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화. 생령의 힘
“목진 선배!”
북창령원의 학생들은 하늘이 떠나가라 소리를 질렀다.
북창대륙뿐만 아니라 마류에 휩싸인 대천세계의 다른 대륙들도 목진의 출현에 이내 환호했다.
“부주님!”
천라대륙 목부의 강자들도 마찬가지였으니, 순식간에 사기가 폭등했다.
“대천세계의 생령이여, 내 명에 따라 함께 나서자꾸나. 천사신에게 대천세계의 생령의 힘을 제대로 보여주자꾸나!”
목진의 말에 다들 안색이 조금 어두워졌다. 일전에 그들은 이미 반격을 시도했는데 아무런 소용도 없었다.
하지만 사람들은 목진에 대한 믿음으로 두려운 마음을 떨쳐내고 기의 회오리를 내뿜었다.
쿠쿵!
잠시 후, 조용하던 대천세계가 갑자기 파르르 떨리더니 억만 갈래의 영력 홍류가 하늘 높이 솟구쳤다.
다들 실력이 어떻든 최선을 다해 힘을 끌어모았다.
그 광경에 목진이 미소를 지으며 한 손으로 결인하자 대량의 영력 홍류가 앞쪽에 모여 그의 몸을 뚫고 지나갔다.
쿠쿵!
목진의 몸을 뚫고 지나간 영력은 곧바로 다른 힘으로 바뀌었다.
이는 다름 아닌 전의였다!
“천사신, 오늘 대천세계의 생령의 힘이 얼마나 강한 지 제대로 보여주지!”
목진이 말을 마치자 무궁무진한 전의의 홍류가 하늘 높이 솟구치며 크기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전의의 용을 이뤘고 녀석은 이내 포효하며 마류로 향했다.
대천세계의 곳곳에서 이와 똑같은 장면이 나타나고 있었다.
쿵!
전의의 홍류와 마류가 다시 부딪치자 대천세계 전체가 격렬하게 진동했는데 이번에는 마류가 쉽게 영력 홍류를 뚫지 못했고 오히려 웅장한 전의의 충격에 꼼짝하지 못했다.
반면, 전의의 홍류는 점차 단단해졌고 마류를 조금씩 녹여 없앴다.
“으아아아악! 목진, 이런 젠장!”
천사신은 화가 난 듯 포효했다.
“오늘 죽는 건 당신이야!”
목진은 한기 어린 눈빛으로 천사신을 바라보며 말하더니 깊게 숨을 들이켜며 한 갈래 영광이 되어 웅장한 전의의 홍류에 뛰어들었다.
쿵!
목진 덕분에 전의의 홍류의 위력은 폭등했으니, 전의의 용이 입을 쩍 벌려 전의 용식을 내뿜자 마류는 산산이 부서졌다.
“목주! 목주!”
그 광경에 다들 하늘이 떠나가라 환호했다.
“생령으로 군사의 전의를 이루다니, 이는 전진사의 수단이 아닌가…….”
영마대륙에 있던 염제와 무조는 흠칫 놀라 중얼거렸다.
그들은 목진이 전진사란 사실을 깜빡 잊고 있었다.
일반 전진사는 장악할 수 있는 군사의 수량이 한정적이지만 목진은 대천세계의 모든 생명체를 군사로 전의를 이뤘으니, 그 실력에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반면, 역외사족의 강자들은 두려운 듯 온몸을 파르르 떨었다.
대천세계 곳곳으로 날아간 수많은 마류가 부서지자 천사신의 언짢은 듯한 소리가 울려 퍼졌다.
“역외사족, 철수하라!”
이에 역외사족 측에 공간 균열이 일더니 다들 미친 듯이 하위면으로 도망갔다.
“대천세계의 군사들은 들으라, 녀석들을 잡아 빠짐없이 대천세계에서 쫓아내야 한다!”
염제와 무조는 역외사족이 도망가는 것을 발견하고 버럭 소리를 질렀다.
“네!”
영마대륙의 강자들은 이내 포효하더니 수많은 빛줄기가 되어 녀석들에게 향했다.
멸세의 재앙에서 이제 대천세계가 점차 우세를 차지하기 시작했다.
한편, 염제와 무조는 앞쪽에 앉아있는 목진한테 눈길을 돌렸다.
“천사신의 기운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녀석이 도망가려나 봅니다.”
목진이 눈을 번쩍 뜨면서 한 말에 염제와 무조는 흠칫 놀랐다.
“절대 놓쳐서는 안 된다. 그러다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단다.”
실력이 막강한 천사신은 너무 위험한 존재라 일단 풀어주면 대천세계의 우환이 될 수밖에 없었다.
“대천세계를 수만 년 동안 괴롭힌 녀석을 어찌 쉽게 풀어줄 수 있겠습니까?”
목진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 뒤, 손을 내밀자 주위의 공간이 부서졌고 수많은 전의의 홍류가 휘몰아쳐 그의 손끝에 모여 용안 정도 크기의 광구를 이뤘다.
세상이 깃든 것 같은 광구에는 대천세계의 수많은 생령의 전의가 깃들어 있었다.
“공격하라.”
목진이 손가락을 튕기자 광구는 허공을 가르며 한 갈래 빛줄기가 되어 날아갔다.
공간은 한없이 가까워지더니 어느새 혼돈 상태를 이뤘고 강풍이 휘몰아쳤다. 성급 강자라도 함부로 발을 들이지 못할 정도였다.
한편, 혼돈 속 공간이 파르르 떨리더니 한 갈래 흑광이 나타나 사람 모양을 이뤘는데 그는 다름 아닌 천사신이었다.
그는 음산한 눈빛으로 혼돈의 공간을 바라봤다. 이곳은 대천세계의 끝자락으로 조금만 더 나아가면 세계의 막이 보일 것이다. 수만 년 전, 그는 역외사족 군사들을 거느리고 이곳을 통과해 대천세계에 왔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그는 수만 년 뒤, 자신이 다시 이곳을 떠나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젠장, 목진, 염제, 무조! 나는 절대 쉽게 무너지지 않는다. 반드시 다시 돌아올 것이야!”
천사신의 말이 끝나기 바쁘게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앞쪽 공간이 갑자기 부서지더니 한 갈래 빛줄기가 휘몰아쳤다.
천사신은 빛줄기에서 파멸의 기운을 느끼고 화들짝 놀라 마광을 모아 앞쪽에 억만 개의 방어막을 형성했다.
퍼퍽!
그러나 방어막은 순식간에 부서졌고 빛줄기는 바로 천사신의 코앞까지 날아갔다.
천사신은 그제야 이 빛줄기가 눈부시고도 영롱한 광구란 것을 발견했는데 그곳에 비친 자신은 잔뜩 겁에 질린 듯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그런데 그가 반응하기도 전에 소름 끼칠 정도로 무서운 파동을 내뿜는 광구가 그의 미간에 난 사악한 눈을 힘껏 때렸다.
경천의 충격파는 일지 않았지만 그는 미간에서 흑혈을 내뿜었다. 광구는 사악한 눈을 부수고 미간 깊숙이 박혔기 때문이다.
이에 천사신이 제자리에 멈춰서서 파르르 떨리는 손으로 미간을 만졌는데 사악한 눈은 이미 완전히 사라졌고 광구도 서서히 부서지고 있었다. 잇따라 대천세계의 모든 생명의 분노가 깃든 광구는 그의 체내에 스며들었다.
“이럴 수가…….”
천사신은 두 눈이 휘둥그레진 채 중얼거렸다.
그때 그의 앞쪽 공간이 파르르 떨리더니 목진이 걸어 나와 한기 어린 눈빛으로 그를 쳐다보며 입을 열었다.
“보잘것없는 중생도 당신을 없앨 수 있다.”
“내가 대천세계에서 죽게 될 줄은 몰랐구나.”
미간에 난 구멍에서 흑혈을 내뿜는 천사신은 상당히 표독스러워 보였는데 그는 체내에서 파멸의 힘이 요동치는 것을 느끼며 가볍게 한숨을 쉬었다.
“대천세계는 참으로 운이 좋구나. 너를 포함해 수호자가 3명이나 되니까 말이야. 쯧쯧, 정말 대단하군…….”
천사신은 고개를 들고 말을 이어갔다. 그의 눈은 부서졌지만 여전히 목진이 보이는 듯했다.
“대천세계는 참으로 예사롭지 않은 곳이구나.”
“천사신, 당신은 우리 대천세계에 두 차례의 파멸의 난을 선사했으니 오늘, 그 빚을 갚을 때가 되었다.”
목진이 무덤덤하게 자신을 바라보며 한 말에 천사신은 아득한 미소를 지었다.
“벌레만도 못한 것들을 죽인 것뿐인데 뭐가 잘못이란 말이냐? 오늘, 너와의 대결에서 패배했으니 이런 대가를 치르는 것은 마땅하지만 절대 대천세계에 찾아온 것을 후회하지 않는단다.”
그는 잠시 멈칫거리더니 아쉬운 듯 말을 이어갔다.
“역외사족의 부강을 위하여 대천세계를 점령하려 하였는데…….”
“아쉽구나.”
말을 마친 천사신의 몸 표면에 균열이 일더니 ‘쿵!’ 하는 소리와 함께 그의 육신이 폭발해 무한한 마의 기운을 방출했다.
이에 목진이 마음을 움직이자 머리에서 한 갈래 영광이 솟구치더니 고탑을 이뤄 마의 기운을 모조리 흡수했다.
쿵!
흑탑은 혼돈의 공간 중 황량한 대륙에 내려앉더니 영광을 발하며 그 대륙을 봉쇄했다.
부도탑은 천사신이 평생 수련하면서 모은 마의 기운을 흡수했는데 이를 방치하면 천지의 영력이 오염되기 때문에 부도탑에 주입해 천천히 정화하는 수밖에 없었다.
천사신은 이제 완전히 세상에서 사라졌다.
잠시 후, 부도탑을 한참 쳐다보던 목진이 옷깃을 휘날리자 영광이 아른거리더니 이곳의 상황을 대천세계에 전했다.
“천사신이 사망하였고, 대천세계는 파멸의 재난을 무사히 넘겼다.”
“지금부터 대천세계를 건드리는 존재는 누구든 반드시 죽일 것이다.”
쿵!
대천세계 곳곳에서 사람들의 환호성이 울려 퍼졌고 다들 무릎을 꿇고 목진한테 절을 올렸다. 멸세의 재앙을 받아들여야만 했던 이들은 마침내 나타난 절세의 천재 덕분에 마재를 전부 물리쳤다.
“목주!”
“목주!”
“목주!”
사람들의 고함에 대천세계 전체가 진동했다.
북창령원의 학생들도 손을 번쩍 쳐들며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다들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영력 광막에 비친 늘씬한 청년을 바라봤다.
“녀석…… 죽기 전에 목진 정도의 실력에 이를 수나 있을까?”
심창생은 고개를 들고 목진을 바라보며 이내 감탄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수련하면 언젠간 해낼 수 있지 않을까?”
이현통이 미소를 지으며 한 말에 심창생도 가볍게 웃었다. 그들은 북창령원의 학생이었을 때, 목진은 자신보다 훨씬 강한 심창생과 이현통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을 떠올렸다. 녀석은 그저 최선을 다해 수련했고, 마침내 그들을 초월한 대천세계의 대주재가 되었다.
“내 아들은 참 대단한 것 같네.”
묵봉은 목부의 대전 앞에 서서 미소를 지으며 옆에 서 있는 당산 등한테 말을 건넸다. 그들은 북령경에서 그와 가깝게 지내던 절친한 벗들로 일전에 대천세계의 상황이 썩 좋지 않아 전부 데려왔었다.
당산 등은 목봉의 득의양양한 모습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목진이 대천세계의 최강자가 된 것을 모두가 알고 있는데 뭘 더 자랑할 게 남았다고 이러는 걸까?
영마대륙에 있던 낙리도 뒷짐을 쥔 채 허공을 바라보고 있었는데 앞쪽 공간이 파르르 떨리더니 목진이 나타났다.
“어머, 우리 대영웅이 돌아오셨군.”
낙리가 히쭉 웃으며 한 말에 목진은 미소를 지으며 다가가 그녀의 얇은 허리를 감싸 안았다.
“너희를 지켜내지 못할까 봐 얼마나 두려웠는지 몰라.”
“목진아, 참 잘했어. 네가 정말 자랑스러워.”
낙리는 부드럽게 웃으며 목진을 꼭 껴안았다.
“넌 이제 진정한 절세의 강자가 되었어.”
“네가 했던 약속을 전부 지켜냈어.”
“그럼 우리 언제 혼인할까?”
목진이 고개를 숙이고 묻자 낙리는 부끄러운 듯 얼굴을 붉히며 답했다.
“언제든지.”
아름다운 여인의 얼굴을 보고있자니 그해, 영로에서 집착이 강했던 냉미녀를 보고 있는 것 같은 착각이 들었다.
“낙리야.”
“왜?”
“네가 있어 참 좋아.”
“나도 그래.”
* * *
파멸의 재난이 지나가자 대천세계는 다시 평화를 되찾았다.
천사신이 사망한 뒤, 역외사족은 대거 철수했다. 대천세계에서 녀석들을 적잖게 포획해 죽이긴 했지만 실력이 상당한 강자들도 제법 있어 하위면을 이용해 빠르게 대천세계에서 도망쳤다.
이제 천사신을 잃어 상갓집 개 신세가 된 역외사족의 강자들은 더는 대천세계를 침범하지 못할 것이다.
목진은 세계의 힘으로 역외사족이 점령했던 지역을 정화해 그 속에 깃든 마의 기운을 전부 없앴다. 이에 역외사족이 수만 년 동안 점령했던 대천세계의 땅에는 다시 천지의 영력이 맴돌았다.
이로 인해 이익 다툼도 자연스레 벌어졌다. 정예급 세력들은 더 많은 지역과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싸우기 시작했는데 목진은 더는 이 일에 끼어들지 않았다. 이러한 싸움이 벌어지는 것은 당연했다. 만약 대천세계가 늘 평화롭기만 하다면 발전하지 못하고 언젠가 몰락할 것이다.
* * *
1년이 지나자 마재로 인해 만신창이 되었던 대천세계는 다시 활력을 되찾았고 천라대륙 목부에서는 유일무이한 결혼식이 열었다.
“일배천지(壹拜天地).”
“이배고당(二拜高堂).”
빨간색 등롱이 잔뜩 걸린 목부에서 경쾌한 음악이 울려 퍼졌다. 대전에는 청연정, 목봉, 낙천신 등이 화색이 되어 그들을 향해 절을 올리는 두 젊은이를 흐뭇한 표정으로 바라봤다.
양측에는 염제, 무조 뿐만 아니라 그들의 아내들도 앉아있었다. 그밖에 그곳을 채우고 있는 이들은 전부 대천세계에서 상당히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오늘의 결혼식은 대천세계 전체가 함께 즐기는 대성사였다.
“부부대배(夫妻對拜)!”
빨간색 도포를 입은 목진은 봉관을 쓴 여인을 바라보더니 함께 허리를 굽혀 인사를 했다. 그들은 영로의 숲속에서 처음 만났을 때처럼 서로 눈을 마주치며 입꼬리를 씰룩거렸다.
* * *
어느덧 27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대천세계는 계속해서 번창했다. 수많은 정예급 세력이 생겼으며 정예급 강자도 끊임없이 나타났다.
그러나 제아무리 대단해도 세 사람만큼 뛰어난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고 다들 그들을 절대 뛰어넘을 수 없다는 걸 잘 알았다.
한편, 천라대륙 목부 본부의 조용한 산봉우리에 앉아있는 목진은 아래쪽에서 흐르는 영력 하천의 끝자락에 놓인 오래된 석문을 바라봤다.
그것은 등룡문으로 현재, 목부의 제자들은 등룡문을 통과하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때 한 어린아이가 휘청이며 달려와 목진의 품에 쏙 안겼다.
“아버지.”
앳된 목소리가 들리자 목진은 방긋 웃으며 아이를 꼭 끌어안았다. 아이는 두 살 정도밖에 안 되는 여자아이로 빨간 입술에 커다란 눈을 가져 무척 예쁘게 생겼다. 청색 치마를 입고 머리를 두 갈래로 땋은 것이 너무 귀여웠다.
아이는 목진과 낙리의 딸로 이름은 여러 해 전, 그날에 정한 목운희였다.
“운희야, 아버지 많이 보고 싶었어?”
목진은 생긋 웃으며 소녀를 바라봤다.
“네.”
어린 운희는 말이 끝나기 바쁘게 자그마한 탁자 위에 놓인 영과를 향해 손을 뻗었다.
“이 먹보야.”
목진이 피식 웃으며 말하자 뒤쪽에서 검은색 치마를 입은 낙리가 천천히 걸어와 목진과 딸을 바라보며 물었다.
“안 본 지 얼마나 되었다고 보고 싶겠어?”
낙리는 운희가 태어난 뒤로 목진이 딸만 애지중지하는 것 같아 괜히 질투가 났다.
이에 목진이 가볍게 웃으며 낙리의 손을 꼭 잡고 앉아 담소를 나눴다.
위잉!
그런데 그때, 목진이 갑자기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갑자기 이상한 파동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쿠쿵!
잠시 후, 대천세계 전체가 파르르 떨렸고 천지의 영력이 미친 듯이 요동쳤다.
“무슨 일이야?”
낙리도 갑작스러운 변고에 흠칫 놀라 물었다.
“이날이 드디어 왔군.”
목진은 자리에서 일어나 어딘가를 바라봤는데 시선은 공간을 뛰어넘어 영력 파동이 전해진 곳에 닿았다.
그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대천세계의 모두가 이상한 낌새를 느낀 듯 고개를 번쩍 들었는데 그 순간, 신비로운 광막이 내려앉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창궁방이었다!
한편, 무한의 화역과 무경에 서 있는 두 사내는 손으로 붓을 대체해 억만 갈래의 영광을 일으키며 창궁방에 온전한 이름을 남겼다.
“소염!”
“임동!”
목진은 품에 안은 아이를 내려놓고 고개를 들어 무한의 화역과 무경이 있는 곳을 향해 인사를 올렸다.
“창궁방에 이름을 온전히 남긴 것을 축하드립니다!”
이에 멀리 떨어져 있는 염제와 무조도 미소를 지으며 목진을 향해 가볍게 고개를 끄덕였다.
이에 대천세계 사람들도 이내 환호했고 강자들은 부러운 듯 하늘을 쳐다봤다. 이렇게 대천세계에는 또 두 명의 주재경 강자가 나타나게 되었다.
사람들은 세 사람이 있는 방향을 바라보며 공손하게 인사를 올렸다.
대천세계는 그들의 수호 아래 번창할 것이며 영원히 몰락하지 않을 것이다.
< 대주재 > 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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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건강하시고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에 항상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작가 天蚕土豆 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