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이상〉 “대답해라. 널 안고 있는 사람이 누구지?” 망국 에일린의 왕자 레온하르트에게 제압당한 에블리야 왕국. 대신전의 신녀 시그리드는 밤 시중을 명령받고 백성들을 지키기 위해 그에게 순결을 바친다. 차가운 말과는 달리 격렬하고 달콤한 속박의 나날. 그러던 어느 날 시그리드는 문득 레온하르트의 얼굴에서 어릴 적 좋아했던 소년의 모습을 떠올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