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웨어울프 테인(은꼬공금갠소)
눈앞에 어둠이 가득해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서도 형형하게 빛나는 눈빛만은 또렷하게 보였다. 수하는 긴장감에 마른침을 삼켜 내며 문 앞에서 움직일 수가 없었다.
찰캉-
쇠사슬이 부딪치는 소리와 함께 웨어울프가 일어나는 모습이 어렴풋이 실루엣으로 보였다. 등 뒤로 식은땀이 절로 흘러내렸다.
웨어울프와 수하의 숨소리만이 방 안을 가득 채웠을 때, 간간이 쇠사슬이 부딪쳐 날카로운 소리가 들려왔다.
“하아… 하….”
가만히 서 있어도 점점 상체가 숙여졌다. 들고 있는 두 팔은 저려 왔다. 수하는 다리를 천천히 움직여 침대에 다가갔다.
처음은 이런 모습이 될 거라고 생각하지 못해서, 방 안에 있을 웨어울프와 뜨거운 밤을 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한 발 두 발, 걷는 것도 힘들었다. 수하는 무릎 관절이 꺾이며 그대로 침대에 주저앉았다. 출렁거리는 침대와 함께 반쯤 빠져나갔던 플러그가 구멍 안으로 파고들어 왔다.
“크…. 으읏…!”
수하의 몸이 작게 떨리며 반쯤 벌어진 두 다리가 오므라졌다. 허벅지와 무릎을 스치듯 비비며 더운 숨을 내뱉었다. 눈앞이 새하얗게 변하는 것만 같았다. 크게 꺼덕이는 성기에서 줄줄, 전립선액이 흘러내려 왔다. 구멍 안에 있는 알은 서로 부딪혀 내벽 이곳저곳을 스치고 눌렀다.
찰캉거리는 소리와 함께 금색의 눈이 점점 가까워졌다. 홀린 것처럼 고개를 들어 웨어울프의 눈을 쳐다보았다. 벌어진 입에서 나오는 뜨거운 숨이 채 가라앉지 않았을 때 웨어울프의 손이 내게 뻗어졌다. 목에 감겨 있는 사슬 때문인지 뻗어진 손은 한 뼘을 남기고 멈춰 있었다.
“아… 으….”
“….”
두 손이 자유로우면서도 입을 막은 볼 개그를 풀지 않는 웨어울프가 이상했다. 허리가 조금만 움직여도 침대가 흔들려 속 안에 들어가 있는 알들이 이리저리 움직였다. 수하의 아랫배에 절로 힘이 들어가 상체가 숙여졌다.
수하의 흔들리는 머리카락이 웨어울프의 손가락에 닿았을 때, 그 순간을 놓치지 않은 웨어울프가 수하의 머리카락을 움켜쥐었다. 한순간에 머리채가 잡아 당겨져 침대에 앉아 있던 수하의 몸이 일으켜졌다.
당겨진 머리카락에 두피가 아릿하게 아파졌다. 일그러진 얼굴로 눈살을 찌푸리고 고개를 들어 올렸다. 눈앞에서 비추는 빛나는 금안 때문일까, 영혼이 홀린 것처럼 숨 쉬는 것마저 잊어버린 것 같았다. 게임인데도, 웨어울프는 NPC 같지 않고 사람 같았다.
“…아….”
낮은 신음을 내뱉었을 때 웨어울프의 다른 손이 뻗어져 수하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아프게 머리카락을 붙잡았던 손이 떨어지는 순간 몸이 당겨졌다. 비틀거리는 몸에 한 발 두 발 앞으로 걸어갔다. 중심을 잡으려는 찰나에 단단한 웨어울프의 가슴에 얼굴이 부딪쳤다.
“윽….”
코가 얼얼하게 아파졌다. 코를 찡긋거리며 고개를 들어 올리자 눈앞에 커다란 봉에 진득하게 묻은 타액이 보였다. 입이 볼 개그 같은 봉에 막혀 있으면서도 크게 벌어진 입이 웃고 있는 것 같았다. 웨어울프의 눈꺼풀이 반쯤 내려와 금색 눈이 가려지자 정신이 들었다.
“그….”
목소리가 작게 떨려 왔다. 무섭거나, 두려움 같은 건 없었다. 자신의 취향처럼 웨어울프의 얼굴은 잘생겼기에 그럴지도 몰랐다. 쩍 벌어진 어깨마저도 취향이었다. 그렇다고 지금 좋은 건 아니었다. 몸이 너무 힘들어 축축 늘어졌다. 차라리 빨리 잠이 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웨어울프는 아니었는지 수하의 어깨를 그러쥐며 눌렀다. 힘이 얼마나 강한지 어깨가 아파졌다. 다리가 절로 굽혀져 주저앉았을 때, 볼을 누르는 커다란 성기가 보였다. 뜨겁고 냄새가 올라오는 성기는 둥글고 단단했다. 볼에 문질러지는 귀두에서 쿠퍼액이 흐르는지 미끄럽고 찝찝한 무언가가 볼에 묻었다.
“….”
수하의 입이 작게 달싹거렸다. 공중에 살짝 떠 있는 엉덩이와 허벅지도 경련하는 것처럼 떨렸다. 웨어울프의 손이 올라가더니 찰칵, 버클 풀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어두워 제대로 보이지 않았을 때 바닥에 무언가 떨어지는 소리가 조용한 방에 크게 들려왔다.
“빨아.”
바닥에 떨어진 건 볼 개그였는지 낮은 저음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화가 난 음성은 아니었다. 로한이 부락을 공격해 납치하듯 데려왔기에 당연히 화가 났을 거라는 생각과는 다르게 웨어울프의 목소리는 덤덤했다. 아니, 화가 나지 않은 건 아니었다. 얼굴 앞에서 꺼덕거리는 성기는 잔뜩 화가 나 있었으니까,
수하의 입이 작게 달싹거렸다. 바로 눈앞에 있는 성기를 입안에 머금고 빨아먹을까, 아니면 한번 물러나서 싫다고 할까 고민이 되었을 때 웨어울프의 허리가 움직여 볼을 문지르고 있던 성기를 수하의 입술에 문질렀다.
“입 벌려.”
부락에서 높은 직급이었는지, 누군가에게 명령을 내리는 게 익숙한 것 같았다. 작게 떨리는 수하의 입술이 벌어졌다. 그리고 그 틈 안으로 성기가 파고들어 왔다.
“읍….”
캐릭터를 만들 때 입을 작게 만들었던 게 빛을 발했다. 수하가 생각했던 것처럼 웨어울프의 성기가 입안에 들어와 혀를 누르며 목구멍 안쪽으로 쑤셔 넣어졌다. 크게 벌린 입이지만 웨어울프의 성기가 너무 큰 건지, 아니면 입이 작아서 그런 건지, 턱이 아파졌다. 이빨이 귀두와 성기에 닿지 않게 최대한 벌렸다. 수하의 턱이 작게 떨렸다.
붉은빛이 감도는 입술이 웨어울프의 기둥을 조여 왔다. 작은 입안의 목구멍에 들어간 귀두가 꿈틀거렸다. 웨어울프의 귀두 끝이 입천장을 긁고 지나가는 것에 찌르르 간지러운 느낌이 입안에 맴돌았다.
웨어울프는 수하의 입에 성기를 집어넣고 고개를 숙였다. 수하의 큰 눈이 작게 흔들려 눈꼬리 끝에 눈물이 맺혀 있었다. 웨어울프의 꼬리가 작게 흔들렸다. 커다랗고 부드러운 꼬리가 움직여 수하의 팔꿈치를 간지럽혔다. 찰나의 시간이 쉴 수 있던 시간이었던 것처럼 한 손으로 수하의 머리카락을 붙잡은 웨어울프가 허리를 움직였다.
수하의 입술을 쓸어내리며 입안으로 들어가는 성기가 목구멍 깊이 박혀 들었다가 빠져나오기를 반복했다. 그리고 불룩하게 튀어나온 귀두가 수하의 이빨에 걸렸다.
찌걱찌걱, 입안에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성기가 움직일 때마다 야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조용한 방이라 그런지 그 소리는 더 크게 들렸다. 웨어울프의 손이 머리카락을 쓸어 내려가 수하의 양 귀를 틀어막았다.
입안에서 웨어울프의 성기가 앞뒤로 피스톤질 할 때마다 그 소리가 머리까지 울리는 것 같았다.
“우… 응…!”
삼키지 못한 타액이 넘쳐흘러 웨어울프의 성기와 수하의 입술 사이로 흘러내렸다. 목울대를 움직이며 최대한 웨어울프의 성기를 삼켜 내려고 했다.
거칠고 배려 없는 움직임에 수하는 목구멍이 따가워졌다. 입천장과 혀를 마찰시키듯 움직이는 성기에 입안이 뜨거워졌다. 웨어울프의 기둥에 닿은 입술이 작게 오물거렸다. 한 번에 뿌리 끝까지 입안에 박혀 들어와 코끝과 입술에 음모가 닿아 간지러웠다. 입술 안으로 들어오는 털에 입술과 입안이 꺼슬거렸다. 그리고 수하는 성기에 눌린 혀를 움직여 웨어울프의 성기를 건드렸다.
“크…!”
낮은 웨어울프의 신음 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그 작은 움직임에 흥분을 했는지, 입안을 꽉 채운 성기는 좀 더 크기가 커져서 벌어진 턱이 아파졌다. 살짝살짝 이빨이 성기를 긁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을 때, 귀두까지 빠져나갔던 성기가 목구멍 깊이 들어와 뜨듯하고 진득한 정액을 쏟아 냈다.
여운을 느끼는지 힘이 들어가 허벅지와 엉덩이가 단단해졌던 웨어울프의 몸이 부르르 떨려 왔다. 느리게 빠져나가는 성기는 미처 핥지 못한 정액이 수하의 타액으로 뒤범벅되어 귀두 끝에서 바닥으로 투둑, 떨어져 내렸다.
“컥… 쿨럭!”
정액으로 입안이 텁텁했다. 목구멍에 들어온 정액은 비릿한 냄새가 진했다. 수하가 거친 기침을 내뱉으며 입안에 있는 정액을 뱉어 내려 했다. 웨어울프의 손이 수하의 머리카락을 붙잡아 당겼다. 반쯤 숙였던 고개가 들어 올려져 천장이 보였다.
수하의 입가에 정액과 타액이 뒤섞여 턱으로 흘러내리는 걸, 웨어울프는 손가락으로 쓸어 다시 수하의 입안에 집어넣었다. 입안에 들어온 손가락을 혀를 움직여 감았다. 웨어울프의 손톱 끝이 혀를 눌러 따가웠다. 입안은 진득한 정액으로 가득 채워져 목울대를 움직일 때마다 정액의 비릿한 맛이 났다.
“흐… 커흡…!”
머리를 뒤로 물리고 싶어도 뒤통수를 붙잡고 있는 단단한 손 때문에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얼마나 힘이 강한 건지, 힘을 주는 머리가 작게 떨릴 만했는데도 잘 만든 석상처럼 흔들리지도 않았다. 입안에 들어온 웨어울프의 손가락이 서로 스치듯 움직여 수하의 붉은 혀를 긁으며 눌렀다.
입안에 고이는 타액은 금방 정액과 뒤섞였다. 타액이 고여 와 입안이 텁텁했다. 그리고 혀를 누른 웨어울프의 손가락이 목구멍 깊숙이 들어갔다.
“끄… 우….”
헛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았다. 고개를 들고 있어 아직 전부 삼키지 못한 정액과 타액이 목구멍으로 흘러내려 왔다. 꿈틀거리는 목울대가 흔들렸다. 목구멍 안으로 정액과 타액이 삼켜질 때마다, 비린 맛이 입안에 맴돌았다.
수하의 목구멍 깊은 속까지 들어왔던 손가락이 혀를 긁어내며 빼낸 웨어울프가 덤덤하지만 나른하게 말했다.
“이름은?”
“큽… 흐….”
“이름.”
“…수, 수하. 수하예요.”
수하는 읊조리듯 말을 내뱉으며 텁텁한 입에 입술을 몇 번 달싹거렸다. 입에 고여 있는 침을 삼켜 내고 삼켜 내도 입안에 비릿한 정액의 맛이 계속 맴돌았다. 그리고 텁텁해진 입안이 버석거렸다.
“수하.”
수하의 이름을 기억하려고 하는 것처럼 웨어울프는 낮은 목소리로 몇 번 이름을 불렀다. 웨어울프가 귀를 붙잡고 있던 손을 움직여 수하의 얼굴을 엄지손가락으로 문질렀다.
“테인.”
뜨거운 손가락이 볼을 누르며 긁어냈다. 수하의 고개가 살짝 기울어져 웨어울프의 손에 기대었다. 테인. 웨어울프의 이름이었는지 그 말을 하며 수하를 바라보는 눈은 뜨겁게도 느껴졌다.
나른한 숨을 내쉬며 입안에 진득하게 남아 있는 혀와 입천장에 묻은 정액을 삼켜 냈다. 수하의 목울대가 위아래로 움직여 정액과 타액으로 뒤섞인 애액이 넘어갔다. 텁텁한 입에서 혀를 내밀어 입 주변을 핥아 냈다.
“…테인….”
수하가 갈라진 목소리로 작게 중얼거리며 말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고 있는 테인의 얼굴이 흐린 달빛에 비춰 웃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
“테인… 테인….”
테인의 이름을 반복해서 중얼거린 수하가 죽지 않은 웨어울프의 성기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고개를 천천히 내밀었다. 진하고 비릿한 냄새가 코끝을 스치듯이 지나가는 것 같았다. 꺼덕이는 성기를 바라보며 혀를 내밀었다. 뜨거운 성기 귀두에 혀가 닿았을 때, 체온으로 뜨듯한 성기가 크게 꿈틀거렸다. 입을 벌려 성기를 빨아들이려던 찰나에 볼록 튀어나온 귀두가 아까 이빨에 걸렸던 것이 생각이 났다.
혀를 움직여 불룩 튀어나온 귀두를 넘어 접혀 있는 살결까지 미끄러지듯 내려가며 핥아 냈다. 핏줄이 도드라진 성기는 수하의 혀가 움직일 때마다 작게 꿈틀거리며 움직였다.
“…하아….”
혀를 둥글게 오므려 테인의 성기를 감쌌다. 손으로 잡아도, 한 손에 다 붙잡히지 않고 남을 것 같은 성기에 수하는 어쩐지 아래 구멍이 벌렁거리는 것 같았다. 테인은 그런 수하의 모습을 보고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그저, 수하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감아 머리를 쓰다듬어 줄 뿐이었다.
이런 다정한 움직임이 어색했다. 수하는 목덜미 뒤로 묶여 있는 손을 힘주어 움켜쥐었다.
“흐… 후.”
테인의 귀두에 남아 있던 정액이 요도 구멍을 타고 흘러내리는지, 하얀 정액이 귀두 끝에 맺혀 있었다. 수하는 고개를 움직여 테인의 귀두에 얼굴을 가져갔다. 입을 벌려 혀를 내민 수하는 맺혀 있는 정액을 핥아 내며 테인의 귀두 사이에 가는 골짜기를 혀로 긁어냈다.
“…하아….”
낮은 신음과도 같은 한숨 소리가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긴장감에 몸에 힘이 들어가자 구멍 안을 가득 채워 놓은 알들이 서로 부딪혔다. 전립선을 두드리는 알에 수하의 허리가 쾌감으로 잘게 떨려오며 몸이 앞으로 숙여졌다.
비릿한 냄새가 나는 귀두가 입술을 지나쳐 볼에 눌려 왔다. 수하는 뜨듯한 숨을 뱉어 내며 혀를 내밀어 방금까지 자신의 입안을 채워 놓았던 성기의 귀두를 머금었다.
빡빡하게 안으로 들어오는 귀두에 입을 최대한 벌렸다. 아파지는 턱에 살포시 눈썹이 일그러졌다. 크게 벌어진 입에 수하는 입꼬리가 아파져 오는 것만 같았다. 혀를 내밀어 두툼한 귀두를 둥글게 핥아 냈다. 정액인지 쿠퍼액인지 모를 애액들이 축축한 혀에 묻었다.
“후으… 응….”
천천히, 고개를 내밀었다. 최대한 벌린 입에 귀두가 이빨을 스쳐 안으로 들어왔다. 수하의 입안이 작아서일까, 들어오는 귀두와 두툼한 살덩어리에 혀가 눌려 와 움직이기도 힘들었다.
입술이 살짝 파르르 떨려 왔다. 달싹거리는 입술이 입안으로 전부 삼켜 내지 못한 기둥에 닿았다. 수하의 입술이 오므라져 테인의 기둥에 달라붙었다. 테인의 손이 움직여 수하의 머리카락을 움켜쥐고 천천히 뒤통수를 눌렀다.
입안에 조금은 빠르게 테인의 성기가 밀려들어 왔다. 목구멍 깊이 들어오는 성기에 수하의 눈에 물이 천천히 차올랐다.
목구멍 깊숙이 들어오는 성기에 헛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았다. 수하의 고개가 살짝 움직였다. 고개를 내밀어 테인의 성기를 입안으로 최대한 밀어 넣었다. 입술 끝에 닿는 거친 음모가 간지러웠다. 입술과 코끝에 닿는 음모는 수하가 입술을 움직일 때마다 입안으로 밀려들어 왔다.
“흐… 우….”
“하아….”
입안이 뻐근했다. 입술을 움직여 뿌리를 삼켜 내고 입술에 힘을 주었다. 입안에 들어온 성기를 빨아들이자 수하의 양 볼이 움푹 들어갔다. 츄읍, 츕. 야한 소리와 함께 수하의 고개가 움직였다. 입안에서 빠져나가는 성기가 투명한 타액으로 번들거렸다. 혀를 눌러 입천장을 긁어내는 귀두에 간지러움이 느껴져 수하는 작게 어깨를 움츠렸다. 움켜쥐었던 손에 힘이 들어갔다. 단단하게 당겨진 줄에 손목이 아파졌다. 하지만 눈앞에 있는 테인이 손목을 묶은 줄을 풀어 줄 것 같지는 않았다.
“흐… 우우….”
목울대가 천천히 위아래로 움직였다. 입안에서 삼켜 내지 못한 타액이 입술과, 테인의 성기를 따라 흘러내렸다. 시선에 닿은 테인의 검은색 음모는 수하의 타액이 가득 묻어 방울방울 맺혀 있었다. 처음은 느리게, 나중에는 빠르게 고개를 움직여 입안에 들어온 성기를 깊숙이 넣었다 빼내기를 반복했다.
빠르게 움직일수록 숨을 쉬는 것조차 버거웠다. 수하의 콧구멍이 커져 거센 숨을 몰아쉬었다. 꽉 채워진 입안에 목구멍 깊이 들어왔다가 입술 끝까지 빠져나가던 성기는 이빨에 걸려 왔다.
“츄읍…. 츕… 으응…!”
수하의 머리카락을 붙잡고 있는 테인의 손에 힘이 점점 힘이 들어갔다. 테인의 두꺼운 손가락 사이에 감긴 머리카락이 수하의 움직임에 따라 천천히 흔들거렸다.
테인의 얼굴이 살짝 일그러졌다. 숙인 고개 아래 수하의 붉은 얼굴이 보였다. 살짝살짝, 움직이는 입술에 테인의 기둥이 달라붙었다 떨어지기를 반복했다. 목구멍까지 조여 오는지, 깊게 들어간 성기 끝까지 조여 오는 입안에 테인은 낮은 신음을 내뱉었다.
수하의 치아에 테인의 귀두가 긁혀 왔다. 아픔보다는 간지러운 느낌까지도 들었다. 입안에 성기로 눌려 있는 혀가 꿈틀거리며 귀두와 기둥이 맞닿은 주름을 건드렸다.
“후….”
입술을 타고 수하의 턱으로 타액이 흘러내렸다. 반쯤 접힌 눈은 뜨거운 열기를 품고 있는 것을 본 테인은 머리카락을 쥐고 있는 손에 힘을 주었다. 테인은 배려 없이 수하의 머리채를 붙잡아 힘주어 당겼다. 수하의 작은 입술 사이로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성기가 빠져나왔다.
“하아… 하아….”
수하는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수하의 눈에 고인 눈물이 눈을 깜박이자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숨이 부족해서 그런지 정신이 몽롱하게 풀리는 것 같았다.
뻐근한 고개를 들어 올렸다. 그리고 눈앞에 뜨거운 열기를 품은 금안이 보였다. 텁텁한 입안에서 혀를 굴리며 입안에 고여 있는 타액을 삼켜 냈다. 귀두에 목구멍이 쓸린 건지, 타액을 삼켜 낼 때마다 안이 따가웠다.
“일어나.”
명령에 익숙한 목소리를 들으며 수하는 떨리는 다리에 힘을 주고 일어나려고 했다. 묶여 있는 두 손 때문인지, 아니면 아까의 배려 없는 거친 움직임 때문인지, 힘이 없던 수하의 몸이 휘청거렸다. 기다리기는 힘든지, 테인은 수하의 머리카락을 붙잡던 손에 힘을 풀어 목 뒤에 연결된 검은색 목줄을 붙잡아 위로 당겼다. 당겨진 목줄에 숨이 턱턱, 막히는 느낌이 들었다. 테인의 행동에 수하의 두 다리가 떨려 왔다. 컥컥, 마른기침을 내뱉으며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 테인은 빡빡하게 조여진 팬티 밖으로 불룩 튀어나온 수하의 성기를 움켜쥐었다.
“흡…!”
놀라 커진 눈으로 수하가 고개를 좌우로 도리질했다. 금방이라도 정액을 쏟아 낼 것처럼 크게 흔들리는 성기는 테인의 손아귀 안에서 작게 꺼덕거렸다. 수하의 표정을 지켜보던 테인이 손가락을 움직여 작은 틈 사이에 손톱을 넣어 긁어냈다.
“아, 아파… 아파!”
테인의 손가락은 자비가 없었다. 귀두 사이의 골 안으로 박혀 들어온 손가락이 요도 구멍을 긁어내듯 문질렀다. 아까의 요도 플러그에 예민해져 있는 요도 구멍은 테인의 손가락에 따갑고도 아파졌다. 테인의 손가락을 피하기 위해 상체를 숙였지만, 단단하고 벌어진 가슴에 이마가 부딪혔다. 수하는 한 걸음 뒤로 물러나 테인에게서 벗어나려했다.
그 순간 성기를 움켜쥔 손에 힘이 들어갔다. 수하의 벌어진 입에서 고통 섞인 신음을 뱉어 냈다.
“흐… 으으…!”
“가만히 서 있어야지.”
“…아… 아파….”
“아프다고? 아프다고 하기엔. 이렇게 야한 물을 흘리고 있는데?”
수하의 흔들리는 눈에 테인이 문지르는 자신의 귀두가 들어왔다. 테인의 말대로, 그의 손가락에 애액이 잔뜩 묻어 번들거리는 것이 보였다.
아까의 슬라임 즙이 남아 있는 거라고 말하고 싶어도, 아픈 것과 별개로 느끼고 있다는 건 잘 알고 있었다.
수하는 테인의 얼굴이 보이지 않게 고개를 조금 더 숙였다. 몸이 굽혀져 구멍 안에 들어 있는 알들이 서로 부딪혀 전립선을 두드렸다. 수하는 등 뒤로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이대로 모르는 척 테인을 넘어트릴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검은색 목줄에 단단하게 묶여 있는 두 손목으로는 어떻게 해서도 테인을 넘어트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흐…아니. 아니에요….”
“정말 아니야?”
“…아… 아 옷…!”
수하는 테인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고개를 작게 흔들었다.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은 건지, 힘주어 구멍 안으로 파고들어 오는 손가락이 느껴졌다. 수하의 어깨가 들썩거리며 허리가 부르르 떨려 왔다.
수하의 성기가 크게 꿈틀거렸다. 귀두에서 줄줄 새어 나오는 애액들이 테인의 손가락 위로 넘쳐흘렀다. 전립선액일지, 슬라임 즙일지, 알 수가 없는 애액은 바닥 아래로 투둑. 선을 그려 떨어졌다.
“하아… 흐….”
수하가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 가슴이 크게 오르락내리락 거리며 움직이자 잔뜩 벌어진 옷이 흔들렸다. 봉긋하게 솟아 있는 유두에 하늘거리는 천이 스쳐 지나갔다.
부드러운 천이 유두를 스칠 때마다 간지럽게 느껴져 두 손으로 긁어내며 문지르고만 싶었다.
“아… 읏. 손 풀… 풀어 주면 안 돼요…?”
“내가 왜 풀어 줘야 하지?”
테인의 말에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어서, 수하는 의미 없이 입술을 달싹거렸다. 테인은 목에 감겨 있는 사슬을 빼면, 온몸이 자유로운 상태였다. 수하는 그러니까 검은색 목줄에 묶여 있는 손목을 풀어 달라고. 유두를 비비고 비틀고 싶다는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러면 너무 발랑 까진 사람처럼 보일 것 같아 하고자 했던 말을 목구멍에 꾹꾹 눌러 담으며 달싹거렸던 입을 꾹 다물었다.
그마저도, 테인이 힘주어 붙잡은 자신의 성기를 앞뒤로 크게 흔드는 것에 수하의 입은 다시 벌어져 신음을 뱉어 낼 수밖에 없었다.
“하… 아아… 아-!”
머릿속이 하얗게 변하는 것 같았다. 귀두 사이에 작게 모습을 드러낸 요도 구멍을 테인이 거친 손가락으로 힘주어 긁어낼 때마다 골반부터 척추까지 찌르르 전기가 통하는 것만 같았다. 벌어진 틈 사이로 서늘한 공기가 느껴져서인지, 아니면 거칠게 문지르는 손길 때문인지 아프다고 느껴졌다.
“부탁해 봐. 그럼 풀어 줄지도 모르지.”
“제, 제발…! 흐읏…! 풀… 풀어 주세요…!”
풀어 달라고 외쳐도. 테인은 수하의 손을 풀어 주지 않았다. 수하의 두 팔이 쾌감과 고통에 움츠러들었다. 팔에 양 볼이 눌렸고. 살짝 벌어진 입에서 흐느끼는 신음이 흘러나왔다.
“흐…. 읏… 하악…!”
손가락으로 잔뜩 희롱당한 여린 구멍을 문지르는 테인의 손가락에 수하의 허리가 작게 들썩거렸다. 고개를 숙인 눈앞에서 테인의 커다란 성기가 잔뜩 화가 난 상태로 흔들리는 게 보였다. 꺼덕거리는 성기에서 하얀 정액이 귀두 끝에 맺혀 있는 것이 보였다. 입에 단내가 나는 것만 같았다. 수하가 입에 고인 타액을 삼켜 내자 불룩 튀어나온 목울대가 작게 위아래로 움직였다. 벌어진 입에서 더운 숨이 터져 나왔을 때, 머리 위에서 작은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천천히 숙여 있던 고개를 들어 올렸다. 후들거리는 다리가 금방이라도 접혀 주저앉을 것만 같았다.
“풀…어 준다고…. 흐…. 했잖아요….”
수하의 팔이 움직였을 때 단단하게 조여진 가죽끈에 손목이 아파졌다. 틈 없이 목에 걸려 있는 목줄도 당겨져 숨이 막혀 오는 것 같았다.
“흐으… 으….”
유두는 가렵고 성기는 아파졌다. 구멍을 막듯이 문지르는 테인의 손가락에 상체가 계속 숙여졌다. 수하는 눈앞에 보이는 성기와 단단해 보이는 갈색 유두를 바라보았다. 입안에 고인 침을 삼켜 내며 테인의 갈색 유두를 이빨로 깨물며 빨았다.
“크윽…!”
놀란 듯 낮은 신음이 머리 위에서 들려왔다. 수하의 행동에 흥미롭다는 듯 쳐다보는 테인이 수하의 성기를 더욱 힘을 주며 붙잡았다. 수하가 입에 머금고 있던 유두를 놓칠 뻔했지만, 아이처럼 테인의 유두를 머금고 힘주어 빨았다. 수하의 양 볼이 움푹 들어가 테인의 가슴을 츄읍. 츕, 야한 소리를 내며 빨아들였다. 수하의 머리 위에서 테인의 눈이 점점 짙게 물들어 형형하게 빛이 났다. 하지만 테인의 유두를 빠느라 정신이 없는 수하는 그것을 눈치채지 못했다.
“아직… 후. 살 만한가 보네.”
테인의 손이 뻗어져 수하의 엉덩이를 움켜쥐었다. 수하의 몸이 크게 움칠 움직였다. 그리고 수하의 어깨가 움츠러들었다. 테인의 손가락이 타이트한 가죽 팬티를 문지르며 엉덩이 골을 따라 천천히 손가락이 내려갔다. 테인의 손끝에 딜도의 딱딱한 감촉이 느껴졌다. 테인은 가죽 팬티와 함께 플러그를 붙잡아 당겼다.
“아… 아읏!”
결국 그 강한 쾌감에 수하의 입이 벌어졌다. 수하가 힘주어 빨아들였던 테인의 유두가 빠져나왔다. 고개가 살짝 들어 올린 상태로 신음이 내뱉는 수하의 얼굴을 내려다보던 테인은 잡아당겼던 플러그를 다시 수하의 구멍 안으로 쑤셔 넣었다.
“하으… 윽!”
벌어진 수하의 다리가 오므라져 작게 떨려 왔다. 테인의 손에 의해 구멍 안으로 플러그가 들어갔다 나오기를 반복하는 질척거리는 소리가 방 안에 들려왔다. 팬티 사이로 야한 애액이 수하의 허벅지 주변으로 흘러내렸다.
“기분 좋아?”
“하… 으… 제… 제발…!”
테인의 손에 의해 플러그가 빠져나왔다가 들어갈 때마다 구멍 안에 가득 채웠던 알들이 미끄러져 구멍 밖으로 흘러나오려고 했다. 다시 한번 플러그가 파고 들어가자 이리저리 부딪히는 알들에 전립선이 거칠게 비벼지고 문질러졌다. 테인의 손이 움직일 때마다 알이 속에서 쿵쿵 내벽에 이리저리 부딪히며 문질러지듯 부딪쳤다.
“아… 흑…!”
수하의 무릎이 꺾였다. 반쯤 숙여진 무릎에 테인은 수하의 성기를 붙잡고 있던 손을 떼어 냈다. 그리고 수하의 허리에 팔을 감았다. 테인은 수하가 주저앉지 못하게 만들었다. 플러그와 함께 가죽 팬티를 붙잡는 테인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 움켜쥔 손은, 얼마나 힘을 주고 잡고 있는지 손등 위로 핏줄이 도드라져 있었다. 가죽 팬티에서 딜도가 빠져나갈 때마다 구멍 안에서 남아 있던 슬라임 즙일지, 아니면 수하의 애액일지 모르는 액체들이 다리 사이로 계속해서 흘러내렸다.
얼굴이 붉어진 수하가 묶여 있는 두 팔을 낑낑거리며 움직였다. 제대로 움직여지지 않는 두 팔은 힘을 줄 때마다 단단하게 가죽끈이 당겨졌다. 당겨진 가죽끈에 의해서 묶여 있는 수하의 손목이 끈에 문질러져 붉은색 자국이 새겨졌다.
“흐… 흐으윽…!”
수하의 눈가에 눈물이 차올랐다. 머리를 누가 이리저리 휘두르는 것처럼 쾌감을 참기가 힘들었다. 꼭, 이곳이 게임이 아니라 현실인 것만 같았다. 후들거리는 다리에 힘이 없어 축축 늘어졌다. 하지만 테인의 두 팔에 허리가 단단하게 붙잡혀 바닥에 주저앉지는 않았다.
테인의 단단한 아랫배에 수하의 성기가 문질러졌다. 근육 사이사이로 비벼지는 귀두에서 흐르는 쿠퍼액으로 테인의 아랫배와 수하의 성기가 애액으로 번들거리게 묻어났다. 타액도 제대로 삼키지 못하는 것처럼 신음과 거친 숨을 몰아쉬는 수하의 모습을 말없이 내려다보던 테인이 수하의 허리에 감겨 있던 팔을 풀었다.
힘이 없던 수하의 다리가 굽혀지며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았다. 바닥에 무릎이 쿵. 소리가 나며 부딪혔다. 바닥에 부딪힌 무릎의 고통보다, 한순간 넘어지면서 속에 가득 채워져 있던 알이 이리저리 부딪히면서 느껴지는 강한 쾌감에 수하의 몸이 부들부들 떨려 왔다.
테인의 손가락이 붉은 자국이 생긴 수하의 손목을 문질렀다. 그리고 바닥에 주저앉아 열기에 꿈틀거리며 거친 숨을 몰아쉬는 수하를 내려다보며 웃었다.
“풀어 줄까?”
“흐… 읏….”
“풀어 주면 어떻게 해 줄래?”
수하는 테인의 목소리를 들으니, 카데스가 말했던 말이 머릿속에서 떠올려지는 것 같았다. 수하는 테인의 말이 꼭 카데스가 자신을 혼자 방 안에 두고 나갔던 그 말과 비슷했다. 눈물이 맺힌 눈으로 수하는 고개를 들어 올려 테인을 바라보았다.
열기와 쾌감에 반쯤 풀린 눈과 벌어진 입 주변에 삼키지 못한 타액이 턱으로 흘러내렸다. 수하의 가늘고 긴 손가락을 문지르며 테인이 가만히 수하의 대답을 기다리는 것처럼 바라보았다.
수하의 목울대가 천천히 위아래로 흔들리며 꿀걱. 침을 삼키는 소리가 방 안에 크게 울려 퍼졌다. 열기 때문인지 온몸이 가려웠다. 봉긋 솟은 유두도 간지러웠고 자극된 구멍을 빨리 무언가를 쑤시고 싶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눈앞에 보이는 커다란 성기가 수하의 눈 안에 들어왔다. 수하는 고개를 내밀어 테인의 성기에 얼굴을 문질렀다.
“…다… 할래요….”
수하는 그 커다란 성기를 자신의 안에 박아 넣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모습에 테인은 만족스럽게 웃으며 성기를 붙잡아 수하의 볼 위로 흔들었다.
툭툭, 볼에 성기가 부딪힐 때마다 구멍 앞에 맺혀 있던 정액이 튀었다. 얼굴에 튄 정액이 찝찝하면서도 짙은 밤꽃 냄새가 올라오는 성기에서 꼭, 맛있고 향긋한 냄새가 나는 것 같았다.
“어떻게?”
테인은 쉽게 수하의 손목을 묶고 있는 가죽끈을 풀어 주려고 하지 않았다. 손으로 붙잡고 있는 성기를 흔들면서, 붉어진 볼에 두드리며 수하의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었다. 수하의 목울대가 계속 흔들렸다. 입안에 계속 단내가 나며 침이 고여 오는 것만 같았다. 고개를 천천히 움직인 수하가 볼을 두드리는 테인의 귀두를 혀로 핥으며 웃었다.
“이거… 제 안에 넣고 싶지 않아요?”
거칠었던 숨이 진정되었을 때, 수하는 천천히 숨을 들이켜고 내쉬면서 말했다. 수하의 말에 테인이 흥미롭다는 표정으로 수하를 내려다보며 어깨를 흔들릴 정도로 낮게 웃었다. 그 웃음이 즐거운 것처럼 보였다.
“흐응… 그건 내가 지금도 할 수 있는데?”
테인은 짓궂게 수하를 향해 말했다. 그 말이 맞았기에 수하는 눈을 살짝 굴리며 테인의 귀두를 입을 크게 벌려 머금었다. 작은 입만큼 테인의 성기가 커다래서 벌린 입이 뻐근하게 아파졌지만, 수하는 성기를 머금은 상태로 혀로 귀두를 핥으며 야하게 웃었다.
성기를 흔들던 테인의 손이 움직여 움푹 들어간 수하의 볼을 문질렀다. 상체를 살짝 숙인 테인이 수하가 단단하게 묶인 가죽 매듭에 손이 닿았다.
“이렇게 하자. 앞으로 내가 원할 때 다리를 벌려 주는 거야. 어때?”
수하가 눈을 느리게 깜박이며 테인을 바라보았다. 금방이라도 풀어 줄 것 같으면서도 풀어 주지 않는 줄다리기에 수하는 머금고 있던 귀두를 힘주어 빨며 작게 고개를 끄덕였다. 미미한 움직임이었지만, 그것이 느껴졌는지 테인은 수하의 양 손목을 묶고 있는 밧줄을 그제야 풀어 주었다.
길고 긴 끈이 수하의 등을 따라 흘러내렸다. 엉덩이 아래에서 끈이 작게 흔들렸다. 수하는 붉은 자국이 남아 있는 손목을 흔들며 테인의 성기를 두 손으로 붙잡았다. 입안에 머금고 있던 성기를 고개를 흔들어 앞뒤로 피스톤질 했다. 귀두가 입천장과 혀를 누르며 움직였다. 목구멍 깊이 성기를 삼켜 낼 때 미약하게 헛구역질이 올라올 것 같아 수하는 고개를 비틀어 보다 수월하게 빨아들일 수 있게 움직였다.
입안 깊숙이 테인의 성기를 삼켜 냈다. 그리고 입술을 오므리며 힘주어 압박하자 머리 위에서 테인의 신음이 들려왔다. 머릿속에서 전에 보았던 영상들과 다른 게임에서 했던 스킬들을 생각했다. 유사 행위만 가능했던 다른 게임들과 다르게 실제로 성관계를 할 수 있는 이 게임은 좋으면서도 무서웠다.
머릿속에 박히는 것처럼 쾌감의 기억이 들어와 현실에서도 이 맛을 벗어나지 못할 것만 같았다. 수하의 고개가 점점 빠르게 흔들려 입안에 머금고 있는 성기가 앞뒤로 피스톤질 했다.
수하의 입술에 귀두가 기둥이 쓸리며 눌려 있는 혀에 힘을 주어 입안에 성기가 들어올 때 성기의 기둥을 긁었다. 테인의 손이 수하의 머리를 붙잡았다. 수하는 자신의 뒷머리에 닿는 손이 느껴져 두 눈을 들어 올렸다. 테인의 두 눈과 시선을 마주쳤다. 기분 좋은지 테인의 검은색 탐스러운 꼬리도 좌우로 흔들리고 있었다. 테인을 올려다보는 수하의 두 눈이 반달처럼 휘어지며 야한 미소 지었다.
입안에서 테인의 성기에서 흘러내린 쿠퍼액과 애액에 의해 텁텁해졌다. 그리고 혀와 천장에 들러붙은 끈적거리는 정액이 움직일 때마다 애액과 뒤섞여 거품이 되어 입술 아래로 흘러내렸다.
“츄읍… 츕.”
질척거리는 야한 소리와 함께 츕츕 빨아 대자 입안에서 꺼덕거리는 테인의 성기가 느껴졌다. 금방이라도 쌀 것 같은지 눈앞에 보이는 테인의 불알이 단단하게 쪼그라드는 것이 보였다. 입안에 성기를 머금고 있던 수하가 고개를 움직여 입안에서 성기를 빼냈다.
“후… 으.”
수하는 거친 숨을 몰아쉬며 가만히 자신을 쳐다보고 있는 테인을 보며 혀를 내밀었다. 귀두 사이의 공간부터 귀두와 기둥이 연결된 살이 접힌 부분을 혀로 핥으며 입술을 모아 빨았다. 끄덕이는 테인의 성기가 수하의 코와 볼을 두드렸다.
야한 미소를 짓고 있는 수하는 천천히 성기를 따라 뿌리를 혀로 둥글게 말아 문지르듯 핥았다. 테인의 음모에 털이 가득해 입안에 들어오는 털이 거칠었다. 하지만 수하는 아무렇지 않은 표정으로 천천히 내려가 단단하게 힘이 들어간 테인의 불알 주름 사이를 혀로 핥으며 아프지 않게 입안에 머금었다.
쾨쾨한 남자의 향기가 코끝을 간지럽히듯 맡아졌다. 야하게 미소 짓던 수하는 혀를 움직여 주름 사이를 핥으며 성기의 뿌리부터 귀두까지 핥았다.
“크윽….”
테인의 낮은 신음과 함께 크게 꿈틀거리던 성기가 위아래로 흔들렸다. 그리고 수하의 얼굴 위로 진득한 정액이 쏟아졌다.
수하는 야하게 웃으며 손가락을 들어 올려 얼굴에 묻은 정액을 손가락으로 쓸으며 입가로 가져갔다.
수하는 붉게 부어 있는 입술을 벌려 테인의 정액이 묻어 있는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손가락을 혀로 감아 핥으며 타액으로 번들거리는 손가락을 느릿하게 빼냈다.
“기분 좋았어요…?”
거친 숨을 몰아쉬며 수하가 웃었을 때 테인은 만족스러운 얼굴로 수하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테인은 손가락에 감겨 있는 수하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리며 낮게 웃었다.
“아직. 네 안에 안 넣었는데.”
테인이 낮게 웃으며 수하의 머리카락을 쓸어내렸다. 목덜미에서 쓸어내린 손이 얇은 옷 위로 등줄기 라인을 따라 내려갔다. 수하의 가죽 팬티를 붙잡고 벗겨 내자 속 안에 들어가 있던 알을 막고 있던 플러그가 천천히 빠져나왔다.
“흡….”
낮게 신음을 내뱉는 수하의 고개가 숙여졌다. 천천히 구멍에서 빠져나오는 플러그와 함께 야한 애액이 흘러내렸다. 수하의 허벅지가 경련하듯 떨려 왔다. 플러그가 구멍에서 빠져나와 작게 좌우로 흔들렸다. 수하의 가죽 팬티를 그대로 잡아 내려 벗겨 버린 테인은 더운 숨을 내뱉는 수하를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흐응….”
테인은 벌렁거리는 구멍 안에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손끝에 걸리는 미끄러운 무언가의 느낌에 테인은 구멍 안을 휘저으며 수하의 몸을 돌렸다.
주춤, 몸이 돌아간 수하의 등에 테인의 가슴이 닿았다. 움찔움찔, 수하의 몸이 작게 떨려 왔다. 테인이 수하의 배를 감싸 쥐며 손으로 강하게 아랫배를 눌렀다.
“흐…으읏…! 아…!”
수하의 두 눈이 커다랗게 떠졌다. 작게 좌우로 고개를 흔들며 아랫배를 누르고 있는 테인의 손을 움켜쥐었다. 벌어진 다리와 벌렁거리는 구멍에서 하얀 알이 모습을 드러냈다.
“흡…! 아…읏…!”
내벽을 따라 이리저리 부딪히며 빠져나오는 알이 바닥으로 떨어져 둔탁한 소리를 냈다. 툭. 투툭, 한 개 두 개. 구멍 안에 박혀 있던 알들이 바닥으로 하나둘 떨어졌다.
“이런… 안에 이런 걸 넣고 있었네?”
수하의 배에 힘이 들어갔다. 배를 아프게 누르는 손길에 눈물이 절로 흘러나왔다. 아랫입술을 깨물며 배에 힘을 주자 수하의 얼굴이 붉게 물들었다.
“흐응… 윽…!”
어깨가 움츠러들고 고개가 푹 숙여졌다. 숙여진 고개에 발기한 상태로 야한 물을 뚝뚝 흘리는 성기가 눈에 들어왔다. 낮은 숨을 들이켜며 수하는 손에 힘을 주고 테인의 손등을 긁었다.
“아 읏…!”
구멍에서 떨어지는 알들이 바닥에 떨어지는 알과 부딪혀 이리저리 굴러갔다. 수하의 반쯤 접힌 다리가 후들거리며 떨려 왔다. 땀으로 축축하게 젖은 얇은 옷은 온몸에 달라붙어 하얀 살결을 비추고 있었다. 툭. 툭. 규칙적으로 수하의 구멍에서 알이 빠져나왔다. 마지막 한 개의 알이 속 안에 남아 있었지만 좀처럼 빠지려고 하지 않았다. 테인의 손가락이 수하의 구멍 안에 들어가 벌리자 테인의 손끝에 미끄러운 애액에 범벅이 되어 버린 알이 닿았다.
“흐응….”
“힘 줘.”
수하의 상체가 숙여졌다. 떨리는 두 다리에 힘을 주고 얼굴이 붉게 물들 만큼 몸에 힘을 주었다. 천천히 구멍에서 밀려 나와 테인의 손가락을 따라 알이 빠져나왔다. 하지만 그마저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끙끙. 앓는 소리를 내며 수하는 너무 깨물어 상처가 난 입술을 벌렸다. 수하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테인의 두 손을 움켜쥐었다. 수하의 두 손이 작게 떨리는 진동이 느껴졌을 때, 테인은 구멍 안을 휘젓던 손가락을 구멍에서 빼내었다.
“으… 흐윽…!”
테인의 손가락에 야한 물이 묻어 움직일 때마다 가는 선을 만들었다. 테인은 진득한 애액이 묻어 있는 손을 수하의 허벅지에 문질렀다. 구멍에서 살짝 보이는 알이 모습을 드러냈다.
수하의 등과 어깨가 부르르 떨려 왔다. 온몸에 힘이 들어갔는지 작게 떨려 오는 몸과 함께 마지막 알이 수하의 구멍 안에서 바닥으로 떨어졌다. 바닥에서 굴러 이리저리 어지럽혀진 알들을 내려다보던 테인은 손을 뻗어 한 개의 알을 손에 그러쥐었다.
“구멍 안에 많이도 넣어 놨네? 요즘. 귀족들은 취향도 특이해.”
딱히. 이런 건 취향이 아니었다. 수하는 거칠게 숨을 몰아쉬며 움츠리고 있는 어깨에 힘을 풀지 않았다. 허리에 감겨 있던 테인의 손이 떨어지자 수하는 그대로 바닥에 주저앉다시피 엎어졌다.
크게 오르락내리락하는 가슴과 작게 떨리는 몸. 흘러내린 옷이 하얀 엉덩이를 비추면서 가리고 있는 것이 야해 보였다.
테인이 두 손으로 수하의 엉덩이를 붙잡아 벌렸다. 엉덩이 골 사이, 둔덕에 가려진 야하고 붉게 물들어 있는 구멍이 드러났다. 크게 벌렁거리는 구멍은 빨리 넣어 달라고 유혹하는 것처럼 보였다. 야한 물이 묻어 있던 테인의 손가락이 수하의 구멍 주변을 문질렀다.
테인의 입이 벌어져 붉은 혀가 나와 입 주변을 핥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하얀 피부에 붉게 물들어 있는 수하의 모습이 발정 난 짐승처럼 보였다. 테인이 자리를 잡고 몸을 반쯤 일으켜 수하의 엉덩이를 들어 올렸다. 상체가 숙여지고 엉덩이만 높이 들어 올린 수하는 얼굴을 바닥에 문지르며 손을 움켜쥐었다.
“후으읏… 후.”
알이 구멍에서 나오는 느낌은 이상했다. 나올 때마다 전립선을 스치고 지나가 온몸에 힘이 풀리는 것도, 등줄기를 따라 땀이 흘러내리는 느낌도 너무 세세하게 느껴졌다. 쾌감에 꺼덕거리는 성기가 금방이라도 사정할 것 같아 수하는 손을 뻗어 성기를 붙잡으려고 했다.
테인이 그걸 알았는지 엉덩이를 붙잡던 손을 뻗어 성기로 가져가려던 수하의 손목을 붙잡아 당겼다.
수하의 숙여져 있던 상체가 반쯤 들어 올려졌다. 당겨진 팔이 아픈지 인상을 찌푸렸을 때, 단단해진 성기의 귀두를 수하의 구멍에 문질렀다.
“흐읍…!”
수하의 입이 벌어져 야한 숨이 뱉어졌다. 뜨거운 귀두가 미끄러운 정액이 묻은 구멍에 문질러졌다. 구멍 안에서 흘러나온 애액과 테인의 정액이 뒤섞였다. 테인이 허리를 움직일 때마다 구멍을 지나쳐 엉덩이 골을 문지르며 내려가는 성기는 수하의 불알을 살짝 스쳤다. 위아래로 천천히 문질러지는 성기에 수하의 구멍이 벌렁거리며 테인의 귀두를 머금었다가 떨어졌다.
“흐….”
수하의 엉덩이에 힘이 들어가 둥근 엉덩이가 움푹 들어가며 테인의 성기를 조여 왔다. 등 뒤로 낮은 숨결과 함께 낮은 신음 소리가 들려왔다.
힘이 들어간 수하의 엉덩이를 붙잡는 테인은 힘을 주어 수하의 엉덩이를 움켜쥐고 벌렸다. 테인의 손가락 사이로 수하의 엉덩이가 볼록볼록 튀어나왔다.
테인이 허리를 움직여 수하의 엉덩이 골 사이로 문지르며 구멍 안으로 성기를 밀어 넣었다. 꽉 조여오는 성기는 귀두만을 머금었는데도 단단하게 조여 왔다. 주름이 자글자글하게 조이며 테인의 귀두를 속 안으로 삼키듯 빨아들이면서 구멍 입구는 작게 오므라졌다.
테인의 성기가 구멍 안으로 밀려들어 갈 때, 녹진하게 풀어져 있는 구멍 안의 내벽들이 테인의 성기를 감싸 쥐었다. 테인의 성기 모양대로 조여지는 구멍 안은 따듯했고 미끄러웠다.
“크읏….”
테인의 입에서 신음이 흘러나왔다. 수하의 팔과 엉덩이를 움켜쥐고 있는 손에 힘을 주고 허리를 움직였다.
구멍 안에서 성기가 밀려 나왔다가 들어갈 때, 찌걱거리는 야한 소리가 방 안에 퍼져 나갔다. 빠르게 허리를 움직이는 테인의 골반과 아랫배에 수하의 엉덩이에 부딪혀, 하얗고 둥근 엉덩이가 밀렸다가 돌아왔다. 퍽퍽, 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수하의 입에서 신음이 터져 나왔다.
“하읏…! 아-! 하 으으!”
수하의 고개가 꺾여 들어 올려졌다. 낮게 숨을 몰아쉬며 거친 심음이 수하의 입에서 튀어나왔다. 엉덩이를 움켜쥐었던 테인의 손이 올라가 수하의 벌어진 입술 안으로 손가락을 집어넣었다. 입안에 들어간 손가락을 교차해 움직여 수하의 혀를 농락하듯 주물렀다.
“아우… 으….”
“너무 크게 울면 사람들이 올지도 몰라.”
“후…으….”
“아. 보여 주고 싶었던 건가?”
수하의 고개가 작게 좌우로 흔들렸다. 테인이 수하의 목덜미를 혀로 핥으며 목덜미를 빨아들였다. 움찔움찔, 수하의 몸이 작게 떨려 왔다.
찌걱거리는 소리와 살이 부딪히는 퍽퍽. 소리가 방 안을 가득 채웠다. 성기가 밀려 나가 전립선을 두드리며 깊은 속 안에 쳐 올랐을 때 수하의 허리가 들썩거렸다.
“흐…우…!”
수하의 목울대가 흔들리며 입안에 고인 침을 연거푸 삼키며 고개를 좌우로 흔들었다. 혀를 누르며 목구멍 깊이 들어오는 손가락에 수하의 몸이 부르르 떨려 왔다. 숨 막히면서도 전립선을 찔러 대는 성기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하으우…!”
억눌린 신음이 수하의 입에서 흘러나왔을 때 테인은 송곳니를 드러내며 수하의 어깨를 잘근잘근, 아프지 않게 깨물었다. 날카로운 송곳니가 스칠 때마다 소름이 돋아오는 것 같았다.
“흐… 우….”
미처 삼키지 못한 타액이 테인의 손가락을 따라 흘러내렸다. 몽롱하게 풀린 눈으로 화려한 천장을 올려보던 수하의 몸이 부르르 떨렸다.
“흐으응…!”
성기를 손으로 만지지도 않고 그대로 크게 꺼덕이며 수하의 몸이 경련하듯 움찔거렸다.
움찔거리며 구멍을 조여 오는 것에 테인은 낮게 으르렁거리는 소리를 내며 수하의 구멍 안에 위아래로 피스톤질 했다.
찌걱거리는 소리가 점점 커져만 갔다. 흐린 눈앞에 눈을 반쯤 감자 쾌감은 좀 더 강해졌다. 부르르 떨리는 몸과 꺼덕거리는 성기에서 전립선액을 줄줄 흘리면서도 사정은 하지 못했다. 열기와 온몸의 신경이 구멍과 성기로 몰린 것만 같았다.
“하아… 아…!”
수하의 입안에서 움직이던 손가락이 앞뒤로 움직였다. 타액으로 질척거리는 입안에 구멍을 쑤시는 성기처럼 손가락으로 피스톤질 하는 테인의 행위에 수하의 눈가에서 눈물이 흘러내렸다.
“우… 읏…!”
“하아… 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