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데뷔를 피하는 방법-46화 (46/130)

#46

“형.”

“아, 알겠으니까 다섯 발자국만 더 걸어봐.”

바닥에 쏟아진 술을 대충 수습했으니 한 명씩 처리하자는 마음으로 지구를 일으켜 세웠다. 자꾸 이쪽으로 넘어질 듯 말 듯 몸을 부딪쳐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무겁지는 않아서 방까지 어찌어찌 잘 데려왔다.

“목말라요.”

“가져다줄 테니까 누워 있어.”

어깨에 둘렀던 팔을 풀고 침대에 밀어 눕히는데 손이 잡혔다. 설마 바닥에 이마를 박는 거로는 술주정이 모자랐나 싶어 절로 불안함이 밀려왔다.

“형 너 말고도 처리할 사람이 많다.”

어차피 알아듣지도 못하겠지만 대충 회유의 말을 꺼내며 손을 빼내려는데 이번에는 몸이 당겨졌다.

“너도 진짜 술 마시면 안 되겠다.”

“형, 있잖아요.”

많이 취한 것 같은데도 얼굴이 약간 붉어진 거 말고는 멀쩡한 얼굴이 불쑥 다가왔다. 그러더니 오른손을 붙잡은 데서 끝나지 않고 왼손까지 같이 잡았다. 졸지에 생명의 은인이라도 된 기분에 머쓱해져 왔다.

“제가 형 춤 좋아한다고 계속 그랬잖아요.”

“그래, 그래.”

오늘 하루 있었던 일을 선생님에게 하나하나 얘기하는 유치원생 같은 목소리였다. 술 취하면 약간 어리광이 많아지는 타입인가 싶어 살살 토닥이며 고개를 끄덕여주는데, 갑자기 진지한 표정으로 입을 열기 시작했다.

“형이 만든 무대라 좋아하는 거예요.”

다소 디테일하고 구체적으로 변해가는 말을 들으며 점점 뭔가 이상한 걸 느꼈다. 아까까지만 해도 제대로 안 들릴 정도로 꼬여있던 발음이 멀쩡했다. 순식간에 유치원생에서 스무 살이 된 것 같았다.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손을 멈추고 몸을 살짝 떨어뜨렸더니 시선이 내가 멀어진 만큼 쫓아왔다.

“그냥 형이 좋아요.”

“뭐라고?”

지금, 이 상황에서 나올 말이 아닌 것 같아 급하게 얼굴을 쳐다봤다. 취해서 그런지 얼굴이 전체적으로 붉었다. 청춘 만화에 나올 것 같은 표정으로 웃으면서, 떨어진 만큼 가까이 왔다.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는데 형, 진짜로 좋아해요.”

좋다는 말만 몇 번 반복해서 중얼거리다 지구가 눈을 감았다. 몇 초 지나지 않아 침대를 향해 뒤로 넘어가는 몸을 보며 깜짝 놀라 물러섰다.

왜 멤버 형한테 좋아한다는 소리를 저런 표정으로 하나 싶어서 점점 생각이 복잡하게 꼬였다. 입버릇처럼 하던 내 춤이 좋다는 말은, 그냥 좋게 봐주는구나, 고맙네 하고 별생각 없이 넘겼는데.

“야, 야.”

얌전하게 침대에 누운 지구를 보며 볼을 건드려봤지만 벌써 잠든 듯 뒤척이기만 하고 깨지 않았다. 몇 번을 더 시도해도 마찬가지였다.

“너 진짜 자?”

당연히 대답은 돌아오지 않았다. 술 취했다고 다짜고짜 고백하고 자면 어떡하냐고. 황당함과 당황스러움이 동시에 밀려왔다.

정신은 멀쩡하니까 일단 환청은 아니고. 그렇다면 방금 한 말을 제대로 들은 건 맞는데 저런 소리를 왜 한 건지 또 생각을 해봐야 했다. 정신이 나가서? 맛이 가서? 둘 다 맞는 가설이었다. 한 잔 마시고 몸도 제대로 못 가눴으니까 완벽하게 취한 상태는 맞았다.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아무에게나 고백하는 술버릇이라고 생각하기에는 눈빛이며 어조며 너무나 또렷했다.

“하아…….”

일단 걸음을 물렸다. 주춤주춤 침대에서 일어나 거실로 나가는 그 잠깐이 얼마나 길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쟤는 왜 헛소리를 해서. 머리를 과격한 손길로 털어내고 신경질적으로 빈 술병을 집어 들었다.

“송년회 끝. 다 들어가서 자.”

“형, 예준이 형 침대로 올리는 것 좀 도와주세요.”

과자 봉지가 갖다 버리고 들어가려는데 준이 애처로운 눈빛으로 자기 어깨를 짓누르고 있는 예준과 나를 번갈아 봤다.

결국, 각각 팔과 다리를 잡고 침대 위로 예준을 올려놓고, 준과 휘영을 방으로 들여보낸 뒤에야 혼자 느긋하게 화장실로 들어갈 수 있었다. 아까 딱 한 모금 마신 거로는 취기도 안 돌았는데, 물까지 맞으니까 정신이 이보다 더 또렷할 수가 없었다.

‘언제부터인지 잘 모르겠는데 형, 진짜로 좋아해요.’

샤워하고 있으니까 또 아까 그 생각이 났다. 취중 진담 그런 건 아니겠지. 몸 위로 떨어지는 물이 생각이 되어 이곳저곳으로 스며들었다.

“어휴.”

깨끗하게 씻고 침대에 누웠을 때는 왠지 모르게 온몸이 눅눅하게 느껴졌다. 몸에서 나는 바디워시 냄새도 좋고, 방 안도 따끈한데 대체 뭐가 문제인가 싶어 고개를 옆으로 돌렸다. 취해서 엎어졌는데도 그 흔한 코 고는 소리 하나 없이 고요하게 자는 얼굴이 보였다.

‘사람 대 사람으로 좋다고 한 소리겠지.’

일단 잠은 자야 하니까 이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내일 일어나서 다시 물어봐야겠다고 다짐하며 억지로 눈을 꾹 감았다.

* * *

“형. 밖에 사람 진짜 많대요.”

분명히 다음 날 물어보겠다고 다짐했는데. 어쩌다 보니 입 한 번 뻥긋하지 못하고 쇼케이스 당일까지 왔다. 지구는 본인이 한 소리를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상태였고 결국 나만 혼자 아는 비밀이 돼버렸다.

장난식으로 “야, 너 어제 나한테 고백한 거 기억나?”하고 말할 수는 있을 것 같았는데, 얼굴을 보니 차마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았다.

“티켓 없는 분들도 많이 오셔서 완전 복잡하다던데.”

“좀 씹고 말해라.”

“넵.”

솔직하게 흥분했던 걸 인정하는지 준이 머쓱하게 웃으며 조용히 내용물이 적나라하게 보이는 입을 닫았다. 어제의 죽음 같던 리허설로 빼앗긴 기운을 보충하라는 뜻인지 평소보다 도시락이 훨씬 호화스러웠다. 두툼하고 양념이 잘 배어있는 고기는 어느덧 딱 한 점 남은 상태였다.

“아까 쌀 화환 왔다는 거 들었어요? 사진도 있는데.”

“1톤?”

“이건 우리 다섯 명 전체요. 개인별로 또 있더라고요. 이렇게 쌀이 오는지 몰랐어요. 처음 듣고 입을 못 다물었잖아요.”

노블 콘서트 때 본 적은 있어도 이렇게 내 이름으로 오는 건 상상도 해본 적 없어서 또다시 현실감이 공중으로 날아가기 시작했다. 이게 다 합치면 대체 몇 킬로그램인지 계산할 엄두도 안 났다.

마지막 숟가락을 입안에 넣자마자 지구가 자기 앞에 있는 물병을 집어 들려는 게 보였다. 그래서 황급히 준이 마시던 물병을 뺏었다.

“한 모금만 마시자.”

“에? 네.”

“이거 드세요.”

“아냐, 됐어. 이거 마시면 돼.”

최대한 부드럽게 거절하며 물병 뚜껑을 스스로 열었다. 지구는 아무렇지 않게 손을 물렸다.

송년회 날 이후로 당연하게도 지구의 사소한 행동까지 신경이 쓰이기 시작했다. 별생각 없이 당연히 받아들였던 친절도 돌이켜 생각해보니 이상하게 느껴졌다. 쟤는 딱 나한테만 과하게 친절했다.

밥만 다 먹으면 물 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맛있는 반찬이 있으면 더 먹으라고 본인 것을 권유했고, 조금만 힘들다고 하면 쉬었다 하라며 반강제로 앉혔다. 어떻게 아무 생각 없이 이걸 받아들이고 있었는지 스스로가 어이없을 정도로 다른 멤버들과 차별화된 대우였다.

“악, 뭐야. 이거 양파네. 지구 형, 물 좀 줘요.”

“너 바로 앞에 있는데.”

“……누가 봐도 형 앞에 있는데요? 됐다, 됐어.”

긴 팔을 이용해 멀리 있는 물병을 잡는 준을 보며 진지하게 다시 생각했다. 진짜 왜 지금까지 아무 생각도 안 했지. 지난 5일 동안 끊임없이 의식하며 관찰한 지구의 친절함은 이미 이해할 수 있는 상식을 벗어난 수준이었다. 인지한 뒤에 나도 모르게 피하게 되는 건 아주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우리가 조금 이른 저녁 식사를 마치자마자 입장이 시작됐다. 콘서트 시작까지는 아직 두 시간도 더 남아 있었지만, 대기실에는 한 치의 여유도 존재하지 않았다. 처음으로 많은 팬 앞에서, 그룹으로서 첫 무대를 보이는 자리였기 때문에 완벽해야 했다.

“오늘은 학교 축제다. 강당 무대에 올라간다…….”

“여기는 국내에서 제일 큰 콘서트장이다.”

“아, 형 하지 마요! 내 앞에는 800명쯤 되는 전교생이…….”

“2만 3천 명의 팬들이 있다.”

“좀!”

자기보다 여섯 살이나 어린 준을 놀려 먹는 예준이 그렇게 한심해 보일 수가 없었다. 리더 잘 맡긴 거 맞겠지. 다른 사람이랑 대화할 때는 인상도 그렇고, 시원시원하게 말도 잘해서 얕보일 타입은 아닌데, 유독 멤버들이랑 있을 때는 하찮아졌다. 지금도 준한테 저렇게 맞고 있고.

“형.”

“어? 왜?”

“아뇨, 그냥……. 왜 그렇게 놀라세요.“

어깨에 닿는 손에 나도 모르게 목소리가 절로 오버해서 나갔다. 지구는 갑작스러운 반응에 당황했는지 뻘쭘한 표정이었다.

“미안. 뭐 좀 생각하다가.”

“많이 피곤하세요? 요새 좀 예민하신 것 같은데.”

“나 이상해?”

그렇게 티 났나. 하긴 올해 들어서 길게 대화를 주고받은 게 손에 꼽히긴 했다. 일정이 워낙 바빴으니 티가 안 날 줄 알았는데, 확실히 매번 넙적넙적 잘 받아먹던 놈이 갑자기 피하기 시작하면 이상할 법도 했다.

“아뇨. 이상한 건 아닌데.”

“준비는 잘되고 있는 거지?”

대기실 문이 열리며 사장님이 들어오는 바람에 지구의 말이 끊겼다. 다들 대충 허리를 숙이며 인사를 했고, 매니저가 바로 사장님에게 다가갔다.

“준비는 잘 됐는데 사장님, 굿즈 반응이 조금.”

“굿즈?”

“네.”

진지한 대화의 주된 주제는 굿즈였다. 사실 회사에서 내놓은 굿즈들은 하나같이 별로였다. 항상 고퀄리티의 노블 굿즈만 봐와서 눈이 높아진 것도 있었지만 그냥 딱 봐도 좋은 퀄리티는 아니었다.

“디자인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그것만 그런 게 아니라 스탠딩도…….”

사장님은 한참 진지하게 매니저의 얘기를 경청하다가, 갑자기 우리를 보며 두 주먹을 움켜쥐었다.

“다들 무대 잘하고. 생중계되는 거니까 실수하면 안 된다.”

“네.”

“끝나고 회식 가자.”

번 만큼 쓰려는 심산인지 웬일로 메뉴가 한우였다. 흔치 않은 기회를 승낙하고 사장님이 나가자마자 슬슬 대기를 시작하려는 건지 스타일리스트들이 이쪽으로 다가왔다. 머리를 정리하고, 옷매무새를 다듬는 동안에도 시간은 계속 흘렀다. 두 시간이면 한참 남았다고 생각했는데 눈 한 번 깜빡한 사이에 다 지나갔다.

“지구야. 이따 끝나고 얘기 좀 하자.”

“네? 네.”

대기실을 벗어나기 직전에 지구를 잡았다. 아무래도 물어보는 게 나을 것 같아 용기 내 꺼낸 소리였다. 혹시 진짜 술주정이었는데 지금 혼자 쓸데없이 의식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니까, 확실하게 해서 이 복잡함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지구는 별생각 없는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안녕하세요. 오늘 데뷔 진짜 축하해요.”

“아, 감사합니다.”

쇼케이스 일일 MC를 맡아주시는 개그맨분과 인사를 나누고 무대 뒤쪽으로 가 대기를 시작했다. 리허설을 몇 번씩이나 하면서 수도 없이 들락날락했던 곳인데도 막상 진짜 무대 직전에 오니까 위압감이 확 느껴졌다. 게다가 리허설 때는 고요했던 공간이 바깥의 소란스러움으로 꽉 찬 상태였다.

“양예준!”

유독 큰 소리로 들리는 우리 이름에 깜짝 놀라 고개를 들었다. 아무래도 다 같이 시작 전에 응원법을 외치고 있는 것 같았다. 예준을 시작으로 나이 순서대로 준까지 이어지는 이름을 들으니 심장이 마구 방망이질 치기 시작했다.

2만 3천 명이라고 했나. 노블 콘서트 팬들 숫자와 맞먹었다. 서바이벌 ID 생방송 때랑은 비교도 되지 않는 숫자였다. 다섯 명이서 함께 서는 데뷔 첫 무대치고 너무 스케일이 크긴 했다. 공연장에 앉아있는 수많은 팬 중의 한 명이었던 내가 무대 위에 서게 될 줄은 몰랐지.

“신호 주면 바로 올라가요.”

첫 무대 곡은 인트로로 정해져 있었다. 2분이 조금 넘는, 지구가 가사를 싹 뜯어고친 희망찬 곡이었는데 막을 열기 딱 좋았다. 마지막으로 동선을 정리하며 다섯 명이서 손을 모았다.

“아자아자 파이팅!”

준의 입에서 튀어나온 굉장히 특색 없는 한마디를 마지막으로 파이팅이 끝났다. 각자 자리를 잡고 섰고, 몇 분 뒤에 위로 쭉 올라갔다. 수만 명의 팬의 시선이 모이는 무대 위로.

#팬반응

[레브 게시판][BEST] @@@@@@@ 오늘 8시 티켓팅 잊지마 @@@@@@@

8시에 한국티켓! 2만 3천석 중에 내 자리 하나 없을리가 없어 그치??? 4층 맨 뒷줄도 좋으니까 일단 가기나 했으면 좋겠다 ㅅㅂ 애들 면봉 크기로 보여도 좋으니까... 그 영광스러운 순간을 함께하고 싶다고 ㅠㅠㅠ 일단 친구한테 대리 맡겨놓긴 했음

사이트 시계 꼭 켜놓고해!!! 한국티켓은 컴보다 폰앱으로 하는 게 더 잘되는건 알지? 근데 너네 이미 지금 다 피씨방인거 알아.. 다들 기운 받아서 잘하자 첫무대 눈에 담아야지ㅜㅜ 다들 티켓팅 성공하고 와서 여기서 자랑하자 ㅎㅇㅌ

전석 5만 5천......  살다살다 이렇게 비싼 쇼케이스 첨봄 ㅋ 내가 진짜 더럽고 치사해서 꼭 간다 ㅅㅂ 콘서트에서 만나자 이것들아

[댓글]

└ 야 마지막 문단 앞뒤가 안맞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

└ 더러워서 결제하냐고 ㅋㅋㅋㅋㅋㅋㅋ

└ 친구들한테 대리 해달라고 했는데 한명도 빠짐없이 다 자기 가야된대

└ 헐 나도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레브로 친구들 대통합..

└ 나 지금 다리 다쳤는데 그라운드 잡으면 어카지ㅜ?

└ 잡고 말하자

└ 나한테 양도해

└ 아냐 휠체어 끌고 갈거야

└ ㅅㅂ 야 진정해ㅋㅋㅋㅋㅋㅋㅋ

└ 써디 방송중에도 느꼈지만 우리팬덤 진짜 무서워

└ ㄹㅇ ㅋㅋㅋㅋㅋ 너네 너무 살벌한거 알지..?

└ 정성이 때문에 전투력 많이 상승함

└ 그리고 그 다음 상대는 안태민

└ 서바이벌은 애들이 했는데 왜 팬들이 한거같냐ㅠ

└ 자기가 사는것보다 남 살리는게 더 힘들어..

└ 아 59분이야 ㅅㅂ

└ 여기 댓글쓰지 말고 가서 대기하라고ㅠㅠ

└ 사이트 먹통임 접속안돼ㅋㅋㅋㅋㅋㅋㅋㅋ

└ 한국티켓 터졌다

└ 아 제발

└ 몇 석 남았어??? 제발 잡은사람ㅠㅠㅠㅠㅠ 알려줘

└ 나 지금 그라운드 잡았는데 아직 만오천석 남음

└ 아 시발 근데 왜 접속이 안되냐고ㅠㅠㅠ

└ 그라운드 잡았다ㅅㅂ!!!!

└ 와 미친 어디 구역이냐

└ R구역 5열ㅠㅠㅠㅠ

└ 헐 미쳤나봐;;;

└ 야 너네 다 5만5천 가격 에바라고 안간다며ㅠㅠㅠㅠㅠ

└ 대국민 사기극

└ ㄹㅇㅋㅋㅋㅋ 너네 5만 5천내고 4층 갈바에 안간다했자나ㅜ

└ 과거의 나는 미쳤던거 같아 2층 안쪽 아니면 절대 안간다고 헛소리 했는데 지금은 4층이 너무 부러워

└ 내가 쓴 댓인줄 알았네 수정버튼 어딧어;;

└ 지금 플미 양도 존나올라옴

└ 아 80만원 미쳤나 진짜 ㅅㅂ

└ ATM은 플미 안잡겠지.. 관심도 없겠지...

└ 플미충들 보니까 쫌 불안해지는게 50,60씩 주고 플미충들이 파는 표 사는 사람들 있잔아 그거보고 ATM이 자극받을까봐 ㅋㅋㅋㅋㅋㅋㅋ

└ 엇 우리도 저 가격에 팔아볼까?^^

└ 다음 콘서트 티켓값 전석 30만원 깔깔깔

[레브 게시판] [정보글] 방금 공카에 공식MD 목록 올라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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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어.... 할많하않

공식 쇼핑몰에서 응원봉만 선판매하더라 다른 굿즈는 무조건 현장판매ㅇㅇ 발퀄이어도 매진 가능성 있으니까 응원봉 미리 주문하는거 추천함

[댓글]

└ 나 아직 설레서 못보고 댓글창 먼저 왔다ㅠㅠ 어때? 예쁜 굿즈는 비싸도돼ㅠ

└ 응 안예쁨

└ 안예쁜 굿즈인데 비쌈

└ ㅅㅂ

└ ㅅㅂㅋㅋㅋㅋㅋㅋ 퀄리티 실화????

└ 비공굿 수준임

└ Aㅏ....

└ 아 시발 얘들아 걍 우리가 공모전하자 ㄱㄱ

└ ㄹㅇ 상금걸고 누가 총대매봐

└ 걍 팬들이 디자인하고 회사로 도안 보내주자

└ 저거 디자인한 놈들 월급 굿즈로 받아라

└ ㅇㅈ

└ ㄹㅇ 보너스로 스트랩 세트 줘야됨

└ 미친놈아ㅋㅋㅋㅋㅋㅋㅋ

└ 저게 응원봉이냐 주차봉이냐

└ 실용적이네 주차할때도 쓰고 응원할때도 쓰고~

└ ㄹㅇ 색깔 이쁜 주차봉

└ 임시겠지??? 제발ㅠㅠ

└ 임시일거야 팬들이 디자인해서 다시 보내자

└ 야 굿즈 마음에 안든다고 팩총하면 안되지?ㅠㅠ

└ 참아ㅋㅋㅋㅋㅋㅋㅋㅋ

└ 디자인보다 중요한 건 가격이야

└ (침묵)

└ 안태민 서울역 거주설 확정됨

└ ㄹㅇ 집 갖고 싶어서 이러는게 확실

└ 미친놈들아 메모지가 어떻게 만오천원이야

└ 포토카드 세트 2만원인게 더 충격

└ 타돌 두배씩 받아먹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근데 와중에 포토카드 너무 이쁘다..

└ ㄹㅇ 애들 얼굴이 하드캐리

└ 너네 다 이렇게 말해놓고 살거잖아 이것들아

└ 걸림^^

└ 굿즈는 못생겼지만 애들이 잘생겼으니까 괜찮아

└ + 못생긴 굿즈는 비싸면 안되지만 사도 돼

└ 첫 공굿인데.. 추억을 위해서라도 사야하지 않을까..?

└ 내 생각이 딱이래 ^-^

└ 디자인은 별론데 그 안에 있는 애들 얼굴이 너무이쁨

└ 222 맞아 애들 얼굴은 잘못이 없잖아

└ 나 응원봉 방금 시켰는데 배송비 4천원이야 왜

└ 우체국 택배쓰냐 미친놈들아ㅋㅋㅋㅋㅋㅋ

└ ㅆㅂㅋㅋㅋㅋㅋ 현장구매 하겠읍니다

└ ㅅㅂ 4000원.. 익일특급 아니면 조진다

[레브 게시판] 숙소 라이프 1화 방송 후기 털자

레브 데뷔 D-DAY 3 오늘 방송한 숙소 라이프ㅡ...... ㅅㅂ 너무 씹덕 포인트가 많아서 어딜 짚어야될지 모르겠어 아 진짜,, 얼굴만 봐도 존잼이었어

특히 하현이 팬들^^..... 말하지 않아두 알아요.... 그동안 못 건졌던 움짤! 오늘 마음껏 만드세요^ㅡ^

이건 잡담인데 빨리 데뷔해서 예능도 나와주고,, CF도 보고싶다ㅠㅠ 통장 충전해놨는데 빨리 브로마이드 증정 이벤트 해달라고..... 빵이랑 과자만 삼시세끼 처먹을 수 있다고ㅠ 프로필도 보고싶당

+) ATM 서치하다 보면 이거해줘

공식 트위터 만들어줘 굿즈 디자이너 바꿔줘 애들 SNS 만들어줘

ATM 일해

[댓글]

└ 사실 난 오늘 보고 숙소 거지같으면 어쩌나 했음

└ 나도 ㅋㅋㅋㅋㅋㅋ 오늘이.. 팩총날인가..?

└ 애들이 벌어올 돈이 얼만데 숙소는 똑바로 해줘야지ㅋㅋㅋ

└ 숙소 깔끔하긴 했는데 화장실 하나... 아......

└ 화장실 두개 기본 아니냐??

└ ㄹㅇ 남자 다섯이서 그걸 어케써

└ 맨날 줄서있는거 귀엽긴 했어,,

└ 누나가 화장실 하나 파줄게 ㅅㅂㅠㅠ

└ 박하현 귀여워 ㅅㅂ

└ 계속 카메라랑 존나 어색하게 대화하는거 ㅋㅋㅋㅋㅋㅋㅋㅋ

└ 저희는... 이제.. 잡니다, 네 그.. 저희는 방금 연습을 하고 왔어요

└ 일기쓰는거 같애ㅋㅋㅋㅋㅋㅋㅋ

└ 오늘 킬포는 거실로 쫓겨난 양예준이다

└ ㅇㅈ합니다

└ 잠꼬대 핵웃기다고ㅋㅋㅋㅋㅋㅋ 자이언트.. 킬링......!

└ 발음 정확한게 더웃김 대체 뭐냐고 ㅋㄱㅋㄱㅋㄱㅋㄱㅋㅋㄱㅋㅋ

└ 내가 준이랑 휘영이었어도 끌어냄

└ 온지구 박하현 관계성이 다했다

└ 동의합니다

└ 온지구 처음 방 들어왔을때 이것저것 물어보는거 존나 발렸어

└ 222 자기가 맞춰주려고 하는거ㅠㅠㅠㅠㅠ

└ 하현이 진짜 좋아하나봄 방송내내 계속 붙어있더라

└ 형아 좋못사ㅠ

└ 써디때 싸우던 팬들 반성해라 너네 자식들은 서로 의지하잖아

└ 준이 게임할때마다 톤 올라가ㅋㅋㅋㅋㅋㅋㅋㅋ

└ 중요한건 준이만 재밌어보임

└ ㄹ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형아들은 별로 안재밌는거같은데

└ ATM 서치안함

└ ㄹㅇ 얘네 서치 안하는거 백퍼ㅋㄱㅋㄱㅋㄱㅋㅋㅋ

└ 걍 팬들 반응에 관심이 없는듯

└ 진짜 ATM 된 기분이자너ㅜㅜ 통장에서 돈만 뽑아다주면 다야?

└ 그럼 어쩔 수 없네..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도록 팩스를 보내자 !

[자유게시판] 레브 팬들 들어와바

하ㅡ이

나 편의점 알바하는 레스야ㅇㅇ 나 일하는 편의점에 레브 멤버들 자주 오거든. 그래서 한 번 글 쪄본다! 처음에는 모자 눌러쓰고 마스크 쓰고 다섯 명이서 우르르 들어와서 좀 무서웠는데 계산하면서 보니까 레브더라!

개인적으로 서바이벌ID 안봐서 잘 몰랐는데 우리 태양이 동생분은 얼굴 알아서! 실물 진짜 잘생겼더라 태양이랑 완전 다른 느낌으로 잘생겼어ㅠㅠ 깜짝 놀랐어 그리고 나머지 멤버들도 진짜 잘생겼더라... 친구가 박하현 분 팬이라 실물 후기 자세히 풀어줬어 마스크로 다 가렸어두 존잘미 뿜뿜이더라

이 앞 아파트가 숙소인지 모르겠는데 엄청 자주 오더라... 그것도 한 번 올때마다 엄청 먹어ㅋㅋㅋㅋㅋ 근데 자기들끼리 얘기하는거 들어보니까 회사에서 밥 잘 안줘서 몰래 편의점 계속 오는거 같던데 안쓰럽더라ㅠㅠ 그래서 내가 1+1 상품도 한번 추천해줬는데 좋아하드라ㅋㅋㅋㅋㅋ

인증은 어떻게 줘야할지 모르겠네 부담스러워 할까봐 아는 척도 안했거든ㅠㅠ 그냥 그렇다구!

[댓글]

└ 나 첫줄 편의점 알바하는 레브로 봤어

└ ㄱㅆ) 아니ㅋㅋㅋㅋ 노블 팬덤 레스!!!!

└ ???? 밥을 안줘??????????????

└ ㄱㅆ)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자기들끼리 그런 소리 쫌 하드라구

└ 아니 미친 밥을 왜 안줘

└ 이거 심각한거 아니냐

└ 내말이 ㄹㅇ 밥안줘서 오는거면 문제있지

└ 애들 지금 CF만 두 개 찍었는데ㅋㅋㅋㅋㅋ 밥 먹일 돈도 없냐?

└ 글쓴이야 좀만 더 자세히ㅠㅠ 이거 심각해

└ ㄱㅆ) 엄.. 자기들끼리 막 다이어트 얘기한적 있거든 샐러드 도시락ㅇㅇ 우리 편의점에서 파는 샐러드 도시락 집으면서 전에 줬던 거 이거 아니냐고 막 떠들더라

└ ㅁㅣ친 샐러드가 웬말이야

└ 애들 중에 살찐애가 어딨어???

└ 지금이 다이어트할 시기야 태민아????

└ 아니 하다하다 편의점 도시락???

└ ?????

└ 나 지금 너무 충격이다

└ 일단 인증 없는 글이니까 넘겨짚지말자

└ 마자.......

└ 근데 ATM이라 쉽게 넘길수가 없다ㅠ

└ ㄱㅆ) 너네 많이 물어보길래 다시 봤어 애들이 먹었다고 한 제품이 '김경자의 상큼 다이어트 닭가슴살 샐러드'야......!

└ 그거 시들시들하기로 유명하잖아

└ 소스도 맛없음 저거

└ ㅅㅂ 나 그거 다이어트 할때 먹었다가 중간에 버린거다

└ 왜왜왜왜

└ 닭가슴살 전혀 없고 야채만 존나 그득함 싸서 산건데;

└ 얘들아 혹시 강제 다이어트를 강요 받고 있다면 쇼케이스 무대 위에서 꽃받침을 해줘

└ 야 이 얘기 얼른 뿌려

└ 누가 애들한테 삐삐쳐라

└ 나중에 팬싸가면 누가 이것 좀 물어봐줘라

└ 선물로 김경자 샐러드 들고가자 애들 표정보고 추측하는거야

└ 먹었든 안먹었든 일단 들고오면 표정 썩을거같은데

└ ㅇㅋ 취소..

[레브 팬페이지] 데뷔 축하 서포트 전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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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6일, 그룹 레브의 데뷔를 축하하기 위해 각 페이지에서 준비한 데뷔 축하 서포트를 ATM 엔터테인먼트로 무사히 전달했습니다.

▶ 박하현 데뷔 축하 서포트

▶ 온지구 데뷔 축하 서포트

▶ 양예준 데뷔 축하 서포트

▶ 천휘영 데뷔 축하 서포트

▶ 정 준 데뷔 축하 서포트

클릭하면 해당 멤버 팬페이지의 서포트 후기로 이동합니다. 사용한 금액과 내역은 각 팬페이지 공지에서 확인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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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개인 페이지들끼리 연합해서 쌀 화환까지 콘서트장에 무사히 전달했습니다.

*** 서포트 목록 타 사이트로 퍼가지 말아주세요 ***

+) 하나부터 열까지 다 고생한 총대들, 메시지북&특전 디자인 담당해준 스탭들, 모금 금액 확인하고 책임져준 총무들, 물품 골라주고 모금해준 팬들 다들 고맙고 수고했어♡

[댓글]

└ 와 다 보고 왔는데 너무 옙뻐 진짜ㅠㅠㅠㅠㅠ

└ 애들 나이대 생각해서 진짜 잘 고른듯ㅜㅜ

└ 깔끔하고 좋다 모금 금액 엄청 모였다길래 명품 넣으려나 했는데 이렇게 여러가지 실용적으로 넣는게 훨씬 좋은거 같아ㅜㅜ 진짜 이쁘다

└ 미쳤다 포장도 다 이쁘고ㅠㅠㅠ 수고했어 스탭이랑 총대들!!!!

└ 하현이 인이어 주문제작이지??

└ 네 주문제작입니다.

└ 디자인 진짜 예쁘다ㅠㅠ 수고했어!

└ 애들 메시지북 하나하나 정성이 느껴진다 저거 편집하고 편지넣고 힘들었을텐데ㅠㅠ  진짜 디자인도 예쁘고 대박이다

└ 개인적으로 넣을까 하다가 포장 자신 없어서 총대쪽으로 보냈는데 진짜 포장 예쁘게 잘했다!!! 내가 했으면 저렇게 안나왔을거야 지구 좋아했으면 좋겠다ㅠㅠ

└ 다섯 명 다 서포트 목록에 똑같은 시계있는데 맞춘거야??

└ 넵. 한그룹 멤버라는 의미로 다섯 페이지가 연합해서 구매했습니다.

└ 아 진짜 예쁘다ㅠㅠㅠㅠ

└ 수고했어ㅠㅠ 눈물 핑돈다 애들 진짜 데뷔하는구나

└ 다른 커뮤니티에서 서포트 목록 퍼가서 글 올렸는데 지금 베스트글이야!!!! [BEST] 오늘 데뷔하는 레브 조공 퀄리티 씹오짐;;; 최소 5년차… <- 이거 클릭하면 바로 이동해!!

└ 제보 감사합니다.

#팬반응

Reve 게시판 > 후기

제목 : 쇼케 후기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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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인증사진 올림 ㅇㅇ 지금 집가는 중인데 도착하려면 한시간 남았으니까 최대한 기억 되살려서 나노후기쪄봄 지하철역에 사람 ㅈㄴ많고ㅋㅋㅋㅋㅋ 지금도 역에 잡혀잇는사람 핵많오

일단 그라운드 R구역 2열이었오 한마디로 애들 표정 하나하나까지 다 보이는 자리임ㅎㅎ 써디 당시에 음방이고 생방이고 하나도 못가서 실물 본거 처음인데 가까운데서 봐서 진짜 세세히봄 세번째 사진이 딱 내 시야

내가 오전 7시에 왔는데 그때 사람 ㅈㄴ많았고ㅋㅋㅋㅋ 콘서트장 한바퀴 돈듯 응원봉을 못사서 현장에서 사려고 굿즈줄 섰는데 너네 다 굿즈 비싸서 안산다고 했잖아 근데 왜 굿즈줄 존나 우글우글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밤샘하고 대리구매하는 사람들 핵많더라 너네 왜 안산다고 거짓말했어 근데 더 웃긴건 사려고 줄서있으면서 여기저기서 굿즈 퀄 좆같다고 욕함ㅋㅋㅋㅋㅋㅋ 스태프들도 움찔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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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줄은 7시에 섰는데 굿즈 산건 3시ㅋㅋㅋㅋㅋ 응원봉이랑 포토카드 세트랑 스트랩 준이꺼 샀음 딴거 더 사고싶엇는데 다 품절이라^^... 그래도 물량은 많앗던듯 팬들이 존나 사대는데 끊임없이 나옴 ㅅㅂㅋㅋㅋ 사진보면 알겠지만 퀄리티는 안습.. 근데 사진보다는 실물이 좀 더 괜찮더라 다행히 색감은 ㄱㅊ아서 애들 얼굴에 손상은 안갔어

바로 주변 커피숍 들어가서 음료 한잔 마시고 그 옆에 쇼핑몰가서 시간 때우다가 4시쯤에 나눔받으러 다시옴 근데 진짜 너무 추워서... 핫팩쥐고 따뜻한 물 계속 마시는데도 체온 떨어지는거 느껴져서 얼어 죽는 줄 알았음; 계속 줄서서 슬로건 받아챙기다가 가방 터질뻔함ㅋㅋㅋㅋㅋㅋㅋ 근데 놀라운건 공식 슬로건보다 팬들이 만든게 더 예뻤음ㅅㅂㅋ

그라운드 5시부터 입장 시작했는데 사람 많아서 ㄹㅇ 오래걸림 게다가 스태프들 일못해서 계속 딜레이ㅋㅋㅋㅋㅋ 추워 죽겠는데 시발 돈내고 얼어죽으러 온줄 알았음 중간에 위조표 잘못사서 오신 분도 있어서 대혼란 그 자체였음 진짜 일못해

어쨌든 안으로 들어와서 내 자리 찾아서 앉음 혹시 몰라서 망원경 챙겨왔는데 전혀 필요없더라 시야 개짱임 ㅇㅇ 의탠딩이라 편하기도 했음 옆자리 최애분도 준이라서 같이 덕질하다보니까 시간 금방 지났음ㅋㅋㅋㅋㅋㅋ 시작하기 한 시간전부터 팬들한테 응원법 세뇌 시작하더라 귀찮아서 안따라했음

현장열기 진짜 쩔었음 애들 등장하자마자 ㅇ아아아ㅏ아아악ㄱ!!!!!!! 애들 한명한명 떼어놓고 봤을때도 화력 쩔었는데 걔네가 한 그룹이 되니까 ㄹㅇ 장난없더라 사실 누구 싫다고 대놓고 배척하는 소리 들리면 어떡하나 했는데 다행히 그런 얘기는 전혀 안들렸음 전광판에 애들 한 명씩 잡힐때마다 다들 소리 익룡처럼 질러줌

제일 웃겼던거 계속 저 뒤쪽에서 잘생겼다 양예준!!!!!!!!!!! 하던 팬ㅋㅋㅋㅋㅋㅋㅋ 3층쯤에 있었던 거 같은데 목소리 진짜 컸음 일당백 ㅇㅈ ㅋㅋㅋㅋㅋ

일단 실물후기부터 풀어봄

하현

하현이 진짜 팬들이 왜 잘생겼다 난리치는지 알았음 할 말 없이 잘생겼다 객관적으로 봐도 잘생김 실물이 화면보다 좀 더 잘생긴 거 같더라.. 화면에서도 존잘인데 그거보다 더 잘생길 수 있을 줄 몰랐어 키는 다섯 중에 제일 작은데 비율은 좋았고ㅇㅇ 이목구비 진짜 뚜렷하고 눈이 진짜 예쁘더라 메이크업도 쿨톤으로 잘되서 막 만화책 찢고 나온줄암 ㅋㅋㅋㅋㅋ 그렇다고 인위적으로 생긴 것도 아니고 ㄹㅇ 자연스럽게 잘생김

+) 오른쪽 옆자리에 대포 카메라 든 남팬 있었는데 걔가 박하현 보자마자 나한테 너무 잘생기지 않았냐고 물어보면서 오열함ㅋㅋㅋㅋㅋㅋ 자기 워너비상이래

지구

지구도 진짜 부드럽게 잘생겼는데 사실 얼굴보다 몸 얘기하고 싶음 진짜 튼튼하고 완전 상남자같아 얼굴은 아직 앳됐는데 티셔츠 입은거보니까 진짜 탄탄해보임 ㄹㅇ 화면으로 봤을 때는 좀 말라보이고 그랬는데 전혀 아님 생각보다 더 어깨넓고ㅎㅎ 솔직히 나 얘한테는 별 생각 없었는데 쇼케보고 와서 제대로 입덕위기임ㅜ 다리도 길더라..

예준

확실히 키가 크니까 비율이 다 먹고 들어가더라 와ㅋㅋㅋㅋㅋㅋ 쉼표머리 했는데 그렇게 잘생길 수가 없다 그냥 양 이사야 양 이사님.... 중간에 수트로 갈아입고 무대한 거 있는데 너무 찰떡이더라ㅋㅋㅋㅋㅋ 좀 사납게 생기긴 했는데 그게 매력임 근데 또 웃으면 걍 동네 오빠되는게 반전 포인트임 양예준 팬들 앞에서만 웃어라,,

휘영

진짜 휘영이 팬들은 콘이든 팬싸든 공방이든 죽기 전에 뭐라도 가라.. 얘는 실물 봐야돼 화면빨 진짜 안받는거 같음ㅠㅠ 실물이 대존잘 그리고 여리여리 하다는 소리 하는 애들 있던데 바로 앞에서 보니까 걍 완전 남자던데 어깨 넓고 튼튼하고ㅋㅋㅋㅋㅋ ㅅㄱ

내가 준이 최애라 할 말이 많지만 짧게 하겠음 진짜 전형적인 남고딩ㅋㅋㅋㅋㅋ 무대 끝나고 팬들 부르면서 방방대는 것도 개귀엽ㅠ 수트를 입었는데도 교복느낌 나더라 피지컬도 좋고 웃는거 진짜 귀여워서 울뻔했는데 무대하면 돌변함 얜 지킬앤하이드야 근데 진짜 남동생 같아서 머리 쓰다듬어주고 싶게 생김

일단 실물후기 이정도만 할게 처음에 존나짧게 한줄씩 쓰려고 했는데 흥분해서 길어짐 ㅈㅅ 대충 스루해

일단 의탠딩이라 편했어 콘서트장 히터 빵빵해서 따뜻했고 ㅇㅇ 내 주변에 홈마들 진짜 많아서 하나같이 눈치보면서 대포카메라 꺼내듬 근데 씨큐들 하나도 안잡음 오히려 흐뭇한 얼굴로 본인들도 무대보느라 바쁨ㅋㅋㅋㅋㅋ

딱 시작하자마자 처음 듣는 인트로곡 나왔음 짧았는데 멜로디도 예쁘고 좋음ㅠㅠ 응원봉 흔들면서 들었는데 애들 의상은 무난하게 예쁘더라 ATM이라 막 반짝반짝한 자켓.. 형광.. 이런거 상상했는데 다행이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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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방금 올라온 4층 시야라는데 응원봉 불빛 핵예쁨 별무리 같오ㅠㅠ 그렇다고 4층에서 보고 싶은건 아님

인트로곡 끝나고 다같이 의자에 앉아서 와줘서 고맙다고 한 명씩 인사하는데 난 정신 나가서 "내가 더 고마워!!!!!!! 아니얔!!!!!!!!!!11" 이랬던 거 같음 막 소감 말하고 화기애애했음ㅋㅋㅋㅋㅋㅋ 애들 다 더듬더듬하는데 양예준만 존나 당당하게 말해서 기억난다

그 다음으로 타이틀곡 해몽 + 수록곡들 쭉 무대했는데 이건 지금 뇌가 살짝 고장나서 기억이 안난다..... 해몽은 진짜 괜찮았던 거 같아 멜로디도 그렇고 특히 가사 좋더라! 완전 봄느낌 물씬났던거 같아 응원법 외칠 맛 났음.... 나중에 예준이가 이거 작사 지구가 했다고 말해주더라 십ㅠㅠㅠㅠㅠㅠㅠㅠ

중간중간 VCR도 꽤 나왔는데 기억나는게 별로 없음 애들 얼굴보면서 입만 계속 틀어막아서.. 그리고 뮤비 진짜 예뻤어ㅆㅂㅠㅠㅠ 저예산 같았지만 애들 얼굴만 기억에 남았다 내일 5시 유튭에 올라온다니까 움짤은 조금 기다려야될듯

ㅈㅅ 나노 후기 찌겠다고 해놓고 생각나는거 1도없음ㅋㅋㅋㅋㅋ 어차피 너네도 다 집에서 생중계로 봤을테니까 이만 줄일게.... 영양가 1도 없는 거 같지만 걍 내 일기라고 생각하고 봐줘^^

+) 지금 '#레브_데뷔축하해' 실트 1위 찍었네 내일 해몽이랑 수록곡 스밍도 ㅎㅇㅌ

[댓글]

└ 서론이 80%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ㅈㅅ 실물후기만 열심히 썼어

└ 안습 뭐냐 너 어느세대야?

└ 레브세대거든ㅡㅡ 아직 대학생이야

└ 근데 왜 안습쓰냐고ㅅㅂㅋㅋㅋㅋㅋㅋㅋ

└ 헐 위조표 뭐야????

└ 어떤 분이 플미로 30주고 표 사서 오셨는데 그게 위조표였음

└ ㅁㅊ 그래서 못들어가심????

└ ㅇㅇ.. 원래 자리 주인분 오셔서

└ 플미충도 극혐인데 거기다 사기까지ㅋㅋㅋ

└ 생중계로 보긴했지 존나 유료로..

└ 역시 다들 결제했구나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참사랑 실천중ㅋㅋ^^

└ 안방 1열 할 만 하더라ㅎㅎ

└ 나 오늘 못봤는데 혹시 꽃받침 한 애 있었니??

└ 꽃받침?? 마지막 퇴장할때 준이가 했던거같은뎅 왜?

└ 헐 진짜???? 팬들이 다이어트하라고 협박당하고 있으면 꽃받침 하라햇거든ㅜ

└ ㅆㅂㅋㅋㅋㅋ 진짜 협박당하나봐

└ 타이틀곡 갠적으로 좋았어 지구야 무슨 가사도 이렇게 잘..

└ 근데 지구 원래 프로듀싱도 좀 하고 그러나??? 작사했다니까 뜬금없어서

└ 나도 궁금함ㅋㅋㅋㅋ 이왕 작곡도 배워줬으면ㅜㅜ

└ 근데 예상외로 의상이 예뻤어

└ 안태민 원래 패션에 관심많음

└ ㅇㅇ 보이즌도 스타일링은 항상 좋았어 컨셉이 망이라 ㅗ

└ 안태민 프랑스산이라며 거기서 배운거 아니냐

└ 프랑스산 ㅅㅂㅋㅋㅋㅋㅋㅋㅋ 사람임ㅠㅠ

└ 중간에 예준이가 안무는 하현이가 많이 고쳤다고 했어

└ 헉 진짜??? 못들었네

└ 근데 만든 것도 아니고 >> 고쳤 << 다고??

└ 가사는 지구가 쓰고 안무는 하현이가 고치고.. ㅅㅂ 되게 불안하네?

└ ATM.. 일.. 하고 있지..?

└ 내일 오후 6시 정각 음원 나오는거 알지??ㅠㅠㅠ 진입 3위 안에는 무조건 들어야돼

└ 우리 이미 기대치 쩔어서 그 이하면 먼지나게 맞을듯

└ ㄹㅇㅋㅋㅋㅋ

└ 다들 집에 박혀서 스밍하자ㅠㅠㅠㅠ

└ 맞다 시간 남으면 아이디도 파자

└ 우리 이번에 스페이스 컴백이랑 겹침

└ 헐 맞다 스페이스 컴백하지

└ ㅅㅂ 벌써 싸우는거 그려진다.. 걔네 팬덤 1위 집착 쩔잖아

└ ㄹㅇ ㅋㅋㅋ 음방에서 만나겠네 아..

└ 이미 우리 까고 난리남 ㅋㅋㅋㅋㅋㅋ 진입 상위권 못할까봐

└ TN 패밀리들 똘똘 뭉쳤더라^^

└ 이악물고 스밍하자 신나서 지구 패던 것들한테 밀리면 되겠냐

└ 너 실물후기 나랑 똑같다ㅠㅠ 나도 딱 저렇게봤어

└ ㄱㅆ) 진짜 상상 이상이었어 다 존잘..

└ ㅌㅇㅌ봐봐 홈마님들 줄줄이 등장 중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프리뷰만 잔뜩봤어 홈마님덜,, 고화질이요,,,,ㅜㅜ

└ 직캠 떴으면 좋겠다ㅠㅠㅠㅠ 생중계 발카였어

└ ㅆㅇㅈ 전설의 써디 발카 2탄 같았어

└ 아 씹 또 생각나네 박하현 직캠에 스탶머리ㅋㅋㅋㅋㅋㅋ

└ 내일부터 오프에서 앨범 파는거 마자??

└ 웅

└ ㄳㄳ 50장이면 팬싸갈까?

└ 상대는 안태민이야

└ ㅅㅂ 알았어 더 사면되잖아

└ 지나가던 타팬인데 레브팬들 진짜 극한직업이다

└ 못생긴 굿즈 존나 비싼 돈주고 사기~

└ 데뷔 쇼케이스 생중계를 돈주고 보기~

└ 쇼케이스 전석 5만 5천~

└ 이곳저곳 타팬들한테 두들겨 맞기~

└ 여기에 회사가 애들한테 잘하고 있는지도 몰라서 추측하는 인생

└ ㄹㅇㅋㅋㅋㅋㅋ 돈내고 스트레스 받기

└ 여기서 물어봐서 미안한데 스밍리스트 어디있니??

└ (JPG) 이거임ㅇㅇ 혹시 할 수 있으면 몽이 다운로드도 해줘

└ 몽이는 머야?

└ 타이틀곡 해몽 애칭임ㅋㅋㅋㄱㅋㅋㅋ

└ ㅇㅎ

└ 괜찮으면 뮤비 다운도 해주라

└ ㅇㅋㅇㅋ 캐시 충전 해놓음

└ 내일부터 앨범판매면 난리나겠다 공카 앨범 프리뷰보니까 포카 2종 들어있던데,,

└ 박하현 포카 구해요!!!!!!!!!! 박하현ㅠㅠㅠㅠ 포카 ㅠㅠㅠㅠㅠ 제발요ㅠㅠㅠㅠㅠ

└ 포카 한장밖에 안들어있어 ㅅㅂ 불량이야

└ 양예준만 스물두장입니다 시발 한박스에서 꺼내주면 어카냐고ㅜㅜㅜ

└ 박하현 A버전 두장입니다 온지구 구해요ㅠㅠ

└ 온지구 B버전있어요!!

└ 죄송해요 같은 버전끼리만 교환합니다ㅜㅜ

└ ㅅㅂ 너네 쓸데없이 현실감 넘치게하지마ㅋㅋㅋㅋㅋㅋ

└ 예전부터 생각한건데 양예준 존나 회귀 아이돌물 주인공같지않냐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ㅆㅂㅋㅋㅋㅋ 뭔 느낌인지 알겠다

└ 나도 데뷔 소감 듣는데 왜 이렇게 같은 세대같지 않냐고ㅋㄱㅋㄱㅋ

└ ㅇㅈㄱ 저게 어떻게 오늘 데뷔한 신인임 최소 5년차

└ 나는 5년차 아이돌 레브의 멤버 양예준이다. 서바이벌ID 라는 프로그램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고 현재는 최정상 아이돌로 우뚝 섰다. 노래만 냈다하면 음원차트 줄세우기는 기본, 저번 앨범은 밀리언셀러까지 달성했다. 물론 대상도 이제 거의 우리 그룹이 고정으로 받는다. 허리 펼 날 없이 선배들에게 인사하고 다니던 신인 시절은 이제 먼 옛날이다. 나는 대슈스다.

“예준아, 일어나야지. 오늘 촬영 첫날이라며.”

“무슨 소리야. 내일 모레 콘서트라 스케줄 없는데.”

“이게 잠이 덜깼나, 무슨 콘서트야. 서바이벌 ID 촬영 오늘부터라며.”

말도 안 되는 소리에 몽롱한 정신이 퍼뜩 돌아왔다. 서바이벌ID는 이미 기억 속에 파묻힌 구석기 시대 프로그램인데. 이제 팬들도 잘 언급 안하는데? 몸을 일으켜 침대 바로 옆에 있던 거울을 봤을 때,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시발. 이건 스물 셋의 내 얼굴이다. 소설도 아니고 어떻게 이런 일이.

“이런 미친.”

아니지. 이왕 젊은 얼굴을 얻었으니 과거의 영광을 다시 누려봐야겠다.

└ 아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존나 양예준 독백 ㅇㅈㅋㅋㅋㅋㅋㅋ

└ 작가님 양예준 회귀물 연재하시죠

└ 안태민말고 다른 루트로 부탁드립니다

└ ㅅㅂ 안태민 루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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