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6화 〉 후기.
* * *
안녕하세요. 아바링고 입니다.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여정이 끝났습니다. 6월부터 연재했으니 거의 4달을 연재했네요. 이 정도 분량은 처음이라 마음이 감개무량합니다.
딸이 내게 집착한다는 토끼드롭스라는 애니메이션을 보고, 찾아보니 역키잡물이라길래 제 뇌속의 음란마귀가 작동하여 번뜩 생각나 작성한 글에서부터 시작됐습니다.
설명란에 ‘글이 써지지 않아 쓴 글입니다.’ 라고 써있는 대로, 이런 말을 독자여러분들께 드리면 안 되지만 다른 작품이 성적이 좋지 않은 상태라… 무지성으로 쓰면서 힐링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웬걸, 저 치고는 생각보다 많은 관심을 받게 됐네요. 그 때부터 부랴부랴 플랜을 짜기 시작했습니다.
초반에 의도는 직장생활을 하며 딸과의 관계를 숨기는 스토리. 라고 정했었는데, 서브컬쳐 입문을 하렘으로 했다보니 하렘물을 좋아하고, 쓰다보니 직장하렘물로 변질이 될 뻔한(이미 되었지만…) 부분을 정신차리고 유희와의 비중을 제대로 늘렸습니다. 아쉽긴 아쉽네요.
히로인들에 대해서인데, 계속 차이는 것을 보고 조금 상심하신 분들이 많으신걸로 압니다. 뭔가 이것저것 해 보지만 결국 차이는 결말이니까요. 뭔가 이부분을 가볍게 다루고 싶었는데, 쓰다보니 점점 무거워져서 아쉬울 따름입니다. 역량이 부족했던 제 탓입니다. ㅠㅠ
엔딩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처음에 생각했던 건 인구수가 급감해서 근친혼이 허락된다는 내용이었고,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 그 다음에 생각한 게 결국 아빠와 딸의 관계로 돌아간다는 내용, 그리고 아이까지 갖는 이번 엔딩까지 총 3가지였는데, 2, 3번째에서 아주 많이 고민을 했습니다.
고심 끝에 결국 3번째 엔딩을 택했는데, 이 둘을 어떻게든 행복하게 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저는 이런 행복을 손에 넣지 못했으니까요.(23세. 모쏠. 곧 입대)
사실 쓰면서 유희와 맺어지고 끝. 해서 50화 정도 나올 줄 알았는데, 이것저것 플레이를 넣고, 아쉬웠던 히로인도 다시 다루다 보니 90화가 되었습니다. 따라와주신 독자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계속 말하려는 걸 까먹었는데, 소장해주신 독자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ㅠㅠ
외전은 검열빔이 무서운지라 계속 쓰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신 아들 윤수가 주인공인 다른 작품을 연재하려고 합니다. 아마 현대 하렘물이 될 듯 합니다.
제목도 일단 정했는데, ‘양아치들이 내게 집착한다.’ 입니다. 아무래도 후속작이다 보니 제목을 통일하게 됐네요.
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주인공인 윤수가 학생회장을 좋아하는데, 양아치들이 이를 자꾸 방해하려는 내용입니다.
등장인물들은 전원 성인이지만 학교는 계속 다닐 예정입니다. 자세한 건 작품에서 풀겠습니다만, 교복은 입힐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교복 페티시가 있거든요.
만약 쓰게 되면 내일부터, 2~3연참씩해서 1부를 빠르게 마무리 하고(약 70회), 제대 후 2부를 연재하려고 하는데, 이건 노벨피아와 상의를 해서 연재중단에 대해 잘 말씀드려야 할 듯 싶습니다.
말이 좀 길었습니다. 이제 마무리 입니다.
모두 다시 한번.
읽어주신 분들, 후원해 주신 분들, 소장해주신 분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응원해주신 분들 모두 정말 다시 한번 깊게 감사드립니다.
다른 작품에서 뵙겠습니다.
아바링고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