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따뜻한 바다의 제국-952화 (901/1,000)

00952  103. 명나라의 혼란  =========================================================================

유랑민 등 빈민들을 구제한다는 명목으로 쌀을 나눠주자 소문을 듣고 수많은 빈민들이 몰려와 태주와 그 주변 고을들이 붕괴될 뻔했다. 그리고 경험이 부족한 자들이 구호 과정을 주도하면서 당연하게도 의사소통상의 오해와 구호 대상을 거지로 여기면서 행해지는 폭력과 모욕, 한꺼번에 몰려든 빈민들의 조바심과 들끓는 도둑들로 인해 여러 가지 사건, 사고가 일어났다.

결국 분노한 빈민들이 난민으로 돌변해 창고와 항구에 방화를 해서 수십 명이 불타 죽었다. 그 동안 제대로 분배된 쌀은 채 2만 석에도 미치지 않았다. 굶주린 빈민들을 구호할 30만 석 중에서 대부분의 쌀이 창고에서 타오른 셈이다.

이때부터 고산국 정부는 명나라 각급 지방정부들로부터 거센 항의에 시달렸다. 고산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꼬투리를 단단히 잡게 된 남경 분조의 고위 관료들이 기세등등하게 고산국 예조를 항의 방문했다. 노회한 예조판서가 이 사건에서만큼은 아주 쩔쩔 매며 사과하는 꼴을 보게 됐다.

“문제는 지금이 아니라 내년부터야.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일을 벌이기 전에 주상아 공주나 왕명명 부장에게 조언을 구하지 그랬어?”

“여자, 그것도 외국 여자의 말은 안 듣습니다.”

이 상황에서 유리하다고 착각해 무작정 남존여비와 순혈주의를 끌어들인 면도 물론 있겠지만, 명나라 남부에서 오랫동안 구호활동을 주도했던 주상아와 왕명명을 경쟁자로 여긴 탓이었다. 이민호가 방금 발언했던 자를 지목했다.

“미친! 왕실 여자들을 외국인이라고 했나? 인종차별죄와 왕실모독죄는 극형인 걸 몰라?”

“아닙니다. 제가 잠시 정신이 나가 실언했습니다.”

“서기는 방금 저 자의 발언을 잘 기록해두도록.”

“예, 전하.”

얼치기 자선사업의 후폭풍은 한동안 지속됐다. 절강성에서 쌀값이 폭락해 큰 손해를 본 농민들과 상인들이 무더기로 자살하는 바람에 절강성과 남경의 미곡 유통이 마비됐다. 유통망이 붕괴돼 앞으로 내년, 내후년 일이 더 큰 문제로 떠올랐다.

이 희극의 절정은 시간이 조금 지나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뒤늦게 태주에 대규모로 도착한 빈민들이 본 것은 불탄 채 무너진 미곡 창고들의 잔해뿐이었다. 열흘 넘게 걸어서 간신히 태주에 도착한 빈민들이 충격을 받아 집단으로 쓰러져 죽는 사태가 벌어졌다. 당연한 과정으로 굶어죽기 직전에 죽창을 들고 일어난 자들이 항구 거리와 관아, 마을을 습격했다. 절강 순무가 파견한 한 줌도 되지 않는 병력은 난민 20만에 쓸려나갔다.

상황이 급하게 돌아가자 자선단체 간부들은 왕도로 도망치고 현지 고용인들만 남아 있다가 난민들에게 맞아죽었다. 결국 이민호가 급히 군대를 투입해 질서를 바로잡고 대량으로 죽을 쑤어 빈민들을 구조했다. 그리고 고향으로 돌아갈 여비로 쓰라고 쌀과 돈을 나눠주었다.

이 사건이 고산국이 절강성을 침공해 전쟁이 났다고 북경에 잘못 전해져 칙사들과 절강, 복건 순무, 양광 총독의 사신이 수시로 왕도를 방문했다. 잘못된 소문이긴 하지만 그 동안 명나라 관료층과 백성들에게 쌓아왔던 고산국의 좋은 인상이 한 방에 날아가 버렸다.

“태주 한 곳에서만 자그마치 5만 명이 죽었다. 태주까지 가는 길에 지쳐 죽고 굶어 죽은 빈민들이 또한 수만 명이야.”

“빈민들을 기아에서 구제하려는 좋은 뜻에서 시작한 일입니다.”

“아직도 이번 참극이 얼마나 심각한 줄 모르는구나. 이건 단순한 민폐가 아니라 명나라 입장에서는 반란죄에 해당할 정도의 중대한 국사범이야. 나라를 망하게 하는 새로운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에 옮긴 너희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궁금해서 묻겠는데, 혹시 본국과 대명 제국 사이에 싸움을 붙이려 한 거야?”

“다소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저희들을 이토록 핍박하시면 정말 억울합니다.”

사실은 고급 지휘관을 양성하는 육군대학 전략론 과목에 이와 비슷한 전략 여러 가지가 언급돼 있었다. 적국에 사용하라는 것이 아니라 적이 이런 비열한 전략을 들고 나왔을 때 조기에 의도를 간파하고 대응하라는 의미에서 수록했다. 아군 지휘관이 사용하지 못하게 하려는 목적도 갖고 있었다.

“어이없는 짓 때문에 수만 명이 죽었는데도 아직 정신 못 차리나? 이번에 알았는데 작년에는 인도 남부에서 비슷한 일을 벌였더군.”

“그건 정상적인 거래였습니다, 전하. 그리고 어차피 굶어죽을 생명들을 지옥에서 건져낸 것뿐입니다.”

간부들이 먼저 변명을 늘어놓았지만 빼도 박도 못할 범죄의 증거였다. 고산국 백성들이 국법이 미치지 못하는 외국에서는 유럽 해적들과 똑같은 짓을 한다는 사실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

이들은 기근이 엄습한 인도 남부에서 기아 구제를 명목으로 포르투갈 부왕청의 지원을 받으며 활동했다. 그러나 이들은 자식이라도 살리려는 부모의 절박한 심정을 이용해 쌀 한 줌에 아이를 사서 다른 지역에 노예로 팔아치웠다. 어린아이들의 몸을 건드는 짓도 서슴지 않았다.

“와! 쌀 한 줌을 주고 딸을 받아? 너희들 혹시 예전에 일본에서 유곽을 경영했었나?”

“일본인에 비유하시면 지나친 모욕입니다, 주상전하.”

“시끄러! 너희들은 노예상인들 중에서도 최악이다. 수사기록을 읽어보니 너희들의 죄과를 알겠다. 살인, 납치, 사체유기, 인신매매, 공갈협박, 사기, 탈세, 횡령, 강간, 폭력 등등 끝이 없구나. 선량한 자선단체 아니, 다 불법이지. 종교단체나 사창의 정상적인 자선활동에 방해가 되니 너희들은 없어져야겠다.”

“저희들은 어떻게 됩니까?”

“죽을 것이다! 아니, 살인과 강간, 이번 태주의 참극에 관련된 자들은 사형, 나머지는 죄과에 따라 평생 탄광에서 일해야 할 것이다. 너희들을 모조리 묶어서 명나라에 보내지 않은 것을 다행으로 알아야 한다.”

이들을 명나라에 보내면 위충현처럼 미세하게 살을 저며 포를 뜨는 벌을 받을 것이다. 지금도 태주 인근에서는 질서를 유지하고 사망자를 모아 땅에 묻고 병들거나 다친 자들을 치료하느라 해병 2개 연대와 의료부대가 투입돼 활동하고 있었다. 민간인 단 몇 명이 저지를 수 있는 최악의 사고였다.

“죄인들을 끌어내라! 참! 단체와 간부들의 모든 재산을 몰수해 태주에서 사망한 자들의 위로금으로 지급하겠다.”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납입한 자들도 잡아들였다. 설립 자체가 불법인 자선단체에 기부금을 제공한 행위가 불법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워낙 숫자가 많고 사기당한 자들도 많아 액수를 정해 백 원 이상 기부한 자들만 체포했다.

만약 기업체 대표가 기업 운영자금을 유용해 기부했다면 고산국 세법과 기업 지분구조의 특이성으로 인해 그것은 횡령과 세금포탈 등의 범죄행위가 된다. 경찰과 세무인력이 총동원돼 그들의 경제 범죄행위를 밝히는데 투입됐다.

“총리.”

“예, 주인님. 예산이 소요되는 일을 맡기실 모양이죠?”

“흠! 흠! 불법적인 민간 자선단체를 모두 해산시키고 정부에서 운영할 자선단체를 설립할까 하는데, 국내에서 할 일이 없을 테니 주로 외국에서 활동하게 될 것이오. 예산 절반 정도는 내 개인자금에서 낼 테니 국고에서도 매년 지원하기 바라오. 대신 백성들에게서 기부금은 모으지 마시오.”

현대 국가에서 국가원수가 국정을 수행하는 동안 영부인이나 왕비가 자선행사에 참가하는 모습이 언론에 자주 노출된다. 이민호는 그런 장면들을 떠올리고 총리 혜영이 자선단체 운영을 맡아주길 원했다.

“불쌍한 사람도 구하고 국가의 위신도 세울 수 있는 좋은 사업이에요. 그런데 자선사업이라면 주상아 공주님이 황궁에 계실 때부터, 그리고 비올레타 님이 마닐라에 계실 때부터 꾸준히 하시던 일이잖아요? 그분들께 전권을 맡기고 실무에는 왕명명을 배치하는 게 좋겠어요.”

“오! 전문가들을 몰라봤네. 비올레타는 요즘도 녹봉을 쪼개 아프리카와 발칸반도 지역 교회에 보내는 것 같더군.”

주상아 공주는 지참금 비슷하게 큰돈을 들고 시집왔고, 건국 초에 이민호의 사업 확장에 아주 큰 도움이 됐었다. 그 자금을 여러 기업에 투자해 배당금만으로 명나라에서 꾸준히 구호활동을 추진할 수 있었다. 비올레타는 부모로부터 마닐라 교외의 사탕수수 농장을 상속받았다. 여기서 나온 이익금은 대부분 필리핀 각지의 고아원 운영자금으로 사용됐다.

두 사람이 보유한 재산을 자선사업에 쓰라는 것은 아니었다. 다만 두 사람이 꾸준히, 그리고 진정으로 자선사업을 영위하면서 자선사업의 노하우를 축적했다는 점이 이번 인사에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반드시 외국 정부와 협력해서 사업을 추진해야 해요. 아무리 관료들의 부정부패가 심하고 군주가 욕심이 많더라도 국가의 협력을 받지 않는 자선사업은 무의미해요.”

“물론이오. 이번 일로 학을 떼었소.”

대가를 바라지 않고 남을 돕는 사람이나 그 선행을 불신하고 비난하는 자들은 어느 시대에나 항상 있었다. 그러나 자기가 벌어서 어떻게 쓰든 자유이므로, 남의 돈을 아까워하거나 비난할 합당한 이유가 없다. 남을 괴롭히는 일에 희열을 느끼는 자들이, 반대로 자선행위로 인해 남들이 고통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면 괴로운 모양이다.

현대 미국이나 유럽의 부자들에게서 흔히 볼 수 있듯이 자선행위는 가진 자의 의무라고 할 수도 있다. 모든 부자들이 기부금만큼 면세 혜택을 받기 위해 기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또한 무슬림들은 일정 비율의 수입과 재산을 가난한 자들에게 베푸는 것이 아예 종교적 의무로 명시돼 있다.

“주인님! 기근이 든 곳에 식량을 보냈는데 만약 권력자와 지배층이 독차지해서 외국에 팔아먹고 백성들을 굶겨 죽이면 어떡하죠? 정치경제적 압력을 가하면 주인님이 싫어하시는 내정간섭이 될 우려가 있잖아요.”

“무슨 소리요? 당연히 압력을 행사해야 하오. 그래도 구호사업을 방해해 백성들을 죽음으로 내몰면 권력자를 몰아내고 지배층을 무너뜨리는 것이 문명국의 의무요. 내정간섭보다 사람의 생명이 우선이니까.”

평소와 다른 이민호의 대답을 듣고 혜영이 기겁했다. 독일 대법원이 규정한 바에 따르면 정확히 현대 문명국가의 의무였다. 유엔 헌장에서 적국조항에 규정된 이차대전 전범국가 독일이 인종청소가 한창이던 보스니아에 파병한 이유가 바로 현대 문명국가의 의무를 수행하기 위해서였다.

미국 정부가 공개석상에서 지나가는 투로 특정 국가의 인권 문제를 언급할 때마다 북한과 중국 정부가 필요 이상으로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 일반인들은 가볍게 여길지 몰라도 미국은 논리상 침공 가능성을 전제로 인권을 언급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외국의 침공이나 내정간섭을 받기 싫으면 인권탄압을 중단하거나 학살을 저지르지 않으면 된다.

1620년대에 어느 지역에서 벌어진 전쟁에 스웨덴군이 출전하지 않았다 해서 본국에서 쉬고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스웨덴군이 다른 지역에서 한창 전쟁을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1627년 하반기는 폴란드-스웨덴 전쟁으로 발트해 연안이 시끄러웠다. 8월 중순 디르샤우 전투는 스웨덴이 약간 우세한 양상으로 전개됐으나 국왕 구스타브 2세 아돌프가 부상을 입었다. 11월 말 단치히 앞바다에서 벌어진 올리바 해전에서는 모처럼 군함을 10척이나 동원한 폴란드가 6척을 동원한 스웨덴 해군을 공격해 1척을 나포하고 1척을 격침시키며 승리했다.

오라녜 공 프레데리크 헨리가 지휘하는 네덜란드군이 네덜란드 동부에 마지막 남은 에스파냐 점령지인 그롤을 포위해 한 달 만에 함락시켰다. 프랑스에서는 라 로셸 포위전이 시작됐고, 붉은 추기경 리슐리외가 활약했다. 잉글랜드가 라 로셸의 위그노를 지원하기 위해 버킹엄 공작이 지휘하는 함대를 레 섬에 보냈으나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했다. 11월 하순에는 발렌슈타인이 파견한 제국군에 의해 발트해에 연한 포메라니아가 잿더미로 변했다.

여러 사건 중 유일하게 고산국에 관련된 일은 바르바리 해적이 아이슬란드를 약탈하려고 상륙한 사건이었다. 네덜란드 출신 해적 얀 얀스존, 터키식 이름 ‘젊은 무라트 레이스’가 지휘하는 해적선 4척에 탄 모로코와 알제리의 해적들이 아이슬란드 남서부에 상륙했다.

실제 역사에서는 한 달 동안 아이슬란드인과 덴마크인 800명이 납치당해 북아프리카에 노예로 팔려나간다. 당시 아이슬란드 인구가 겨우 6만 명이었으므로 엄청난 충격이었다. 그들 중 27명은 덴마크 국왕 크리스티안 4세가 몸값을 대신 지불해 10년 만에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지만 나머지 대부분은 주인의 학대를 받으며 강제노동을 하다가 이국에서 죽어갔다.

그러나 아이슬란드는 현재 덴마크가 아닌 고산국의 영토였고, 아이슬란드 주민들 대다수가 화승총을 두 자루씩 보유하고 있었다. 그리고 연안고속정 편대가 쾨벤하운을 지키느라 자리를 비운 대신 어업지도선이 연락을 받고 급히 달려왔다.

예상치 못한 주민들의 강력한 반격에 놀라 해안에서 머뭇거리는 해적들 뒤쪽 바다에 어업지도선이 나타났다. 그리고 횡대로 길게 늘어선 해적들을 향해 기관포와 기관총을 연사했다. 곧 독립할 핀란드에 해군이 없어도 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었다. 이 시대 어선들이 대포와 머스킷으로 무장하는 마당이니 어업지도선이라고 비무장일 이유가 없었다.

- 따다다다닷! 퍼퍼펑!

“어우! 저걸 다 죽여? 오랜만에 탄광에서 20년씩 일할 놈들이 생겼는데, 정말 아깝다.”

새강릉 별궁에 머물고 있던 이민호가 어업지도선에서 촬영한 영상을 보며 탄식했다. 해적들이 앞뒤에서 갈겨대는 총격을 받아 줄줄이 쓰러지고 있었다. 기관포탄에 직격당한 해적의 몸이 터지고 기관총탄에 맞은 해적의 팔다리가 끊겨 나갔다.

어업지도선에 탄 아이슬란드 출신 사수들은 해적선에서 대포를 쏘려는 해적들도 사살하고, 나중에는 전의를 잃고 두 손을 들어 크게 내젓는 해적들까지 남김없이 사살해버렸다. 항복하거나 도주하는 해적을 학살하는 일에는 지상에 있던 주민들도 적극 가담했다.

“아이슬란드 주민들이 해적들에게 몹시 겁을 집어먹었으니까요. 저들은 상황 변화에 잘 대처하도록 훈련받은 군대가 아니에요.”

“물론이오. 어쨌든 잘 막아내서 다행이오.”

여왕 헤드비히가 아이슬란드 주민들을 위해 변명을 해줬다. 주민들이 죽거나 노예로 팔려가는 것보다는 훨씬 낫긴 했다.

한참 뒤에 아이슬란드 주둔군이 출동했으나 해적들 시체 숫자를 세는 것 말고는 할 일이 없었다. 전투 중에 해적선 하갑판에서 일하던 요리사, 노예 등 20명만 포로로 잡혔다. 겁이 없는지 무식한 건지 모를 바르바리 해적들은 북아프리카에서 멀리 아이슬란드까지 왔다가 몰살당했다.

“잠깐! 해적들이 무식한 건 사실이지만 해적 사업이 무모한 건 절대 아니지. 그렇지, 미카?”

“맞습니다. 주인님. 자세히 조사할 필요가 있습니다. 포로들을 통해 해적 지휘관의 신원과 출항지를 확인하겠습니다. 명목상 다 같은 투르크 해적이라 해도 오스만 제국의 관할을 벗어난 지역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정보국장 미카가 뒷일을 맡기로 했다. 이때는 몰랐는데 나중에 꽤나 허탈하고 재미있는 일이 이어졌다.

============================ 작품 후기 ============================

자선단체 이야기는 원래 명나라 공략법으로 준비했던... 정부 주도로는 사용할 수 없는 비인도적인 전략입니다. 이 시대에는 이해하더라도 후대에 욕먹어야 하기에 민간단체로 넘겼습니다.

해적 문제는 뒤에 더 이어지고, 나중에 다시 이어질 이야깁니다.

이야기가 딱딱 안 끊겨서 곤란하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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