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391 43. 호주 개척 =========================================================================
나머지 함대는 서쪽 발리 섬을 향해 떠났다. 함대가 이동하는 것은 이 지역에 대한 무력시위의 성격도 있어서, 올 때와 다른 항로로 돌아가기로 했다.
“이면 생도! 방학이 지났는데 어떡하지?”
“교장님이 며칠 늦는 건 괜찮다고 하셨습니다.”
사관학교의 교육 과정에서 절대 가르쳐주지 못할 소중한 경험을 했기에 사관생도들은 전혀 불만을 품지 않았다. 이민호가 이완에게 먼저 물었다.
“이완 생도! 이 호주 대륙을 어떻게 개발했으면 좋겠나?”
이완이 신중하게 생각하더니 대답했다.
“좀 더 탐사를 해봐야겠습니다만, 남서쪽 일부와 동남쪽, 동해안은 농사짓기에 충분한 기후와 토양 조건이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해안은 장기적으로 사막화가 진행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오호! 사막화를 막으려면?”
“바닷가에 나무를 심어 방풍림을 만들어야 합니다만, 워낙 넓은 지역이라 도저히 감당하기 어렵겠습니다. 황무지에도 물을 구하기 쉬운 곳이라면 곳곳에 숲을 조성해야 합니다.”
이완은 황무지와 사막이 많은 호주 전체를 테라포밍해서 농업에 맞는 토양으로 개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는 맞는 말일지 모르겠지만, 현대 호주 정부에서도 하지 않는 일이었다. 농지와 목축을 위한 초지가 충분히 넓었기 때문이다.
현대 호주보다 인구가 더 적은 고산국이 구태여 그렇게 힘을 써야 할지 의문이었다. 복건과 광동의 임노동자를 데려와 일을 시키면 문제없어서, 이민호도 그런 식으로 토지 개량을 해볼까 잠시 고민했다. 물론 인력보다는 경운차를 대량으로 들어오는 편이 나을 것 같았다. 고산국 본토의 국영 농장에서 경운차를 다양하게 운영해보고, 호주를 개척할 때 대량으로 넘길 계획이었다. 적은 인력으로도 대규모 농사를 지을 수 있다면 굳이 인구에 연연하지 않아도 될 것 같았다.
나중에 철광과 탄광을 발견하면 호주에도 용광로를 만들어서 철도를 부설할까 고민했다. 그러나 이민호는 호주 개발을 당분간 늦추기로 했다.
“아주 좋아. 그럼 이면 생도는?”
“고산국은 지금까지 농업 생산량이 적어서가 아니라 인구가 적어서 발전이 더딘 편이었습니다. 저는 호주를 유럽 대륙과의 교역을 위한 창구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업보다 상업이다? 그것도 좋지. 그렇다면 그 동안 고산국 상품의 유럽 수출을 독점했던 에스파냐와 포르투갈에서 반대할 텐데?”
“품목을 몇 가지 나눠줘서 교역 규모를 계속 유지시켜줄 수 있습니다. 그들은 유럽에서 강대국이며 우리나라와 지난 몇 년 간 신뢰관계를 맺었으므로 버리는 것보다는 계속 활용하는 편이 유리합니다.”
“호주에서 무역선이 출발한다면 호주에 비해 고산국 본토가 발전에서 뒤처지지 않을까? 땅이 워낙 넓으니 일인당 농업 생산성도 호주가 훨씬 앞서겠지.”
이것은 정치가가 고려해서 판단해야 할 문제였다. 일례로 북경은 북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친 위치였고 남방 지역에 비해 농업 생산성이 많이 떨어지는 편이었다. 하지만 북방 기마민족들로부터 명나라 강역 전체를 지키기 위해 북경을 수도로 삼았다.
만리장성으로 수자리를 서러 가거나, 남경에서 쌀을 모아 대운하를 통해 북경으로 수송하는 것만 해도 명나라 백성들이 다들 지쳐 나가떨어질 만한 고역이었다. 명나라 건국 이후 백성들이 국방을 위해 소모한 자원과 노고를 가치로 환산하면 어마어마했다.
“명나라와 조선, 일본 등 왕도에서 할 일도 많습니다.”
“북미 대륙은?”
“전하의 계획이 무엇인지 몰라서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에스파냐 청년들이 함교 밖에서 대화하는 것을 곁눈질로 지켜보면서 이민호가 입을 열었다.
“호주는 우리 땅이다. 서양 탐험대가 오려면 아직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그러나 북미는 지금 우리 땅이 아니며, 서양인들이 북미 동해안을 탐험 중이야. 조만간 유럽 여러 나라에서 이주선단이 출발해서 북미 동해안 곳곳에 정착촌을 세울 거다. 나는 그쪽이 우선이다.”
“전하께서는 고산국 본토 외에 필리핀 북부와 큐슈에 이어 호주까지 가지셨습니다. 이미 이렇게 넓은 땅을 가지셨는데도 북미 대륙에 욕심을 내십니까?”
“그래서 다른 이들에게 양보하라는 건가?”
“새로운 땅을 얻기보다는 지금 얻은 땅을 개간해서 국가의 내실을 다지는 일이 우선이라는 뜻입니다.”
충분히 가질만한 의문이었다. 보통은 이런 단계를 걸쳐 국가의 역량이 충분히 축적된 다음에야 영토를 확대해가는 것이 맞았다. 그러나 시기적으로 큰 문제가 있었다.
“지금 갖지 않고 나중에 가지려면 전쟁을 해야 해. 남의 것을 빼앗아야 한다고. 앞으로 몇 십 년만 지나면 땅 한 뙤기, 돌섬 한 조각을 갖자고 전쟁을 해야 할 거야.”
“설마요.”
“땅과 바다는 제한돼 있고, 지금은 깃발을 먼저 꽂아도 소용이 없다. 내 땅이라는 것을 확실히 상대방들에게 인식시켜줘야 하고, 지킬 힘을 충분히 가져야 한다. 지금 영토를 얻지 않으면 후손에게 욕을 먹게 될 거야.”
“그럴지도 모르겠습니다.”
몇 백 년 후에 어째서 이 좋은 시기에 남미 대륙을 에스파냐로부터 빼앗지 못했느냐고, 무능한 조상이라고 욕을 할 후손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고 이민호는 생각했다. 사람 욕심이란 끝이 없었다. 그러나 현실 속에서 최선을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이민호의 생각이었다.
“전하! 롬복 섬과 페니다 섬을 지나 발리 섬에 접근했습니다. 남쪽이 수도 덴파사르입니다.”
함장이 보고하자 이민호가 함교에서 발리 섬 주변을 살폈다. 물색이 아주 파란 게 참 예뻤다. 발리 섬의 언덕은 야자수들 사이에 계단식 논이 구불구불 이어져 있어서 이국적인 풍광을 더했다.
“항구에서 작은 배 수십 척이 나옵니다. 적대적인 행동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군요.”
“역시 환영의 의식입니다.”
“거 참 고맙군요.”
김몽돌 소령이 지휘하는 탐사선이 선두에 서서 덴파사르에서 나온 작은 배들을 멀찍이 물러서게 하며 항구로 향했다. 고산국 군선 21척이 한 줄로 항구에 들어서는 동안 꽃으로 장식한 작은 배에서 상체를 벗은 남자들이 두 손을 들어 흔들었다. 절대 보고 싶지 않았다.
“항법사! 박 중위는 발리의 역사를 아나?”
“예. 탐사대원 전원이 이 지역에 대해 세밀히 공부했습니다. 자바 섬 중동부에는 이슬람계 마타람 왕국이 강성합니다. 그러나 발리 섬으로 쫓겨난 힌두계 겔겔 왕조에서 1550년에 바투 렝공이라는 왕이 나타나 주변으로 강력하게 세력을 뻗치고 있습니다. 지금은 왕이 늙어서 전쟁을 기피하는 것 같습니다. 아들이 일찍 죽어 손자가 왕위를 이을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발리에서도 향신료를 재배하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다른 섬들과 달리 발리 섬은 향신료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서쪽에서 온 향료 무역선들은 발리 섬을 기점 삼아서 트르나테 등 향료 제도로 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양인들이 발리 섬에 쳐들어올 이유는 별로 없겠군.”
“그렇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고산국 선박이 이 근처 해협을 지날 일이 있을까 해서 탐사대가 주변 모든 왕국과 우호를 다져 놓았습니다.”
작년에 이민호가 탐사대에게 비단과 은을 가득 주고 주변국들과 교역을 하는 척하며 선물로 나눠주라고 지시했었다. 그러나 장사 수완이 별로 없는 탐사대가 현지인들이 부르는 가격대로 교역을 하다 보니 어쩌다가 이익을 챙겨 오게 되었다. 근린 우호와 통행의 안전을 위한 선물용 상품에서 이익을 얻어 오자 이민호에게 혼쭐이 났다.
그 뒤부터 탐사대는 교역을 하면서도 이익을 남기지 않았고, 남을 것 같으면 왕이나 유력자들에게 선물을 바쳤다. 그러나 접대 내기를 아슬아슬하게 하다 보면 실력이 더 늘 듯이, 상품의 계절별 가격 변동에 무척 민감하게 되었다. 심지어 유구국 상인들도 탐사대에게 가격 문의를 할 정도였다.
함대가 일렬로 만 안쪽으로 들어갔다. 선착장에 고위 관리가 환영단을 이끌고 나와 열렬하게 환영했다.
“여자들이 상의를 입었잖아?”
환영식에 나온 발리 여자들이 점무늬가 들어간 치마와 원색의 저고리를 입고 굵은 허리띠를 마치 복대처럼 배에 둘렀다. 근세에 발리로 여행 간 유럽인들이 발리 여자들이 분명히 젖가슴을 드러냈다고 했는데, 시기가 달랐던 것 같았다.
“한 여름 우기에는 가슴을 다 드러냅니다.”
“정말?”
그러나 발리 여자들의 가슴을 보겠다고 한 여름에 열대 지역에 오고 싶은 마음은 전혀 들지 않았다.
국왕좌승함과 수송선 한 척만 선착장에 접안해서 이민호와 호위들, 그리고 해병 1개 분대가 먼저 상륙했다. 선착장을 지나 섬세하게 조각한 돌탑을 반으로 뚝 잘라 양쪽에 세운 듯한 문을 지나 발리의 관리에게 환영인사를 받았다. 통역관이 말레이어로 뭐라고 해서 이민호가 답했다.
“환영해주셔서 고맙소.”
“국왕전하께서 직접 오실 줄을 몰라 저희 국왕이 미처 나오지 못했답니다. 국왕이 달려오고 있으니 조금만 더 기다리시기 바랍니다. 체류하시는 동안 최고로 모시겠답니다.”
“알겠소. 함장! 선물을 하역하시오.”
왕족이나 귀족들이 좋아하는 비단은 언제 어디서든 빠지지 않았다. 비단 50동, 즉 2500필 정도면 말단 병사들도 잘하면 비단모자 정도는 얻어 쓸 수 있을지도 몰랐다. 그리고 특별한 선물을 수송선에서 내렸다.
“아아! 혹시 여신님이십니까?”
“아니오. 그냥 암소일 뿐이오.”
“아닙니다! 분명히 여신님이십니다.”
대표로 나온 관리가 흰 암소 앞에 절을 올리자 환영 인파 전체가 무릎을 꿇고 절을 했다. 고산국에서 소를 키우다가 어쩌다 알비노가 발생하면 코뚜레도 하지 않고 잘 먹여 키웠다. 원래는 인도에 보내려 했었는데 발리에서도 힌두교를 믿는다기에 한 마리 가져왔다.
“자! 받으시오.”
“제가 감히 받을 수 없습니다. 저희 국왕 아니면 손자 왕자님께 인도해주십시오.”
암소는 깨끗하게 다듬어져 있었고, 목에 금줄만 둘렀다. 흰 암소가 우아하게 되새김질했다.
잠시 기다렸더니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들이 허둥지둥 달려왔다. 그리고 흰 암소 앞에서 딱 멈춰 섰다. 대충 나이로 미루어 국왕이 맞는 것 같았다.
“고산국에서 발리 왕국에 드리는 우호의 선물입니다.”
이민호가 암소의 목줄을 잡아 발리 국왕에게 건넸다. 그러나 늙은 국왕은 한 걸음 물러서더니 손사래를 쳤다.
“받으십시오.”
“저 같이 덕이 부족한 사람이 어찌 상서로운 흰 암소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국왕께서 덕이 있으시니 제가 멀리서 흰 암소를 바치러 직접 왔지 않겠습니까?”
“고산국 국왕께서 자비가 넘치셔서 멀리 작은 섬나라 군왕에게도 덕이 미칩니다. 감사합니다.”
늙은 왕이 허리를 깊숙이 숙이기에 이민호도 얼른 따라서 절을 했다. 국왕이 늘그막에 행복해 죽으려는 것 같아 걱정될 정도였다.
그 날 밤부터 사흘 동안 발리 전역에서 축제가 벌어졌다. 이민호는 양해를 구하고 다음 날 아침에 출항했다.
발리 섬 옆의 해협을 지난 다음 기다란 자바 섬의 북부 연안을 따라 서쪽으로 계속 항해했다. 마두라와 수라바야, 투반 등 자바 북부 연안의 중소 무역국가에 들러서 고산국 함대의 위용을 드러내며 힘을 과시했다.
작은 도시국가에 불과한 이들 무역국들은 발리와 마타람이라는 큰 나라들 사이에 끼어서 곤란해 하던 차에 고산국을 종주국으로 모시겠다고 제안했다. 이민호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다가 결국 받아들였다. 갑자기 명목상의 속국이 여러 나라가 생겼고, 태극기가 동남아시아의 도시국가들에 휘날렸다.
“나라 이름도 다 못 외우겠다.”
“명절마다 왕도에 조공하러 오면 어떡하죠?”
“오지 말라고 해! 명절 되기 전에 박 중위가 속국들 돌아다니면서 선물을 돌려.”
탐사대가 좌표를 찍은 곳인 스마랑에 도착하니 항구 입구에 철근 콘크리트로 지어진 요새가 세워져 있었다. 이민호가 망원경으로 살피는 중에 요새에서 허연 연기를 피워 올렸다.
“포격인가?”
“환영의 의미로 예포를 쏜 것 같습니다.”
요새에서 일정한 시간 간격으로 다른 방향을 향해 포를 쏘고 있었다. 그래서 안심하고 고산국 함대가 한 줄로 스마랑 항에 진입했다. 부두에 고관대작들이 나와서 기다리고 있었다.
마타람 왕국의 수도가 내륙에 있어서 스마랑이 수도 북쪽의 항구도시로 활용되고 있었다. 무역을 중시하는 자바 섬의 여러 도시국가들과 달리 마타람 왕국은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라서 상대적으로 무역은 등한시하는 국가정책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내륙지역까지 논밭으로 개발하고 식량을 대량 생산하는 마타람 왕국은 곡물생산량이 부족한 동남아시아 지역의 역내 무역에서 가장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했다.
“어서 오십시오, 국왕폐하! 폐하께서 영향력을 미치는 곳마다 순행을 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제나 저제나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술탄의 장남, 아궁이라고 합니다.”
“마타람 왕국은 고산국의 속국이 아니지 않소? 나는 순수하게 이웃나라와 우호를 다지기 위해 방문했소. 반갑소, 아궁이 왕자.”
“제 이름은 아궁이가 아니라 아궁입니다, 폐하. 마타람 왕국은 마자파힛 제국의 정통성을 이었습니다. 그러니 조선에서 나온 고산국과는 초면이 아닌 셈입니다. 오래 전부터 사신이 명나라와 일본을 왕래하고 있으며, 대명 영락제 때는 진언상이 조선 태조 대왕과 태종 대왕의 용안을 직접 우러러 뵌 적이 있습니다.”
“나는 몰랐소. 역시 나라끼리 우호를 다지는 것은 중요한 일이오.”
실록에 남번의 조와국(爪蛙國)이라 기록된 자바 마자파힛 왕국의 사신 진언상이 태조 및 태종 때 조선을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왜선 15척과 만나 싸우다가 21명이 전사하고 60명이 잡혀가고 40명만이 해안까지 헤엄쳐 나와서 겨우 살아남았다. 조공품은 모조리 왜구들에게 빼앗겼다.
조선 국왕에게 바칠 토산품을 다 잃고 홀딱 벗은 사신단은 조선에서 구호해주고 배를 내줘서 고국으로 돌아가게 됐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사신단이 탄 배가 중간에 침몰해 일본으로 표류하고 말았다. 사정이 워낙 딱해서 일본 조정에서 직접 배에 태워 자바로 보내주었다. 몇 년 후에 진언상이 일본에 사신으로 갈 때 손자를 다시 조선에 보내 감사 인사를 올렸다.
“멀리 마타람까지 직접 왕림하시다니, 과연 폐하께서는 네덜란드를 몹시 경계하시는 것 같습니다.”
“나쁜 놈들이니까요. 마타람 왕국이 강국인 것은 알고 있으나, 네덜란드 놈들은 워낙 흉악한 놈들이라오. 그놈들이 마타람을 침략하면 혼자서 막지 말고 반드시 고산국에 사신을 보내주시오. 언제든 함대를 끌고 와서 박살내 버리겠소.”
“말씀만 들어도 든든합니다. 술탄께서 폐하를 왕궁에 초대하셨습니다. 최고의 국빈으로 대접할 기회를 주십시오.”
그러나 초면에 남의 나라 왕궁에 머무는 것도 예의가 아닌 것 같았다. 그리고 정화의 함대가 교역하러 왔을 때 기습 공격을 했다가 나중에 혼쭐났던 자들의 후손이었다. 이민호는 선물만 교환하고 다시 함대를 출항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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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쪽은 언급만 하고 다음 회에 다음 편으로 넘어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