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화 〉 소장 기념 특별편 유희는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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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둡고 컴컴한 방 안. 창문으로 들어오는 빛의 양이 적고, 동공이 수축된 상태라 받아들이는 양도 적어서 몇 시인지는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 가지 알 수 있었던 것은, 나는 또 가위를 눌렸다는 것이다.
‘움직일 수가 없어…!’
사고는 할 수 있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는다. 그리고 눈꺼풀에 경련이 일어나는 이 느낌이 제일 싫다.
“으으….”
아무리 신음을 해봐도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뭐… 정신만 깨어있어서 당연한 거긴 하지만.
그만 좀 눌려라라는 신세한탄을 할 무렵, 갑자기 아랫쪽이 서늘해진 느낌이 들었다.
‘잠깐… 설마 또…?’
손으로 느껴지는 무언가가 내 자지를 잡는다. 따듯하면서도 차갑고, 손가락 마디 하나하나가 느껴지는 것을 보아 일단 꿈은 아닌듯 하다.
미끌거리면서도 오돌토돌한 것이 기둥을 따라 쓱 훑다가 귀두 뒤쪽을 집중적으로 핥았다. 귀신주제에 어디 공부라도 해온 건지, 혀놀림이 저번보다 상당히 테크니컬 해졌다.
‘큭.’
귀신도 입 안은 따뜻했다. 입김이 귀두를 간질이는 것이 느껴지면서 내 자지를 삼켜간다.
안쪽에 침이 고이면서 끈적하며 위 아래로 움직인다. 천천히 움직이다가 점점 스피드를 올려 흡입하듯 자지를 빨아들인다.
혈액이 쏠려서 부풀어 오를때까지 오른 귀두가 사정을 재촉한다. 쿠퍼액이 살짝 흘러나오는 감각을 느꼈다.
이쪽도 눈치챘는지 고개를 더 빨리 움직인다. 손만 움직일 수 있었다면, 저 머리를 누르고 위아래로 움직이고 싶을 정도──
“으붑!?”
어라, 움직여진다.
오, 드디어 영체를 만질 수 있는 힘이 생겨난 건가? 이왕 이렇게 된거 즐겨야지. 어차피 이 귀신도 내 정액을 원하는 거, 듬뿍 싸주도록 하지.
고개를 한계까지 이쪽으로 당긴다. 고통스러운지 움찔거리는 것이 느껴진다.
“윽!”
퓩하고, 한 발. 그리고 근육이 풀려 흘러나오는 정액이 귀신의 입안을 채웠다. 그 사이 자지가 민감해져서 한 발이 더 뷰룻, 하고 새어나왔다.
‘힘들어….’
일어나서 몸살 걸리는게 좀 무서웠지만, 그래도 지금을 만끽하고 싶었다. 날 괴롭히던 가위귀를 복수했다는 성취감에 그런건 중요하지 않았다.
손에 힘이풀리자, 혀가 이리저리 내 자지를 구석구석 핥는다. 청소까지 해주다니, 서비스 좋은 귀신이다.
“우… 욱.”
마지막으로 쑤욱하고 입술로 자지를 훑으며 자지가 빠져나왔다. 침이 묻어서 그런지 찝찝하면서도 더 차가운 느낌이 든다.
“꼴 좋다….”
귀신에게 한 말이었다. 이젠 대화 능력도 생겼는지 목소리도 나온다. 눈도 떠지고, 귀신이 어떻게 생겼나 실루엣도 보인다.
그리고 귀신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차리는데는 1초도 걸리지 않았다.
“유…희…?”
입을 휴지로 닦으며, 꿀꺽 삼키는 시늉을 한다. 눈은 이쪽을 보고 있고, 달빛이 이쪽을 비추자 벌겋게 상기된 얼굴이 보였다.
“유희야 네가 왜──읍.”
유희의 얇은 입술이 내 입술과 겹쳐졌다. 방금 전 내 정액을 먹어서 그런가 비릿한 맛까지 느껴진다. 조금 그랬지만 유희와 키스하고 있다는 사실이 그런 사사로운 것들은 생각나지 않게 했다.
“츄읍… 읍….”
내 자지를 핥았던 혀가 입 안을 훑는다. 저항하지 못하고, 나도 유희의 허리를 감싸 살짝 끌어 안았다.
혀가 음란하게 얽히며 유희의 따뜻한 숨결이 흘러들어온다. 약간 간질이는 느낌이 들면서 신경을 타고 흘러들어가 뇌를 마비시켰다.
왜 이러고 있는지는 모른다. 그냥 유희가 나한테 키스했다. 그것 뿐이었다.
그동안 무의식적으로 부정해왔던 내 감정이 되살아나는 것 같았다.
“하아….”
얼마나 끈적하게 얽혔는지. 침이 끊어지지 않고 옷에 묻을 만큼 쭉 늘어졌다. 서로 바라 보며 그 상태로 한번 더 키스를 했다.
“읍!”
몸을 돌려 유희를 눕히고, 손으로 자연스럽게 유희의 옷을 올렸다. 티셔츠 아래로 보이는 봉긋 솟아오른 가슴이 눈에 보인다.
“응…!”
브라의 후크를 벗기니 유희가 작게 신음을 흘린다. 툭 내려앉은 가슴을 마사지 하듯이 만졌다. 탄력적이면서도 부드러운 가슴이 내 손에 촥 감긴다.
“아빠….”
“유희야 왜 이런 짓을….”
“아빠를 좋아하니까… 읏!?”
솟아오른 가슴중에서도 톡 튀어나온 돌기. 젖꼭지를 입으로 힘차게 빨았다. 모유는 나오지 않지만, 유희의 가슴을 빨고 싶다는 생각에 내 이성은 이미 상식이란 개념을 인식할 수 없는 상태다.
그저 빨고, 혀로 혓바퀴를 돌리며 유희가 신음소리를 내도록 유도한다. 이미 한 번 사정했지만 더할나위 없는 극도의 흥분에 이미 삽입할 준비는 마친 상태다.
“유희야. 넣을게.”
“아빠… 와줘…♥”
흥건해진 팬티를 벗기자 끈적한 액이 팬티에 늘어졌고, 약간 벌어진 보지 사이로 애액이 줄줄 흐른다.
처음 유희가 자위하는 것을 알았을 때도 딱 지금과 같은 상상을했다. 그것이 지금 현실이 되어 일어나고 있었다.
손으로 기둥을 잡고 소음순에 귀두를 비빌때마다 유희가 신음소리를 낸다. 정말로 넣어도 될까라는 순간의 망설임이 유희를 더욱 애태우고 있었다.
“아빠…! 애태우지 말고 빨리…….”
“으, 응….”
여기서 도망친다면 남자의, 아니 사람의 수치다. 이렇게 된 이상 볼장 다 볼 수 밖에없다. 손으로 침대를 짚고, 있는 힘껏 벌려진 구멍사이로 자지를 밀어넣었다.
“끄, 끄윽…!”
비좁은 질의 관문이 내 자지를 통해 점점 열려간다. 아직 반 밖에 넣지 않았는데도 유희의 몸은 움찔거리고 있었다. 아픈지 내 등에 손을 얹고 세게 쥔다.
“괘, 괜찮니?”
“으응… 괜찮아…….”
유희의 동의를 얻고 허리를 움직여 단숨에 끝까지 밀어넣었다. 질벽에 있는 돌기들이 자지에 감겨오면서 쫀득쫀득하게 잡아주는 느낌이었다.
“하… 하앗!”
몸을 숙여 유희를 끌어안으면서 허리를 부드럽게 움직였다. 들어갔다 나왔다 할 때마다 보지가 가지 말라는 듯 꽉 조인다.
왼손으로는 가슴을 만지면서, 오른손으로는 유희의 머리를 잡고 키스를 한다. 신음이 전부 내 입속에 진동으로 치환되어 전해져서, 온몸으로 간지러운 감가각이 퍼저나갔다.
검지로 우두를 꾹 누르니 벌렸던 다리를 꽉 끌어안는다.
“이쪽이 약하구나….”
“ㄱ, 그런말 하지마아…!”
약간 장난스러운 분위기로 말을 하자, 유희가 엄청 쑥쓰러워하며 시선을 돌린다. 하지만 놓지치 않고 다시 유희의 입 속에 혀를 밀어넣었다.
“흐, 흐읍… 응흐읍…!”
귀두가 질벽을 긁을때마다 점점 자극되서 자지가 벌써 터질 지경이다. 질외 사정을 하기 위해 최대한 참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내 허리는 멈출 줄 몰랐고, 방 안에는 아버지와 딸이 아닌 수컷과 암컷의 교미하는 소리가 울릴 뿐이었다.
“후아, 흐, 흐응, 헤읏…!”
“허억… 허억…!”
쿠퍼액과 유희의 애액이 섞이며 철퍽철퍽거리는 소리가 난다. 그 찰진 소리에 내 귀와 이성은 점점 마비되어갔다.
“유희야 다리 좀 풀──”
“안에다아… 안에다 싸줫, 흐응!?!”
유희의 말이 끝나버리기도 전에, 정액의 문이 열렸다. 기다렸다기라도 한 듯이 유희의 질내에 정자를 흘려보낸다. 그것들을 받아들이기라도 하는 것처럼, 유희의 질내도 움찔움찔 거리며 자궁속으로 내 정액을 받아내는 느낌이었다.
“ㅎ, 하아… 하아…”
머리로 쏠렸던 피가 다시 가라앉는다. 그리고 자괴감이 몰려온다. 결국 딸과 넘어서는 안될 선을 넘어버렸다.
“아빠…?”
“아, 아아…….”
갑자기 시야가 뿌얘지더니, 뭔가가 뺨을 타고 흐른다. 나 자신에게 실망했다는 것과, 유희를 범했다는 것, 그 행위를 즐겼다는 배덕감에 내 감정은 제어할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런 나를, 유희는 안아주었다.
“괜찮아 아빠…. 나를 걱정해 준 거지? 내가 딸이라서 그런 거지?”
“……!”
내 눈물을 혀로 닦아주며, 나를 자연스럽게 눕힌다.
“걱정할 거 없어…. 난…. 아빠 딸이 아닌 걸…,”
큥, 하고 유희의 아랫배가 빛나더니 하트 모양의 날개달린 문신이 생기고, 유희가 갑자기 미소를 짓는다.
등에서 돋아나는 날게, 머리에서는 뿔, 그리고 어느새 빼꼼 고개를 내민 꼬리까지, 완벽한 악마의 모습이었다.
“난 사실 서큐버스야 아빠♥”
“뭐…?”
서큐버스, 그게 실제로 존재했다는 말인가?
눈 앞에서 일어나는 이해 되지 않는 현실에, 아무생각도 하지 않았다.
“아빠의 정액. 전부 나한테 줬으면 좋겠는 걸…….”
그 요염한 표정과 말투를 나는 거절할 수 없었다.
“헉!?”
악마의 모습을 한 유희는 온데간데 없고, 아랫쪽이 땀이라도 질질 흘린것처럼 찝찝, 아니 끈적했다.
살짝 열어둔 문 틈으로는 아침이 되었다는 듯 밝은 태양빛이 비추고, 그 사이로는 속옷 차림의 유희가 지나갔다. 속옷 차림의 유희가.
“…….”
고개를 저으며 이불을 걷어내니 농후한 밤꽃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왔다.그리고 순식간에 자괴감이 몰려온다.
“하아….”
39년 인생. 처음으로 몽정을 한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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