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도시의 지배자-148화 (148/148)

-그동안 <도시의지배자s>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이 글을 쓰면서 부족한 제가 독자님들에게 사랑을 많이 받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무리에서 힘이 빠진 것은 제 역량의 한계 때문입니다.원래는 150편 정도 예상을 하고 글을 썼습니다. 그러다가 작가님들을 만나 그 분량은 출판본으로 따지면 조기종결에 해당한다는 말을 듣고 20여 편의 글을 더 쓸 생각을 했었습니다.사실 이 글이 급마무리 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원래는 이열이 재단을 통해 구체적으로 기업을 인수합병해서 기존의 틀을 바꾸는 일도 어느 정도 묘사하고 딸들의 이야기도 하려고 했었습니다. 하지만 이야기를 더 끌고 나가기에는 제가 너무 지쳐버렸습니다. 원래는 이 글의 결말은 비극인데 독자님들의 요청에 의해 해피앤딩으로 끝을 냈습니4/6 쪽

다. 생각해보니 현실도 짜증나는데 소설도 답답하면 곤란하다는 말씀이 설득력이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결말이 더 어설프게 끝이 났습니다.글은 작가의 만족을 위해 쓰는 것이 아니라 독자를 행복하게 하기 위해 써야 합니다. 그래서 행복한 결말이 옳다고 보았습니다.아시다시피 이글은 그저 그런 내용의 글입니다. 제 목적은 단지 현대물을 쓰는 것이었고, 기존의 무협풍의 현대물은 너무 많아 제도와 법률로 세상을 바꾸는 것을 중심 줄기로 삼았습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의 활극을 넣을 생각이었는데 주인공의 성격이 너무 정형화되어서 중간부터는 그것이 힘들게 되어버렸습니다. 또한 주인공의 빠른 결혼은 스토리에서 로맨스를 빼야 했기에 중요한 이야깃거리를 하나 잃어버리고 글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글을 쓰는 것이 생각보다 무척이나 힘들었습니다.무엇보다도 매일 연재를 해야 한다는 중압감에 설익지 않은 내용을 올렸고 그것이 발목을 잡아 글이 일찍 끝나게 된 가장 중요한 이유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실패를 통해 깨닫습니다. 스스로 목적한대로 묵묵히 나가는 것이 결국은 좋은 글이 된다는 것 말입니다.너무 늦게 깨닫기는 했지만 다음 작품을 쓸 때는 도움이 꽤 되리라고 여겨집니다.5/6 쪽

이제 처음으로 한편의 글을 마무리 짓는군요. 글을 쓰면서 친한 작가님이 말씀해주시기를 글을 쓸 때에 ‘첫째, 정치 이야기를 하지 말라. 둘째, 종교이야기를 하지 마라. 셋째, 독자의 취미나 강아지를 건들지 마라’였습니다. 저는 이중 2가지를 범했고 그래서 혹독한 댓글에 시달렸습니다. 댓글을 보고 글의 방향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그만큼 지치는 것도 빨랐습니다.미리 알았다면 그렇게 쓰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돌이켜 생각해보니 악의적인 독자님은 신경 쓰지 않고 제 길을 갔어야 했습니다. 이제는, 독자님들을 존중하되 강철 같은 심장을 가지고 글을 써야 되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그동안 감사했습니다. m(__)m그동안 감사했습니다. m(__)m그동안 감사했습니다. m(__)m.============================ 작품 후기 ============================제 후속작인 MLB-메이저리그도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6/6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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