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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래곤의 유산-583화 (582/629)

00583  문명 발전  ========================================================================= Reg

하필이면 화장실에서 시황의 성기를 삽입하고 있을 때 누군가 와버렸다. 생각해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시황은 옆에서 보살펴줄 연인이 많은 존재였다. 누가 언제 오더라도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시황과 단 둘이 있는 것만으로도 괜히 기분이 들떠서 화장실에서 하면 안 되는 짓까지 하고 말았다. 임영선은 깊은 후회와 죄책감마저 들었다.

“잠깐만요. 저 화장실에 있어요.”

성기를 삽입한 채로 임영선이 어쩔 줄 몰라 할 때 시황이 밖에 외쳤다.

“어머, 그래? 그러면 누나가 과일 깎아놓고 있을게.”

“네.”

시황이 밖에 대답을 해주고 임영선을 보며 살짝 웃었다. 그리고는 조심스럽게 허리를 움직였다. 임영선의 질에 삽입된 성기가 부드럽게 움직였다.

“시황아 이러지 말고 빨리 나가자. 이건 나중에 해줄게. 응? 자꾸 그렇게 허리 움직이지 말고. 얼른.”

조금이라도 소리를 내면 밖에 있는 여자에게 의심을 살 것 같아서 임영선은 아주 나직하면서도 다급한 목소리로 시황에게 말했다. 지금 시황이 삽입을 하고 살짝 움직이는데 이런 상황에서조차 기분이 너무 좋아서 신음이 나올 것만 같았다. 어떻게 해서든 소리를 꾹 참고 있어야 됐다. 시황과 이러고 있다는 걸 들키게 되면 모든 게 끝이었다.

“화장실에 있어서 뭐하는지 모를 거예요.”

“아, 아니야. 지금 안 나가면 의심한단 말이야. 이러다 들키면 어쩔 거야. 얼른 빼. 시황아.”

“교수님은 넣게 잘 안 해주시잖아요. 힝, 진짜 기분 좋은데... 바로 빼기 너무 아쉽단 말이에요.”

“알았어. 그러면 다음에 시황이가 원하면 언제든지 넣게 해줄게. 그러니까 지금은 일단 빼줄래? 제발 시황아.”

“그때는 넣고 사정할 때까지 움직여도 돼요? 그것까지 약속해주시면 지금 빼드릴게요. 교수님하고 또 섹스하고 싶어요.”

시황은 임영선을 끌어안고 살짝 성기를 넣었다 빼면서 귓가에 속삭였다. 그리고는 민감한 성감대라고 표시돼 있는 귓불을 가볍게 깨물었다.

“아흐...”

기분 좋은 감각이 밀려들자 꾹 참으려고 했음에도 임영선은 나지막한 신음을 흘리고 말았다. 시황이 주는 쾌감은 인간의 의지력으로 참을만한 종류가 아니었다. 여자의 어디를 어떻게 해줘야 기분 좋은지 시황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해주실 거죠?”

“알았어. 나중에 시황이가 원하는 대로 다 해줄 테니까 일단 이거부터 빼 줘.”

“고마워요. 교수님.”

시황은 임영선의 입술에 키스를 하고는 성기를 뺐다. 길고 굵은 몽둥이 같은 성기가 그대로 빠져나왔다. 그런데 사정을 하지 못해 시황의 성기가 발기한 상태에서 줄어들지가 않았다.

일단 임영선은 손을 제대로 못 쓰는 시황을 대신해 바지를 입혀주었다. 다른 곳은 붕대로 감겨있는데 성기만은 다친 곳 하나 없이 기운이 넘쳐났다. 덕분에 환자복 바지로 시황이 발기를 했다는 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어쩌지... 이대로 나가면 이상할 텐데.”

“빨리 사정을 할까요? 사정 안 하면 안 줄어들 텐데.”

“그러면 너무 늦어. 어쩔 수 없다. 일단 이렇게 나가자. 둘이서 화장실에서 오래 있는 게 더 이상하니까.”

“알겠어요.”

임영선은 어쩔 수 없이 이대로 나가기로 했다. 시황이 발기를 해서 바지가 툭 튀어 나온 게 이상하긴 해도 화장실에서 오래 있는 것보단 나았다.

시황이 나가자 민망한 얼굴을 한 임영선이 뒤따라 나갔다. 그런데 막상 나가고 보니 화장실 구석에 팬티를 올려둔 게 기억났다. 워낙 다급해서 팬티를 입고 있지 않다는 사실도 까먹고 있었다. 당황스럽긴 했지만 일단 나가고 나중에 화장실 가는 척 하면서 팬티를 입기로 했다.

“안녕하세요, 미주 누나. 병문안 와주신 거예요?”

“그럼. 우리 시황이 아픈데 내가 어떻게 가만히 있겠어. 그런데 뒤에 누구니? 같이 화장실에서 나왔네?”

황미주는 요염하게 앉아서 과일을 깎고 있다가 잔뜩 발기한 흔적이 보이는 시황이 화장실에서 단아한 얼굴을 한 단정한 차림의 중년의 여성과 함께 나오자 궁금한 얼굴로 물었다.

시황은 옅은 웃음을 지으며 간단하게 소개를 해주었다.

“임영선 교수님이에요. 이번 케즈론에서 할 사업 때문에 도움을 주시고 있어요.”

“어머, 그러니? 반가워요. 아진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인 황미주라고 해요.”

황미주는 의자에서 일어나 인사를 했다.

“아, 안녕하세요. 임영선입니다. 시황이 병문안을 왔는데 화, 화장실에 가고 싶다고 해서 잠깐 도와줬어요.”

임영선은 같이 인사를 하며 할 필요 없는 화장실 얘기를 꺼냈다. 아무런 말을 안 하고 있기에는 너무 부끄러워서 어떻게든 변명을 하고 싶었다.

“그렇구나. 제가 너무 빨리 왔나 봐요?”

“아, 아니요. 안 그래도 나오려던 참이었어요. 시황이가 바지를 못 내려서 도와준 것뿐이지 아무 짓도 안 했어요.”

임영선이 크게 당황해했다. 하지만 황미주는 민망해 하는 임영선의 모습과 발기한 시황의 성기를 보고 뭐하고 있었는지 대충이나마 짐작했다. 알아차리기 싫어도 임영선이 워낙 당황해 하니 자연스럽게 그런 상상이 되었다. 거기다 애초에 시황이랑 단 둘이 있는 여자가 조신하게 있는 게 더 이상한 일이었다.

“다 하고 나오셔도 괜찮은데. 저 때문에 어중간하게 끝내셨죠? 엄청 찝찝하시겠다. 괜찮으니까 지금이라도 하세요. 전 신경 쓰지 말고요.”

“네? 무, 무슨 말씀이세요?”

“섹스요. 시황이랑 섹스하고 계셨던 거 아니었어요?”

황미주가 턱으로 시황의 발기한 성기를 살짝 가리켰다.

“그, 그, 그럴 리가요. 화, 화장실에서 오줌 누던 거 도와주고 있었던 것뿐이에요. 저, 정말로요. 절대 그, 그런 야한 짓 안 했어요.”

임영선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할 정도로 당황해했다. 얼굴은 새빨개지고 몸을 살짝 떨기까지 하는 게 누가 봐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었다.

“어머, 너무 당황하신다. 괜찮아요. 저도 시황이랑 그런 관계니까요. 시황이랑 안지 얼마 안 되셨나 봐요?”

“아, 안지는 얼마 안 됐지만...”

시황이랑 그런 관계라는 말에 임영선이 혼란스러웠다. 시황의 연인이라 하면 전부 20대의 젊은 여자들인 줄 알았는데 설마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요염하고 성숙한 여인까지 있을지는 몰랐다. 거기다 이미 그런 관계라니. 섹스라도 했다는 걸까? 너무 당당하게 말해서 당혹스럽긴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40대 중반인 자신과 비교할 바가 아니었다. 시황과 야한 짓을 했다는 걸 대충 눈치를 챈 듯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순순히 말하면 속으로 무슨 40대 중반의 아줌마가 시황을 탐내냐고 손가락질 할 것만 같았다. 이미 시황이 다른 여자들, 심지어 딸인 장미와도 섹스를 하는 걸 알았기 때문에 처음 보는 여자가 그런 관계라고 해서 충격적이진 않았다.

“시황이 섹스 정말 잘하죠? 전 살면서 가장 큰 쾌감을 느꼈던 게 시황이랑 처음 섹스할 때였어요. 교수님도 그렇지 않았어요?”

“그, 그게... 그러니까...”

“어머, 너무 부끄러워하신다. 괜찮아요. 저하고 나이대도 비슷해 보이는데 부담 갖지 말고 얘기해요.”

“네? 30대 초반 아니신가요?”

“그렇죠? 그렇게 보이죠? 저 사실 43살이에요.”

“네? 정말요? 어떻게 그런...”

성숙하고 요염하기는 했지만 아무리 봐도 40대로는 보이지 않았다. 많아야 33살? 목의 주름이나 피부의 탱탱함은 절대 40대가 가질만한 수준이 아니었다. 잘만 보면 20대 후반 같기도 했다. 다만 분위기나 그런 것 때문에 30대로 보이긴 했지만.

“시황이가 참 대단하다니까요. 저도 교수님처럼 40대로 보였었는데 시황이랑 섹스하고 나니까 이렇게 젊어졌지 뭐에요. 우리 시황이 고마워.”

황미주는 얘기를 하면서도 기분이 좋은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시황을 안아주었다. 그러자 시황도 황미주의 가슴에 얼굴을 비볐다.

저 모습을 보니 임영선도 왠지 조금 용기가 생겼다. 설마 같은 40대일 줄이야. 왠지 모르게 안도가 되었다.

“교수님은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보기로는 40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저, 전 46살이에요...”

“어머, 저보다 언니네요. 앞으로 언니라고 불러도 되죠?”

“괜찮아요. 편하신 대로 부르세요. 그런데 저기... 결혼하셨어요?”

“그럼요. 그런데 남편은 없고 딸만 있어요. 딸은 케즈론에서 모델도 하고 시황이 연인이기도 하고요.”

“정말요?”

“네. 왜요?”

“아니, 아무것도 아니에요.”

임영선은 황미주의 딸도 시황의 연인이라는 말에 이상할 정도로 안도감이 들었다. 이때까지 시화오가 야한 짓을 하면서 장미에게 커다란 죄책감이 들었는데 같은 종류의 사람을 만나게 되자 마음이 조금 놓이는 게 있었다.

“그러니까 너무 부끄러워하실 필요 없어요. 언니도 빨리 시황이랑 열심히 섹스해서 젊어져야 되잖아요. 화장실에서 분위기 좋았을 텐데 지금이라도 계속 하세요. 전 신경 안 쓰셔도 돼요.”

황미주는 그러면서 침대에 올라가 시황의 바지를 벗겨내었다. 그러자 아직까지 발기한 시황의 성기가 그대로 나타났다.

시황은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지그시 임영선만 바라봤다.

순식간에 임영선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아무리 그래도 시황의 성기를 바로 드러내게 하다니...현실에서 쉽사리 만나보기 힘들 정도로 대단히 개방적인 사람이었다. 하지만 아무리 개방적이라 괜찮다고 하더라도 다른 여자 앞에서 야한 짓을 하는 건 절대 불가능한 일이었다.

“아, 아니에요. 전 괜찮아요.”

“어머, 그렇게 안 부끄러워하셔도 괜찮아요.”

“정말 괜찮아요...”

“그래요? 그러면 제가 시황이한테 과일 먹여줘도 괜찮죠?”

“네? 그, 그럼요.”

임영선이 허락하자 황미주는 깎아놓은 과일을 가지고 와서 침대 위에 올라갔다. 그리고 무릎 위에 시황 얼굴을 눕히고는 과일을 먹여주었다. 별 거 아닌 행동이었지만 시황이 성기를 내놓은 데다 황미주가 워낙 색기 가득하다 보니 대단히 음란하게 보였다.

“많이 아프지?”

황미주는 과일을 먹여주며 시황에게 물었다.

“이제 별로 안 아파요. 죄송해요. 부끄럽게 얻어맞은 데다 이렇게 누워있기나 하고. 괜히 주변 사람들한테 폐만 끼치는 거 같아서 너무 죄송해요.”

“폐라니. 주변에서 다들 시황이 칭찬을 얼마나 많이 하는지 알아? 다들 시황이가 너무 멋지다고 난리라니까. 우리 연습생들도 전부 시황이 얘기밖에 안 해.”

“정말요? 전 그냥 맞기만 했는데...”

“그렇지 않아. 시황이가 한강규한테서 여자들을 지키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다들 잘 알고 있어. 난 뉴스만 보면 아직도 감동해서 눈물이 나온다니까.”

황미주는 생각만 해도 울컥하는지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혔다. 옆에서 듣고 있던 임영선도 같이 눈시울이 붉어졌다. 평범한 여자들조차 시황의 행동을 보고 감동하는 마당에 시황의 여자들에게 있어선 감격과 감동 그 자체였다.

“고마워요. 누나.”

“우리 시황이 평소랑 다르게 누워있어서 힘들지? 누나가 기분 좋게 해줄까?”

“그래도 되려나...”

시황은 슬쩍 임영선을 쳐다봤다.

“나, 난 괜찮아.”

임영선이 괜찮다고 하자 황미주는 요염한 미소를 지으며 그대로 시황의 성기를 입에 물었다.

“어머...”

해봐야 손으로 하겠거니 생각했던 임영선은 단번에 성기를 입에 무는 황미주를 보며 대단히 놀랐다. 저렇게 대담할 수가 있다니. 눈치를 보지 않고 시황과 야한 짓을 하는 모습이 부럽기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너무 그런 거에 신경을 쓰는 건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임영선이 있든 말든 황미주는 전혀 눈치를 보지 않고 시황의 성기를 빨아주었고, 능숙한 구강성교에 시황은 참지 못하고 그대로 사정을 해버렸다.

“으음...”

황미주는 입 안 가득 들어차는 시황의 정액을 삼키고는 수고했다는 듯 다시 시황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이 모든 광경을 임영선은 멍하니 쳐다봤다. 놀랍고도 또 놀라웠다. 그리고 부러웠다. 자신이 너무 소심한 걸까? 뭐가 맞는지 이제는 혼란스럽기까지 했다. 다만 확실한 건 자신도 황미주처럼 저렇게 거리낌 없이 시황과 야한 짓을 하고 싶다는 거였다. 이미 시황의 주는 쾌감을 알아버린 몸은 끝없이 시황을 갈구했다.

이 후에도 황미주는 아예 시황의 옆에 누워서 마치 연인처럼 키스도 하고 머리를 만져주기도 했다. 멍하니 바라보던 임영선이 질투심을 느낄 정도로 다정한 모습이었다.

그러다 어느 순간 황미주가 팬티를 벗더니 자연스럽게 섹스를 하기 시작했다. 설마 대놓고 섹스를 할 줄 몰랐던 임영선은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멍하니 바라보기만 했다.

마치 사족보행을 하는 동물처럼 엉덩이를 들어 올린 황미주의 질에 시황이 성기를 삽입하고 자연스럽게 허리를 흔들었다.

후배위를 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임영선은 침이 꿀꺽 넘어가고 가슴이 터질 듯 뛰었다. 보는 것만으로도 어찌나 흥분되는지 팬티를 입지 않은 음부에선 애액이 주룩 흘러내리기도 했다.

설마 했는데 마지막은 질내사정으로 마무리가 되었다. 정액이 황미주의 질에서 흘러나오는 모습이 정말 놀라기는 했지만 임영선은 뭐라고 말을 하진 않았다. 오히려 그거보다 가슴에서 피어나는 흥분을 참을 수가 없었다. 마음 같아선 당장이라도 시황을 끌어안고 키스를 하고 싶었다.

몸과 마음이 점점 타락해 가고 있었다. 이러면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시황과 음란한 짓을 하고 싶어서 견디기가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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