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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565화 (564/629)

565  문명 발전  ====================

시황은 사진을 찍고 있음에도 신경 쓰지 않고 자연스럽게 진아의 가슴을 만졌다. 그러자 움찔한 진아가 곧바로 떨어졌다. 아무리 그래도 사람들 지나다니는 길에서 지나친 스킨십을 하기엔 너무 민망했다.

“오빠, 들어가서 해요.”

진아가 시황의 귓가에 속삭였다.

“알았어.”

시황은 진아의 손을 잡고 빌라로 들어갔다. 그 모습을 저 멀리서 계속해서 찍고 있었다.

진아의 집에 들어간 시황은 곧바로 키스를 했다. 소극적이던 밖과 다르게 진아는 시황을 끌어안고 혀까지 사용해 야한 키스를 했다. 밖에서야 사람들 눈이 있으니 조심한 거지만 안에서는 가슴 속에 내재된 욕망을 그대로 분출할 수 있었다.

키스를 하며 거실로 간 진아는 곧바로 시황의 옷을 벗겨냈다. 쑥스러움이나 민망함보다는 빨리 시황의 살결을 맛보고 싶다는 욕망으로 가득 차 있었다.

거의 옷을 찢어버릴 정도로 상의를 벗겨낸 진아는 이어서 바지와 팬티까지 벗겼다. 우뚝 선 시황의 성기를 바라보는 진아의 눈에서는 욕망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일이 바쁘고 시황과 만날 시간이 없다 보니까 한 번씩 이렇게 섹스를 할 때는 몸이 타오를 정도로 뜨겁게 달아올라 흥분을 견딜 수가 없었다.

“오빠...”

“잠깐만. 일단 얘기부터 좀 하고.”

“아, 네. 치, 침실에서 해요.”

진아가 손으로 성기를 쥐고 시황의 젖꼭지를 핥으려다가 갑작스럽게 제지하자 얼굴이 살짝 붉어졌다. 평소에는 이런 걸 해도 부끄럽지 않았지만 갑자기 제지당하니 뭔가 조금 민망했다.

시황은 진아를 눕히고 옷부터 벗겼다. 고급스러운 케즈론 브랜드의 옷들이 한 꺼풀씩 벗겨져나갔다. 옷을 입은 진아도 아름다웠지만 희고 고운 나신도 눈이 부실 정도로 아름다웠다.

침대에 누워 진아의 가슴을 만지며 시황은 화장품에 대한 것부터 말하고 궁금한 것을 물어보기로 했다.

“이번에 프리미엄 화장품을 하나 만들까 하거든.”

“프리미엄이요? 지금 있는 화장품 보다 더 좋은 거예요?”

지금 화장품도 세트 당 1억 원씩 할 정도로 비싼데 그거보다 더 비싼 프리미엄 화장품을 만든다고 하자 진아가 살짝 놀랐다. 효능만 확실하다면야 브랜드 가치야 이미 받쳐주기 때문에 가격이 비싸더라도 충분히 팔 수가 있다지만 지금 있는 화장품보다 더 좋은 화장품이라는 게 쉽사리 상상되지 않았다.

“좋다라기 보단 개념이 조금 다르지. 지금 있는 건 여드름이나 잡티, 주름 등을 개선해주는 거라면 이번에 만들려고 하는 건 실제 나이보다 어려지게 해주는 거거든.”

“실제나이보다 어려지게요? 주름이 사라지고 그러는 게 어려지는 거 아니에요?”

“비슷하지만 조금 달라. 피부의 탄력부터 질감까지 젊어지게 만들어줘. 단순히 주름이 사라지는 것보다 훨씬 얼굴이 동안으로 느껴질 거야.”

“아...”

진아는 무슨 말을 하는 건지 알아차렸다. 나이가 들면 필연적으로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질감도 퍼석해진다. 특히 목 쪽은 관리를 해도 나이가 들면 피부 탄력이 죽은 게 확실히 드러나고 만다. 그런데 만약 시황이 만들려는 화장품이 바르는 것만으로도 나이보다 어려질 정도로 탄력이 생긴다면 화장품 일대의 큰 충격을 가져다줄게 분명했다.

“잠깐만 진아한테 하나 줄게.”

사실 진아야 자신의 정액으로 더 좋은 효과를 얻게 되지만, 시황은 어떤 건지 보여줄 겸 루나모스가 만든 에센스로 정액의 효능을 커스텀한 완벽한 시제품을 하나 만들어 내었다.

성기를 덜렁거리는 채로 침대에서 일어나 가방에서 화장품을 하나 꺼내왔다. 화장품 병부터가 평범한 것과 다르게 햇빛에 따라 영롱한 빛깔을 내고 있었다. 이 병은 리쉬라갈리오므의 비늘로 제작한 거였다. 물론 비린내는 일체 나지 않았고 얇고 투명한 비늘에선 아름다운 빛깔이 퍼져나갔다.

진아에게 건네주자 곧바로 흥미로운 표정으로 변한다. 일단 병부터가 유리병과 비교를 거부할 정도로 질감부터가 고급스러웠다. 동그란 뚜껑을 열어 향기를 맡자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상쾌한 꽃향기가 흘러나온다. 그냥 봐도 대단히 비싸 보이는 게 느껴지는 화장품이었다.

호기심이 가득한 표정으로 진아는 화장품을 썼다. 시황이 얼굴과 목, 원하는 곳에 바르면 된다고 하자 알몸 그대로 진아가 화장품을 발랐다. 그 모습이 대단히 야릇하게 느껴졌다.

“그래서 이거 대충 10억 정도에 팔까하다가 너무 비싼 거 같아서 5억 정도에 팔기로 했어. 가격자체는 비싸지만 젊어지고 싶어 하는 여자들의 욕구라면 적당히 팔리지 않을까?”

“아니에요. 그 정도가 아니라 크게 히트할 거예요. 제가 장담할 수 있어요. 나이보다 젊어지는 건 정말 여자가 꿈꾸는 소원이거든요.”

“진아도?”

“그럼요. 저도 여자인걸요.”

시황은 진아 옆에 다시 드러누워 가슴을 만졌다. 그러자 진아도 자연스럽게 엉켜든다. 사람들 앞에서는 카리스마 넘치는 진아라도 시황의 앞에선 그저 사랑에 빠진 여자에 지나지 않았다.

“그리고 물어볼 게 있는데. 한강규라고 알아?”

“알고는 있어요. 그러고 보니 오빠 카페 조작한 사람이 한강규라는 루머가 있더라고요?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사실 그 사람한테 안 좋은 소문이 워낙 많아서 다들 좀 꺼려해요.”

“원래부터 안 좋은 소문이 많았어?”

“네. 여자관계도 안 좋다는 소문이 있어요. 저번에 만났을 때, 겉으로는 매너 있어 보이긴 했는데 소문 때문인지 인상이 좋지는 않아보였어요.”

진아도 자세한 건 몰랐지만 적어도 소문이 안 좋다는 사실 건 얼핏 들은 듯 했다. 사실 소문이 아니라 전부 진실이기는 했지만 그걸 지금 밝힐 필요는 없었다. 한강규 같은 범죄자는 최대한 이용해먹고 그에 합당한 벌을 받게 만들어 줘야 했다.

“그렇구나. 그리고 진아는 어머니하고 관계는 어때? 아직도 나 싫어하시나?”

“네? 그, 그게...”

갑자기 자신의 어머니인 홍혜숙 얘기가 나오자 진아는 당황했다. 아쉽게도 아직까지 어머니가 시황을 좋아하지 않았다. 어느 순간 적대감은 약간 사라진 듯 했지만 여전히 싫어하는 건 똑같았다. 능력자체는 마음에 드는 듯 했지만 평범한 집안이라는 출신 성분을 문제 삼았다. 별 것도 아닌 그 집안이라는 문제를 크게 따지는 어머니가 진아는 정말 이해가지 않았다.

“아직 싫어하시는구나?”

“네... 죄송해요. 워낙 완고하셔서 뭐라고 말해도 듣지를 않아요.”

“정확히 싫어하는 이유가 뭐야? 내 능력은 크게 문제가 안 될 테고 우리 집이 대기업이 아니라서 그런가?”

“그게 큰 거 같아요. 죄송해요. 저 때문에 그런 거 신경 쓰게 만들어서. 저도 부모님이 왜 그러는지 모르겠어요. 결혼시키려는 남자들하고 오빠하고는 비교조차도 안 되는데 말이에요. 정말 답답해요.”

“그냥 아직도 싫어하시는지 궁금해서 물어본 거야. 너무 진지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어.”

시황은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드라마에 나오는 그런 갈등은 드라마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에서도 실존했다. 드라마에서는 보통 어떻게든 노력해서 인정받는 스토리로 흐르지만 시황은 그렇게 할 생각은 없었다. 물론 진아를 포기할 생각도 없었고.

중요한 얘기를 마친 시황은 진아를 끌어안고 다시 키스를 했다. 그러자 기다렸다는 듯 진아가 곧바로 혀를 엉켜온다. 대화를 하느라 얌전히 있기는 했지만 조금이라도 더 빨리 시황을 느끼고 싶어 몸아 잔뜩 달아 있었다.

시황은 흥분해서 달라붙는 진아는 컨트롤하며 가진바 능력을 다해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해주었다. 얼마나 몸이 달아올랐는지 진아는 한 번으로 만족하지 못하고 머리가 새하얗게 녹아내릴 정도로 흠뻑 섹스를 하고 나서야 시황에게서 떨어졌다.

섹스를 하기 전에도 대단히 아름다운 피부와 몸매를 가진 진아였지만 여러 번 질내사정을 받고 나니 눈에 띌 정도로 뽀얗고 고운 피부를 가지게 되었고, 전신에서는 성스럽게 느껴질 정도로 묘한 분위기가 흘러나왔다.

“그러면 물류센터에 재료들 하고 보내둘 테니까 화장품 만들어서 판매 좀 해줘.”

“하아... 그렇게 할게요...”

진아는 아직까지 흥분이 가시지 않아 볼을 발그레하게 물들인 채로 대답했다. 그리고는 다시 시황을 끌어안고 키스를 했다. 지금은 일보단 시황의 육신을 마음껏 느끼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키스와 진득한 스킨십을 하며 사랑을 받고자하는 진아의 욕망을 채워줬다. 만족할 만큼 섹스를 하고 나서 시황과 진아는 정갈하게 옷을 입었다. 누가 봐도 방금까지 신음을 뱉어내며 섹스를 했다고는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단정한 모습들이었다.

진아는 시황과 팔짱을 끼고 빌라를 나왔다.

마치 연인처럼 팔짱을 끼고 웃으면서 시황과 진아가 빌라를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파파라치가 곧바로 찍었다. 누가 봐도 방금 집에서 뭔가를 했다는 상상을 불러일으키기 충분한 사진이 완성되었다.

파파라치의 입에서 비릿한 웃음이 머금어졌다. 원하는 사진을 찍었으니 한강규에게 거액의 사례금을 받을 수 있었다.

시황은 그런 파파라치를 슬쩍 바라보며 같이 웃음을 머금어 주었다.

차로 진아를 회사까지 태워주고 나서 시황은 아진 엔터테인먼트로 향했다. 오늘 핑크펫 스케줄이 일찍 끝나는 날이라 장미, 혜미, 가을과 만나기로 미리 약속을 해두었다. 이것도 사실 시황이 황미주에게 말해서 스케줄을 조금 조정한 거기도 했다.

시황은 아진 엔터테인먼트 주차장에 내려서 사진 찍는 파파라치가 어디있는부터 확인했다. 감각을 예민하게 만들고 시야를 확장시키자 저 먼 곳에서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고 있는 파파라치가 시야에 들어왔다.

위치를 확인해두고 시황은 아진 엔터테인머트로 들어갔다. 대표이사실에 가자 효정도 소파에 앉아 있었다.

“오빠! 안녕하세요.”

“안녕.”

효정은 활기차게 웃으면서 인사했다. 단정한 옷을 입고 있어 가슴이 가려져있긴 했지만 그 존재감만은 숨기지 못했다.

“시황아, 왔어? 오느라 고생 많았어.”

딸이 앞에 있는데도 황미주는 색기가 가득한 목소리로 시황을 끌어안으며 말했다.

“고생은요. 그보다 애들은 아직 스케줄 안 끝났어요?”

“응. 아직 시간 좀 남았어. 마치면 내가 이쪽으로 오라고 해뒀으니까 기다리면 올 거야.”

“그래요? 그러면 여기서 조금 기다리고 있어야겠네요.”

“잠깐 기다리고 있는 동안 누나가 기분 좋은 거 해줄게.”

시황이 소파에 앉자 황미주가 옆에 앉아 시황의 허벅지를 쓰다듬었다. 허벅지를 만지던 손이 점점 올라가더니 바지로도 느껴지는 시황의 성기를 더듬었다. 그러더니 조금씩 바지의 지퍼를 내려 성기를 꺼내 본격적으로 만지작거리다 입에 넣어 빨아주기 시작했다. 효정이 쳐다보고 있음에도 황미주는 전혀 거리낌이 없었다.

“효정이는 요즘 학교 다니느라 바쁘겠네?”

“조금 바쁘긴 해도 아직 학기 초라 엄청 바쁜 건 아니고요.”

황미주가 성기를 빨고 있음에도 시황은 태평하게 효정과 대화를 나누었다. 하지만 효정은 계속 시황의 성기를 빠는 황미주를 힐끔거렸다. 부끄럽거나 민망한 표정이 아니라 부러움이 가득한 얼굴이었다. 아무래도 황미주가 저러고 있으니 선뜻 시황에게 다가가기가 어려웠던 것이다.

“효정이도 이쪽으로 와.”

“헤헷. 알겠어요.”

맞은편 소파에 있던 효정이 웃으면서 시황의 옆에 앉았다. 시황은 옆에 앉은 효정의 가슴을 만지며 키스를 했다. 황미주의 혀가 시황의 성기에 얽혀들고 효정의 혀는 시황의 혀와 얽혀들었다. 한참 효정과 키스를 하는 중에 밀려드는 사정감에 시황은 그대로 황미주의 입 안에 사정을 해버리고 말았다.

황미주와 효정에게 둘러싸여 끈적한 육체적 쾌감을 느끼는 사이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 어느새 스케줄을 마치고 온 가을이 대표이사실에 노크를 했다.

똑똑.

“까, 깜짝이야.”

갑작스러운 노크 소리에 한창 기분 좋게 섹스를 하고 있던 효정이 화들짝 놀랐다.

“저 가을이에요. 들어가도 될까요?”

“잠깐만, 내가 금방 나갈게. 기다리고 있어.”

“알겠어요.”

시황은 효정과의 섹스가 먼저였기 때문에 잠깐 가을을 기다리게 하고, 계속해서 허리를 흔들었다. 그리고 찌릿한 쾌감과 함께 그대로 효정의 질에 사정을 했다. 질에서 성기를 빼내자 곧바로 황미주가 와서는 혀로 귀두를 핥고 빨아주었다.

섹스를 마친 시황은 단정하게 옷을 입고 황미주, 효정과 함께 대표이사실을 나와 스케줄을 마치고 온 가을, 혜미, 장미와 만났다. 그리고는 곧바로 주차장에 가서 황미주와 효정의 배웅을 받았다. 애초에 가을과 혜미, 장미를 만나러 온 거라 곧바로 아진 엔터테인먼트를 나온 거였다.

주차장에 선 시황은 슬쩍 주변을 둘러봤다. 그리고는 사진이 찍힐만한 절묘한 위치에서 효정에 이어 황미주와도 작별의 키스를 했다.

혀까지 사용하는 제법 진한 키스 장면이 파파라치에게 그대로 찍혔다.

============================ 작품 후기 ============================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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