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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비아 에르윈이 사라지고 정확히 이주일 후, 분노한 후작은 칼리반 영지를 향해 영지전을 선포했다. 칼리반 영주인 칼리반 백작은 어쩔 수 없었다. 일단 후작의 딸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것은 자신의 책임이었으니까. 하지만, 영지민들은 영지전을 펼치려는 영주의 행태에 분노했다.
" 왜 애꿎은 우리가 죽어나가야합니까! 소영주를 후작에게 보내야합니다! "
" 소영주 하나의 목숨으로 영지민 수만을 살리는게 도리 아닙니까! "
누군가의 외침 하나로 시작된 시위. 영지민들은 자신들 수만의 목숨이냐 아니면 소영주 한 명의 목숨이냐를 목청높여 외치고 있었다. 설마 나도 그들이 이런 식으로 나올 줄은 몰랐기에 조금 당황하긴 했지만, 생각해보니 소영주가 없어지면 나로썬 나쁠게 전혀 없었다.
어차피 소영주는 나에게 방해물밖에 되지 않았으니까.
" 사악한 놈! 날 보내줘! "
" 하하, 죄송하군요 아가씨. 하지만, 당신때문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지는 보셔야하지 않겠습니까? "
" 네… 네놈은 악마야! "
방안에 갇혀서 오직 살 수 있는 최소한의 행위만 하는 에르윈은 어느새 꾀째째한 모습이 되어 있었는데, 워낙 미모가 뛰어난 덕분인지 그런 모습 또한 하나의 매력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 도대체 날 얼마나 욕되게 할 생각이야?! "
" 미안하지만, 당신은 평생 갇혀서 살게 될 겁니다. 그리고, 내 아이를 낳게 되겠지요. "
" … 뭐?! "
" 제가 당신같이 아름다운 여인을 그냥 놔둘리가 없잖습니까? "
내 음흉한 말에 에르윈은 턱을 달달 떨면서 두려움에 빠졌다.
" 일단 지금은 당신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으니…, 그게 끝나면 그때부턴 당신 차례란 것을 명심하십시오, 아름다운 에르윈 아가씨. "
" 아아…. "
* * *
칼리반 백작은 흐르는 눈물을 머금고 소영주를 후작의 영지로 보내기로 했다. 결국 그의 손은 수 만의 영지민을 살리기 위해 올려졌고, 모두가 그의 그런 결정을 칭송했다. 그리고 소영주의 희생도 모두가 감사함을 외치며, 그를 태운 마차가 영지 밖으로 나갈때 수많은 영지민들이 엉엉 울면서 바닥에 엎드렸다.
' 가증스러운 놈들. '
나는 천의 얼굴을 가진 영지민들을 보면서 조소를 날렸다. 어차피 영지전이 취소되는 일따윈 없을 것이다. 왜냐하면, 내가 그럴 마음이 없으니까.
' 크흐흐. '
* * *
칼리반 영지는 또한번 발칵 뒤집혔다. 이번엔 영주까지 화가 폭발했다는 말까지 있었다. 다름아닌 소영주가 실종되고 난 뒤에 죽은 채로 발견되었다는 소식때문이었다.
" 그럼 어떻게 되는 것이여? "
" 나도 모르지. 하지만, 서로 아들딸이 죽었으니까 쎔쎔 아닌가? 아니, 오히려 우리쪽이 더 손핸 것 같잖아. 하나밖에 없는 아들이 죽었으니 말이여. "
하지만 후작의 반응은 싸늘했다. 발견된 시체가 진짜 소영주라고 보장할 수도 없을 뿐더러, 자신들에게 오기 전에 죽었으니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고 한다. 그의 말에 칼리반 영주는 노발대발하며 그에게 항의했지만, 날아오는 것은 냉랭한 반응뿐이었다.
" 결국 영지전이 취소되지 않은 모양인데? "
" 어떡하지? "
" 어쩌긴, 도망쳐야지. "
영지는 순식간에 빠져나가려는 영지민으로 몸살을 겪었고, 결국 상당히 많은 영지민들이 이웃 영지로 넘어가버렸다. 확실히 후작의 군대는 백작의 군대와는 차원이 틀렸기에, 그들의 선택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었다.
개죽음 당할 바에야 목숨이라도 보전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었으니까. 하지만, 그래도 아직 대다수의 영지민들은 칼리반 영지에 남았고, 이왕 이렇게 된 거 목숨을 걸고 싸우길 희망했다.
" 영주께서도 소영주를 희생했으니, 우리들도 마냥 몸을 숨기며 살 순 없소! "
" 옳소! 우리의 고향을 지킵시다! "
싸울 수 있는 젊은 남자들은 모두 군대에 자진 입대했고, 순식간에 수만의 병사들이 모였다. 비록 오합지졸에 불과한 숫자였으나, 기세만큼은 살기등등했다.
나는 방랑 기사로 위장하여 기사단에 합류했고, 모두가 환영하며 나를 맞이했다. 이럴 때일수록 기사 하나하나가 중요했으니까. 영지도 없고 이름뿐이긴 했으나, 기사들은 모두 준남작이라는 귀족이었기에 나도 특별히 칼리반 영주에게 준남작의 직위를 내려받았다.
" 정말 잘 왔네. "
" 제 고향이나 마찬가지인 곳입니다. 목숨을 걸고 싸워야함은 당연한 것입니다. "
아들이 죽고 허해진 영주는 싹싹하고 늠름한 나에게 순식간에 빠져들었고, 저녁 식사마다 나를 초대했다. 영주의 부인은 아들을 보내고 난 뒤에 병이 나서 침대생활을 전전한다고 한다.
" 어떻게 해서든 꼭 이 영지를 지켜내겠습니다. 저희 기사단 모두가 목숨을 걸고 있습니다. "
" 그래, 정말 고맙다. "
" 아닙니다. "
고아라는 소리에 영주는 나를 성안에서 살아도 된다고 허락했으나, 나는 아직 전쟁이 끝나지도 않았다는 것을 핑계로 잡고 정중히 거절했다. 사실 에르윈을 놔두고 어디로 갈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으니까.
* * *
에르윈은 내가 먹을 것을 들고 안으로 들어왔는데도 아무런 말도 없이 침대에 누워 있었다.
" 식삽니다. "
나의 말에도 아무런 반응이 없는 그녀를 보며, 나는 비릿하게 웃었다. 사실 어제 워낙 그녀의 몸에서 악취가 나는 바람에, 나는 그녀를 강제적으로 씻겼다.
당연히 옷은 전부 벗긴 상태였고, 그녀의 소중한 곳까지 구석구석 깨끗하게 어루만져준 것은 말할 것도 없었다. 그 이후로 그녀는 단 한마디도 없이 침대에 누워서 저렇게 귀여운 반항을 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어제 식사부터 음식에 미량의 흥분제를 넣은 상태였고, 그것 때문에 어제 내 손길에 닿은 그녀는 야릇한 신음을 내뿜었다.
" 변태 아가씨, 식사 드십시오. "
" 누가 변태라는거야! "
" 아가씨잖습니까. 혹시 아니라고 말하실 생각입니까? "
" 그… 그건…. "
그녀도 분명 어제 자신의 추태를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증오하는 나에게 구석구석 만져지면서 발정난 개마냥 할딱였으니까. 더군다나 나에겐 말하지 않았지만, 그녀의 눈빛은 자신을 조금 더 만져달라고 외치고 있었다.
" 혹시 오늘도…? "
" 두고 나가! 빨리 나갓! "
일단 식사가 끝나면 다시 들어올 생각이었기에, 나는 아무 말없이 식판을 내려놓고 방밖으로 나갔다.
' 크흐흐, 기다려라 에르윈. '
* * *
" 앗! 거기… 거긴! "
" 기분 좋습니까? "
" 조… 좋을 리가 없잖아! 불쾌해! 불쾌해 죽겠어! "
하지만 약간 부르르 떨리고 있는 그녀의 몸은 내 손길을 즐기고 있었다. 나는 그녀의 등뒤에 다가가 부드럽게 두 손으로 가슴을 어루어만지고 있었는데, 그 손길이 워낙 섬세하고 야릇하여 그녀는 순식간에 흥분했는지 야릇한 숨소리를 헉헉- 내고 있었다.
" 학…. "
" 숨소리가 이상한데요, 아가씨? "
" 이… 입다물… 하윽. "
나는 가슴을 주물거리고 있는 손 하나를 떼내어 아주 천천히 그녀의 배를 어루어만지다가 점점 더 밑으로 내려갔다.
" 흐윽! "
그녀의 몸이 살짝 경직된다는 느낌과 함께, 에르윈은 목을 뒤로 살짝 젖히며 찰랑이는 금발을 내 볼에 비볐다.
" 자, 그럼 살짝 벗어보죠. "
" 시… 싫어어. "
이미 달아오를대로 달아오른 그녀의 몸은 나의 손길을 떨쳐내기 힘겨워 보였다. 싫다면서도 은근히 옷이 벗겨지기 쉽게 몸을 이리저리 뒤트는 것을 보니 아마도 몸과 마음 전부가 나에게 상당히 넘어와버린 모양이었다.
" 이거 에르윈 아가씨도 원하는거 같은데요? "
" 싫어, 누… 누가 너같은 놈의…, 흣! "
결국 때가 잔뜩 묻어 더럽기 그지없는 드레스가 벗겨지자 그녀의 새하얀 몸이 드러났다. 나는 속옷까지 벗긴 뒤에 알몸 그대로의 그녀를 노골적으로 애무하기 시작했다.
" 아흑. "
그녀는 부끄러웠는지 두 팔로 가슴을 가렸지만, 안타깝게도 그녀의 약하디 약한 저항은 내 애무에 순식간에 풀어지고 말았다.
" 이거 왜 여기가 빳빳하게 선 겁니까? "
나는 비릿하게 웃으며 그녀의 발딱선 돌기를 손가락 사이에 집어넣고 마구 비비기 시작했고, 그녀는 자지러지는 듯한 신음과 함께 도리질을 쳤다.
" 네… 네놈이 싫어서…어어어읏! "
부드러운 가슴을 어루만지다가 다시 돌기를 괴롭히고, 다음으론 그녀의 사타구니를 훑어내리면서 계속해서 그녀의 몸이 달아오르도록 괴롭히니 그녀도 안달난 모양이었다.
" 흐윽! 흑…, 안돼…. "
" 제가 싫어요? "
" 싫어…, 증오햇. 아윽! "
싫으면 말고요- 라고 말하며, 나는 애무를 멈추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갑작스럽게 손장난을 멈춘 나를 뒤돌아보면서 그녀는 잠시 멍하게 나를 올려다보았다.
" 어…? "
" 싫다면서요. "
" 더… 더 안 괴롭힐거야…? "
약간 울쌍이 된 그녀의 얼굴이 너무나 재밌었지만, 나는 내색하지 않고 단호히 고개를 흔들며 방을 나가버렸다.
" 싫다면 어쩔 수 없죠. "
그렇게 나는 그녀 스스로가 무너지도록 일주일내내 애무를 하다가 중간에 멈춰버렸다. 흥분제까지 섞인 음식을 먹었기에, 그녀는 끝까지 폭발하지 못하고 달아오른 몸때문에 미치기 일보직전이었지만, 그렇다고 나에게 몸을 만져달라고 말하기엔 마지막 자존심이 있는 모양이었다.
" 후후, 어떻습니까? "
" 그…. "
싫다고 하면 이번에도 내가 나가버린다고 생각했는지, 그녀는 싫다고 말하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좋다고 말하지도 못하는 애매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결국 대답을 하지 않은 그녀는 신음을 살짝 내뱉으며 내 몸에 달라붙었다. 하지만, 나는 단호하게 그녀를 떼어내면서 다시 한번 더 물었다.
" 어떻습니까? "
" 너…. "
그녀는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나를 올려다보면서 제발 그런 걸 묻지 말라는 듯이 고개를 마구 흔들었다.
" 어떻습니까? "
하지만 나는 그녀가 대답할 때까지 그녀에게 손댈 생각은 없었다. 이미 달아오른 몸을 주체할 수 없었는지 그녀는 몸을 버둥거리다가 눈을 질끈 감고 입을 열었다.
" 조… 조… 좋아…. "
처음으로 그녀의 입에서 나온 긍정적인 대답이었다. 결국 그녀는 쾌락에 버티지 못하고 항복한 것이다.
" 조… 좋으니까, 제발 만져줘. "
" 전에는 싫다면서요? "
내 심술궂은 말에 그녀는 눈물 머금은 눈으로 날 올려다보면서 고개를 흔들었다.
" 좋다고… 좋단 말이야! 계속 만져! "
" 그렇다면, 분부대로 하지요, 아가씨. "
나는 히죽- 웃으면서 계속 그녀의 몸을 만지기 시작했고, 그녀가 절정에 오르기 직전 또다시 멈췄다.
" 하악! 하악, 또… 또 왜…! "
" 오늘은 다른 걸 해볼 생각이라서요. "
이제 나에게 자신의 은밀한 곳까지 보이는 것따윈 전혀 아랑곳하지 않은지, 그녀는 두 다리를 활짝 벌린 상태로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나는 그런 그녀의 음란한 모습을 보며 키득키득 웃다가 천천히 바지를 벗고 우람한 물건을 빼냈다.
" 아…! "
" 이걸 써볼 생각인데 말이지요. 아가씨의 생각은 어떠십니까? 이걸 쓰면 아가씨께선… 상상치도 못한 천국을 보게 될겁니다. "
악마의 속삭임에 그녀의 두눈이 파르르 떨렸다. 상상치도 못한 천국이란 말에 분명 마음이 흔들리고 있음이 틀림없었다.
' 자, 네년의 선택은 무엇이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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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렇게 잘 써지지? 난 변태인건가 OTL..