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시의 지배자 -- >“그럴 힘이 있나?”“물론입니다. 이전에는 제가 가진 힘을 사용하는 것을 항상 망설였습니다. 사람의 목숨을 상하게 만드는 것에 대한 부담감, 그가 속해 있는 가족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생각하면 쉽게 손을 쓰지 못했었지요. 그런데 가만히 있었는데 자꾸만 저를 죽이려고 하더군요.”“그럼 자네와 붙어서 사라졌던 그들은 모두 자네의 작품이라는 말인가?”“들어오면서 모든 도청장비나 CCTV도 제거를 했습니다. 괜히 유도성 질문은 하지 않으시기를 바랍니다.”“허어, 자네가 이리 무서운 자라는 것을 생각도 못했군.”사카모토 코스케는 말을 하면서 자세를 바로 했다. 아마도 그냥 죽어줄 마음이 없는 모양이었다. 사실 누가 죽인다고 했을 때 순순히 죽어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파이어.”나의주문이 끝나자 맹렬히 타오르는 불이 점점 형체를 갖춰가기 시작했다. 마나를 응축하자 거대했던 불덩이가 점점 작아졌다.“어, 어, 어......”회1/13 쪽등록일 : 12.04.19 00:10조회 : 12105/12129추천 : 221평점 :선호작품 : 6583: 악어의 눈물......... (2012.05.25 09:53)]조용조용[: 아나~ 뭔 깡패식히들이 폼나게 할복을 합니까...하여간 일본애들 칼 미화하고 할복미화하고 그걸 보고 우리는 또 좋다고 쓰고. 에휴 이건 좀 실망이네요. (2012.05.13 12:27): 잘 보고 있어요. (2012.04.22 09:29)다우라니: 정신세뇌를 할따위에야 그냥 죽여주는게 저사람들 입장에서도 좋을꺼 같은데요.. (2012.04.20 02:06)소설의: 항상 잘보고있습니다 . 아이폰어플로 보기때문에 댓글을 못달았었는데 . 인터넷하는김에 댓글달러왔습니다. 메이저리그 도시의지배자 다 잘보고있구요 건필하세요 (2012.04.19 22:06)남도유랑자: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2012.04.19 20:40)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4.19 11:00)바란사람: 주인공 아직 마법실력이 미천한데... 대략 7서클이나 9서클까지는 가야 될 것 같아요ㅋㅋ (2012.04.19 09:41): 살인은 죄악이라고 가르칩니다. 하지만 정작 국민들에게 살인은 죄악이라고 가르치는 권력자들은 쉽게 살인을 합니다. 권력자들이 국민에게 살인을 죄악이라고 가르치는 이유는 국민들을 더 쉽게 수탈하면서 반항하지 못하도록 만들기 위해서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살인은 죄악이지만 죽어야 할 자를 죽이는 것은 죄악이 아니고 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매년 부패정치인에게 조폭들에게 사채업자에게 대기업에게 학교 일진에게 억울한 피해를 당하는 희생자들이 많습니다. 그 억울한 피해자들을 계속 양산하는 것보다는 악인들이 죽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않겠어요? (2012.04.19 09:17)다이린: 잘보고갑니다ㅠㅠ 이열이 넘 불쌍하다능 ㅠㅠ (2012.04.19 08:02)
사카모토 코스케는 말도 못하고 더듬거리며 눈을 크게 뜨고 끔벅거렸다.“이것을 여기에 터트리면 이 아름다운 집이 순식간에 불타버릴 것입니다.”“그럼, 자네의 딸이 납치되었을 때 폭발한 그 차도 자네가 한 것인가?”“네. 그 사건 이후 저는 이 땅에 있는 범법자들을 모두 치우기로 결심했습니다. 사카모토 코스케 씨. 알고 있는 대로 말씀해주시면 일본에 있는 가족들은 건드리지 않겠습니다.”“하지만 나는 자네에게 아무 짓도 안했네.”“물론입니다. 그러나 당신들은 아무 이유 없이 그냥 죽인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당신의 어린 딸인 아오이 양과 아들인 타게야마도 절대 건들이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을 할 수 있습니다.”“그걸, 어떻게.....”아오이는 그의 숨겨진 딸이었다. 타케야마는 그의 본처에게서 태어난 아들이고. 나는 이 사실을 알아내기 위해 일주일을 더 기다렸던 것이다. 그의 협조를 얻기 위해서 말이다.“감춘다고 완전히 감춰지는 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협조를 하지 않으면 당신이 속한 조직원 모두를 죽일 것이며 그 후 저는 귀찮지만 일본으로 건너가서 마무리를 해야겠지요.”2/13 쪽
“모, 모두를 죽인단 말인가?”“......”나는 말없이 그를 노려보았다. 나는 그가 누군가를 기다리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시간을 끄는 사이 발자국소리가 멀리서부터 들려오고 있었다. 다급하게 달려오면서도 절도 있는 발소리로 미루어 보아 전에 만났던 그 자 같았다. 소리없이 문이 열리며 그가 들어왔다. 나를 보더니 잠시 놀란 듯하더니 몸을 날려 왔다. 빠르고 날카로운 공격이었다. 그는 작아진 파이어를 보지 못했는지 서슴없이 나의 머리를 향해 공격해왔다. 공기의 파동이 느껴질 정도로 날카로운 공격이었지만 나는 가볍게 그의 발을 피해 뭉쳐놓은 파이어를 던졌다. 던지면서 이미 마나를 조절하여 약하게 만들었다.“크악!”그는 미처 나의 공격을 예상도 못했는지 파이어를 피하지 못했다. 마나로 이루어진 불은 그의 심장을 통과한 후 순식간에 그를 태웠다. “헉!”사카모토 코스케는 순식간에 죽어 재가 되어버린 자신의 부하를 바라보고는 망연하게 있었다. 3/13 쪽
“이루마 겐치로! 이렇게 죽다니, 미안하구나.”그는 마지막까지 품위를 잃지 않으려고 노력한 듯 보였지만 부하가 단 한 번에 재로 변한 모습을 보더니 모든 것을 포기하였다. 아까 그는 의자에서 일어나면서 주머니에 있던 호출버튼을 누른 것이었다. 그래서 이루마 겐치로가 왔고, 그리고 죽었다.“이 땅 뿐만 아니라 세계는 힘 있는 자들의 리그가 따로 있네. 자네도 이제는 깨닫고 있겠지만 돈은 있는데 할 것은 별로 없네. 여자, 술, 명품 이런 것들이 일상화가 되니 그런 것은 의미가 없어지지. 그래서 서로 싸움을 시작한 것이야. 싸우면 지루하지 않으니까. 그리고 이기면 진 놈 것을 다 가질 수 있으니까 말이지. 하지만 시작이 있으면 끝도 있겠지. 모든 것을 말해주겠네. 하지만 내 조직과 아이들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약속을 해줬으면 좋겠네.”“그러죠. 당신의 자녀들은 안전하게 살 수 있을 것입니다.”“하아, 100년의 가문의 영화가 이리 쉽게 끝나기도 하는군.”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을 차분하게 들려주었다. 그리고 잠시 피곤하다며 물 한잔을 먹겠다고 하면서 탁자로 가서 컵에 물을 따라 마셨다. 그리고 조금 어색한 포즈로 컵을 내려 놓는 순간 그가 갑자기 돌아섰다.“인비저빌리티.”4/13 쪽
“엇!”나는 그가 이야기를 하면서도 눈동자가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그것이 그가 딴 마음이 있는 것을 알아차리게 했다. 그리고 그의 손에 권총이 든 것을 쉽게 눈치 챘다. 역시나 마지막까지 교활한 자였다. 사실 목숨이 걸린 일에 정정당당하라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에어 붐.”퍽하고 그가 들고 있던 총이 산산조각나면서 허공으로 튀어 올랐다. 동시에 그의 손가락 몇 개도 압력에 의해 잘려 나갔다.“이게.......”사카모토 코스케는 입을 벌린 채로 망연하게 있었다. 손에서는 피가 흘러내렸지만 아픔도 느끼지 못한 듯 했다. 잠시 투명화 마법에 의해 내 모습이 시야에서 갑자기 사라지자 당황한 순간 자신의 총과 손가락 2개가 날아 가버린 것이다.“약속은 지켜질 것입니다. 당신이 비록 반항을 했지만 그것은 약속에 포함된 것은 아니었으니까요.”5/13 쪽
인저빌리티를 푼 나는 그의 앞으로 다가갔다. 그 역시 고개를 끄덕였다.“마지막 부탁이 있네.”“하십시오.”나는 그에게 유감이 없었다. 다만 단순히 그가 적이기 때문에 죽이려는 것이었다.“나는 무사네. 명예롭게 죽게 해주게.”“......?”“할복을 하겠네.”“할복?”“그러네.”그는 말없이 나를 바라보았다. 그의 눈은 더 이상 흔들리지 않았다. 거짓말이 아니라 무사의 눈이 맞았다.“좋습니다. 기회를 드리겠습니다.”“고맙네.”그는 그제야 손가락이 잘린 통증을 느꼈는지 이마를 찡그렸다.그는 하얀 천을 깔고 날이 시퍼렇게 번득이는 소도를 하나 가져와 무릎을 꿇고 경건6/13 쪽
하게 앉았다.“잘 있게. 죽으려고 하니 그동안 내가 했던 못된 짓도 생각나고 아이들도 생각나는군. 인생은......그런 것이지. 합!”그는 기합을 지르고 칼을 들어 자신의 배를 찔렀다. 붉은 피가 하얀 천에 흘러내렸다. 이를 악물고 그는 다시 횡으로 소도를 비틀자 이번에는 그의 입에서 붉은 핏물이 흘러나왔다.쿵.깡패였던 그가 무사로 죽을 수 있게 되어서인지 입가에 미소를 띠고 그는 쓰러졌다. 그리고 잠시 후 눈을 감았다. 나는 그와 약속한대로 아무 짓도 하지 않고 그의 집을 빠져 나왔다. 깡패지만 무사로 죽기를 원했던 사람에 대한 예의였다. 다만 한국과 일본을 연결해주는 사사키라는 한 사람을 더 죽였을 뿐이었다.사카모토 코스케의 집을 나와 거리를 무작정 걸었다. 일을 무사히 마치고 원하는 정보를 얻었어도 마음은 무거웠다. 그렇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유진이를 납치한 세력은 안타깝게도 국내 세력이었다. 국내의 유서 깊은 부자 중 하나인 여진산이 납치를 주도했다는 것이었다. 그는 동방금융의 주인이며 여진연의 아버지이며 미래그룹의 오너인 이병천의 장인이었다. 이렇게 얽히는 것을 보니 이병천7/13 쪽
과는 어떻게 해도 악연으로 엮이는 운명인가 보다.스마트폰을 꺼내 동방금융에 대한 자료를 찾았다. 정보분석팀이 한국의 대표적인 부자들에 대한 조사를 이미 해두었던 것이다. 미래의 적이 될지도 몰랐기에 불특정 다수에 대하여 막대한 돈을 들여 데이터를 구축했었다. 아직까지는 대략적인 정보밖에 모으지 못했지만 대중에 알려지지 않은 많은 정보들도 포함되어 있었다.여진산은 여청립의 아들로 형제들을 따돌리고 후계자가 되었다. 그 와중에 형제 중의 두 명은 이유를 알 수 없는 사고와 병으로 죽었다.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자로서 딸이 평범한 남자를 사귀자 강제로 헤어지게 하고 지금의 사위인 이병천에게 시집을 보낸 것이다.여진연은 이진산의 금지옥엽이지만 아버지의 광포함은 닮지 않은 조용하고 차분한 성격이다. 아마도 그것은 그녀의 어머니인 이창선 여사의 영향을 받은 듯 했다. 어쨌든 나는 이렇게 재미있게 흘러가는 운명의 끈을 보며 조금 흥미가 생겼다.동방금고와 이병천의 관계를 더욱 자세히 알아야 했기에 다음으로 미루어 두고 요즘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다는 함흥고씨일가를 다시 찾았다. 그때의 나는 마음이 부담스러워 처리를 확실히 하지 않았더니 이상한 소문이 들려오고 있었다.다시 흩어진 세력을 모으는 거야 세력을 가졌던 가문으로서는 당연한 일이었지만 죽8/13 쪽
어서 내 아공간에 얌전하게 있는 자들에 대해서 조사를 시작했다는 내용이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가문의 어른들이 살해당해서 암매장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며 경찰에 수사를 요청하고 있다는 것이었다. 경찰 일각에서도 의혹을 제기했지만 증거가 없었다. CCTV와 주변의 목격자를 아무리 찾아도 흔적이 남아 있지 않았다. 그러니 수사는 시작도 못하고 유야무야 되는 것이었다. 다시 찾은 함흥고씨일가의 저택은 이전과는 달리 한적했다. 갑자기 사라진 가문의 어른이 없어진 영향이 생각보다 심각했던 것이다. 내가 4명의 사람을 처치했는데 그 중 하나가 고무영이라고 고씨가문의 최고결정권자였다. 나머지 3명도 그에 못하지 않는 실력을 가진 사람들이었고. 나는 살인에 대한 거부감이 많아서 가능한 최소의 사람들만 처리를 했는데 집안을 일으킬 생각을 하는 것이 아니라 복수를 다짐한다는 말을 듣고서는 생각을 달리 했다. 후한을 남겨두면 또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일이었다.나는 도란도란 소리가 들려오는 곳에 마법을 발현하여 침입하였다. 그러나 곧 이야기를 하던 한 사람이 발견하고 소리를 질렀다.“어, 문이 왜 열렸지?”나는 약간 당황했다. 문을 조용히 닫으려고 하는 찰라 테이블에서 회의를 하고 있던 남자의 눈에 보인 것이다. 나는 살며시 옆으로 물러났다. 남자가 내가 있는 곳으로 오9/13 쪽
자 나는 스파이웹 마법을 펼쳐 천장에 달라붙었다.남자는 고개를 밖으로 내밀며 주위를 확인했으나 아무도 없자 조용히 문을 닫았다.“그래서 어떻게 하겠다는 거요?”“범인은 김이열 그놈일 확률이 높소.”“그는 이제 일선에서 물러난 자요. 한국에 있지도 않은 자에게 증거도 없이 복수를 하겠다고? 이 중요한 시간에 그렇게 하겠다는 거요? 우리는 이미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소.”“도대체 왜 그가 범인이오?”“간단하오. 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있었는데 가문의 어른들이 사라졌소. 이게 무슨 이야기인지 알겠소?”“커험, 그렇다 하더라도 지금은 때가 아니오.”소장파 중에서 그래도 머리가 돌아가는 놈들이 있었다. 하지만 문제는 증거가 없었다. 정황증거도 약했다. 무엇보다도 가문의 네 어른이 저택에서 사라진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이야기가 아니었다.나는 이들을 살려주면 다시 복수를 하겠다고 설칠 것 같아 제거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매직미사일.”10/13 쪽
얼음으로 만들어진 투명한 송곳이 빛살같이 날아가 복수를 주장하던 남자의 목에 꽂혔다.“큭.”비명을 흘리고 남자는 바닥으로 쿵하고 쓰러졌다.“누구냐?”“매직 미사일.”다시 투명한 얼음송곳이 날아가 소리를 쳤던 남자의 심장에 들어가 박힌다. “으헉.”피마저 얼어붙은 심장이 차갑게 식어가자 남자의 생명의 불꽃도 꺼졌다.“매직 미사일.”날아가는 얼음송곳을 피해 남자가 옆으로 몸을 날렸다. 날아가던 매직미사일이 방향을 틀려고 하다가 벽에 그대로 꽂혔다. 유도성을 가진 매직미사일이 좁은 실내에서 사용하다보니 의도하지 못한 일이 발생한 것이다. 남자 하나가 품에서 칼을 꺼내 사11/13 쪽
방을 휘둘렀다. 하지만 천장에 붙어 마법을 발현하는 나를 찾을 수가 없었다.“아이스 스피어.”나는 수십 개의 아이스 스피어를 남자를 향해 던졌다. “컥.”남자는 무술의 고수로 보였지만 그렇다고 그가 무슨 무협지에 나오는 그런 힘을 가진 것이 아닌 상태에서 수십 개의 아이스 스피어를 피할 수 없어 결국 차가운 시체가 되어갔다. 나는 모두 죽인 후 이들을 모두 아공간에 쓸어 담았다.“완전범죄야 말로 모든 범죄의 미학이긴 하지.”나는 비통한 마음으로 읖조렸다. 그리고 다시 마음속으로 중얼거렸다.“미친. 사는 것 자체가 슬픈 일이기도 하지.”악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악을 행하는 이 미친 짓이 언제 끝날지 몰랐다. 눈물이 어느덧 뺨에서 흘러내렸다. 나는 울면서 살인을 계속했다. 울고 또 울었다. 핏빛 눈동자가 내 눈에 비쳤다 사라졌다를 반복했다.12/13 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