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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이걸로 문지르면 피부가 부드러워지고 지방이 분해돼서 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어. 그런데 내가 문지르다 혹시 민감한 부분 만질 수도 있으니까 최대한 조심해서 할게.”
시황은 러브 젤에 대해 설명해주었다. 콘즈가 보여줬던 마사지 기계와 다르게 이 정도는 충분히 지구에서도 통용될만한 수준이었다.
“전 그런 거 크게 신경 안 쓰니까 편하게 하셔도 괜찮아요.”
이미 시황이 몸을 만진 경험도 있어 생각 외로 크게 긴장되지는 않았다. 부끄럽기는 했지만.
“알겠어. 그러면 시작할게.”
시황은 효정의 배에 잔뜩 뿌린 러브 젤을 펴 바르기 시작했다. 미끌미끌한 러브 젤 덕에 마찰력 없이 손이 슥슥 움직였다.
러브젤만 바르더라도 살결이 부드러워지는 효과가 있지만 시황은 설명한대로 다이어트 효과도 내기 위해 마기를 일으켰다.
아직 익숙지 않은 색공인지라 정신을 집중했다. 음양공생공 자체가 남녀가 가진 음과 양의 기운을 토대로 만들어진 내공심법인지라 다른 색공들을 사용하는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
책에서 익힌 바대로 마기를 이끌어 지방을 분해하는 장력을 일으켰다. 이내 손 가득 만지기만 해도 지방이 분해되는 신비로운 효능을 가진 기운이 생겨났다.
만지면 뭐든지 황금으로 바꾸는 마이더스의 손처럼 시황의 손은 여자의 몸을 만지면 살이 빠지는, 여자에게 있어 신과 같은 힘을 갖게 되었다. 다만 색공을 기반으로 한 능력이다 보니 단순히 살만 빠지는 게 아니라 쾌감을 증가시켜 여자를 흥분시키는 부가적인 효과도 있었다.
일단 몸 전체적으로 러브 젤을 바른 뒤에 시황은 살집이 가득 잡히는 효정의 배를 집중적으로 문질렀다. 가장 살을 빼야할 부분이 바로 이 배와 두터운 다리였다.
“휴우...”
효정은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부드럽게 문질러주는 시황의 손이 대단히 기분 좋았다. 시황에게 배가 잔뜩 만져져서 부끄러움이 없진 않았지만 마치 전문 마사지사에게서 기분 좋은 마사지를 받는 듯 옅은 쾌감까지 느껴졌다. 계속 신음 비슷한 소리가 나올 것만 같아 최대한 꾹 참았다.
“이렇게 며칠만 하면 살이 빠진 게 확실히 느껴질 거야. 미끌미끌해서 꽤 기분 좋지?”
시황은 계속 배와 그 주변을 슥슥 문지르다가 겨드랑이와 팔뚝까지 마사지해주었다.
“네... 이런 거 처음인데 매일 받고 싶을 만큼 기분이 좋아요.”
“하하. 안 그래도 앞으로 거의 매일 이렇게 할 거야. 자, 위에는 다 했으니까 이제 다리 쪽 할게.”
“네.”
시황이 다리 깊숙한 허벅지를 특히 중점적으로 마사지해주었다. 이게 얼마나 기분 좋았던지 비키니 팬티 사이로 음모가 잔뜩 튀어나와 적나라하게 보이고 있다는 걸 효정은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효정아, 그런데 말이야.”
두터운 허벅지와 다리 살이 빠지도록 잔뜩 문지른 시황은 발까지 제대로 마사지를 해준 뒤에 튀어나온 음모도 제모를 해주기로 했다. 괜히 아프게 왁싱같은 거 할 필요 없이 티온 사의 깔끔 안전 제모기면 완벽하게 제모가 가능했으니까.
“네? 왜요?”
“이런 말해서 조금 미안한데 아래쪽에 조금 제모를 해야 할 것 같은데...”
“아... 으... 네... 거기까지는 제가 생각을 못 했어요. 내, 내일 꼭 가서 제모 다 하고 올게요. 정말 죄송해요.”
시황에게 직접적으로 음모에 관한 말을 들은 효정은 민망함과 부끄러움에 얼굴과 귀가 순식간에 달아올랐다. 너무 마사지에 심취해 음모가 튀어나와있다는 사실도 까먹고 있었다.
“아니, 아니. 미안할 건 아니야. 설명도 제대로 안 하고 이런 비키니 입힌 내 잘못이니까. 그래서 말인데, 지금 내가 제모 해줄까?”
“네? 오빠가요? 지금요? 여기서요?”
“응. 혹시 필요할까 해서 제모 하는데 좋은 제모기를 갖고 왔거든. 이걸로 제모하면 아프지도 않고 나중에 불편함도 없을 거야. 그런데 역시 나한테 제모받긴 조금 부담스럽겠지?”
“그, 그게...”
당연히 부담스러웠다. 아직 몇 번 만나지도 않은데다 좋아하고 동경하는 시황에게 제모를 받나니. 하지만 시황도 어렵게 고민하고 고민해서 말을 꺼냈는데 거절하는 건 또 썩 내키지 않았다. 효정은 깊이 고민했다.
“저기, 제모하려면 밑에 팬티 벗어야 되겠죠?”
“벗는 게 편하긴 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팬티까지 벗는 건 너무 민망하잖아. 비키니까지 내가 억지로 입혔는데. 조금 불편하긴 해도 팬티만 적당히 오므려서 최대한 제모하기 편하게만 만들어주면 돼. 효정이가 싫어하는 일을 할 수는 없지.”
“아...”
효정은 고민했다. 안 벗어도 된다고 했으니 그냥 안 벗고 제모를 받으면 됐지만 어쩐지 자기 민망함을 참으려고 시황을 고생시키는 것 같아 갈등이 됐다.
“...그냥 벗을 게요.”
한참을 생각한 뒤에 결국 눈 질끈 감고 팬티를 벗기로 결정했다. 이미 이전부터 시황이 벗으라면 옷을 전부 벗을 각오도 하고 있었다. 거기다 자신을 위해 시황이 직접 학교까지 데리러 오고 얼마일지 상상도 가지 않는 비싼 케즈론 용품까지 아낌없이 쓰면서 마사지를 해주는데, 겨우 민망함 때문에 불편하게 만들고 싶지 않았다.
“정말? 안 그래도 괜찮은데. 물론 벗어주면 나야 편하고 고맙기는 하지만 효정이가 너무 민망하잖아.”
“괜찮아요. 할 거면 어차피 벗고 하는 게 오빠한테 편하잖아요. 보인다고 닳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부끄러움만 조금 참으면 되는 건데요.”
효정은 쿨한 듯 말했지만 심장이 터질 것처럼 두근거리고 손이 벌벌 떨렸다. 20년간 남자에게 한 번도 보여준 적 없는 음부를 보여준다 생각하니 말을 해놓고도 민망함이 몰려와 벗을 용기가 도저히 생기지 않았다. 그나마 처음은 보여주는 게 시황이라 다행이기는 했지만 부끄러운 건 어쩔 수가 없었다.
“고마워. 내가 더 열심히 살 빠지게 해줄게.”
시황은 효정이 팬티를 벗기 편하게 옆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심호흡까지 했음에도 효정은 한참동안 팬티를 벗지 못하고 끙끙거렸다.
“죄, 죄송해요. 금방 벗을게요.”
“음, 그러면 우리 같이 벗을까? 효정이만 벗는 건 민망하니까 나도 같이 벗을 게.”
보통은 그냥 안 벗어도 된다고 하겠지만 시황은 다른 해결책을 생각했다. 같이 부끄러움을 분담해서 벗기 편하게 만들어 주고 싶었다.
“아, 아니에요. 저, 저만 벗을게요.”
갑작스러운 제안에 효정이 당황했다.
“괜찮아. 자, 일어나봐.”
하지만 시황은 아랑곳하지 않고 효정을 일으켜 세웠다.
둘이 마주보며 나란히 섰는데 효정의 몸을 잔뜩 만지다 보니 시황의 성기가 발기해 수영복 팬티가 터질 튀어나와있었다. 그냥 척보기만 해도 대단히 부담스러운 모습이었지만 시황은 부끄러움 하나 없이 당당했다.
“그러면 하나 둘 셋하면 같이 벗자. 나도 같이 벗을 거니까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
“네, 네. 잠시 만요. 심호흡 좀 하고요.”
효정은 가볍게 심호흡을 했다. 어쩌다 보니 같이 팬티를 벗게 됐다. 서로 벗는다 생각하니 확실히 부끄러움이 조금씩 사리지고 용기가 생겨났다. 시황이 자신을 위해 부끄러움까지 참고 같이 벗어주는데 더 이상 이래선 안 되겠다는 의지가 충만해졌다.
“자, 그럼 벗을게. 하나 둘 셋!”
시황이 하나 둘 셋을 외침과 동시에 서로의 팬티가 내려갔다. 순식간에 음모가 수북이 난 효정의 음부와 천장을 뚫을 듯 발기한 시황의 성기가 드러났다.
막상 벗고 나니 효정은 급격하게 부끄럽고 민망해져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하하. 괜히 웃음이 나오네.”
“그러게요. 엄청 민망하고 웃겨요.”
어색할 수도 있는 상황인데 시황이 웃으며 말하자 부끄러워하던 효정도 덩달아 가볍게 웃었다.
“이리와 봐.”
시황은 비키니 팬티를 무릎에 걸친 효정의 팔을 붙잡고 끌어당겼다. 그리고는 효정의 육덕진 몸을 가볍게 안아주었다. 미끌미끌한 효정의 몸에 성기가 꾸욱 눌리듯 밀착했다. 미끌거리면서 말랑말랑한 살결은 안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기분이 좋았다. 어쩐지 허리가 저절로 움직이려고 했지만 시황은 의지력으로 참아내었다.
“이렇게 안아주니까 조금 진정되지? 이제 제모할 건데 너무 부끄러워하지 마. 그래도 혹시 도저히 안 되겠으면 말해. 그러면 바로 그만둘게. 효정이가 싫어하는 건 나도 하기 싫으니까.”
시황이 이렇게까지 자신을 생각해주고 노력해주자 효정은 감동했다. 잔뜩 발기해서 배 아랫부분을 꾹꾹 눌러오는 성기의 감촉과 더불어 따스한 시황의 품은 마음을 안정시켜주었다. 이렇게 발기를 할 정도로 시황이 자신의 몸으로 흥분했다 생각하니 용기도 솟아났다.
“가, 감사해요. 오빠. 이런 적이 처음이라 너무 긴장했던 거 같아요.”
“그럴 수 있지. 안 부끄러운 게 이상한 거야. 자, 그럼 이제 시작하자. 여기에 누워봐.”
“네.”
효정은 다시 매트에 드러누워 팬티를 아예 벗어버렸다. 민망했다. 하지만 시황의 따스한 품과 성기를 생각하며 더이상 부끄러워하지 않기로 했다.
팬티를 벗은 시황은 티온 사의 깔끔 안전 제모기로 가방에서 꺼내 와 효정의 음부를 바라봤다. 전에 봤던 가을과 다르게 효정은 덥수룩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음모가 상당히 많았다.
먼저 가볍게 음모를 쓰다듬었다. 까끌까끌하고 억세다.
“어떻게 할까? 다 자를까?”
마치 미용실에서 머리를 하듯 시황이 물었다.
“오빠가 편한 대로 해주세요.”
“응. 그러면 다 자를게. 그편이 깔끔하니까.”
“네.”
시황은 먼저 효정의 다리를 벌렸다. 그러자 약간은 갈색 빛이 감도는 음순이 드러났다. 처녀인 만큼 청순함이 가득 풍겨왔다. 전체적으로 색감이 나쁘진 않았지만 음부 주변과 항문 주변에 잡티와 착색된 곳이 있었다. 인간이라 당연한 일이었다. 카실론 꽃잎만 쓰면 청결하게 만들 수 있어 별다른 문제는 아니었다.
제모기로 털을 잘라냈다. 역시 하이테크놀로지 기술답게 부드럽게 제모가 된다.
효정은 팔로 고개를 들어 그 모습을 직접 쳐다봤다. 정글처럼 수북한 음모가 아무런 저항감 쉽게 잘려나갔다. 시황에게 음부를 적나라하게 보여서 부끄럽기는 했지만 신기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신기하다. 털이 엄청 많은데 하나도 안 아프게 쉽게 잘려나가요.”
“하하. 안 아프다니까 다행이네. 아, 여기 좀 꼼꼼하게 할게. 다리 좀 벌려줘.”
“아, 네.”
효정은 직접 다리를 벌리자 시황은 음순을 살짝 당겨 구석구석까지 털을 제거했다. 금세 음부가 털 하나 없이 깔끔해졌다.
이제 남은 건 항문쪽 뿐이었다.
“잠깐 뒤로 돌아서 엉덩이 좀 올려볼래? 항문 쪽까지 깔끔하게 제거해줄게.”
“하, 항문이요? 그게... 아, 어쩌지... 네... 알겠어요”
이제 와서 부끄러워하는 것도 이상했다. 효정은 뒤로 돌아누워 엉덩이를 들어올렸다. 그런데 마음을 굳게 먹었음에도 이 자세는 음부를 보이는 것만큼이나 엄청나게 부끄러웠다. 항문을 보이는 게 이렇게 부끄럽다는 걸 처음 알아버리고 말았다.
이내 시황이 더러운 항문 주변의 털을 아주 조심스럽고 세심하게 잘라내는 게 느껴졌다. 더러운 곳을 보여준다는 민망함과 더러운 곳임에도 정성을 다해 털을 잘라주는 시황을 느끼자니 왠지 모르게 가슴이 떨렸다. 처음 시황을 만났을 때와 또 다른 감각이었다.
“다 잘랐어. 그런데 이왕 이렇게 엉덩이 올리고 있는 김에 좌약도 넣을까?”
“네? 좌약이요? 갑자기 왜 좌약을...”
효정은 크게 당황했다. 좌약? 그런 거 한 번도 넣어본 적도 없었다. 감기나 병 같은 게 걸린 것도 아닌데 갑자기 좌약을 넣겠다고 하니 무슨 의도인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허기가 사라지는 좌약이라 다이어트에 상당히 도움 되거든. 필요 없으면 안 해도 괜찮지만, 많이 배고프면 꽤 도움이 될 거야.”
“그, 그러면 넣어주세요.”
시황이 또 저렇게 설명을 해주니까 거절할 수가 없었다. 안 그래도 요즘 한창 식단조절을 하느라 배가 너무 고파 참기 힘들기는 했지다. 케즈론 모델이 되겠다는 의지력으로 버티는 거지 그게 아니었으면 진작 배불리 밥을 먹고 말았을 게 분명했다.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런 약의 도움이라도 받고 싶었다.
“그러면 잠시만 이대로 있어.”
다시 시황이 가방에 좌약을 가지러 가는 동안 효정은 엉덩이를 들어 올린 채로 가만히 있었다. 왠지 혼자 이렇게 있으니 엄청 민망했지만 다행스럽게 시황이 금방 돌아왔다.
“그럼 지금 넣을게.”
“네, 네.”
효정은 상당히 긴장했다. 엉덩이에 뭔가를 넣는 건 처음 겪는 일이었다. 제모와는 비교도 안 되게 떨렸다.
뭔가가 부드럽게 항문을 꾹 누르더니 이내 내부로 점점 침입하기 시작했다. 어느 정도 깊숙이 파고들자 자동적으로 좌약이 항문 안으로 쑥 들어왔다.
“하윽...”
처음 느껴보는 이 감각은 대단히 이질적이고 기묘해서 갑자기 신음 비슷한 소리가 흘러나오고 말았다. 불쾌감도 있었지만 그보다 어쩐지 기분 좋다는 생각이 잠깐 들어 순간 엄청 부끄러워졌다. 시황이 넣어줘서 그런지 좌약조차도 기묘하게 기분이 좋았다.
“자, 다 넣었어. 어때? 배고픈 게 사라졌지?”
“앗! 정말이다. 방금까지 엄청 배고팠는데 지금은 약간 배부른 느낌도 들어요.”
직장에 삽입된 좌약은 금방 체온에 녹아 약효를 발휘했다. 효정은 방금까지 허기지던 느낌이 사라지고 약간의 포만감까지 생기자 상당히 놀랬다. 너무 신기해 매트에 앉아 배를 만지며 확인까지 했다.
“그 약에 영양분도 있어서 한 끼 만족스럽게 먹는 느낌이 날 거야. 하루 지나면 약효가 사라지니까 내가 꾸준히 넣어줄게.”
“감사합니다.”
이제 매일 시황에게 항문을 보여주는 건 물론이고 좌약까지 넣게 생겼지만 의외로 싫지는 않았다. 다만 앞으로 좀 더 꼼꼼하게 항문을 씻어야겠다는 생각은 들었다.
“이제 몸 헹구고 마무리 하자.”
“다 끝난 거예요?”
“응. 오늘은 첫날이니까 이정도로 하자. 아마 오늘 한 걸로도 조금 변한 게 느껴질 걸?”
“오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감사합니다.”
효정은 비키니 팬티는 벗고 브라만 입은 채로 감사를 표했다. 완벽하게 제모 되어 원래 털이 없었던 것처럼 맨질맨질해진 음부가 순결한 아름다움을 풍겼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