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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 루나모스
중국과 일본에서 케즈론 카페가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아니, 성공적인 수준을 넘어 대대적인 열풍을 이끌어냈다. 일본과 중국 TV에서는 케즈론 카페의 인기를 대대적으로 보도했고 어느새 명물이 된 조각 케이크는 순식간에 매진이 되어 7시간씩 기다리고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일어났다.
맛과 품질에서 기존의 것들과 차원을 달리할 정도로 뛰어나다 보니 처음엔 반신반의 하던 사람들도 한 번 케즈론 카페에서 파는 것들을 맛보고 난 뒤로는 열렬한 신봉자가 되었다.
이렇게 카페 케즈론의 일본과 중국 진출을 본 외국인들은 자신의 나라에도 케즈론 매장을 내달라고 메일을 끊임없이 보냈다. 심지어 한국의 대통령과 회담을 하기 위해 찾아온 유럽과 미국의 고위층들이 진지하게 케즈론 매장의 해외진출 여부를 물어보면서 부탁을 했고 김종하 대통령의 입가에는 자부심어린 웃음이 끊이지가 않았다.
하지만 해외 고위층이 부탁한다고 해서 쉽사리 해외 매장을 계속해서 낼 수는 없었다. 케즈론이 세계를 진출하기 위해서는 지구에서 구하기 힘든 재료들을 끊임없이 공급할 능력을 갖추는 게 먼저였다. 무작정 매장을 냈다가는 저번처럼 예약이 끝없이 밀려 사고 싶어도 못 사는 위기에 처할 수가 있었다.
지금으로선 시황이 마기를 투자해 재료를 복제하면 어느 정도 원활하게 물건을 공급할 수준은 됐지만 그 이상은 조금 힘들었다.
콘즈에게 물어본 바에 따르면 고급 복제 마법진은 복제 개수를 늘려주고 랭크가 높은 재료도 복제 가능하다고 하니, 근본적인 재료 수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더 좋은 복제 마법진을 만드는 수밖에 없었다.
그러기위해선 역시 섹스 말고는 답이 없었다.
시황은 더 많은 마기를 모으기 위해 모두가 출근하거나 학교를 간 이른 아침부터 미나의 방에 가서 섹스를 했다.
엘프답게 가느다랗고 선이 여린 몸매를 가진 미나는 시황이 성기를 움직일 때마다 비명에 가까운 신음을 흘렸다. 일부러 저러나 싶을 정도로 커다란 신음은 미나가 어떻게 제어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었다.
몸이 쾌감에 녹아들고 비틀린다. 발가락이 저절로 구부러지고 다리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 성기가 박혀들 때마다 기분 좋은 쾌감이 몸을 유린했다.
얼마나 쾌감에 몸을 떨었을까? 느껴도 느껴도 기분 좋은 그 짜릿한 쾌감이 절정에 도달하자 삽입되었던 성기의 끝에서 생명의 정수가 터져 나왔다. 그 신비로운 액체는 자궁에 스며들며 전신을 쾌감의 늪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몸과 마음이 완전히 시황의 것이 되어버렸다.
미나는 정액의 따스한 온기를 느끼며 이제 더 이상 시황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몸이 되었다는 걸 본능적으로 깨닫고 말았다.
시황이 미나의 질에서 성기를 빼내고 드러누웠다. 그러자 시키지도 않았는데 쾌감에 숨을 헐떡이던 미나가 침대에서 일어나 앉아 성기를 핥고 빨아주었다. 더러울 만도 하건만 미나는 전혀 개의치 않았고 오히려 행복해 보이기까지 했다.
성기를 깔끔하게 해주고 만족할 만큼 빨고 나서 미나는 시황의 옆에 드러누웠다. 그리고는 부드럽게 몸을 매만졌는데 그 손길에도 숨길 수 없는 애정이 가득했다.
“마력은 잘 모았는가?”
시황이 하는 섹스에 마력을 모은다는 의미가 크다는 걸 안 미나는 자신의 몸을 원하는 만큼 사용해서 마력을 듬뿍 가져가길 바라고 원했다.
“응. 나쁘지 않게 모았어. 미나의 몸도 기분 좋았고.”
“그래? 고맙군.”
가슴을 만지며 칭찬을 해주자 미나가 수줍게 웃었다. 말투가 딱딱한 게 조금 이상하기는 했지만 진심으로 좋아한다는 게 표정과 목소리 톤에서 다 드러났다. 말투만 빼면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었다.
“그런데 마력을 더 모으기 위해서는 음기인가 하는 게 필요하다고 하지 않았나?”
“맞아. 여자의 몸에 있는 음기가 강할수록 내 마기를 더 많이 채울 수 있어. 그런데 보통 한 번의 섹스로 음기가 대부분 소모돼서 마기를 위해 계속 한 여자와 섹스를 하는 건 무의미하거든. 그게 좀 아쉽지.”
“그렇다면 음기라는 것만 많으면 계속 섹스를 할 수 있다는 말인가?”
“계속은 모르겠지만 확실히 횟수는 늘겠지. 왜? 음기 증가 시키는 마법 같은 거라도 알고 있어? 그런데 이건 무공 쪽이라서 마법으로는 힘들지 않나?”
흥미가 생겼는지 미나가 계속해서 캐물었고 시황은 말랑한 미나의 가슴을 만지며 자세히 대답을 해주었다.
“잘 모른다. 하지만 알아는 보겠다. 네가 나의 생식기로 즐기는 것도 기쁘고 나 또한 몸이 녹을 것처럼 기분이 좋으니까. 네 마력을 증가시키고 섹스도 계속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방법을 찾아보겠다.”
“그래주면 고맙지만 너무 무리는 하지 마. 난 지금 이대로도 충분히 좋으니까.”
“알겠다. 무리는 하지 않는다.”
미나는 그렇게 말은 했지만 눈빛이 변했다. 한 두 번의 섹스로는 부족했다. 더 많이 시황과 섹스를 하고 음란한 짓을 하고 싶었다. 그러기 위해서는 음기가 필요했다.
“그러면 난 이제 다른 애들하고도 섹스하러 가볼게. 미나는 섹스한다고 고생했으니까 푹 쉬어.”
“버, 벌써 가는가?”
한 번 더 하고 갈 거라고 생각하고 벌써 흥분감에 애액을 흥건히 흘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시황이 다른 애하고 섹스하러 간다고 하자 미나는 크게 당황했다.
“응? 한 번 더 하고 싶어?”
“그, 그렇다. 한 번 더 나와 섹스를 해주지 않겠는가?”
“미나가 애교부리면서 말하면 고민해볼게.”
시황은 성기를 발기한 채로 언제든 문을 열고 나갈 수 있게 문고리를 부여잡고 있었다. 발기해놓고 나간다는 건 조금 이상하기는 했지만 말이다.
“오, 오빠. 미나 섹스 하고 싶어요. 미, 미나 거에 넣어주세요...”
얼마나 섹스가 하고 싶었는지 표정의 변화가 드문 엘프인 미나가 얼굴을 시뻘겋게 물을 들이고는 애교를 부렸다. 거실에서 다른 여자애들 하는 모습을 잘 기억해뒀기 때문에 음순을 손으로 벌려 구멍을 내 보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미나의 부끄러운 애교에 시황의 성기가 꿈틀했다. 문고리에 손을 놓은 시황은 곧장 미나에게 다가가 발기한 성기를 삽입시켰다.
이내 쾌락에 반쯤 정신을 놓은 미나의 신음이 크게 울려 퍼졌고, 시황은 한 번 더 미나의 안에 사정을 했다. 그리고 미나의 쾌감이 진정될 때까지 키스를 해주고 나서 다른 여자애들과 섹스를 하기 위해 방을 나섰다.
“하아... 너무 좋았어...”
질구에서 정액을 흘리며 미나가 거친 숨을 내뱉었다. 시황과 섹스를 하면 할수록 왜 이렇게 좋은 걸 거부했는지 스스로가 이해되지 않았다. 좋아하고 사랑하는 시황과의 섹스는 나쁜 짓도 아니고 범죄도 아니었다. 오히려 인류가 번식을 하고 새로운 생명이 태어나는 신성하기 그지없는 행위였다.
미나의 마음속에서의 성에 대한 인식은 나쁜 쪽에서 좋은 쪽, 그것도 그 무엇보다 신성하고 숭고한 행위로 변화했다. 덕분에 아무런 거부감 없이 성적인 행위를 즐겼다.
율나르가 시황에게 부탁한 그대로 된 것이다.
시황의 귀한 정액을 손가락에 묻혀 미나는 음핵을 문질렀다. 두 번이나 섹스를 했지만 그래도 부족했던 것이다. 그 전율스러운 쾌감을 조금이라도 다시 느끼고 싶은 마음에 음핵을 계속해서 문질렀지만 시황이 만져주거나 성기를 넣을 때에 비하면 미약한 쾌감만이 전해졌을 뿐이다.
“하아... 또 섹스하고 싶다...”
음핵을 문지르며 낮게 말을 내뱉던 미나는 음기를 모을 방법을 빨리 강구하기로 했다. 생각난 김에 일을 처리하기 위해 침대에서 일어나 질구에 가득 흐르는 정액을 닦아내고 단정하게 옷을 차려 입었다.
그리고 손가락에 있는 반지에 마력을 집어넣어 자신의 주인인 드래곤 루나모스의 성으로 이동했다.
인간이나 엘프가 아무리 마법 실력이 뛰어나더라도 아득하게 먼 행성으로의 워프는 불가능에 가까웠다. 하지만 루나모스에게서 받은 권능이 서려있는 반지는 그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간단한 일로 만들어 버렸다.
미나가 도착한 곳은 루나모스의 성에 있는 자신의 방이었다. 엘프답게 자연의 자체라는 느낌이 들만큼 나무와 꽃이 방 전체를 잠식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이 아늑한 방에서 정신적인 평온함과 기쁨을 얻었겠지만 지금은 시황의 품에 있어야만 그런 평온함과 기쁨을 누릴 수 있었다. 율나르의 명령으로 시황에게 갈 때의 미나와 지금의 미나는 완전 다른 사고방식을 가지게 된 것이다.
그래도 콘크리트로 가득한 인조적인 도시에 있다가 여기에 오니 조금 마음이 안정되기는 했다.
방문을 열고 나가자 루나모스의 성을 청소하고 있던 이종족의 여성이 간단한 인사를 건넸다.
미나도 간단하게 인사를 하고 복도를 걸었다. 계속해서 복도를 걷고 있으니 몇몇 이종족들을 만날 수 있었다. 그녀들은 대부분 인간형이다 보니 아름다운 얼굴과 몸매, 그리고 매력적인 가슴과 생식기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들을 보고 있으니 만약 시황이 여기에 왔다면 저 많은 여자들과 섹스를 하고 마력을 채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이미 미나의 머릿속에는 시황에 관한 것밖에 없었다.
루나모스가 평소에 지내는 서재에 도착할 때까지 미나는 여자들 밖에 만나지 않았다. 루나모스 자체가 여성체라 그런지 성에 남자가 전혀 없었던 것이다.
미나는 서재의 문을 가볍게 노크하려고 했다.
“들어오렴.”
그런데 바로 옆에서 속삭이듯 루나모스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왔다. 미나는 익숙한 듯 곧바로 서재의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끝없이 높은 서재였다. 흔히 생각하는 평범한 방에는 책장이 하늘 끝까지 솟아 있었다. 저 높은 곳 있는 책을 도대체 어떻게 찾아서 꺼내지라고 생각하자 마치 그런 생각을 알아차리기라도 한 듯 하늘 높이 있던 책장에서 책이 저절로 뽑혀 천천히 움직였다.
“루나모스 님을 뵙습니다.”
미나는 문을 열고 들어가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인사를 했다. 주인에게 갖추는 예였다.
“미나는 아직도 저렇게 딱딱하네. 그러면 내가 그쪽으로 보낸 보람이 없지 않아?”
속살이 다 비치는 야릇한 천을 휘감은 율나르가 책상에 걸터앉아서는 미나에게 말했다.
“맞아. 미나는 너무 예를 차려. 난 그런 거 신경 쓰는 성격 아니니까 편하게 해도 되는데 말이지.”
루나모스도 동조했다.
“알겠습니다...”
미나는 자리에서 일어나 루나모스를 바라봤다. 평범한 인간처럼 보이는 그녀는 초월적인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었다. 드래곤에서 인간으로 형상을 바꾼 거긴 하지만 강남 성형외과에서 수술을 받듯 외모를 뜯어고친 게 아니었다. 드래곤이 가진 본질적인 모습을 인간으로 나타낸 것이기에 진실된 의미에서의 루나모스가 가진 아름다움이라고 할 수 있었다.
루나모스는 외모적으로도 세상에 존재하는 그 무엇보다 아름다웠지만 절대적인 존재만이 풍길 수 있는 농도 깊은 분위기가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만약 평범한 남자라면 루나모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진 의지를 상실하고 평생 복종을 맹세하게 되리라.
“그런데 무슨 일이야? 요즘 시황이하고 섹스에 빠져서 우리는 관심도 없는 것 같더니.”
“맞아. 전에는 한 번씩 유산을 받은 존재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왔는데 이제는 육욕에 빠져서 우리한테 오지도 않았잖아.”
율나르의 말에 루나모스가 동의했다.
미나의 얼굴이 붉어졌다. 하지만 음기를 얻고 시황과 섹스를 하기 위해 원하는 목적을 얘기했다.
“그게... 음기라는 기운을 얻을 방법을 묻고 싶어서 찾아왔습니다. 죄송합니다.”
“음기? 그게 뭐야?”
율나르는 그런 말을 처음 듣는다는 듯 고개를 갸웃했다.
“몇몇 행성에서 쓰는 힘이야. 철학적인 이론은 넘어가고 단순히 그 힘을 얻으려면 자연에서 흘러나오는 차가운 에너지를 흡수하는 방법이 보통이지. 아니면 본질적으로 가지고 태어나야 하는데 미나는 엘프라서 음기가 특별히 강하지는 않아.”
루나모스가 간단하다는 듯 설명했다.
“그, 그 방법 좀 알려주실 수 있으십니까?”
미나는 생각보다 쉽게 해결될 것 같자 얼굴이 급격하게 밝아졌다. 왜 음기가 필요한지 율나르가 단번에 눈치 챌 정도로 말이다.
“왜? 네 마법하고는 하등 상관없는 힘이야. 그 기운을 모으기보단 마력을 더 증가시키는 게 도움이 될 거야.”
“루나모스 님 그게 아니에요. 미나는 지금 시황과 섹스를 하고 싶어서 그러는 거예요. 아마 그 음기라는 기운이 있어야 시황과 섹스를 할 수 있는 듯 해요.”
율나르가 루나모스에게 하는 말이 너무 정확해서 미나는 아무런 말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런 거야?”
“그, 그렇습니다. 시황 오빠는 음기를 흡수해 마력을 증가시키는데 제 음기가 부족해 섹스를 많이 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더 많이 섹스를 하기 위해 음기를 모을 방법을 여쭙고자 왔습니다.”
“흐응, 역시나. 그보다 그렇게 성적인 거 싫어하더니 너 이제는 섹스를 못해서 안달이네? 뭐, 그러라고 너를 걔한테 보낸 거긴 하지만 이 정도로 빠질줄이야. 확실히 시황이 섹스를 잘하기는 하지. 하아... 나도 시황이랑 또 섹스하고 싶다.”
율나르가 자신의 가슴을 살짝 쓰다듬으면서 시황과 섹스를 하고 싶다 말했다.
그러자 미나가 눈을 번쩍였다.
“율나르 님께서 하셨을 때보다 지금 시황 오빠의 기술이 훨씬 더 늘었습니다. 처음 섹스를 했을 때도 쾌감에 참을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마치 몸이 녹아내리는 것 같습니다. 아마 다시 하시게 되면 율나르 님도 그 쾌감을 참지 못하고 신음만 지르시게 될겁니다.”
“그래? 그 말 들으니까 더 하고 싶다. 너 돌아갈 때 나도 같이 가서 섹스해도 돼?”
“아마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미 한번 섹스 해봤으니 오빠가 거부감을 느끼지도 않을 테고 음기도 흡수할 수 있으니 좋아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율나르와 미나가 시황과의 섹스 얘기로 행복하고 즐거운 듯 얘기하자 루나모스의 미간에 살짝 주름이 생겼다. 도대체 그 생식 행위가 좋아봤자 얼마나 좋길래 저렇게 얘기하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던 것이다.
루나모스는 참지 못하고 얘기 중간에 끼어들었다.
“그 유산 받은 애 데리고 와 볼래? 너희가 그렇게 좋아하는 생식행위가 얼마나 기분 좋은지, 그리고 그 인간이 어떤 존재기에 이렇게 율나르와 미나가 빠졌는지 알고 싶어.”
“네?”
갑작스런 루나모스의 말에 율나르와 미나의 눈이 커다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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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