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2화 〉 나영. (3)
* * *
간만에 주말이 됐다.
원래 토요일에도 출근 해야 했으나, 다행히 프로젝트가 무사히 끝나서 오늘 나갈 필요는 없었다.
“아빠. 오늘 무슨 날이게~”
“…으음. 무슨 날이었지?”
유희도 오늘 쉬는 날이라, 간만에 서로 제정신으로 있을 수 있었다. 그동안 유희가 자거나 내가 너무 피곤하거나 둘 중 하나였으니까.
티비를 보고 있는 내 옆에 유희가 쪼르르 따라와 앉아 기댔다.
“정말 몰라?”
“음… 진짜 모르겠는데.”
“정말!”
“무슨 날인데…?”
일단은 유희의 생일은 아니다. 10월 19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다. 그동안 유희에게 용돈 형식으로만 생일 선물을 줬기에, 올해는 조금 특별하게 준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럼 진짜 무슨 날이지…?”
“맞춰 봐.”
“으음….”
유희가 슬금슬금 손을 올려 내 손에 깍지를 낀다. 안 그래도 부드럽고 작은 손이 오랜만에 잡는 터라 왠지 더 긴장이 됐다.
“무릎에 누워도 돼?”
“으, 응….”
갑자기 들은 유희의 제안을 거절하지 않고 무릎을 허용했다. 유희의 체온이 느껴지면서 몸이 더 경직 됐다.
“아빠 빨리 맞춰 봐~”
개교기념일도 아니고, 발렌타인데이도 아니고, 빼빼로데이도 아니다. 정말 무슨 날인지 모르겠다.
“음….”
“정말… 둔탱이!”
“…….”
둔탱이라니… 내가 좀 둔한감은 있다마는. 그래도 욕을 안 먹은 게 어디야.
‘그건 그렇고 자극이 심해….’
그날 이후, 유희와 스킨십을 하지 않은지 꽤 됐다. 섹스는커녕 키스도 못했다. 자위도 안한 탓에, 오래전부터 다시 성에 눈 떠버린 나에게 슬슬 한계치가 도달한 것이다.
유희와 눈이 마주치자, 도발적인 미소를 지었다.
“흐흥~”
“윽…!”
유희가 뒤척거리며 뒤통수가 내 사타구니에 닿게 슬쩍슬쩍 기댔다. 그러고는 뒤통수로 계속 내 고간을 자극하기 시작했고, 점점 딱딱해지는 것이 느껴졌다.
“왜 그래 아빠~?”
“티비, 좀…!”
TV로 시선을 돌리려 했지만 유희는 듣지 않았고, 이제는 아예 고개를 이쪽으로 향했다. 유희의 손이 내 바지위에 얹어지더니, 툭 튀어나온 귀두쪽을 매만지기 시작했다.
“유희야… 윽!”
오랜만에 느껴지는 신선한 자극에 허리가 조금 움찔거린다. 유희는 내 바지를 뒤집어서 내리자, 딱딱해진 자지가 유희의 얼굴로 튀어나왔다.
“하웁….”
기다렸다는 듯이 삼키는 유희. 귀두끝으로 전해지는 감각이 온몸에 느껴진다. 유희도 그동안 참았던 걸까, 괜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유희는 아랑곳 않고 혀까지 사용해가며 귀두를 자극했고, 손도 내 옷에 손을 넣어 몸을 더듬기 시작했다.
“츄웁… 웁….”
빨아주는 소리가 맛있게 들린다. 내 자지맛을 느끼는 것처럼 정성스럽게 이곳저곳을 자극한다.
‘이러는 거 너무 꼴리잖아….’
어떤 여자가 소파에서 이런 식으로 빨아줄까, 아마도 나는 복을 많이 받은 사람 중에 한 명일 것이다. 그리고 유희가 너무 귀엽다.
귀여워서 참을 수 없었다.
“우웁!?”
배구공을 잡는 감각보다 더 작다. 저 작은 입속에 내 자지가 다 들어가다니, 인체의 구조는 정말 신기했다. 마치 남자를 기뻐하게 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 같은 이 감각.
“우붑! 우옥…!”
귀가 엄청 빨개진 채로 계속 빨아주는 유희의 모습이 너무 야하다. 눈도 이쪽으로 치켜뜨는 바람에 더 이상 자제하기가 힘들었다.
“윽…!”
“붑…!”
자지를 끝까지 밀어 넣으며 유희의 입안에 사정했다. 살짝살짝씩 닿는 유희의 이빨이 내 기둥을 간지럽혔다.
울컥울컥 정액을 다 쏟아 내자, 유희가 일어나서 기침을 했고, 나는 이성이 돌아왔다.
“콜록콜록!”
“미안해… 너무 심했지.”
“아, 아니… 이렇게 적극적인 아빠 처음 봐…♥”
“…….”
유희가 내 위로 앉더니, 달콤한 목소리로 귀에 속삭였다.
“오늘 아빠 생일이잖아.”
“아… 그랬었지.”
그동안 생일이 다 주말이라 잊고 있었다. 누가 챙겨 주는 사람도 없었고, 내가 생일기념 연차를 쓰거나, 그런식으로 쉬었던 것 같다. 주말 지나고 직원들이 축하해주긴 했지만, 딱히 큰 기억은 없었다.
유희가 불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동안 미안해 아빠… 못 챙겨줘서…. 아빠는 나 계속 챙겨 줬는데….”
“아빠한테는 유희가 이렇게 잘 자라준 게 선물이야.”
“아빠아…!”
유희의 입술이 닿으면서 혀와 혀가 닿았다. 서로 질척하게 움직이는 혀놀림이 그동안 많이 참아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주었다.
“츄읍…!”
안에서 달달하게 느껴질 정도로 유희의 타액이 내게로 흘러 들어온다. 유희가 옷 위로 몸을 문지르면서, 서로 더 끌어안았다.
“후아….”
“하아….”
“선물….”
“응?
“선물… 원하는 거 있어?”
“선물? 음….”
선물이라, 지금 물질적으로 필요한 건 딱히 없다. 나에겐 유희 자체가 선물이라 딱히 원하는 게 없었다. 그렇다고 없다고 하기엔 유희에게 바라는 것이 없다는 것같이 들려 유희가 상처받을 수 있다.
‘유희한테 뭘… 아.’
머릿속에서 팟! 하고 생각났다. 유희가 해 줄 수 있고, 금전적 부담이 들어가지 않으며, 일본에 갔다 와서부터 해 보고 싶었던 것.
“생각났어?”
“응.”
“뭔데…?”
“그게──”
~~~
“이, 이러면 돼에…?”
“…응.”
“엄청 부끄러워….”
내가 유희에게 요구한 것은 유희의 학창 시절을 보고 싶다는, 일명 ‘교복 플레이’ 라고 부르는 것이었다. 유희의 교복차림을 거의 본 적이 없었으니까, 이참에 보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이후로 체형이 변한 건 없는지, 유희의 단정한 교복이 딱 맞았다. 그래도 셔츠 위로 가슴이 큰 게 여전히 보여서 학교다닐 때 누가 보진 않았나 걱정된다.
“최고야.”
“에헤헤….”
검은색 재킷에 빨간 넥타이, 그리고 의외로 박지 않을 줄 알았던 치맛단. 교복이라기 보단 거의 정장에 가까운 수준이었다. 게다가 속살이 비쳐보이는 검은 팬티스타킹까지. 남자의 로망이란 로망은 모두 충족시키는 패션이었다.
“유희도 은근 꾸미는구나.”
“이, 이 정도는 다들 하고 다닌다구….”
“그래?”
“응… 우웁…!”
오래 박아두어서 그런지 유희가 뿌린 탈취제 냄새가 나고, 가슴이 나오면서 느껴지는 압박감이 장난아니었다. 아마 유희가 학생때부터 그랬다면, 매일매일 스타킹이 하나씩 찢어졌을지도 모른다.
“아빠아… 나 이제….”
“응.”
유희를 소파에 눕히고, 치마를 올리니 이미 흥건해진 팬티가 스타킹을 통해 질척거리며 빛났다. 재킷은 입힌 채로, 유희의 와이셔츠의 단추만을 풀었다.
“엄청 부끄러워…!”
“에이. 안 부끄러워해도 돼.”
“아빠가 그런 말 하니까…! 흐읏!”
브래지어 컵을 위로 올리고, 그대로 빨았다. …아마 나영이와도 이랬었던 것 같다. 그때는 처음 본 생 가슴에 정신을 못 차렸으니까.
“흐아으아…!”
“좋아?”
“너무 조아아…!”
유희의 유두를 혀로 할짝거리며 유룬을 따라 꾹꾹 누르자, 유희가 간드러진 신음을 내며 움찔 거렸다. 오랜만에 손으로 쥔 가슴의 느낌도 볼륨감이 잘 느껴졌다.
“……유희야.”
“응?”
“부탁이 있는데….”
“먼데에…?”
유희 거라 그런가, 뭔가 말하기 괜히 미안해진다. 내 심정과 다르게 유희는 허리를 이쪽으로 들며 다리를 벌리고 있었다.
“그… 찢어도 될까…?”
“그런 걸 왜 그렇게 고민하는 거야…. 당연히 되지.”
“아하하….”
배시시 웃는 유희의 아랫부분에 손가락을 갖다 대자 작은 신음을 흘린다. 조금씩, 살살 문질러 주다가 질척해진 스타킹의 구멍을 확 뚫었다.
“읏…!”
“오오….”
감탄이 절로 나올 만큼 그 광경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미 쿠퍼액을 약간 흘리고 있는 자지는 유희의 질구를 향해 움찔거리고 있었고, 교복을 입어서 그런가 배덕감도 장난 아니었다.
콘돔을 가져오려고 하자, 유희가 내 손을 잡았다.
“유희야….”
“오늘은 생일이니까….”
그런 말을 하면… 참을 수가 없잖아….
“하아읏…!”
질척거리는 팬티를 옆으로 재끼고 보지 안으로 밀어 넣는다. 천박하게 발생하는 철퍽철퍽 소리가 귓가에 울린다.
“읏, 흣, 흑, 하응…!”
오랜만에 하는 섹스에 자지는 이미 자제력을 잃은 상태였고, 나는 사정하고 있는 줄도 모른 채 허리를 계속 흔들고 있었다.
“어억… 허억…!”
몸을 숙여 유희를 안아 고롱거리는 소리를 바로 옆에서 듣는다. 소리 때문에 그런가 더 흥분돼서 짐승들이 교미하듯 허리를 유희의 가작 깊은 곳까지 찌르듯이 움직였다.
“아빠… 아빠앗…!”
“크윽…!”
이미 사정을 하고 있는 상태라 남은 정액이 울컥울컥 흘러나오는 게 느껴진다. 너무 싼 건지 고환이 약간 아릴 정도였다.
“하아… 하아….”
“유희야….”
“우웁…!”
마무리로 서로 키스를 하며, 유희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배시시 웃는 유희의 얼굴을 보고, 다시 한번 이마에다가 키스를 했다.
“아빠… 생일 축하해♥”
“고마워….”
내 인생 38년, 오늘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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