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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지배자-144화 (144/148)

< --  도시의 지배자  -- >부드럽게 생긴 전형적인 미국인인 빌 게이츠는 약간은 신경질적인 성격도 있는 것 같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대단히 신사적이었다. 그와 가볍게 인사를 나누고 지난번에 해준 기부금에 대해 거듭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그를 보며 나는 웃었다.“그런데 이번에도 기부금을 주신다고요?”“네, 제가 미국에서 벌었으니 당연히 일정부분은 미국에 기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 지난번에도 굉장한 금액을 하셨는데 이렇게나 일찍 다시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하하, 이번이 마지막입니다.”“......?”“아, 제가 한국에 있는 회사에서 은퇴를 했고 미국의 주식도 모두 정리하고자 합니다.”“아니, 왜 갑자기.”“래리 페이지가 인터뷰에서 제 이야기를 한 다음부터 주변에서 귀찮게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지요. 저는 일상의 생활을 모두 잃어버리게 되어서 생활이 즐겁지 않게 되었습니다. 제 아내도 마찬가지고요. 그래서 전 재산을 기부하고 평범하게 살기로 했습니다.”회1/10 쪽등록일 : 12.05.03 01:54조회 : 10490/10514추천 : 208평점 :선호작품 : 6583산사나무: 어제댓글달고보니 간웅작가님이 아닌걸 깨달은.. 치매가왔나.. 마운트의지배자말한다는게ㅡㅡ작가님쏘리요 (2012.05.08 : 마무리가 너무 기대됩니다. 힘내세요 !! (2012.05.03 23:32)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5.03 20:51): 마무리까지 화이팅 하시길...^^ (2012.05.03 19:51)꿈2: 쪼금 아쉽네요.....부의 이면을 파헤치다가.....서둘러 덥는 모양세 입니다.......빌게이츠나 워렌버핏이 좋은 인물은 아니라 생각되는데..... (2012.05.03 18:14)샴푸: 무언가 가슴이 훈훈해졌습니다... 안좋은일이 겹쳐 점점 생각이 극단적으로 되어갈때 작가님글을 읽고 다시 마음을 바로잡았네요. 작가님 감사드리고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2012.05.03 17:23)남도유랑자: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2012.05.03 17:23)낭만주니: 부자였던사람. 특히 자수성가한 부자는 기부를 다하더라도 다시 부자가 될수 있습니다. 한번올랐던 산이니 누구보다더 잘 오를수있습니다. 그런면에서 김이열은 다 주더라도 다시 필요한만큼의부는 빠르게 얻을구 있을겁니다.ㅎ (2012.05.03 11:27): 또 한가지...  미국의 부가 지금처럼 언터처블이 되기 시작한 것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1차대전과 2차대전이 일어나는 와중에 많은 유럽인들이 신대륙으로 도망오면서 서부개발이 가속화되며 벌어진 일이라고 하니까 말이지요..  게다가 2번의 세계대전을 통해 아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은 부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서 서부개발을 진행하면서 흑인과 중국인들의 인력을 밥값만 주고 부려먹으면서 일구어낸 부이기 때문에 이에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의 자본주의 역사가 짧기는 하지만, 이미 1940년대부터 생각하면 70년가량의 세월이 흘렀는데...  이정도 세월이면 미국 자본주의의 성장기와 비교해서 그리 차이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결국 문제는 한국사람들이 미국사람들보다 훨씬 강한 부정적 시각이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고...  이에 대해서는 부의 축적과정에 대한 시각차이라고 하기 보다는 부의 소유권에 대한 사고방식 차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즉, 서구유럽의 사고방식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부자가 되었건 부자의 재산은 개인소유라는 개념이 강한데 반해 한국에서는 부자의 재산은 사회공동의 것이라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아마도 역사성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실제로 유럽의 부자 영주들은 재산을 공짜로 나눠주는 경우는 없으며 일을 시키고 그 댓가만큼씩만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한국은 전통적으로 한 마을의 최고부자는 동네 하나를 먹여살리는 것이 미덕이었습니다.  경주최부자는 그들중의 하나였던 것이구요...  아무튼 그래서인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자들이 자신의 부를 가지고만 있는 것에 대해 더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자본주의 역사가 짧아서라고 말할 수 만은 없는 거라는 거지요...  ^^ (2012.05.03 10:46)대체로: 잘 보고 갑니다 (2012.05.03 10:38)※ 당신의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작가분에게는 큰 힘이 됩니다. 욕설/비방글은 삼갑시다.아아어덕산사나무: 어제댓글달고보니 간웅작가님이 아닌걸 깨달은.. 치매가왔나.. 마운트의지배자말한다는게ㅡㅡ작가님쏘리요 (2012.05.08 : 마무리가 너무 기대됩니다. 힘내세요 !! (2012.05.03 23:32)참좋은아침: 건필하세여~~ (2012.05.03 20:51): 마무리까지 화이팅 하시길...^^ (2012.05.03 19:51)꿈2: 쪼금 아쉽네요.....부의 이면을 파헤치다가.....서둘러 덥는 모양세 입니다.......빌게이츠나 워렌버핏이 좋은 인물은 아니라 생각되는데..... (2012.05.03 18:14)샴푸: 무언가 가슴이 훈훈해졌습니다... 안좋은일이 겹쳐 점점 생각이 극단적으로 되어갈때 작가님글을 읽고 다시 마음을 바로잡았네요. 작가님 감사드리고 좋은글 부탁드립니다. (2012.05.03 17:23)남도유랑자: 잘보고 갑니다.  건필하세요 (2012.05.03 17:23)낭만주니: 부자였던사람. 특히 자수성가한 부자는 기부를 다하더라도 다시 부자가 될수 있습니다. 한번올랐던 산이니 누구보다더 잘 오를수있습니다. 그런면에서 김이열은 다 주더라도 다시 필요한만큼의부는 빠르게 얻을구 있을겁니다.ㅎ (2012.05.03 11:27): 또 한가지...  미국의 부가 지금처럼 언터처블이 되기 시작한 것은 생각보다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1차대전과 2차대전이 일어나는 와중에 많은 유럽인들이 신대륙으로 도망오면서 서부개발이 가속화되며 벌어진 일이라고 하니까 말이지요..  게다가 2번의 세계대전을 통해 아주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돈을 모은 부자들도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더불어서 서부개발을 진행하면서 흑인과 중국인들의 인력을 밥값만 주고 부려먹으면서 일구어낸 부이기 때문에 이에 관련해서도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한국의 자본주의 역사가 짧기는 하지만, 이미 1940년대부터 생각하면 70년가량의 세월이 흘렀는데...  이정도 세월이면 미국 자본주의의 성장기와 비교해서 그리 차이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결국 문제는 한국사람들이 미국사람들보다 훨씬 강한 부정적 시각이 있다는 것과 다르지 않고...  이에 대해서는 부의 축적과정에 대한 시각차이라고 하기 보다는 부의 소유권에 대한 사고방식 차이라고 보는 것이 옳을 것 같습니다.  즉, 서구유럽의 사고방식으로는 어떤 방식으로 부자가 되었건 부자의 재산은 개인소유라는 개념이 강한데 반해 한국에서는 부자의 재산은 사회공동의 것이라는 것이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아마도 역사성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실제로 유럽의 부자 영주들은 재산을 공짜로 나눠주는 경우는 없으며 일을 시키고 그 댓가만큼씩만 주는 것이 일반적입니다만...  한국은 전통적으로 한 마을의 최고부자는 동네 하나를 먹여살리는 것이 미덕이었습니다.  경주최부자는 그들중의 하나였던 것이구요...  아무튼 그래서인지 특히 우리나라 사람들은 부자들이 자신의 부를 가지고만 있는 것에 대해 더욱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지 자본주의 역사가 짧아서라고 말할 수 만은 없는 거라는 거지요...  ^^ (2012.05.03 10:46)대체로: 잘 보고 갑니다 (2012.05.03 10:38)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한국사회가 정이 많은 사회라고 하더니 그런 부분은 불편했는가 보군요. 미국에서는 부자로 사는 것이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니지요. 물론 안전을 위해 경호원을 대동하고 다니긴 해도 사람들이 특별하게 보지는 않습니다.”나는 그의 말에 고개를 끄덕거렸다. 미국의 스타들이 거리를 다니면 가끔 사인요청을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지만 한국처럼 광적인 열기는 없는 편이다. 내가 47억 달러에 이르는 돈을 기부한다고 하자 그가 깜짝 놀랐다. 그도 세계적인 부자이지만 이렇게 큰 돈을 기부한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 물론 워렌 버핏은 더 많은 돈을 기부할 것을 약속했지만 이는 그의 사후이고 매년 기부하는 액수는 그의 재산에 비하면 적은 액수라 할 수 있었다.내가 빌 게이츠 재단에 총 65억 달러 정도 기부를 하는 것이니 307억 달러를 약속한 버핏보다는 적은 액수였지만 이렇게 일시불로 기부금을 내는 사람은 내가 처음이었다.“아, 워렌 베핏도 만나고 싶어 했는데 김회장님이 갑자기 오셔서 시간을 내지 못했습니다. 언제 한번 시간이 되시면 같이 만났으면 합니다.”나야 오마하의 현인을 만나는 것은 대환영이었다. 하지만 나는 그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는 전립선암에 걸렸고 그가 장기 투자했던 코카콜라 주식2/10 쪽

은 액면분할을 시도하고 있어 그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 액면분할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브로커들의 살만 찌우는 일이라고 반대를 표명했지만 코카콜라의 무타 켄트 회장은 아랑곳하지 않고 액면분할을 추진하고 있다. 코카콜라 주식 2억 주를 가지고 있는 그는 약 35억 달러에 이르는 돈을 코카콜라에 투자하고 있다. 1기 전립선암이여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2달간 치료를 해야 하는데 82살의 그의 나이를 감안하면 이제는 예전과 같은 활발한 활동은 하기 힘들 것으로 보였다.“아참, 저와 토크쇼 하나 같이 나가지 않겠습니까? 데이비드 레터맨쇼라고 하는데 이번에 한국의 여가수들도 출연한다고 하더군요.”“아, 그래요?”데이비드 레터맨쇼는 미국의 삼대 토크쇼 중의 하나다. 나는 이곳에 나가는 것에 부정적이었지만 현주가 한국 가수가 출연한다는 말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에 나는 한숨을 내쉬었다. 현주는 분명 밤에 나가자고 조를 것이 틀림없었다. 현주의 반응을 보고 나는 빌 게이츠에게 생각해보겠다고 했다.“아참, 그 토크쇼에 원렌 버핏도 나옵니다.”“아, 그렇습니까?”3/10 쪽

워렌 버핏이 나온다는 말에 나는 약간 호기심이 동했다. 지금 그는 연일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지만 주식을 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그를 한번은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집으로 돌아와서 현주는 인터넷을 검색하더니 ‘어머나, 소녀시대가 그 토크쇼에 나온다고 하네요.’한다. 나는 현주를 바라보았다. 이제는 소녀시대를 부러워하는 그녀에게서 그녀의 어린 시절이 오버랩 되었다. 그녀는 항상 밝고 명랑했다. 나란 사람을 왜 사랑할까 할 정도로 아름다웠고 인기도 많았다. 그녀를 처음 만났을 때 내 연봉은 그녀의 50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를 선택해준 아내에 대한 깊은 감사의 마음이 항상 있다.“나가고 싶어?”“그럼요. 소녀시대를 보고 싶기도 하고요.”“우리가 나간다고 소녀시대를 볼 수 있는 것은 아냐.”“그래도 걔네들이 출연한 프로그램에 출연한다는 것이 어디에요.”“흠, 당신도 인기가 많은 배우잖아.”“하지만 이제 서서히 팬들에게 잊혀가고 있는 배우이기도 하죠.”“미안하게 생각해.”“당신이 왜요. 당신은 선한 의도였을 뿐인데요. 그런데 당신이 모든 돈을 기부하고 나면 내가 다시 연기를 할 수 있을까요?”4/10 쪽

“흠, 주연을 욕심내지만 않는다면 가능하지 않을까?”“주연은 왜 안 돼요?”“당신이 주연을 하면 사람들이 영화에 몰입이 잘 안될 거야. 당신이 엄청난 부자라고 생각이 들 테니까.”“억울하네요. 엄청난 부자의 아내였는데 말이에요.”“그렇군.”나는 현주에게 미안해졌다. 그러나 어쩌겠는가. 나랑 결혼해서 이렇게 되었으니 말이다. 그래도 부부라는 것이 좋은 일도 같이 겪고 나쁜 일도 같이 하는 것 아닌가 생각하면서도 미안해지는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모든 재산을 포기하면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는 의심이 들기는 했지만 그 많은 돈을 국 끓여서 먹을 것도 아니고. 마음을 비우고 나니 평화가 찾아왔다. 차영표 씨가 한국컴패션의 홍보필름을 찍으러 갔을 때 손을 내밀어준 소년을 보고 마음을 연 것처럼 우리는 그렇게 서로에게 손을 내밀면서 사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 정답이 없으니 서로의 상식과 양심에 비추어 옳다고 여겨지는 것을 선택을 하면, 그뿐이다. 데이비드 레터맨쇼에 나오는 소녀시대를 보고 싶어 하는 아내를 위해 여러 군데를 전화를 했지만 이미 촬영이 끝났다는 말을 들었다. 한국에서라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소녀시대였지만 미국에서 보게 된다는 말을 듣게 되자 현주는 그녀들을 만나고 싶어 5/10 쪽

했다. 그동안 말은 하지 않았지만 현주는 미국에 와서 외로움을 느낀 것 같았다. “이미 촬영이 끝났다는데.”“어머, 그래요?”“응, 아마도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 빌 게이츠가 말한 것 같아.”“끝났으면 어쩔 수 없죠.”“외롭구나, 당신.”“조금. 여기는 다 모르는 사람이잖아요.”“그렇긴 하지. 하지만 모르는 사람을 만나 친해지는 것도 괜찮지 않아?”“이제 우리 계속 여기서 살아야 해요?”“그럴 리가 있나. 잠시 머물다 집으로 돌아가야지.”“아, 엄마, 아빠를 보고 싶어요.”“미안해.”“풋, 당신은 너무 착해. 귀엽기도 하고.”손을 잡고 거리를 걸었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현주를 아는 사람이 별로 없으니 자유롭게 거리를 걷는 즐거움이 꽃처럼 피어났다.거리에는 아기들을 데리고 나온 부부들과 다정한 연인들로 북적거렸다. 우리는 그들 사이에서 한가한 오후를 즐겼다. 이제 우리도 유진이와 현진이를 데리고 거리에 나6/10 쪽

올 날도 있겠지. 아이들은 집에서 할아버지 할머니와 지내고 있었다. 이런 시간도 지나가겠지. 그러면 또 이 시절을 그리워할 날이 올 것이다. 삶은 원래 그런 것이다. 항상 행복한 인생은 없다. 슬픔이 있어야 기쁨이 더 빛난다는 것을 나이가 들어야 알게 된다. 코미디언 데이비드 레터맨이 진행하는 심야 토크쇼인 레이트 쇼는 생각보다 일찍 촬영일자가 잡혔다. 원래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의 촬영 일정이 잡혀있었던 것에 내가 그냥 중간에 끼어 든 것이다. 아마도 워렌 버핏이 아파서 내가 대타가 된 듯하였다. 방송국의 설명에 의하면 버핏은 영상통화로 잠시 참여할 예정이었다.특별한 주제는 없지만 부자들의 사회의무에 대해서 이야기할 모양인 것 같았다. 그렇지 않다면 그 둘이 함께 쇼에 나갈 일이 없을 것이다. 그리고 미루어 짐작해보면 빌 게이츠가 쇼에 같이 나가자는 것도 그렇고 말이다.CBS의 레이트쇼의 작가와 프로듀서가 일주일 전에 와서 녹화할 내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상당히 세심한 부분까지 컨트롤하려는 의지가 엿보였고 여러 가지 배려도 많이 해주었다. 그는 나에게 더 기빙 플레지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줬다.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기부 서약)은 빌 게이츠와 워렌 버핏이 시작한 세계적인 부호들의 기부서약이다. 억만장자들이 자신의 생전이나 사후에 재산 50%7/10 쪽

이상 기부를 서약해야 가입할 수 있는 재단으로 10억 달러 이상을 가진 부호들 가운데 이미 69명이 동참했다.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와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크도 동참했다는 말에 깜짝 놀랐다. 이 재단에 이미 2000억 달러가 기부하기로 약속이 되어 있다고 한다.미국의 부자들은 끊임없이 모여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자신들의 몫을 포기하는 모임을 만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의 탐욕에 대해서는 비난을 하지만 부자들에 대해서는 대단히 관대한 나라다. 우리나라는 시간이 더 지나야 이러한 문화가 정착될 것으로 보였다. 우리나라는 너무나 갑자기 산업구조가 바뀌어 급조된 부자들이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돈을 모았기에 국민들은 부자에 대한 동경과 함께 경멸감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역사가 있어야 제대로 된 방법들을 배우게 되는데 우리에게는 너무 시간이 없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하나의 방법을 제시하고 싶었지만 너무 일찍 언론에 노출됨으로 원치 않는 일들을 겪게 되었다. 하지만 동원&현 재단은 내가 하려고 했던 일들을 더 잘 해 나갈 것이다. 더 많은 사람들과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들이 모여서 말이다.나는 왜 빌 게이츠가 같이 쇼에 나가자고 하는지 알았다. 더 기빙 플레지의 회원은 아니지만 전재산을 살아생전에 기부를 했기에 제안한 것 같았다.녹화 날이 되어 CBS의 본관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리자 빌 게이츠와 조지 루카스가 왔다. 조지 루카스는 시간이 나서 잠시 들렸다고 했다. 아마도 옵서버로 참석하다가 8/10 쪽

간다고 했다. 원래 기획 의도가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가 ‘더 기빙 플레지’에 대해 설명하고 부자들의 동참을 바라는 의도로 기획된 것이다. “반갑습니다. 빌 게이츠 씨. 그리고 영상으로 보게 되는 군요. 워렌 버핏 씨, 그리고 한국의 이열 킴 씨. 특별히 이열 킴은 놀라운 동양의 젊은이입니다. 그는 1년 전에 빌 게이츠 재단에 18억 달러를 기부했는데 이번에는 47억 달러를 다시 기부한다는 군요. 놀랍습니다. 그리고 그는 나머지 재산은 모두 한국에 기부를 한다고 하는데요, 와우 놀랍군요. 도대체 얼마의 재산이 있었는지가 궁금한데 잠시 후에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레이트쇼 이제 시작합니다.”녹화가 시작되자 방청석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다. 자유롭고 활발한 분위기였다. 내가 생각한 대로 그대로 녹화가 흘러갔다. 중간에 잠깐 조지 루카스가 나와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들어갔다. 그리고 이야기가 마무리 되면서 나에 대한 질문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갑자기 캐스팅 된 이 매력적인 젊은 억만장자 이열 킴은 한국 최고의 부자입니다. 그리고 무수히 많은 기업에 투자를 해서 놀라운 수익률을 올렸습니다. 워렌 버핏도 놀랄 정도의 수익률이었는데, 어떻게 하신 것입니까?”나는 데이비드 레터맨의 질문에 간단하게 대답을 해줬다. 그리고 왜 이렇게 빠른 시간에 재산을 기부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말했다.9/10 쪽

“신이 내게 허락한 재능을 이웃과 나누는 것입니다. 훌륭하신 부모님, 아름다운 아내, 사랑스러운 딸들. 그리고 제 자신이 가진 엄청난 부를 혼자만 가지고 누린다면 신이 노할 것입니다. 전 재산을 기부를 한다고 하더라도 저는 여전히 부자 아내와 아버지를 두고 있습니다. 적어도 밥을 굶을 일은 없지요.”“그럼 이제부터 무엇을 하시겠습니까?”“아이들과 놀아주기를 하겠습니다. 그리고 아내와 함께 산책을 하고 커피숍에서 소설을 쓰겠습니다.”“굉장하군요. 그렇게 되면 해리포터와 같은 작품이 혹시 나오지 않을까요?”“저도 그렇게 되기를 바라지만 그것은 힘든 일입니다. 그런 작품이 쉽게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요. 그래도 잘하면 한 500권은 팔리지 않을까 싶은데 잘 모르겠습니다.”나는 빌 게이츠와 워렌 버펫과도 인사를 했다. 이제는 이들을 만날 일이 이제는 없겠지. 그들에 비하면 나는 가난뱅이가 되어버릴 터이니 말이다. ============================ 작품 후기 ============================글을 쓴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요즘 느낍니다. 특히나 마무리 작업은 생각보다 힘드네요. 아직 몇 편이 더 남앗지만 자연스러운 결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항상 제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파이팅10/10 쪽

글을 쓴다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요즘 느낍니다. 특히나 마무리 작업은 생각보다 힘드네요. 아직 몇 편이 더 남앗지만 자연스러운 결말이 이루어졌으면 좋겠습니다.항상 제 글을 읽어주신 독자님들께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도 파이팅입니다. ^^10/10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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