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7화 공터의 저녁놀
말의 모르는 어두운 길로부터 여우의 구멍에 뛰어든 나나미. 여우에게 「나는 언제나 여기에 있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당신이 오고 싶을 때에 오면 좋아」라는 말에 「여기까지 와 부재중이라면, 어떻게 할까? 이상한 것을 말하는 여우예요」라고 생각했습니다만, 「고마워요. 또 옵니다」라고 말하면, 밧줄의 계단을 올라 밖에 나왔습니다.
근처를 둘러봐 어두운 길이 있는 숲을 찾았습니다. 어두운 길에 들어가면, 또 나나미를 모르는 말이 들려 옵니다. 나나미는 손으로 귀를 막으면서 단번에 달려 나갔습니다. 간신히 숲의 출구의 빛이 보였습니다.
간신히 공터에 돌아올 수가 있었습니다. 루비는 어디일까? 라고 보면, 루비는 공터의 나무의 곁에서 멍하니 하늘을 올려보고 있습니다. 「루비」라고 이름을 부르면서 루비 쪽에 달려들었습니다. 「나나미, 어디에 가고 있었어?」
나나미는 루비가 인간의 말을 이야기했으므로 놀라 버렸습니다. 「무슨 일이야? 루비, 인간의 말로 이야기하고 있어요」
루비는 세스나기를 탄 아저씨와 만난 것이나, 함께 살고 있었다고 한 것, 아저씨를 만나고 나서 말을 할 수 있게 된 것, 아저씨가 함께 돌아가자고 한 것 따위를 나나미에게 이야기했습니다.
「왜 루비는 아저씨와 함께 가지 않았어?」라고 하는 나나미에게 루비는 「아저씨와 가면 나나미가 외톨이가 되기 때문에」라고 말했습니다.
나나미는, 아저씨를 뒤따라 가면 루비는 기억을 되찾을 수가 있었는지도 모르는데, 자신을 위해서(때문에) 루비가 그렇게 하지 않았던 것에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이었습니다. 기억이 없는 괴로움은 나나미가 1번 알고 있습니다.
「고마워요, 루비. 자, 집으로 돌아갑시다」라고 루비와 함께 아파트로 돌아갔습니다. 공터는 저녁놀로 붉게 물들고 있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나나미, 일어나! 회사 지각해 버린다」라고 루비의 소리에 「꺄─지각한다. 루비부재중 부탁이군요」라고 아파트의 문을 열어 파닥파닥 뛰쳐나와 가는 나나미의 뒷모습을 보면서 「이것이니까 시츠미를 두고 갈 수 없네요」라고 루비는 중얼거렸습니다.
자, 오늘은 나나미에게 있어 어떤 1일이 되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