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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시황은 거의 무아지경에 가까운 상태로 허리를 움직였다. 아주 가볍게 허리를 흔드는 듯 했지만 수란은 처음 느껴보는 해일과도 같은 쾌감에 몸을 비틀었다.
이미 시황은 몇 번의 움직임만으로 처음 탐색해보는 수란의 동굴 구조를 이미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어디를 어떻게 자극해줘야 더 흥분하고 쾌감에 몸을 비트는지, 기분 좋은 액체를 흥건히 흘리는지, 눈을 감고 있음에도 선명하게 알 수 있었다. 이것은 극도로 끌어올린 성기의 감각을 통해 음양의 합일이 무엇인지 깨닫고 여자의 가장 비밀스러운 곳을 완벽하게 이해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흐윽...”
수란은 모두가 보는 앞이라 신음을 참으려고 노력했지만 전혀 뜻대로 되지 않았다. 처음인데도 사고가 마비될 정도의 쾌감에 왜 그렇게 여자들이 몸을 떨며 시황의 성기를 받아들였는지를 비로소 느끼고 이해했다.
시황은 헐떡거리는 수란을 더욱 몰아세웠다. 10명이 넘는 여자들의 질을 맛보고 그 속에 사정을 했음에도 전혀 지치지 않고 계속해서 수란의 가장 큰 쾌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성기를 넣었다 뺐다.
느껴졌다. 평소엔 표현하진 않지만 수란이 가진 애정과 마음이. 그리고 더욱 쾌감을 갈구하는 본능이.
처녀막은 진즉에 찢어지고 시황의 성기에 붉은 피가 애액과 뒤섞여 있었다. 찬미를 비롯해 은지, 지숙 등 같이 살고 있는 여자들은 수란이 시황과 처음이라는 사실에 크게 놀라며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설마 이렇게 오래 지내고 거실에서 온갖 음란한 짓을 하는 걸 봐왔음에도 아직까지 섹스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에 크게 놀라는 중이었다.
“흐윽.. 참아야 하는데...”
수란은 처음 성기를 받아들이자마자 오르가즘에 휩싸였다. 이제 몸을 컨트롤하기란 불가능했다. 항거할 수 없는 쾌감에 질이 멋대로 요동치며 수축과 이완을 반복했다.
“후우... 그러면 쌀게.”
수란의 질은 마치 정액을 짜내듯 조이며 성기를 강렬하게 자극해왔다. 그 기분 좋은 조임에 도저히 거부할 수 없는 사정감이 밀려들자 시황은 곧바로 수란의 질 깊숙이 삽입하고는 정액을 분출했다. 그런데 평소와 그 감각이 전혀 달랐다. 10번 이상 사정을 했음에도 처음과 다름없는 대단한 양이 쏟아져 나왔고, 쾌감 수치를 올린 것 마냥 허리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을 정도로 아득한 쾌감이 느껴졌다. 그러면서도 음과 양이 합일하여 서로의 마음이 잇닿아있음을 질을 통해 성기로 느낄 수 있었다.
오르가즘으로 수축을 하던 수란의 질은 마치 소용돌이처럼 시황의 정액을 단번에 자궁으로 빨아들였다. 몸이 본능적으로 시황을 정액을 갈망하고 있었다.
그런데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일어났다. 시황의 정액이 흡수되자 돌연 거대한 기운이 일어난 것이다. 자궁에서 생겨난 그 기운은 단번에 몸 전체에 활기를 부여하더니 피부에도 스며들어 백옥처럼 윤기있고 탄력있게 만들었다. 그리고 추위와 더위를 덜 느끼게 되는 한서불침, 요리 중 칼에 베여도 상처가 쉽게 나지 않는 도검불침, 상한 음식이나 독이 있는 해로운 식자재를 먹어도 탈이 나지 않는 백독불침 등, 심후한 내력으로 일정 경지에 도달해야만 얻을 수 있는 신묘한 능력들이 아주 미약하나마 수란의 몸에 깃들었다.
마지막으로 이제껏 수란이 각고의 노력으로 모은 마력 중, 5분의 1 정도 되는 어마어마한 양이 마력을 저장하는 심장에 흡수되었다. 그야 말로 신이 준 보물이라 할 만큼 대단한 효능에 한참 쾌감을 느끼며 몸을 떨면서도 수란은 휘둥그레한 눈으로 시황을 바라봤다.
하지만 이건 수란에게만 일어난 일이 아니었다. 시황에게도 같은 효능이 생겨난 건 물론, 이전과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거대한 기운이 생겨났다. 음양이 합일하며 생겨난 기와 더불어 세맥에 숨어 있던 영약의 기운까지 일부 합쳐져, 이전이라면 여자 10명과 섹스를 해야 모을 수 있던 마기가 하단전에 흡수되었다.
이 모든 것은 시황이 음양이 합일하는 이치를 깨닫고, 그 성취가 한 단계 상승했기에 생긴 일이었다.
시황이 수란의 질에서 성기를 빼내자 여자라면 모두가 원하고 갈망할 정액이 흘러내렸다. 그런데 그 정액에는 순결의 증거나 다름없는 피의 흔적이 일부 섞여있었다.
“축하해. 설마 수란이 오빠랑 처음인 줄은 몰랐어.”
“네?”
갑자기 주변에서 박수를 치더니 은지가 축하를 해줬다. 수란은 처음 느껴보는 쾌감과 정액에서 생겨난 엄청난 마력, 그리고 주변의 축하까지 받자 순간적으로 사고가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멍한 표정으로 되묻고 말았다.
“미리 말하지. 그랬으면 우리가 조금 더 신경 써서 제대로 하게 해줬을 텐데.”
“아... 어차피 다들 오빠하고 하는거라 그게 중요한 거 같진 않아서요.”
“그래도 여자 아이에게는 첫경험이라는 건 소중한 거잖아?”
찬미가 수란의 음부에 묻은 정액을 닦아주며 약간은 서글프면서도 부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자기도 시황이 처음이었다면 얼마나 좋았까 하는 생각이 불현 듯 든 것이다. 그렇다면 그런 끔찍한 기억 따윈 없었을 텐데.
“정말 괜찮아요. 괜히 저 때문에 그렇게 신경 써주시지 않으셔도 돼요. 오빠하고 처음 했다는 사실 중요한 거니까요.”
“그건 그래.”
“맞아. 시황 오빠랑 처음 하는 게 가장 중요하긴 하지.”
유미와 지숙이 동의를 하자 주변에서도 공감간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찬미와 황미주를 제외하고는 모두 시황과 첫경험을 했던지라 크게 공감되었던 것이다. 감히 시황이 아닌 다른 남자에게 순결을 바친다는 사실이 상상조차 가지 않았다.
“어머, 부러워라. 나도 20년만 일찍 우리 시황이하고 만났어도 너희처럼 시황에게 모든 걸 바쳤을 건데, 정말 아쉽다.”
황미주는 첫경험으로 살짝 붉게 달아오른 수란의 음부를 보며 부러움이 가득한 목소리로 말했다.
“엄마는 오빠가 이렇게 신경 써주는 것만으로도 진짜 감사해야지. 오빠가 엄마 같은 아줌마 신경 써주는 것 자체가 영광 아니야? 엄마는 진짜 오빠한테 잘해야 돼.”
“그, 그래야지. 아줌마라서 미안해, 시황아.”
옆에 있던 효정의 지적에 황미주가 약간 당황해하며 시황에게 사과를 하자 주변에서 가볍게 웃었다. 예전에는 엄마하고 그렇게 친하거나 사이좋지 않았는데, 최근에 시황 덕분에 조금 친해지기는 했다. 비록 첫관계할 때, 신경 써주는 척하면서 자기만 즐기려고 해서 크게 화나긴 했었지만, 사실 황미주처럼 시황 바라기인 엄마 아니면 어떤 엄마하고 밤마다 시황과 섹스한 얘기를 즐겁게 할 수 있을까 싶기는 했다.
“다들 고마워요. 그런데 그보다 오빠가 누가 누구인지 까먹지 않게 바로 게임부터 해요.”
수란의 말에 모두의 시선이 시황에게 쏠렸다. 시황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차분하게 있었는데, 잔뜩 발기해서 우뚝 솟은 성기가 어쩐지 이전보다 더 찬란하고 빛이 났고 신성한 기운을 머금은 것처럼 경외심마저 들었다.
“오빠, 지금 할까요? 준비 되셨어요?”
“응. 언제든 괜찮아.”
“그러면 시작할게요. 너무 무리하지는 마세요.”
10번 넘게 사정을 했기 때문에 찬미는 조금 걱정이 되었다. 사정을 한 번 하면 남자가 얼마나 체력적 부담을 느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10번 이상 사정하는 게 평범한 건 아니라는 건 알고 있었다.
“걱정 마. 아직 힘은 충분히 남아 있으니까.”
신기하게도 처음보다 더 정력이 샘솟고 있었다. 마치 싸우면 싸울수록 강해지는 전투민족처럼 사정을 하면할수록 더욱 정력이 강해졌다.
찬미는 시황이 쉽게 맞출 수 있도록 방금 첫경험을 한 수란을 다시 소파에 앉혔다. 그리고 스스로 음부를 벌려 구멍을 드러낸 수란에게 시황의 성기를 이끌었다. 수란의 구멍과 시황의 성기가 정확하게 닿았고 성기 끄트머리가 살짝 들어가며 준비를 마쳤다.
“넣을게.”
시황은 힘을 주어 부드럽게 성기를 삽입했다. 이전처럼 마기를 쏟아부어 온 감각을 성기에 집중하거나 하지 않았음에도 구멍에 닿자마자 누구의 것인지 바로 짐작이 되었고 삽입을 하자마자 그 짐작이 확신으로 변했다.
세세한 것 하나하나까지 모두 드러난 동굴 지도를 가진 것처럼 시황은 질의 구조를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었다. 어디를 자극하고 어떤 리듬으로 넣었다 빼야할지 수학공식처럼 정확하고 완벽하게 느껴진다.
시황은 이미 수란이라는 걸 알았음에도 별 말 없이 가볍게 허리를 흔들었다. 그러자 수란이 몸을 움찔거리며 입술을 가볍게 깨물었다. 어째서인지 다정하고 상냥한 움직임 속에 자신을 향한 애정이 절절하게 느껴졌다. 가슴이 세차게 뛸 정도로 기분 좋으면서도 아득한 쾌감이 느껴졌다. 신음을 참기 위해 입으로 손을 막았음에도 미약하게나마 소리가 흘러나왔다.
“내 마음이야. 수란아.”
다른 사람들은 무슨 말인지 어리둥절해 했지만 수란은 단번에 그 뜻을 이해했다. 괜히 고백이라도 받은 것처럼 민망하면서도 기분이 좋았다.
“정답이에요. 수란이도 이제 참을 필요 없어.”
“하윽... 신음을 안내려고 해도... 계속 나와요...”
결국 수란은 참지 못하고 다시 한 번 더 거센 오르가즘을 느꼈고, 얼마 뒤 시황의 따스함을 가진 정액이 자신의 내부에 가득 들어찼다. 중독성이 느껴질 만큼 기분 좋은 쾌감과 힘들게 모아야 할 마력이 눈에 띌 정도로 순식간에 늘어나자 계속해서 시황과 섹스를 하고 싶다는 열망이 가슴 깊은 곳에서 피어났다.
시황이 성기를 빼낼 때 순간 다리로 빼지 못하도록 시황의 엉덩이를 휘감을 뻔 했다. 다리를 움찔하는 것 정도로 겨우 그 욕망을 참아내긴 했지만, 이렇게 되니 진작 시황하고 섹스를 할 걸 하는 후회마저 들었다.
성기가 빠져나온 질에선 이전보다 더욱 신선하고 질 좋은 정액이 흘러나왔다. 밤꽃냄새가 아닌 식욕을 자극하는 달콤한 향기가 곳곳으로 퍼져나갔다.
옆에 있던 아루가 그 정액을 바로 닦아내자 아쉬움에 가볍게 한숨을 쉬는 사람도 있었다.
“바로 다음으로 갈게요.”
수란은 더 하고 싶었지만 아쉽지만 여기서 끝이었다. 차마 떨어지지 않는 엉덩이를 떼어내고 옆으로 이동하며 왜 여자들이 시황과 섹스를 못해서 안달인지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
이어서 아루의 차례였다. 아루가 조그만 구멍을 벌렸고 마찬가지로 시황이 부드럽게 삽입을 했다. 마찬가지로 아루의 질내도 머릿속에 선명하게 그려지고 느껴졌다. 누가 누구의 질인지, 어떻게 해야 가장 큰 쾌감을 느끼는지 이제는 완벽히 깨달았다.
“아루구나.”
“헤헷. 맞아요. 저 아루에요. 신기해요, 오빠. 눈 가리고도 맞추고. 마법사 같아요.”
아루는 넣자마자 단번에 자기 이름을 부르자 기분 좋으면서도 신기함을 느꼈다.
“정답이에요.”
찬미는 노트에 정(正) 자의 네 번째 획을 추가했다.
주변에서도 넣는 것만으로도 맞추자 신기함에 감탄을 터트렸다. 벌써부터 다들 자기는 맞출 수 있을까 큰 기대를 하며 기다렸고, 이번에도 시황은 아루가 오르가즘을 느끼며 거친 신음을 내뱉을 때, 질내에 사정을 하는 걸로 마무리했다.
차례차례로 여자들이 시황의 앞에서 다리를 벌려 곧바로 삽입할 수 있게 구멍을 드러냈다. 이건 아진 엔터테인먼트 대표 이사인 황미주나 열애설 논란에도 여전한 인기를 구가하는 은비와 가을, 그리고 순결한 엘프도 마찬가지였다. 모두 공평하게 자신의 음부와 구멍을 구경하는 여자들 앞에서 드러내며 시황의 성기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시황은 여자들의 기대대로 넣는 족족 누구인지 다 맞추었다. 성기를 갖다 댈 때부터 음부의 형태와 질구의 크기 등으로 누구인지 바로 유추했고, 넣으면 그 추측이 100% 확신으로 변했다.
마지막으로 유미와 효정, 단 둘이 남았을 때도 시황은 삽입하자마자 효정인 걸 맞추었다. 사실 효정까지 맞추면 그 다음은 어차피 유미로 확정이 돼서 더 이상 삽입을 하는 건 의미가 없었지만, 그럼에도 공평하게 유미도 시황의 성기를 받아들이는 걸로 모든 게임이 끝이 났다.
유미의 질에 사정을 끝내자 찬미가 직접 시황의 안대와 천을 벗겨주었다.
거실에선 자신의 구멍까지 다 숨김없이 보여준 데다, 시황이 한 명도 틀리지 않고 다 맞춘 덕에 여자들끼리 제법 친해져있었다. 다들 가슴과 음부를 여전히 드러낸 채로 가볍게 웃으며 시황에 관한 얘기를 하고 있었다.
“다 맞춘 건가?”
“네. 전부 다 맞았어요.”
찬미가 바로 대답했다. 이때까지 한 명도 틀린 사람이 없어서 노트를 보거나 생각할 것도 없었다. 가슴, 키스, 음부, 질까지 시황은 그 느낌만으로도 누구인지 완벽하게 가려낼 만큼 모두를 사랑하고 있다는 게 완벽하게 증명된 것이다.
“보세요. 우리 오빠는 다 공평하게 좋아해준다니까요! 이제 앞으로는 누구보다 자기를 더 좋아한다고 얘기하면 안 돼요!”
“미안. 모두 죄송해요. 제가 주제 넘는 소리를 했어요. 당연히 사람이면 이 많은 사람 중에 가장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오빠는 그런 평범한 생각이 통하지 않는 사람이라는 걸 제가 잠시 깜빡했어요. 이렇게 된 거 앞으로 다들 친하게 지냈으면 좋겠어요.”
유미가 기세등등하게 말하자 은비가 제대로 모두에게 사과를 했다. 평소 자존심이 강하긴 해도 사과할 때는 사과할 줄도 알았다.
“헤헤. 맞아요. 다들 친하게 지내요. 어차피 오빠를 한 명이서 가지는 건 불가능 하니까 최대한 서로 배려하면서 지내요.”
유미가 쑥스럽게 말했고 모두가 그 말에 동의하는 걸로 게임은 평화롭게 끝이 났다.
사실 걸린 보상이 대단히 큰 만큼 한 명이라도 틀렸으면 시기와 질투 등, 큰 불화가 생겼을 테지만 시황의 말도 안 되는 능력으로 위기를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어느새 창밖으로 날이 밝아오고 있었다. 밤새도록 가슴 만지기, 키스하기, 음부 맞추기, 섹스하기 등 10명이 넘는 여자들과 온갖 야한 짓을 하다 보니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하지만 시황의 정액이 가진 신묘한 힘 덕에 찬미를 제외하고는 누구도 피곤한 기색하나 없었다. 심지어 다들 그 어느때부터 피부에 생기가 넘쳤고 아름다움이 가득했다.
============================ 작품 후기 ============================
오늘 조금 늦어서 죄송합니다. 요즘 생활패턴이 엉망이라 밤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버렸네요. 아침에 자고 낮에 일어나야 하는데 말이에요. 정상 생활 패턴으로 되돌려서 일찍 쓰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항상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