들이 내가 마법사라는 것을 모르니 만만하게 보일 것이고 쉽게 보였을 것이다. 그렇다고 마법사라고 드러내놓고 말을 할 수도 없었다. 그렇게 된다면 정말 상상도 하지 못할 위협이 올 것이니까.틀을 새롭게 짜는 일은 너무 힘이 든다. 기존에 안락한 삶을 즐겼던 사람들의 저항이 너무나 거세었다.============================ 작품 후기 ============================넷북으로 쓰고 있는데 눈이 너무 피곤하네요. 혹시 노트북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눈이 피곤하지 않은 노트북 추천 좀 해주세요. 예전에 애플 노트북이 괜찮았던 것 같긴 했는데..... 요즘은 뭐가 좋나요? 성능은 필요없고요, 오로지 눈에 피곤하지 않11/11 쪽

============================ 작품 후기 ============================넷북으로 쓰고 있는데 눈이 너무 피곤하네요. 혹시 노트북에 대해 잘 아시는 분 계시면 눈이 피곤하지 않은 노트북 추천 좀 해주세요. 예전에 애플 노트북이 괜찮았던 것 같긴 했는데..... 요즘은 뭐가 좋나요? 성능은 필요없고요, 오로지 눈에 피곤하지 않은 노트북으로.....11/11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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