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 69화 〉69편. (69/101)



〈 69화 〉69편.

형시니엘의 말이  끝나기 전에 작렬했다.
오난휘의 주먹이, 형시니엘의 아랫배에.

주먹에서부터 뿜어져 나온 충격파가 형시니엘의 자궁을 헤집었다.
동시에 질에 설치된 마력 발생 장치를 터뜨렸다.

퍼펑!!!

그 충격이 형시니엘의 아랫도리를날려버렸다.
워마갈리아의 간부는 하혈하면서 땅에 나뒹굴었다.

“흐히, 끽, 끄흑……!”

하반신이 거의 날아간 채 형시니엘이 경련을 일으켰다.
 시점에서 그녀의 죽음은 확정적이었다. 흘린 피의 양으로 보아서도   없었다.

오난휘가 형시니엘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그러고 보니 당장 죽여서는 안 되겠군. 네년,   있다가 죽어라.”

오난휘는 경련하는 형시니엘의 머리채를 잡고 고개를 들게 했다.
그리고 각혈하며 벌어진 그녀의 입속에 오난휘 자신의 음경을 처박았다.

“쿠흡……!”

펠라티오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
형시니엘처럼 못생기고 비쩍 마른 계집에게 펠라 봉사를 받고 싶은 생각 따위는 오난휘에게 없었다.

오난휘는 형시니엘의 입안이 주는 감촉을 불쾌하게 느꼈다.
형시니엘이 토하는  역시 오난휘의 음경을 적셔서 불쾌감을 심화시켰다.

하지만 해야 하는 일은 해야 했다.
오난휘는 정신을 집중하며 외쳤다.

“섹딸권 제12 전투술! 삽입 분석!”

즈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오난휘의 음경이 형시니엘의 뇌로부터 빨아들였다.
그녀가 갖고 있는 모든 정보들을.

그 결과오난휘는 알게 되었다.
자신이 죽인 계집들이 정도리아나, 김하니로라는 이름을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제부터 죽이려는 계집의 이름이 형시니엘이라는 사실 또한.

오난휘가 안 것은 그뿐만이 아니었다.
정도리아나, 형시니엘, 김하니로 각각이 다스리는 지역 본부 요새가 어디인지에 대한 정보까지 오난휘가 형시니엘의 입에 박아 넣은 음경을 통해 직접 흡수되었다.

그밖에도 워마갈리아의 다른 간부들에 대한 정보나 그들의 지역 본부 요새들의 위치 등등, 형시니엘이 알고 있는 최대한의 정보를 오난휘는 뽑아낼 수 있었다.

“끄르르륵, 끅, 끄극……!”

오난휘가 삽입 분석으로 정보를 뽑아낼수록 형시니엘의 두뇌에는 엄청난 부하가 걸렸다. 그녀는 눈을 뒤집으며 코와 귀에서 핏물을 뿜어내기 시작했다. 어차피 지금껏 흘린 피 때문에 숨이 넘어가던 중이었다.

“흠.  정도 파악하면 됐겠지.”

쑤웃!

오난휘는 형시니엘의 입안에서 자신의 음경을 뽑아냈다.
그리고 잡고 있던 형시니엘의 머리채를 놓았다.

하지만 형시니엘의 숨통이 완전히 끊어지기 전.
형시니엘의 머리가 맥없이 땅에 쑤셔 박히기도 전.
오난휘가 발기한 음경을 겨냥한 채로 정신을 집중했다.

퓨퓨퓨퓨퓨퓨퓨퓨퓻!!!

오난휘의 음경으로부터 정액 산탄이 뿜어졌다.
그것을 정통으로 얻어맞고 형시니엘의 머리가 날아가 버렸다.
땅에 너부러진 것은 머리를 잃은 형시니엘의 몸뚱이뿐이었다.

형시니엘의 시체를 내려다보며오난휘가 콧방귀를 뀌었다.

“죽어서도 못생겼군, 네년은. 그러니 이 세계에서 깨끗이 지워주는 자비를 베풀어주지.”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오난휘는 형시니엘의 시체 앞에서 딸을 쳤다.
그리고 형시니엘의 시체에 음경을 겨냥하며 외쳤다.

“섹딸권 제24 전투술!!! 쿠퍼 부식액!!!!!”

부왓! 부와아아앗!!!

오난휘의 쿠퍼액이 형시니엘의 시체에 뿌려졌다.
그것은 더러운 것을 깨끗이 씻어주는 쿠퍼 정화액과는 다른 종류의 쿠퍼액이었다. 형시니엘의 시체 역시 더러운 존재이기는 했지만, 그 시체를 깨끗이 씻어주는 대신 완전히 녹여 없애기 시작했던 것이다.

푸쉬이이이이이이이잇-!!!

머리 터진 형시니엘의 시체가 연기를 내며 끓어올랐다.
그러다가 흔적도 없이 증발했다.

이것으로 오난휘는 동그둥 섬의 본부 요새를 돕기 위해 왔던 워마갈리아 세 간부를 몰살시켰다. 이제남은 것은 정도리아나, 형시니엘, 김하니로가 이끌던 연합 부대의 잔당들뿐이었다.

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딸!!!

오난휘는 또 다시 딸을 치면서 정력을 상승시켰다.
그리고 산 중턱의 본부 요새 건물을 향해서 권능을 방출했다.

“섹딸권 제11 전투술!!! 하이퍼 정액 캐논!!!!!!!!”

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앙!!!!!!!!!!!!!!

이번에는 그의 공격을 막을 만 한 마법을 쓰는 존재가 없었다.
오난휘가 멀찍이서 발사한 하이퍼 정액 캐논은 본래 원규네나의 것이었던 본부 요새 건물을 직격했다.

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가각!!!

하이퍼 정액 캐논이 요새의 외벽을 뚫고서 안으로 파고들었다.
그리고 여러 갈래로 나뉘며, 요새 안에 숨어 있던 워마갈리아 전투원들을 마저 죽였다.

이후에는 분열된 정액과 정자들의 연쇄 폭발이 이어졌다.

쿠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콰쾅!!!!!

본부 요새 건물이 대폭발 속에서 박살났다.
본부 요새 건물뿐만 아니라, 본부 요새가 있던 산까지 반 이상이 날아가 버렸다. 저 안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생명체는 하나도 없을 터였다. 워마갈리아 전투원뿐만 아니라, 납치되어 세뇌 개조를 받던 희생자들까지.

오난휘가 가볍게 휘파람을 불었다.

“아주 깨끗이 청소됐군.”

이제 이 섬에서 오난휘의 볼 일은 끝났다.
그는 해안 쪽으로 몸을 돌려, 폭연이 피어나는 산으로부터 멀어졌다.

소나 넬이 포켓에서 고개를 들고 말했다.

“그런데 주인님. 이번엔 왜 요새 안으로 안 들어가 보셨어요오? 다른 요새들처럼, 어쩌면 세뇌 개조를 받던 이들 중에서 아직 초기 단계라 섹스 치료가 가능한 경우가 있을지도 몰랐잖아요.”

오난휘가 고개를 저었다.

“죄다 전투원으로 완성 단계인 희생자들뿐이었어. 형시니엘이라는 년의뇌를 통해 읽은 정보를 바탕으로 알  있었지. 원규네나가 저 요새를 지배하던 당시에는 세뇌 초기인 경우도 있었을지 모르지만, 우리가 가자미르 왕국에서 싸우는 도중에 전부 세뇌가 끝난 모양이야.”

“아…….”

“그렇게 된 이상 섹스 치료로도 고쳐줄  없지. 죽음만이 유일한 자비였다.”

“……그랬군요.  또 주인님이 덮어놓고 막 죽이지 않나 걱정했죠~”

“붙들려 있는 게 남자들만 있었다면 세뇌 초기이든 말기이든 진짜로  죽였을지 몰라.”

“네, 네에?”

“남자에게 섹스 치료를 해 줄 수는 없잖냐. 내가 박고 싶은 건 여자 아랫구멍뿐이라고. 사내새끼들 뒷구멍이 아니라.”

“헤에…….”

…….
…….
…….

오난휘는 소나 넬을 데리고 둥그둥 섬을 떠났다.
품에서 꺼내정신을 집중하자 쿠엔 가자미레아 호는 원래 크기로 돌아왔고, 그곳에 탑승한 뒤 섬을 떠난 것이다.

조종간을 잡은 오난휘에게 소나 넬이 물었다.

“그럼 주인님. 이제부터 어디로 가시나요?”

오난휘가 대답했다.

“내륙으로. 바다나  쪽은 이제 지겨워. 육지 공기를마시고 싶군.”

“음음, 동감이에요오~ 바다에서 불어오는짠바람 때문에 제 머리카락도 많이 상했고요.”

그렇게 말하면서 소나 넬은 울상을 지으며 자신의 귀여운 머리카락을 매만졌다.

오난휘가 말했다.

“형시니엘 년의 머리에서 정보를 뽑아냈을 때, 그 세년들 본부 요새가 어디 있는지 알아냈어. 일단 그 본부 요새들을 짓밟아보자고. 정보에 따르면 그 요새들에는 아직 세뇌 초기 단계의 희생자들이 남아 있는  같으니까. 납치되기는 했지만 세뇌 개조장치에 끌려가지 않은 부류나.”

구우우우우우우우우우우웅-!!!

오난휘가 가속기를 밟자 쿠엔 가자미레아 호의 마법 엔진이  요란한 소리를 냈다. 그러면서 쿠엔 가자미레아 호는 더 빠르게 물살을 헤쳤다. 빨라 봤자 해상용 마법 기계들 수준으로 빠르지는 못했지만.

워마갈리아 공화국의 마법기계들과 같은 종류의 마법 엔진을 쓰고 있었지만, 쿠엔 가자미레아 호의 마법 엔진은 희생자들을 죽여서 생명력을 뽑아내는 방식으로 마력을 보충하지는 않았다.

쿠엔 가자미레아 호의 마법 엔진은피시먼 마법사들이 자신의 마력을 일부 제공하는 방식으로 마력을 보충해둔 상태였다. 그래서 워마갈리아 쪽의 마법 엔진보다 출력이 낮았고 보충해 둔 마력을 다 쓰면 새로 보충하기 전까지는 먹통이  터였다.

오난휘는그 사실을 가자미르 왕국을 떠나기 전 어휴아레나 여왕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그래서 쿠엔 가자미레아 호가 마법 기계들만큼 빠르게 항행하지는 못해도 크게 불만을 갖지는 않았다.

어차피 오난휘는 시간에 쫓기지는 않았다.
그때그때마다 떠오르는 것들을  뿐이었다. 하지만 워마갈리아 공화국에 소속된 것들을 하나하나 없애 간다는 목적은 느리지만 착실하게 달성하고 있었다.

오난휘가 중얼거렸다.

“육지에 도착할 때까지 할 일도 없는데, 심심하면 역시 딸딸이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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